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화성포병들의 지능-정보화된 동시발사훈련, 백악관의 공포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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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3-15 22:2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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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개벽예감 242> 화성포병들의 지능-정보화된 동시발사훈련, 백악관의 공포 더 커졌다
한호석 통일학연구소장 최종편집: ⓒ 자주시보
<차례>
1. ‘스커드 ER’은 실체 없는 유령미사일이다
2. 조선에서 처음 진행된 핵전투부취급질서 수행훈련
3. 1,000km 떨어진 곳에 기묘한 낙탄점 형성한 초정밀타격술
4. 전략군사령관은 발사명령 내리지 않고 무엇을 기다렸을까?
5. 백악관에 더 큰 공포 안겨준 조선의 ‘항모살수’
▲ <사진 1> 위쪽 사진은 2017년 3월 6일 오전 7시 34분경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4발의 탄도미사일이 동시에 발사되는 장면이고, 아래쪽 사진은 2016년 9월 5일 오후 12시 14분경 평양-개성고속도로 황주구간에서 3발의 탄도미사일이 연속적으로 발사되는 장면이다. 2017년 3월 6일에 동시발사된 탄도미사일 4발과 2016년 9월 5일에 연속발사된 3발은 동일한 미사일이다. 그 탄도미사일은 무게가 500kg 이상 되는 탄두를 탑재하고 약 1,000km 날아간다.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그 탄도미사일을 '스커드 ER'이라는 해괴한 이름으로 부르지만, 그런 미사일은 조선에 존재하지 않는다.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발사한 7발의 탄도미사일은 화성-6 개량형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1. ‘스커드 ER’은 실체 없는 유령미사일이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7년 3월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밑에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로케트발사훈련”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에 실린 현장보도사진들을 보면, 그 날 화성포병부대들은 탄도미사일 4발을 한꺼번에 쏘는 동시발사훈련을 진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현장보도사진에 나타난 탄도미사일 4발은 2016년 9월 5일 낮 12시 14분경 평양-개성고속도로 황주 구간에서 동해쪽으로 3발을 쏜 연속발사훈련에 나왔던 탄도미사일과 동일한 것이다.
2016년 9월 5일에 연속발사된 탄도미사일 3발과 2017년 3월 6일에 동시발사된 탄도미사일 4발이 모두 1,000km를 날아갔으니 사거리가 똑같고, 전자와 후자가 모두 액체추진제를 사용하는 것도 똑같고, 또한 전투부의 생김새도 전자와 후자가 모두 탄환첨두(bullet ogive)처럼 똑같이 생겼고, 4축8륜 자행발사대차에 각각 실린 것도 똑같다.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 3월에도 발사훈련을 진행한 그 탄도미사일의 이름은 무엇일까? 조선의 미사일에 대한 무지와 편견에 빠져있는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그 탄도미사일을 ‘스커드(Scud) ER’이라는 해괴한 이름으로 부른다. 원래 스커드라는 명칭은 소련군이 195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실전배치하였으나, 지금은 러시아 군사박물관에 전시된 퇴역미사일의 이름이고, ER이라는 약칭은 늘어난 사거리(extended range)라는 영어의 머리글자다. 그러므로 ‘스커드 ER’이라는 명칭은 사거리가 늘어난 스커드라는 뜻이다.
스커드라고 불리는 퇴역미사일은 러시아 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조선에는 그런 명칭의 퇴역미사일이 단 한 발도 존재하지 않는다. 조선은 오래 전부터 ‘화성’이라는 태양계의 행성이름을 붙인 각종 탄도미사일들을 자체 기술로 설계하고 생산하고 실전배치하여왔다. 화성 계열의 현역미사일은 스커드 계열의 퇴역미사일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한 탄도미사일이다. 그런데도 미국의 군사전문가들과 미국 언론매체들은 ‘화성’을 ‘스커드’로 둔갑시킨 허상에 매달리고 있다. 특히 ‘스커드 ER’이라는 탄도미사일은 지난날 소련에서도 존재하지 않았던 미사일이기에 오늘 러시아 군사박물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령미사일이다.
