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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 - <방탄벽>의 주연배우 리수경을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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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9-16 00:4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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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방북기]   <방탄벽>의 주연배우 리수경을 만나다

북녘의 오늘과 내일 -재미동포전국연합 위찬미 기자-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취재진은 조국해방70돌을 맞이하여 열리는 조국해방70돌기념 민족통일행사를 비롯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웹사이트 운영 목적의 하나인 북 바로 알기 운동을 더욱 잘하기 위해 2015년 8월 8일부터 8월 22일까지 직접 북을 방문 취재하였다. 이번 취재는 <북녘의 오늘과 내일> 주제로 하여 1) 조국해방70돌 기념 민족통일대회  2) 조국해방을 맞이한 북의 모습, 3) 청년들을 통해본 북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4) 병진노선에 의한 변화된 일반인들의 생활을 중점 취재하였다. 이를 위하여 취재진은 8.15 70돌 행사에 참가하였고, "인민생활 향상을 떠맡은" 공장, 기업소, 농장 등을 참관하였고, 또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을 만나서 그들의 생각과 꿈을 들어보았다. 이에 방북기를 연재로 소개한다.

 
[연재 10]  인민들을 기쁘게 하고 힘을 주는 배우

                                    

 

 

지금까지 북녘에서 시청률이 제일 높았던 드라마라면 단연 <방탄벽>이다. 올 봄에 <방탄벽>이 방영되던 시간에는 이북 전역의 거리가 한산하였다고 한다. 그 때 이 연속극을 보기 위하여 대부분의 주민들이 텔레비젼 앞에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왜 이토록 주민들이 <방탄벽>에 빠져들었을까?

 

<방탄벽>은  14부로 되어 있다. 내용을 요약하면, 어머니를 왜놈에게 무참히 잃은 주인공 정옥금이는 헤어졌던 아버지와 동생을 찾았으나  일본 편이 되어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에 절망한다. 아버지는 항일투쟁의 본부를 지키는 방탄벽인 자신의 정체를 딸에게조차 알리지 않은 것이다. 그는 결국 항일사령부를 토벌하러 가는 요원들과 자신이 탄 기차를 폭팔시키며 사령부를 지켜내고 장열하게 죽는다. 옥금이는 나라와 자신의 운명을 지키자면 투쟁의 중심인 수령을 결사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라 사령부의 방탄벽이 된다. 그리고 사령부를 파괴하려는 독화살 일당을 끝까지 추적하여 일망타진한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취재진은 <방탄벽>의 주인공인 옥금이 역을 맡아 일약 스타가 된 <리수경> 배우를 만났다. 그녀는 키가 크고 서글한 눈매에 활달한 인상을 주었으며 친근감이 있는 북방의 미녀였다. 그는 겸손한 자세와 편안한 목소리로 자신의 경험들을 친구에게 말하듯이 재미있게 조근조근  말해주었다. 우리와 나눈 대화를 여기 간추려 소개한다

 

기자: 조국해방 70돌을 맞는 해에 나온 <방탄벽>을 재미있게 그리고 의미있게 보았다. 이 드라마는 일본과 심지어 이남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본 걸로 알고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도 많은 동포들이 보았다. 우리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웹사이트에도 연재로 올랐다. 이 드라마를 본 독자들이 지금껏 보아온 북의 드라마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상황과 극중 인물들의 감정을 다른 영화에서는 긴 설명으로 표현하려고 한 반면, 이번 연속극은 많은 극적 행동을 통하여 격동과 섬세한 감정을 이해하도록 하였다. 또 상황 전개가 빠르고 다음에 나올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켜 후편이 많이 기다려졌다고 말하였다.

 

기자: 이 연속극이 기존의  방식에서 변화된 이유가 무엇인지 또 인기가 높았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배우: 인기가 높았던 이유는 우리 시대의 절박한 문제를 예술적 화폭에 담았고 그것이 진실하게 반영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악랄한 일제의 책동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항일 사령부를 지키려고 헌신하는 주인공의 상황이 지금 우리의 제도와 체재를 압살하려는 제국주의에 대항하여 투쟁하는 우리의 현실과 비슷하다.

