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준109] 문재인, 김동연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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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10-18 18:0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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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준109] 문재인, 김동연을 만나다
문 경 환 기자 자주시보 10월 12일 서울
문재인 경기도청 방문 의미
지난 10월 4일 10.4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수원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행사에 앞서 경기도청을 깜짝 방문해 김동연 도지사를 만났습니다. 어차피 김 지사는 기념식에서 만날 예정인데 굳이 도청을 방문한 걸 보면 문 전 대통령이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었던 듯합니다.
김 지사는 1층 정문 앞까지 나가 문 전 대통령을 맞이했고 400여 명의 경기도청 공무원도 모여 환영했습니다. 일부는 환영 피켓도 들고 있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지사는 5층 집무실로 이동해 40분가량 대화를 했고 이후 광교호수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한 시간가량 산책하며 추가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전직 대통령과 현직 경기도지사의 만남 자체도 눈길을 끌었지만 대화가 길어지자 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에도 관심이 몰렸습니다.
김 지사는 민주당 내 반이재명(반명)세력의 유력 인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 4월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친명계로 정리되자 김 지사는 당권에서 밀려난 반명세력을 적극적으로 흡수했습니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 전 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에 위촉하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이었던 안정곤을 비서실장으로,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강민석을 경기도 대변인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이었던 신봉훈을 정책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선임행정관이었던 김현곤을 경제부지사로 임명했습니다.
특히 전해철 전 의원은 도정자문위원장에 위촉되면서 “(김동연 도지사와) 함께 일하게 된 정치적 의미에 대해 전혀 부정하고 싶지 않다”라고 하였습니다. 친문세력이 김 지사와 손을 잡았다고 선포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한편 문재인-김동연 만남 직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두 개의 재판에서 구형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9월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징역 2년을, 9월 30일 위증교사 사건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만약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의 낙마는 한동훈 국힘당 대표 등 여당의 대권주자는 물론 야당 내 반명세력에게도 청신호가 됩니다.
이 대표 사법 위기가 가시화하자 문재인-김동연이 만났습니다. 그러니 그들의 의도는 비교적 분명합니다. 이 대표 재판을 앞두고 반명세력이 어떻게 당을 장악할지를 논의했을 것입니다. 이를 두고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성경제신문 칼럼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가시화되기 시작하니까 민주당 내부의 권력 지형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김 지사를 방문했기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이 이런 민주당의 변화에 모종의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할 수 있다”라고 해석했습니다.
어쩌면 지금 반명세력은 이 대표가 몰락해 당을 다시 장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열릴지 모른다고 여길지도 모릅니다. 테러에도, 정권의 정치 탄압에도 살아난 이 대표지만 검찰의 집요한 공격에는 결국 무너질 것으로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표현은 못 해도 상당히 흥분했을지 모릅니다.
사람이 너무 흥분하면 실수하고 사고를 치게 되는데 문재인-김동연 만남이 있던 다음 날 새벽에 발생한 문다혜 씨 음주 운전 사건이 이와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 딸인 문 씨는 4일 저녁 7시경 한 음식점에서 1차를 하고 자리를 옮겨 자정이 넘도록 술을 마신 뒤 5일 새벽 2시 50분께 만취한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운전하기 직전인 새벽 0시 38분께 한 음식점에 들어갔다가 식당 주인이 너무 취했다며 나가라고 하자 탁자를 치며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니 정말 술을 많이 마셨던 듯합니다. 개인 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아버지가 김 지사를 만나 정치적 재기를 도모한다는 소식을 듣고 흥분했던 건 아닐지 생각됩니다. 한때 대통령의 딸로 살면서 누렸던 것들이 떠올랐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문재인-김동연 만남은 이 대표 재판을 계기로 반명세력이 다시 당권을 쥐기 위한 태세를 갖추는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인물이 몇 명 있습니다.
주진우 기자
주진우 기자가 명태균을 장장 7시간 연속 인터뷰했습니다. 그 내용의 일부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뷰 내용을 들은 사람들이 좀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명태균은 현재 윤석열·김건희(윤건희) 정권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입니다. 연일 이런저런 정보를 언론에 흘리며 정권과 여권 정치인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명태균을 인터뷰한 기자들은 뭐라도 특종을 터뜨리며 언론을 도배합니다. 심지어 채널A 같은 종편도 특종을 냈습니다.
그런데 정작 주 기자는 방대한 내용 속에 특종이라 할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는 내용도 없습니다. 윤건희 정권을 날카롭게 공격할 내용이 없는 것은 물론입니다. 주 기자의 명성에 비하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소문 난 잔칫상에 먹을 게 없는 꼴입니다.