그런 실체 없는 유령미사일이 며칠 전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 발사훈련에 홀연히 출현했다면, 지나가는 황소가 봐도 웃음보 터질 만화장면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군사전문가들과 언론매체들이 그런 만화 같은 소리를 버젓이 늘어놓고 있으니, 조선의 미사일에 대한 그들의 무지와 편견은 오랜 세월 누적되어온 끝에 결국 병적인 수준으로 악화된 것이다.
2013년 6월 5일 내가 평양 만경대구역에 있는 조선인민군 무장장비관 전략로케트관을 참관하였을 때, 거기에 모형 또는 실물로 전시된 화성 계열 탄도미사일들을 직접 관찰한 적이 있다. 그로부터 근 4년이 지났으니, 그 동안 새로 개발된 신형 탄도미사일들이 더 전시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4년 전에 내가 관찰한 탄도미사일은 화성-1, 화성-3, 화성-5, 화성-6, 화성-7, 화성-9, 화성-10, 화성-11, 화성-13이었다. 그 중에는 소련산 스커드를 모방하여 생산한 두 종의 탄도미사일도 있었는데, 1960년대 말에 생산된 화성-1과 1970년대 초에 생산된 화성-3이 그것이다. 그 밖의 다른 탄도미사일들은 모두 조선이 독자적으로 설계, 생산한 것이라고 해설판들에 명기되어 있었다.
그 해설판에 따르면, 스커드를 모방생산한 화성-1과 화성-3은 전술미사일들이고, 조선이 독자적으로 설계, 생산한 그 밖의 다른 미사일들(화성-5, 화성-6, 화성-7, 화성-9, 화성-10, 화성-11, 화성-13)은 모두 전략미사일들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고폭탄두를 장착하는 전술미사일 2종과 핵탄두를 장착하는 전략미사일 7종이 전시된 것이다.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화성-6의 사거리는 700km이고, 화성-7의 사거리는 1,500km이다. (화성-7 개량형의 사거리는 2,000km다.) 그러므로 2013년 6월 당시 조선인민군 무장장비관 전략로케트관에 전시된 9종의 화성 계열 탄도미사일 중에 사거리가 1,000km인 탄도미사일은 없었다.
2016년 9월 5일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사거리가 1,000km인 그 탄도미사일 3발을 연속발사하였을 때, 미국 전략사령부는 그 3발의 미사일이 모두 “노동형 미사일(Nodong-type missiles)”로 추정된다는 아리송한 발표문을 내놓았다. 그들이 말하는 노동미사일이란 화성-7을 뜻하므로, 미국 전략사령부는 그 3발의 미사일들이 화성-7과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어서 그처럼 아리송한 소리를 늘어놓았던 것이다.
미국 전략사령부도 정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그 탄도미사일에 관한 소문은 <조선일보> 2005년 2월 15일부에 처음 기사화되었다. 그 보도기사에 따르면, 2003년 또는 2004년에 미국은 정찰위성사진에서 그 신형 탄도미사일의 존재를 처음 알았는데, 그것에 ‘스커드 ER’이라는 자의적 별칭을 붙였다는 것이다. ‘위킬릭스(Wikileaks)’가 폭로한 미국 국무부 비밀전문에 따르면, ‘스커드 ER’이라는 자의적 별칭으로 불리는 그 탄도미사일은 무게가 500kg 이상 나가는 탄두를 탑재하고 약 1,000km를 날아간다는 것이다.
위에 열거한 정보들을 종합하면, 조선이 2016년 9월 5일과 2017년 3월 6일에 각각 발사훈련을 진행한, 사거리가 1,000km인 탄도미사일은 화성-6과 화성-7의 중간쯤 되는 미사일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조선인민군 무장장비관 전략로케트관에는 화성 계열 탄도미사일의 기본형만 전시되었고 개량형까지 전시된 것은 아니므로, 화성-6 성능을 개량한 탄도미사일을 거기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개량형 미사일을 조선에서 어떤 이름으로 부르는지 알 수 없으므로, 이 글에서는 화성-6 개량형이라는 임시명칭으로 부른다.
