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증오는 북맹을 만든다. 사랑해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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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7-18 03:5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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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는 북맹을 만든다. 사랑해야 보인다. 미주동포 김 웅 진
맹목적 증오심은 우민화에 매우 효과적인 마약이다. 일단 인간들을 선동 하여 특정 대상을 증오하도록 만들어 놓으면 그들은 이성이 마비되어 모든 사실, 증거, 이유들을 스스로 알아서 무시하고 왜곡한다.
대상이 나쁜 이유, 대상을 증오 해야할 이유를 하나 하나 가르쳐 주지 않아도 증오심을 품은 자들은 스스로 모든 사실들을 무시해 버리고 오직 더욱 증오할 이유만을 귀신같이 찾아낸다.
침략행위나 가해행위와 같이 명백한 사실들로써 증명되는 자명한 악도 있다. 이와 같이 명백한 악행을 증오하고 타도하는 것은 정당하다. 악(이기적 목적으로 남을 해치는 행위, 강자가 힘으로써 약자를 해치는 행위)을 증오하고 응징하는 것은 바로 정의이다.
그러나 감정적, 이기적, 야만적 증오는 폭력적이며, 윤리나 형평성이나 논리를 모두 위반해버린다.
뉴기니에 사는 수천개의 부족들 중에는 서로 툭하면 전쟁을 치루는 부족들이 있다.
재레드 다이어몬드가 살펴보니 적대적 부족들은 서로 별 이유도 없이 상대편 부족을 인간도 아닌, 죽여도 되는 존재로 인식했다고 한다.
싸우다보니 상대편 부족에게 가족이나 동료가 희생되기도 하는데, 그럴 때 마다 증오의 골이 더욱 깊어짐을 관찰했다. 동네싸움도 그렇다. 두개의 마을이 서로 반목하면 서로 상대편 마을 사람들을 악마화하게 된다.
이와 같은 원시적 증오심을 제국주의자들, 인종주의자들, 파시스트들은 아편이나 종교미신처럼 유용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만보산사건(1931)은 일제의 가혹함 때문에 만주로 내몰린 조선인들이 토착 중국인들과 수로문제로 대립했을 때, 일제가 나서서 조선인을 편들며 간악하게도 다른 한 편으로는 조선인들이 만주를 차지하려고 한다는 소문을 퍼뜨려 중국인들이 조선인들을 증오하게 만들어 발생한 폭력적 충돌이었다.
무순사건은 조선인으로 위장한 일본인이 무고한 중국인을 칼로 난도질 해서 죽인 사건이었다. 일제의 이간질로 수많은 중국인들이 조선인들을 각양각색으로 오해, 박해했었다.
오늘날의 영남 호남 지역감정도 미제와 그 괴뢰패당 파시스트들이 부추겨놓은 이간적 증오심의 전형적인 예이다. 남북분단 후 분단세력인 미제와 매국노들은 남녘 사람들에게 북녘과 좌익에 대해 온갖 음해와 거짓으로 엄청난 증오심을 심어주기 시작했다.
1945년 이후, 이유도 없이 북녘을 욕하기 시작한 것은 미군정과 이승만 괴뢰패당과 친일매국노세력들이었다.
악인들의 증오심에는 양심도 이성도 없다. 가령 이스라엘인들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증오심과 공격행위는 누가 봐도 부당하기 짝이 없다. 백인들이 아메리카원주민들과 아프리카인들에 대해 품어온 증오심도 천인공노할 야만이다.
일제와 그 앞잡이들이 독립투사들, 유격대들에 대해 품었던 증오심은 얼마나 추악한 것인가? 미제의 간섭과 침략에 반대해서 싸운 베트남해방전선을 우리는 얼마나 악마화 했던가? 자신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싸운 영웅적 베트남인들에 대해 우리 모두가 품었던 증오심, 적대의식은 지금은 얼마나 황당하고 부끄러운가? 광주학살의 희생자들이나 세월호학살의 희생자들을 증오하는 무리들 조차 있으니, 야만적 증오의 범죄성에 대해 더 무엇을 말하랴.
무엇보다 항일애국전통을 이어받고 외세를 반대해서 싸우고 있는 자주의 북부조국에 대해 맹목적으로 품고 있는 적대의식이나 반감이나 막연한 부정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이는 미제와 그 앞잡이들이 남녘사람들의 마음에 70년간 심어놓은 것이다.) 그래야 진실, 사실을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감정 속에 응어리진 야만적 증오심은 공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적대의식은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사실들을, 심지어 장점들까지도 단점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조선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조선과 조선의 지도자들과 인민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사랑은 곧 깊은 이해를 뜻한다. 깊은 이해는 곧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하다못해 과학이나 음악의 경우에도, 그것들을 사랑하면 더욱 잘 이해하게 되며, 사랑하지 않고서는 깊이 있는 이해에 도달 할 수도 없다. 또한 깊이 이해하게 되면 더욱 사랑하게 된다.
그러므로 항일의 역사, 조선의 지도자들, 인민들, 사상과 신념, 가치, 정치, 사회, 문화, 음악.. 등 조선의 모든 것에 대해 깊은 공감과 애정의 마음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조선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아무리 정교한 예술품이라고 해도 증오의 페인트를 흉칙하게 뒤집어씌워 놓으면 감상이 불가능하다. 오직 추해보일 뿐이다. 마음속의 증오의 페인트를 치워버리고 애정 어린 눈으로 깊이깊이 디테일을 바라보고 배우고 이해하려 노력하라. 지금까지의 증오심을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그 증오심의 크기 이상의 깊은 애정과 사랑이 필요하다. 이해심과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면 그제 서야 예술품이든 북부조국이든 자신의 참 모습과 깊은 사연들을 그대의 마음 속으로 고스란히 전달해 줄 것이다.
증오는 북맹을 만든다. 사랑해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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