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만이 핵전쟁의 위험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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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3-29 17:5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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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일만이 핵전쟁의 위험을 막을 수 있다!
김현환(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지금 코리아반도의 정세는 전쟁이냐 평화협정이냐 하는 엄중한 기로에 놓여있으며 화해와 통일에로 나아가는 민족의 앞길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조성된 정세는 조국통일에 대한 우리 남과 북, 해외의 8천만 겨레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더욱 높이고 서로의 이해와 신뢰를 두터이 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민족의 통일위업을 주동적으로 앞당기기 위한 남북, 해외 동포들의 공동활동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올바른 민족관 확립의 필요성
이러한 절박한 시점에서 올바른<민족관>을 확립하는 것은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이다. 민족은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자기를 긍정하고 자신의 운명을 제 손에 틀어쥘 수 있으며 자기 힘으로 진보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다.
이북의 주체사상은 새로운 민족관을 제시하고 있다. 이 민족관은 선행한 사회주의 사상인 마르크스-레닌주의의 민족이론이 가지고 있던 역사적 제한성과 이론적 미숙성을 극복하였다. <주체적 민족관>은 조국통일을 위한 온 민족의 단결과 단합을 위한 사고와 행동의 지침으로 되고 있다. 나라의 통일과 관련된 이북의 모든 방안과 조치들을 올바로 이해하고 평가하는 데서는 주체적 민족관에 대한 파악이 기본 열쇠로 되고 있다.
일부 이남의 학자들은 아직도 <민족>에 대한 <계급>의 우위성을 내세운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잣대를 가지고 주체적 민족관과 그것에 기초한 이북의 통일정책을 판단하고 거기에 <계급주의>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것은 큰 오해이다. 주체사상은 세계관적 기초와 이론적 내용, 논리적 구조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와 구별되는 새로운 지도사상이다. 따라서 두 사상의 민족관도 서로 다르다. 주체적 민족관에는 <민족>을 우선시하는 입장이 관통되어 있고 <자주성>이 민족의 생명이라는 진리가 과학적으로 천명되어 있으며 사회적 집단가운데서 민족이 차지하는 특출한 지위와 역사적 창조활동에서 민족이 노는 커다란 역할이 창조적으로 해명되어 있다.
지난 시기 민족에 대한 이론 분야에서는<민족>을 하나의 사회적 집단으로 결합시키는 공통성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탐구하여 왔다. 민족은 역사적으로 존재하여 온 사회적 집단들과의 관계에서 보면 씨족 혹 부족이나 종족과 구별되며 병존하는 집단들과의 관계에서 보더라도 <계급>이나<인류>와는 다르다. 생물학적 집단인<인종>과 <민족>이 구별된다는 것은 자명하다. 이처럼 민족을 다른 사회적 집단과 구별하는 공통성이 어디에 있는가를 올바로 밝히는 것은 민족에 대한 이론에서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마르크스주의 유물론자들은<경제생활의 공통성>을 첫째가는 징표로 하여 민족을 이해하였고 관념론적 경향의 학자들은 <심리적 공통성>을 기본으로 민족을 해석하였다. 마르크스주의의 민족에 대한 이론은 <경제생활의 공통성>에 기초를 두는 데로부터 민족의 발생을 <자본주의 시장>의 형성과 결부시키면서 민족의 시점도 <자본주의 사회의 출현>과 일치시켜보았다. 이러한 견해와 주장은 역사와 현실에 맞지 않는 부정확한 것이다. 관념론적 경향의 민족 이론 학자들은 <심리적 공통성>을 절대화하면서 민족의 정신 심리적 특성에 대한 사회경제적 요인의 영향을 무시하였다. 이것 역시 부정확한 입장이다.