2. 조선에서 처음 진행된 핵전투부취급질서 수행훈련
2017년 3월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밑에 진행된 화성-6 개량형 동시발사훈련을 참관한 동행간부들 중에는 “핵무기연구부문, 로케트연구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도 있었다. 2016년 9월 5일에 진행된 화성-6 개량형 연속발사훈련에는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일군들”이 동행하였는데, 이들도 핵무기연구부문과 미사일연구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인 것이 확실하다.
이번에 진행된 화성-6 개량형 동시발사훈련은 지난해 9월 5일에 진행된 화성-6 개량형 연속발사훈련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훈련내용이 포함하였는데, 조선의 언론보도에서 그 새로운 훈련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6일 동시발사훈련은 “전략군 화성포병들의 핵전투부취급질서와 신속한 작전수행능력을 판정검열하기 위하여 진행되였다”고 한다. 신속한 작전수행능력을 판정검열하는 훈련내용은 2016년 9월 5일에 진행된 연속발사훈련에도 포함되었는데, 핵전투부취급질서를 판정검열하는 훈련내용은 이번에 처음 포함되었다. 핵전투부취급질서를 판정검열한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일까?
핵탄두와 격발기가 함께 들어간 재돌입체(reentry vehicle)를 넣어두는 탄도미사일 첨두(nose cone)를 조선에서는 핵전투부라고 부른다.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처럼, 평시에는 핵전투부에 재돌입체를 넣어두지 않고, 핵탄두, 격발기, 재돌입체를 각각 분리해서 보관한다. 그러다가 전시에 김정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전략군사령관에게 핵공격명령을 하달하면, 핵무기관리요원들은 핵무기고에 보관한 핵탄두와 격발기를 조립하여 재돌입체에 넣고, 핵무기병기화공장으로 운반하여 거기서 재돌입체를 탄도미사일 첨두에 장입하여 핵전투부를 즉각발사상태로 준비하고, 그렇게 준비된 핵탄미사일을 자행발사대차에 탑재하는 것이다. 그러면 핵탄미사일발사준비가 완전히 끝나게 되는데, 이런 발사준비과정에 수행되는 일련의 행동질서가 바로 핵전투부취급질서인 것이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이번에 진행된 화성-6 개량형 동시발사훈련은 핵전투부취급질서에 따라 모의핵탄두와 모의격발기가 들어간 재돌입체를 탄도미사일 첨두에 장입하여 핵전투부를 준비하는 훈련, 그렇게 준비된 화성-6 개량형 4발을 자행발사대차들에 각각 싣고 발사지점으로 이동하여 동시에 발사하는 훈련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전시에는 핵전투부준비작업이 핵무기병기화공장에서 진행되겠지만, 이번에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 있는 로켓조립공장에서 진행되었다. 원래 그 로켓조립공장은 인공위성을 위성운반로켓에 탑재하는 조립작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 <사진 2> 위의 두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7년 3월 6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 있는 로켓조립공장에서 진행된 핵전투부취급질서 수행훈련을 현장에서 지도하는 장면이다. 그 날 진행된 화성-6 개량형 동시발사훈련은 핵전투부취급질서에 따라 모의핵탄두와 모의격발기가 들어간 재돌입체를 탄도미사일 첨두에 장입하여 핵전투부를 준비하는 훈련, 그렇게 준비된 화성-6 개량형 4발을 자행발사대차들에 각각 싣고 발사지점으로 이동하여 동시에 발사하는 훈련이었다. 전시에는 핵전투부준비작업이 핵무기병기화공장에서 진행되겠지만, 이번에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 있는 로켓조립공장에서 진행되었다. 재돌입체를 탄도미사일 첨두에 장입하여 핵전투부를 준비하는 상황을 언론보도를 통해 외부에 보여줄 수 없으므로,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로켓조립공장 실내조명등을 거의 모두 꺼놓고 어두컴컴한 상태에서 보도사진이 촬영되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그런데 재돌입체를 탄도미사일 첨두에 장입하여 핵전투부를 준비하는 상황을 언론보도를 통해 외부에 보여줄 수 없으므로, <사진 2>에서 보는 것처럼 로켓조립공장 실내조명등을 거의 모두 꺼놓고 어두컴컴한 상태에서 보도사진이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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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000km 떨어진 곳에 기묘한 낙탄점 형성한 초정밀타격술
<뉴욕타임스> 2017년 3월 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사일방어국 국장 제임스 씨링(James D. Syring) 해군제독은 “이번 주말에 (조선에서) 우리가 본 것은 거의 같은 시각에 이루어진 동시발사시위였다. 그것은 우리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이전에 탄도미사일 연속발사훈련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탄도미사일 동시발사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발사훈련의 의미는 무엇일까?