주 기자는 이명박 정권을 맹공격했던 유명한 언론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주 기자가 윤건희 정권에서도 큰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있으며 우호적인 관계라고 주장합니다.
주 기자는 매우 오랜 기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삼성그룹의 비리를 추적했습니다.
2007년 BBK 주가조작 사건을 취재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추적하기 시작한 주 기자는 10년 이상 이 사건을 파고 들어갔습니다. 이 사건을 다룬 영화 「저수지 게임」을 연출한 최진성 감독은 “주진우는 자면서도 이명박을 찾고 꿈에서도 이명박을 수시로 본다”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과 국정원의 협박도 받고,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주 기자가 쓴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푸른숲, 2017)를 보면 “나는 이명박이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하는 돈을 뺏고 싶다. 이명박의 돈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수밖에 없는 그런 기사를 쓰고 싶다. 평생의 소원이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또 삼성 비리 전문 기자로 자처할 만큼 삼성그룹 비리도 오랫동안 파헤쳤습니다. 주 기자가 시사저널에 재직할 당시인 2006년 삼성이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 기사를 삭제하도록 압박해 파업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즈음부터 삼성 비리를 파기 시작했고 특히 이재용 회장의 삼성 불법 경영권 장악도 주된 취재 대상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 사찰, 협박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검사 라인이 이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구속했으니 어찌 보면 주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매우 고마워할 수도 있겠습니다.
주 기자는 2019년 6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에 관해 여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내 김건희를 두고 “훌륭한 인격자”라고 칭찬했고 장모 최은순에 관한 의혹을 두고 “들여다보니 한 점 의혹이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주 기자는 윤석열·김건희 집에 간 적이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상당한 친분이 있어 보입니다.
이런 주 기자가 명태균과 7시간이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정작 공개한 내용을 보면 특별한 게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7시간이 사실 취재가 아니라 다른 성격의 만남 아니었을까요? 이를테면 윤건희와 명태균 사이에 전령 역할을 했을 수 있습니다. 언론에는 윤건희와 명태균이 언제 몇 번 만났다는 식의 보도가 많은데 사실 은밀한 소통을 위해서는 증거가 남는 전화, 문자나 직접 만남보다는 서로 믿을만한 전령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화해야 합니다. 그래서 누가 전령 역할을 하느냐를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이번 사태가 터진 후 명태균은 기자들과 전화 통화만 할 뿐 일절 기자를 만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 기자와는 특별히 직접 만났고 그것도 7시간이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혹시 윤건희 측에서 명태균이 대체 뭘 들고 있으며 어디까지 터뜨리려 하는지 파악하고 조율, 협상하기 위해 주 기자를 보낸 것일 수 있습니다.
명태균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김영선 전 의원과 한 금전 거래 때문에 창원지검의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아마 명태균은 자기 안전 확보가 먼저일 것입니다.
명: 검찰 시켜서 내 사건 다 덮어달라.
윤: 다 덮긴 어렵고 한 두 달만 빵에 다녀와라. 그 정도로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다.
명: 김건희는 그 큰 사건들 다 덮으면서 나는 어렵다고? 안 속는다. 징역 가는 순간 내 인생은 끝이라는 걸 모를 줄 아나. 나 혼자 죽을 순 없으니 알아서 하라.
(가상의 대화임)
아마 이런 식으로 밀땅(밀고 당기기)을 하는 중이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명태균은 만약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검사에게 “(나를 구속하면) 한 달이면 (윤 대통령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 감당되겠나. 감당되면 하라”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 기자가 7시간이나 명태균과 만나 나눈 이야기는 이런 협상 아니었을까요?
방송인 김어준
주 기자와 가까운 인물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있습니다. 팟캐스트 나꼼수(나는 꼼수다)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은 최근에도 유튜브 방송을 함께하며 돈독한 관계를 자랑합니다. 김어준 씨는 친 민주당 유튜버로는 손에 꼽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향을 보면 친명인 듯하면서도 반명에 가까운 행보를 보입니다.
지난 민주당 최고위 경선 당시 김어준 씨는 나꼼수의 또 다른 성원이었던 정봉주 후보를 적극적으로 밀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초반에 선두를 달리던 정 후보가 막판에 몰락하면서 결국 최고위에서 떨어졌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박원석 전 의원이 공개한 정 후보의 다음과 같은 발언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고위원 선거 개입에 대해 상당히 열 받아, 최고위원이 되면 이 대표와 한 번 해보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조그만 비판도 못 참는다. 행정가 출신이라서 그렇다. 제왕적인 권한을 행사하다가,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 표본이 윤석열이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못 된다.”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대통령이 안 된다’고 이야기했냐 묻는다. 예, 했다”라고 확인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하는 당원들이 분노해 정 후보를 떨어뜨린 것입니다.