민족이론 영역에서 마르크스주의 유물론자들과 관념론자들은 서로 대립하여 투쟁하였다. 전자는 후자를 <심리학주의>라고 비난하였고 후자는 전자를 <물질주의>라고 매도하였다. 민족집단의 기초적인 공통성, 기본징표가 무엇인가를 놓고 마르크스주의자들과 관념론자들이 벌린 논쟁은 결국 <물질과 의식>, <존재와 사유>의 관계문제를 둘러싼 <유물론>과 <관념론>의 역사적인 투쟁의 표현이었다.
물질과 의식의 관계문제에 출발점을 두고 민족을 연구하는 것은 민족의 물질경제 생활과 정신문화 생활 가운데서 어느 것이 1차적인가 하는 것을 밝히는데는 일정한 의의가 있지만 민족의 <본질적 특성>에 대한 심화된 이해를 확립하는 데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경제생활을 포함한 민족의 생활은 어디까지나 민족집단에 체현된 <본질적 속성>의 발현이다. 일반적으로 물질적 실체의 <구조>와 <속성>을 알아야 그 운동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것처럼 민족집단의 본질적 속성을 과학적으로 해명하여야 그 생활과 활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민족집단의 본질적 속성을 밝히고 그에 기초하여 민족의 <기본 징표>를 해명하는 방법론을 가지고 민족연구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체사상은 민족이론 분야에서 벌어진 선행한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을 비판적으로 총화하고 새로운 이론적 및 방법론적 기초위에서 민족에 대한 이해를 확립하였다. 이러한 기초가 바로 사회적 인간의 <생명>에 관한 주체사상의 이론이다. 인간은 한편으로는 <육체적 생명>과 <사회정치적 생명>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 <개인의 생명>과 <사회정치적 집단의 생명>을 지니고 있다고 김정일위원장은 지적하였다. 육체적 생명과 사회정치적 생명에 대한 이론은 인간생명에서 자연적인 것과 사회정치적인 것의 관계문제에 해답을 주며 개인의 생명과 집단의 생명에 대한 이론은 사람의 생명에서 개인적인 것과 집단적인 것의 관계문제에 해답을 준다. 생명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귀중한 것이다. 그런데 생명 가운데서도 육체적 생명보다 사회정치적 생명이 더 귀중하며 개인적 생명보다 집단적 생명이 더 귀중하다. 인간은 생물학적으로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으로도 산 존재이다. 사회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요구를 내세우고 그것을 사회적인 생활력으로 실현해나가는 것이 사회적으로 살아있는 존재이다. 생물학적 생존의 필요를 제기하고 그것을 생물학적인 생활력으로 실현해나가는 것이<자연적 생명>이라면 사회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요구를 내세우고 그것을 사회적인 생활력으로 실현해나가는 것이 <사회적 생명>이다. 사회적 인간은 사회적 생명을 가진 존재, 즉 <사회적 생명체>이다.
지난 시기 관념론에서는<생의 철학>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간의 <생명>에 커다란 주의를 돌렸으나 생명을 비물질적인 것으로 신비화하거나(베르그송), 육체적 생명으로 이해하는데(쇼펜하우어) 머물렀다. 생명을 “단백질의 존재방식”(엥겔스)이라고 정의하면서 생명에 대한 신비화를 반대해 나선 마르크스주의 유물론도 생명을<생물학적 생명>으로 인식하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철학사상 처음으로<사회적 생명>에 대한 이론을 내세운 주체사상은 육체적 생명이 사회적 생명의 자연적, 생물학적 지반으로 되며 사회적 생명 자체는 사회생활, 사회적 실천의 요구이고 반영이라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인간의 사회적 생명을 대표하는 것은<자주성>이라는데 대하여 창조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자주성>은 예속과 구속을 반대하고 자유롭게 살려는 사람의 성질, 다시 말하면,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사회적 인간의 본질적 속성이다. 이 속성은 생존환경에 대한 동물의 <종속성>, <예속성>에 대립한다. 사회적 인간은 집단에 결합되어 사는 집단적 존재이기에 <자주성>은 사회적 집단의 본질적 속성, 집단적 생명으로 된다. 현실적인 사회와 구체적인 역사적 과정에서는 <자주성>이 사회와 역사의 주체인 민중의 본질적 속성으로 된다. 개인은 자주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집단의 요구에 자기의 요구를 일치시키고 집단과 조직으로 결합될 때에 자주성을 지니게 된다.