▲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 <사진 3> 위의 두 사진은 2017년 3월 6일에 진행된 동시발사훈련에서 동시에 발사된 화성-6 개량형 4발이 똑같은 간격을 유지하면서 일렬횡대로 날아가는 상승비행장면이다. 동시발사훈련에서 완벽하게 연출된 일렬횡대비행은 정해진 비행궤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도록 탄도비행을 수시로 조절, 보정하여 비행안정성을 보장해주었음을 말해준다. 고도로 지능화된 초정밀미사일이라야 그처럼 완벽한 비행안정성을 과시할 수 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감시소에서 화성-6 개량형 동시발사훈련을 보면서 “우리의 탄도로케트들이 얼마나 고도로 정밀한지 동시발사된 4발의 탄도로케트들이 마치 항공교예비행대가 편대비행을 하듯 한 모양새로 날아간다고 기쁨에 넘쳐 말씀하시였다”고 한다. <사진 3>을 보면, 동시발사된 화성-6 개량형 4발이 똑같은 간격을 유지하면서 일렬횡대로 날아가는 비행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동시발사훈련에서 완벽하게 연출된 일렬횡대비행은 정해진 비행궤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도록 탄도비행을 수시로 조절, 보정하여 비행안정성을 보장해주었음을 말해준다. 고도로 지능화된 초정밀조준성능을 가진 미사일이라야 그처럼 완벽한 비행안정성을 과시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2017년 3월 9일에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이번에 발사훈련에 참가한 화성-6 개량형 탄도미사일 4발이 “우리 식의 초정밀화되고 지능화된 로케트들”이라고 지적하였던 것이다.
화성-6 개량형의 동시발사훈련이 장거리 초정밀조준타격능력을 과시하였다는 사실은 일본 방위성이 일본 언론매체들에게 흘려준 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 보도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들이 발사한 화성-6 개량형 4발은 일본 혼슈(本州) 북서쪽에 있는 아끼다(秋田)현 오가(男鹿)반도 서남쪽 약 300~350km 해상에 낙탄하였다.
(2) 화성-6 개량형 4발 가운데 1발은 이시까와(石川)현 노도(能登)반도에서 북북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해상에 낙탄하였는데, 이것은 일본 혼슈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낙탄한 것이다.
(3) 화성-6 개량형은 남북으로 약 80km의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낙탄하였다.
한국군 합참본부는 화성-6 개량형 4발이 75~93도의 발사각으로 각각 발사되었다고 밝혔는데, 이것은 93도의 발사각으로 고각발사된 1발이 일본 혼슈에서 가장 멀리, 약 350km 떨어진 해상에 낙탄하였고, 75도의 발사각으로 발사된 다른 1발은 일본 혼슈에서 가장 가까운, 약 200km 떨어진 해상에 낙탄하였음을 말해준다. 따라서 4발 중 다른 2발은 위에 언급한 2발의 낙탄점들 사이 150km 거리의 중간점에서 남북으로 약 80km를 떨어진 위치에 낙탄한 것이다.