그런데 김어준 씨는 경선 결과를 두고 “정봉주 후보는 자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라 그 말을 수습하는 과정 때문에 탈락한 겁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말을 뒤집어보면 정 후보의 발언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그가 ‘이재명은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정 후보 발언에 대체로 동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는 조국혁신당 인물이 많이 출연합니다. 지난 총선 때도 조국혁신당을 밀어준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방송은 형식적으로 균형을 맞추지만 내용을 보면 사람들은 대체로 조국혁신당과 반명세력에 더 우호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보다 더 선명한 개혁을 표방하며 등장했지만 지금은 민주개혁세력 내 반명세력의 결집처가 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당원임에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만나 응원했습니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주 기자, 김어준 씨와 친한 사람 가운데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있습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고 전해철, 이호철과 더불어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3철’로 유명합니다. 2019년에는 민주당 정책연구소인 민주연구원 원장을 맡았습니다.
양 씨는 민주연구원장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따로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자리를 주 기자가 주선했으며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에 강력히 천거한 인물이 바로 양 전 원장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때문에 양 전 원장이 윤석열 정권 창출에 기여했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만 양 전 원장을 두 번 정도 만났는데 그때마다 양 씨가 총선에 출마하라고 간곡히 권유해서 거절했다고 합니다.
양 전 원장은 반명세력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지난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때 양 전 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정호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폭로한 내용을 보면 양 전 원장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막는 조건으로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당시 민주당 의원 가운데는 양 전 원장이 공천에 개입해 당선된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양 전 원장이 이들을 움직이면 반란표를 충분히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거절했고 체포동의안은 결국 가결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총선 직후 윤 대통령이 양정철을 비서실장에 기용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정황을 보면 전혀 없는 얘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으니 못할 일도 아닙니다.
이번에 드러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비서관 직무대리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통화 내용을 보면 실제로 대통령실에서 양정철 비서실장 얘기가 나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김 전 비서관 직무대리는 “용산에 십상시 같은 몇 사람이 있다”라면서 “걔네들이 김건희 여사와 네트워킹이 돼가지고 (좌지우지)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원래 대통령의 손발이 되어 움직이는 사람들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아니라 김건희 씨의 수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대통령실을 좌지우지하는 듯합니다.
여기서 최근 실세 중의 실세로 떠오른 인물이 황종호 행정관입니다. 김 전 비서관 직무대리는 “내가 그거 황종호한테 들었잖아. 종호가 제일 확실한 거 아니야”라면서 황 행정관을 핵심으로 꼽았습니다. 대통령실의 다른 직원들은 황 행정관에게 “꼼짝 못 한다”라고도 했습니다.
황 행정관은 대선 시기 김건희 씨의 목덜미를 잡고 기자들을 피하게 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는 윤 대통령과 40년 이상 인연을 맺은 유력 사업가 황하영 씨의 아들로 윤 대통령을 삼촌, 김건희 씨를 숙모로 부르며 아크로비스타에 동거 수준으로 살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황 행정관은 전에 양 전 원장의 운전기사였습니다. 보통 정치인, 고위 관료, 재벌 등의 운전기사는 비밀을 많이 알게 되기 때문에 철저히 믿을만한 사람으로 고용합니다. 그런데 그런 운전기사를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보낸다? 윤건희와 양 전 원장 사이에 어지간한 신뢰 관계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재명 대표 실형 선고만 기다리는 이들
이처럼 주진우, 김어준, 양정철 등이 김건희 씨와 엮여 있습니다. 이들 반명세력에 함께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낙연, 김경수, 임종석, 조국, 김부겸, 이인영, 우상호 등이 꼽힙니다. 이들은 대부분 친문세력이며 이 대표가 차기 대통령이 되면 등용될 전망이 없는 이들입니다.
만약 11월에 이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으면 민주당 내 반명·친문세력이 사법 리스크를 명분으로 대선주자를 바꾸려고 할 것입니다. 그들에겐 재기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총공세를 퍼부을 것입니다.
이건 한동훈 대표, 윤건희의 뜻과도 일치합니다.
시사저널은 9월 6일 차기 대권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이재명 대 한동훈은 54% 대 35%로 압도적입니다. 그런데 이 대표 대신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을 넣어보면 한 대표가 엇비슷한 성적을 냅니다. 국힘당이 볼 때는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으로 민주당 대선주자가 바뀌면 해볼 만합니다. 이러니 한동훈과 국힘당 처지에서는 반명세력의 움직임이 반가울 것입니다. 어떻게든 돕고 싶겠지요. 윤건희도 마찬가지입니다. 퇴임 후의 안전을 생각하면 이 대표 낙마가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동연 도지사를 만나 반명세력에게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들의 움직임을 주목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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