사회적 생명과 육체적 생명, 집단적 생명과 개인적 생명, 사회적 인간의 본질적 속성으로서의 자주성에 관한 이론으로부터<민족>을 <사회정치적 생명체>로, <집단적 생명체>로 보며<자주성>을 민족의 생명으로 규정하는 <주체적 민족관>이 생겨나게 된다. 사회적 인간은 개인, 계급, 민중, 민족, 인류와 같은 여러가지 수준과 형태로 존재한다. <민족>은 계급이나 민중, 인류와 구별되는 사회적 집단이기에 그것에 고유한 특성에 맞게<사회적 생명>과 <집단적 생명>, <자주성>을 체현하게 된다.
민족은 하나의 독자적인 사회적 생명체이다. <민족>은 한편으로는 <계급>과 <민중>, <인류>와 구별되는 독자적인 사회적 생명체이다. 민족이 그 구성부분인 계급이나 민중에 해소되지 않고 상대적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민족적 차이가 없어지고 인류가 하나의 대가정으로 되기 전까지는 민족이 의연히 인류에 대하여 독자적인 사회적 생명체로 된다. 민족은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민족에 대하여 독자적인 사회적 생명체로 존재하고 활동한다. 바로 그러기 때문에 수많은 민족이 존재하고 민족들 사이의 관계문제도 나서게 된다.
민족의 사회적 생명은<자주성>이다. <민족적 자주성>은 다른 민족에 대하여 독자적인 집단으로 살며 발전해나가려는 성질이다. 민족의 자주성은 크게 두가지 내용을 가진다. 그 하나는 다른 민족에 예속되거나 동화되는 것을 반대하며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옹호하고 행사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다른 민족의 힘에 의존하는 것을 반대하고 자기 운명의 개척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민족이<자주성>을 생명으로 하는 독자적인 생활의 공동체로 융성번영하기 위해서는 민족적 공통성을 유지 본존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민족의 사회적 생명에 상응하는 이러한<공통성>이 바로 <언어>와 <심리>의 공통성이다. 그 가운데서도 언어의 공통성은 보다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민족어>와 <민족 심리>는 오랜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형성 발전된 것이기 때문에 매우 공고하고 지속적으로 생활력을 나타낸다.
우수하고 아름다운 조선어는 우리 민족이 분열된 속에서도 이질화되지 않고 동질성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서로 다른 사회제도 아래서는 공통된 민족어가 이질화된다고 보는 것은 언어의 민족적 특성이 지니고 있는 <공고성>과 <생활력>을 무시하는 잘못된 주장이다.
민족어와 마찬가지로<민족심리>도 공고한 특성을 가지고 사회역사적으로 전승되며 발전된다. 지난 시기 마르크스주의 학계의 철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계급심리의 공통성>만 인정하고 <민족심리의 공통성>을 부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민족의 사회적 생명은 육체적 생명을 생물학적 기초로 하고 있다. 이러한 육체적 생명에 상응하는민족의 공통성이<핏줄의 공통성>이다. 핏줄을 같이하고 선조를 같이하는 것은 민족의 자연적 기초이다. 원래 민족은 <혈연적 공통성>에 뿌리를 두고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민족의 기원을 밝힐 때에는 핏줄을 따라 민족의 전신인 <종족>이나<씨족>에까지 캐올라가는 것이다.
오늘 우리 나라가 분열되어 있어도 남과 북의 겨레들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서로 생각하며 해외동포들도 언제나 조국의 운명에 대하여 걱정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그들 모두가 핏줄을 같이하는 동포라는 생각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남과 북, 해외의 동포들은 단군을 원시조로 하는 유구한 단일민족의 성원들이다. <핏줄의 공통성>, 언어와 심리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공통성>과 함께 <영토의 공통성>은 민족적 공통성을 특징짓는 기본징표이다.