위에 열거한 정보를 가지고 지도 위에 낙탄점 4개를 찍으면, 동서 길이가 약 140km이고, 남북 길이가 약 80km인 해상구역에 약 80km의 일정한 간격으로 4개의 낙탄점이 찍힌 다이아몬드형(◇) 구도가 나타난다. 다시 말해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들은 화성-6 개량형 4발을 동시발사하여 발사점으로부터 1,000km나 멀리 떨어진 동해 해상에 마치 자로 잰 것처럼 정확하게 다이아몬드형 낙탄점을 형성한 것이다.
▲ <사진 4> 위의 사진은 2017년 3월 6일에 진행된 탄도미사일 동시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시봉으로 상황도의 어느 위치를 가리키면서 리병철 조선로동당 제1부부장과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에게 무엇인가 지시하는 장면이다. 미사일발사훈련계획을 보여주는 그 상황도에는 '전략군화력타격계획'이라는 제목이 쓰여 있는데, 이것만 봐도 미사일발사훈련을 화력타격실전상황에 맞춰 진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 날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은 화성-6 개량형 4발을 동시발사하여 발사점으로부터 1,000km나 멀리 떨어진 동해 해상에 마치 자로 잰 것처럼 정확하게 다이아몬드형 낙탄점을 형성하였다. 이것은 묘기에 가까운 초정밀타격술을 과시한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들이 4발을 동시발사하여 1,000km 밖에 다이아몬드형 낙탄점을 형성한 것은 묘기에 가까운 장거리 초정밀타격술을 과시한 것이다. 그들의 장거리 초정밀타격술은 화성-6 개량형을 발사하여 1,000km 밖에 있는 직경 10m의 동그라미 표적에 명중시킬 수 있는 고도의 명중률을 보여준 것이다. 다시 말해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들은 동해안 어느 발사지점에서 화성-6 개량형을 발사하여 주일미국군기지에 있는, 길이가 9.77m인 M1 에이브럼스(Abrams) 전차를 정확히 맞출 수 있는 것이다.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시발사하여 1,000km 떨어진 곳에 여러 가지 형태의 낙탄점을 자유자재로 형성할 수 있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들의 장거리 초정밀타격술은 가히 세계 정상급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장거리 초정밀타격술을 훈련한 화성포병들이 전시에 화성-6 개량형에 5킬로톤급 전술핵탄을 장착하여 동시발사하면, 일본 각지에 있는 미국군기지들은 모조리 사라질 것이다. 동시다발로 쏘는 탄도미사일들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방어체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들의 장거리 초정밀타격술 앞에서 주일미국군 54,000명은 꼼짝없이 ‘독 안에 든 쥐’의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그런 현실을 간파한, 오끼나와(沖繩)에 주둔하는 미국 해병대 제3원정군 사령관 로런스 니콜슨(Lawrence D. Nicholson) 중장은 화성-6 개량형 동시발사훈련으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 3월 8일 기자회견에서 동시발사훈련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던 것이다.
4. 전략군사령관은 발사명령 내리지 않고 무엇을 기다렸을까?