 

그리고 창작가 동지가 촬영에 들어가려고 할 때 기존의 경직과 도식의 틀을 깨고 혁신적인 작품으로 만들라는 원수님의 교시가 있었다. 창작사의 예술인들은 모두 그 가르침을 받들어 촬영을 미루고 작품에서 낡고 구태의연한 것에서 탈피하는 작업에 돌입하였다. 창작가 선생을 비롯하여 일꾼 모두 자신의 의견을 내어 새 작품으로 수정하는 데 석 달이 걸렸다. 우리는 이것이 원수님께 올리는 정성품이라고 생각하며 모두 한 장면 한 대사를 충실하게 만들어갔다. 공이 들었던 만큼 반응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할아버지에게 절받은 리수경 배우

 

 

 

 

기자: 방탄벽에 출연한 후 얼굴이 많이 알려졌을 텐데 그로 인해 생긴 특별한 경험들이 있었는가?

 

배우: 딸이 친구집에 있어서 데리러 갔더니 산보하시던 할머니 할아버지가  알아보시고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말을 시작하시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한 할아버지가 "정말 고마워. 우리 인민들의 투쟁을 고무해 주고 인민들을 기쁘게 하고 힘을 주어서 정말 고마워”라고  하시며 절을 하셨다. 그 할아버지를 일으키자 주위에 섰던 사람들이 모두 손뼉을 쳤다. 지나가던 자동차들도 멈추어 섰고 아이들은 <방탄벽> 주제가를 부르기도 하며 모두 축하해 주었다.  나는 더 분발하고 각오를 높여 더 열심히 하겠다 다짐하였고, 모인 사람들은 나의 손을 잡아주며 격려해 주었다. 그떄 우리 모두 함께  울었다.

 

기자: 예술을 하려면 타고난 재능이 필요할 것 같다. 배우가 되는 데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또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궁금하다.

 

배우: 함북 어대진은 동해에서 경치가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어대진은 <방탄벽>에 나오는 양재훈련학교의 배경이 된 곳이고 나의 고향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영화에서 본 대사를 외워서 집 앞 바닷가에 나가 배우흉내를 내곤 하였다. 내가 9살 때 우리 마을에 영화배우 모집이 공시된 것을 보고 응시하였고 예쁜 새옷을 입고 시험보러 갔다. 그곳에 가니 어린아이는 나혼자였고 16세 이상만 자격이 된다고 하였다. 부끄러워 돌아가려는데 어머니가 딸의 염원을 문화성 교관에게 설명하자 그 교관이 좀 더 커서 다시 오라며 신심을 주었다. 그 후 청진예술학원에서서 성악을 3년 동안 공부하였고 16세에 영화대학에 입학하였다.

 

기자: 북조국에서 배우의 인기는 어떠한지, 배우가 되는데 꼭 영화대학을 거쳐야 하는지 궁금하다.

 

배우: 대학을 가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배우 양성반이 있다. 입학생  5-6명을 모집하면 보통 몇 십 명 혹은 몇 백 명이 모인다. 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원수님께서 배우의 연기를 직접 보아주시고 연기로 원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다는 특전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자: <방탄벽> 이전에 출연한 드라마 중에서 기억에 많이 남는 드라마는 무엇인가? 

 

배우: 28명의 전체 학급 아이들과 선생님이 만포고치농장에 지원하였던 실제 이야기가 있었다. 이 실화를 다룬 다부작 <수업은 계속된다>에서 학생 역을 하였고, 검덕광산 앞 광장에서 광부의 아내들이 갱에 들어가는 남편을 위해 매일 아침 합창을 한 이야기를 다룬 <금골의 61년생들>에서 아내합창단의 지휘자로 연기하였다. 참 감동스러운 이야기들이어서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이다.

 

기자: 어떤 선배 배우를 제일 좋아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특별히 해보고 싶은 역이 있는가?

 

배우: 오미란 배우를 좋아하며 그가 출연한 영화 <종군기자의 수기>를 제일 좋아한다. 영웅적 기질을 발휘하는 군인 역할을 해보고 싶다.

 

기자: 촬영으로 항상 바쁠 텐데 남편이 많이 도와주는지, 그리고 먼 거리 촬영으로 집에 며칠씩 못 올 수도 있을 텐데 남편의 불만은 없는가?

 

배우: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한 번은 민속공원에서 숙식하며 촬영할 때 너무 추워서 세대주에게 전화했더니 이튿날 이불과 전기담요를 싼 큰 보따리를 짊어지고 첫 기차를 타고 평양도로를 가로질러 촬영지로 왔다. 그때 동료들이 그의 헌신적인 도움에 많이 감동하였다.