<영토의 공통성>은 민족의 사회적 생명활동이 이루어지는 지역과 환경의 공통성을 말한다. 영토는 민족의 삶의 터전이며 생활의 보금자리이기에 민족의 자주적 생명활동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일반적으로<사람>을 고찰하고서야 인간의 활동과 생활을 논할 수 있으며 그 다음에야 인간생활이 이루어지는 <환경>에 대하여 고찰할 수 있는 것처럼 민족의 <기본징표>와 <공통성>을 논하는데서도 먼저 민족집단 자체의 특성인 <핏줄>, <언어>, 및<심리>를 고찰하고 다음에 민족생활의 <환경>을 이루는 <영토>에 대하여 논하는 것이 주체적인 고찰방법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볼 때 경제생활의 공통성을 출발점으로 하여 민족의 기본징표를 해석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민족은<집단적 생명체>이다. 다른 민족에 대하여 독자적인 집단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요구를 가지고 그것을 민족공동의 집단적인 생활력으로 실현해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산 민족이다. <민족적 자주성>은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생존하고 발전하려는 민족집단의 요구를 민족의 집단적인 창조력으로 실현해나가는 성질이기에 민족은 <자주성>을 생명으로 하는 <집단적 생명체>이다. 민족의 모든 성원들은 자주성으로 하여 하나의 집단적 생명체에 결합된다. 다시 말하면, <자주성>이 민족의 집단적 생명을 이루기 때문에 서로 구별되고 때로는 적대관계에 있는 계급과 계층의 모든 사람들이 단일하고 동질적인 민족공동체를 이루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민족적 자주성은 민족적인 단일성과 동질성의 기초로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민족 안에 다양한 여러 계급들이 있고 계급적인 대립과 분열이 존재한다고 하여 민족적인 <단일성>과<동질성>의 의미를 경시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자본주의 제도에서 살고 있는 모든 민족들에 계급적인 대립과 적대가 존재하고 있지만 그것이 민족적인 동질성과 단일성을 파괴하는 요인으로 되지 않는다. 민족적인 단일성, 동질성과 계급적인 다양성, 대립성은 서로 상통할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통할 수 있는 관계에 있다. 계급적인 다양성과 대립성 속에서도 <민족적 자주성>에 기초하여 민족의 단일성, 동질성을 강화해나가야 민족의 <단결>과 <통일>을 이룩할 수 있고 민족의 공고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민족의 집단적 생명을 이루는<자주성>은 민족을 구성하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민족적 공통성을 이루는 기본징표를 체현하게 한다. 사람들은 민족이라는 집단적 생명체에 결합되어 생존하고 그 안에서 활동할 때 핏줄의 공통성, 언어와 심리의 공통성을 체현하게 되며 민족의 성원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다. 민족적 자주성은 민족의 공통성을 이루는 징표들이 형성 발전되고 공고화되는 기초로 된다. 민족의 집단적 생명은 민족의 성원들이 지니는 개인적 생명의 모체이다. 사회적 인간의 운명은 집단적으로만 개척되기 때문에 민족의 집단적 생명 속에서만 민족의 성원으로 되는 개인들의 생명이 보존되고 발전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민족의 집단적 생명이 있고서야 개인적 생명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민족을 이루는 개인들은 자기 생명의 모체가 민족의 집단적 생명에 있기 때문에 민족이 강력한 자주적 생명체로 되는데 절실한 이해관계를 가지며 자기 민족과 조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나라의 부강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게 된다. 다른 한편, 민족성원들의 개인적 생명이 발전하여야 민족의 집단적 생명이 발전 확대되기 때문에 민족은 그 성원들의 생존과 발전을 위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커다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여기에 민족의 집단적 생명과 개인적 생명의 변증법적 관계가 존재하게 된다. 개인들이 조국애와 민족애의 정신을 가지고 나라의 번영을 위하여 투쟁하는 것은 민족의 집단적 생명의 요구인 동시에 개인적 생명의 요구이기도 하다. 그것은 민족의 운명이 개척되어야 개인의 운명도 개척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민족사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이 실현되어야 개별적 사람들의 자주성도 실현될 수 있으며 나라와 민족이 남에게 예속되면 누구도 식민지 노예의 처지를 면할 수 없다.