▲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 <사진 5> 위쪽 사진은 2017년 3월 6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 있는 로켓조립공장을 출발한, 화성-6 개량형 탄도미사일을 실은 4축8륜 자행발사대차 4대가 전조등을 켜고 발사지점으로 이동하는 장면이다. 자행발사대차 선두에서는 조선로동당기와 최고사령관기가 휘날리고 있다. 이전에 진행된 다른 훈련들에서 공화국기와 최고사령관기를 게양하였던 화성포병들이 이번 훈련에는 조선로동당기를 게양했는데, 왜 국기가 아닌 당기를 게양했는지는 알 수 없다. 아래쪽 사진은 발사지점에 도착한 자행발사대차들이 어둠 속에서 화성-6 개량형 추진체를 논바닥에 수직으로 세워놓고 발사준비를 끝낸 장면이다. 자행발사대차들이 도로에서 논바닥으로 내려가 발사준비를 끝낸 것이다. 도로에서 미사일을 쏘면 발사화염과 후폭풍으로 가로수와 전주가 피해를 입게 되므로, 논바닥으로 내려가 발사준비를 끝낸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5>는 로켓조립공장에서 발사지점으로 이동한 자행발사대차들이 어둠 속에서 화성-6 개량형 추진체를 수직으로 세워놓고 발사준비를 끝낸 장면이다. 이 사진을 보면, 그 4대의 자행발사대차들이 논바닥에서 화성-6 개량형을 발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의 지방도로 어디에나 가로수들과 전주들이 서 있으므로, 그런 도로에서 미사일을 쏘면 발사화염과 후폭풍으로 가로수와 전주가 피해를 입게 된다. 그래서 자행발사대차들은 논바닥으로 내려가 발사했던 것이다.
▲ <사진 6> 이 사진은 발사훈련장에 어느덧 날이 밝았음을 보여준다. 화성포병들은 발사준비를 끝낸 화성-6 개량형 추진체를 논바닥에 수직으로 세워놓은 채 날이 훤히 밝아올 때까지 오래도록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화성포병들이 발사준비를 완전히 끝낸 뒤에도 전략군사령관은 곧바로 발사명령을 내리지 않고, 약 2시간 동안이나 무엇인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통합지휘통제소에서 발사훈련장으로 보내는 어떤 중요한 통신연락을 기다렸던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사진 6>은 발사훈련장에 어느덧 날이 밝았음을 보여준다. 화성포병들은 발사준비를 끝낸 화성-6 개량형 추진체를 논바닥에 수직으로 세워놓은 채 날이 훤히 밝아올 때까지 오랜 시간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2017년 3월 6일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해가 뜨는 시각은 오전 7시 9분이었고, 화성-6 개량형 4발이 동시발사된 시각은 오전 7시 34분이었다. 자행발사대차 4대가 미사일을 수직으로 세우고 액체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는 작업을 끝낸 시각이 언제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위의 사진을 보면 캄캄한 밤중에 일찌감치 발사준비가 완전히 끝났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화성포병들은 발사준비가 완전히 끝난 미사일들을 논바닥 위에 수직으로 세워놓고 날이 밝을 때까지 오래도록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건 이상한 일이다. 미사일발사준비가 끝나자마자 즉시 발사하는 것이 화성포병들의 훈련진행방식인데, 그 날은 발사준비를 끝내놓고서도 어째서 그처럼 오랜 시간 동안 발사하지 않았던 것일까? 일반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이 특이한 정황은, 화성포병들의 발사준비가 완전히 끝난 뒤에도 전략군사령관은 곧바로 발사명령을 내리지 않고, 약 2시간 동안이나 무엇인가 기다리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전략군사령관은 무엇을 기다린 것일까?
전략군사령관은 통합지휘통제소(Integrated Command and Control Post)에서 발사훈련장으로 보내는 어떤 중요한 통신연락을 기다렸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은 화성-6 개량형 4발이 미리 정해진 4개의 낙탄점들에 정확히 낙탄하는지를 판정할 준비가 끝났으니 이제는 발사해도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통신연락이다.
화성-6 개량형의 초정밀조준타격능력을 검증하려면, 그 미사일 핵전투부에서 방출된 모의핵탄두가 낙탄점에 정확히 낙탄하는지 판정해야 한다. 그런데 화성-6 개량형 4발이 미리 정해진 4개의 낙탄점들에 정확히 낙탄하는지를 판정하려면, 낙탄점 인근 해상에 보낸 관측선에서 관측장비로 낙탄정황을 관찰해야 한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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