 

 

“자녀교육은 걱정안해도 됩니다. “

 

 

 

 

기자: 북은 자녀교육에 대해 걱정 없이 자기 일에 전념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가 사는 미국에서는 일하며 자녀를 키우는 일이 정말로 힘들다. 재능교육을 시키자면 부모가 돈이 많아야 하거니와 어머니가 직장을 포기하고 종일 아이의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북조국의 여성들이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는 걸로 아는데 자녀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자신의 경험을 듣고 싶다

 

저는 시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아이와 같이 살고 있다. 딸은 안산탁아소에서 다녔는데, 예술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뽑는 경상유치원 선생이 탁아소에 와서 딸을 뽑아 시험을 보게 하여 경상유치원에 입학하였고 학교에서 가야금을 배우고 있다. 이 학교는 아이들에게 개별교육, 지능교육, 청음교육을 위하여 3-4명의 선생을 배당한다. 원수님의 사랑에 보답하려는 선생들의 창의성과 교육열의가 대단하여 자녀교육은 따로 걱정하지 않는다. 촬영 때문에 어대진에서 두달 간 있었을 때도 아무 걱정 없이 일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집에 전화하면 가족들은 항상 걱정하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말해주었다.

 

지금까지 대담에 응해주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 한 가정의 아내와 어머니로서 뿐만 아니라 인민들을 고무하고 힘을 주는 좋은 배우가 될 것을 확신하며 리수경 배우가 출연하는 좋은 드라마를 기다리겠다. 마지막으로 미주동포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면 돌아가서 전하겠다.

 

배우: 조국을 떠나 해외에 사시니 얼마나 어려움이 많으시겠습니까? 미주동포들에게  뜨거운 동포애적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겨레의 최대 숙원인 조국통일을 위한 벅찬 투쟁에 함께 보조를 맞춰 기어이 조국통일을 실현해 나가십시다. 애국심을 가지면 우리는 못 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다들 건강하십시요.

 

 

 

 

어릴 때부터 배우 흉내를 내곤 하였다는 리수경은 북의 사회주의 교육때문에 인기배우가 되었다. 그리고 딸의 교육문제도북의 교육제도덕분에 아무 걱정없이 배우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사회주의 교육제도가 확실히 북 인민을 위한 제도라는 것을 세삼스럽게 느꼈다. 리수경 배우는 인기배우이지만 한편으로 아내이자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리고 딸이며 며느리이다. 그래서인지 그와 이야기를 하는 동안 내내 배우와 함께 있다기보다는 오랫만에 만난 여동생과 대화하고 있는 것 같이 착각이 들 정도로 자유롭고 편안하였다. 겸손하며 수수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그는 시종 재미있게 대화를 이끌었고 상대가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능력도 타고난 것 같았다.

 

그가 들려준 “인민들의 투쟁을 고무하고 인민들을 기쁘게 하고 힘을 주어서 정말 고마워.”라고 말하며 나어린 여배우에게 절하신 할아버지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그 할아버지는 36세의 리수경 배우에게서 제국주의에 대항하며 투쟁하는 인민들을 고무하고 힘을 주는 북의 많은 여성영웅들을 보셨을 것이다. 나는 그 할아버지에게서 어떤 어려움에서도 나라를 지키며 우리 땅에 5,000년의 역사를 이어오게 한 우리의 훌륭한 선조들의 모습도 보이고 나아가 제국주의의 숨막히는 제재소동과 핵전쟁의 위협에도 절대로 남의 종이 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치열하게 투쟁하는 북녘동포들을 보고 있다.

 

항일투쟁에서의 사령부를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는 우리 민족이 영원히 일본의 속국이 되느냐 마느냐의 절박한 문제였던 것처럼 숨막히는 경제제재와 핵전쟁 위협 속에서 침략자의 횡포에 대항하며 수령을 지키는 것이 북녘동포들에게 자주국가의 존엄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의 절박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므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방탄벽>은 동포들에게 아직 끝나지 않은 현실의 이야기이다. 북녘에는 수많은 인민을 고무 격려하는 정옥금이 곳곳에 있다. 리수경 배우는 인민들에게 힘을 주는 수많은 정옥금들 중의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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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인기절정의 연속극 <방탄벽> 제14부

► [동영상] 인기절정의 연속극 <방탄벽> 제1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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