자주성과 조국통일
<자주성>을 생명으로하는 <집단적 생명체>로 민족을 파악하는 주체적 이해로부터 <조국통일>을 민족지상의 절박한 과제로 보는 관점이 생겨나게 된다. 민족을 분열시킨다는 것은 민족의 집단적 생명의 <전일성>을 파괴한다는 것을 뜻한다. 분열은 집단적 생명체인 민족의 존립과 발전의 합법칙적 경향에 어긋나는 극히 비정상적인 현상이며 민족 전체의 커다란 불행이다. 민족의 분열을 극복하고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는 것이 더는 미룰 수 없는 민족최대의 과제로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민족의 통일은 우리 코리아 민족의 <생명>에 관한 문제이며 우리 겨레의 <운명>에 관한 문제이다. 외세에 의하여 양분된 민족적 생명의 <전일성>과 민족공동의 생명활동의 <통일성>을 회복하고 남과 북, 해외의 모든 동포들이 단결된 힘으로 민족의 자주성을 확대발전시켜 겨레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일이 바로 조국통일이다.
현재 이남에서 진행 중인 키리졸브-독수리 한미합동훈련에서 요인암살 전문 특수 작전팀이 이북의 최고지도자를 암살하려는 시도까지 계획하고 전용 침투기와 무인정찰기 등도 동원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대비해 이북의 인민군대는 이북식의 <선제적인 특수작전>, <이북식의 선제타격전>으로 그 모든 계획을 무산시킬 것이라라고 발표하였다. 이리하여 지금 코리아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다.이러한 핵전쟁의 위험에 처한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고 우리 민족의 전일성을 회복하는 길은 민족통일밖에 없다.
우선 미국은 핵전쟁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이북과 정전상태를 끝장내고 <평화협정>을 맺어야 할 것이다. 남과 북은 우선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에서 남북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지금 이남의 경제는 모든 지표가 말해주듯 붕괴상태에 있다. 거기다 싸드배치 문제로 중국과의 무역거래도 어려움에 처해있다. 뚜렷한 돌출구가 없다. 살길은 북과 경제교류를 하는 것 뿐이다. 북에는 희토류를 비롯한 풍부한 광물질들이 있디. 남에는 그 동안 발전시켜온 경공업 기술들이 많다. 지금 이북은 핵과 경제 발전이라는 병진노선을 택하여 나라의 안전이 보장되어 있는 조건에서 이제부터는 이북 주민들의 식생활을 비롯한 의식주 문제를 근본적으로 발전시켜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이남에서는 이북에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고 이북은 이남에 필요한 원자재를 제공하면 서로 이익이 될 것이다. 백두산, 칠보산, 묘향산, 금강산, 구월산, 등 북의 풍부한 관광대상들도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세계시장에 내놓을 때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8천만 겨레는 서로 힘을 합쳐 대결상태를 종식하고 자주적으로 서로 이익이 되게 민족통일의 첫걸음을 내디딜 때이다.
6.15민족공동선언의 핵심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통일한다>는 민족자주정신이다. 이제 미국도 트럼프정권이 들어서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부르짖고 있는데 이러한 때에 우리 남과 북도 우리 민족 우선주의(Korea First)를 들고 자주적으로 서로 이익이 되고 서로 승리하는 방향에서 슬기롭게 통일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이것이 민족통일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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