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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미 국무부 직원 폭로 ,우크라이나는 아프간처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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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3-02 17:1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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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미 국무부 직원 폭로 “우크라이나는 아프간처럼 될 것”

박 명 훈 기자 자주시보  3월 2일  서울 

전직 미국 국무부 인사가 우크라이나의 운명이 아프가니스탄처럼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직 미국 국무부 인사가 우크라이나의 운명이 아프가니스탄처럼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지난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급히 철수하며 ‘야반도주’했듯,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다.

 

지난 2월 27일(현지 시각) 미 국무부 직원이었던 피터 반 뷰렌 씨는 미 보수 매체 ‘아메리칸 컨서버티브’에 실은 기고 「우크라이나는 다시 아프가니스탄이 되었다(Ukraine Is Afghanistan All Over Again)」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24년 동안 미 국무부에서 일한 뷰렌 씨는 퇴직 후 책과 대담 등을 통해 미 국무부의 민낯을 폭로해왔다. 미 국무부는 뷰렌 씨가 기밀자료를 무단으로 공개했다고 소송을 걸어 압박했지만 미 법정은 뷰렌 씨의 손을 들어줬다.

 

뷰렌 씨는 미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패배로 끝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아프가니스탄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뷰렌 씨는 미국이 세운 아프가니스탄 정부에서 미국이 지원한 전쟁 무기와 물자를 빼돌리는 부패 현상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빼돌려진 무기는 미국에 맞서던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다.

 

뷰렌 씨는 오늘날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미국산 무기 역시 이미 암시장에 대량으로 풀려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해 뷰렌 씨는 “러시아, 중국, 이란 및 기타 정보 기관이 돈으로 가득 찬 여행 가방을 들고 우크라이나 지상에 있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뷰렌 씨는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무기와 돈을 개발도상국에 퍼붓고 부패한 미국의 역사는 좋은 역사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미국의 관점에서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위협을 차단하는 방패막이가 되고 있다고 뷰렌 씨는 지적했다.

 

이에 관해 뷰렌 씨는 “워싱턴(미 정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인의 목숨이라는 ‘싼 대가’와 한 줌의 미 달러로 미국인이 한 명도 죽지 않고 미국에 대한 푸틴의 전략적 위협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오늘날 미국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동맹국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 뷰렌 씨가 내린 결론이다.

 

뷰렌 씨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부추긴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확대를 위해 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를 최대한 “쥐어짜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해 나토의 세력 유지, 확대에 골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뷰렌 씨에 따르면 미국은 동맹국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한 사례로 뷰렌 씨는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천연가스·석유 수송관 노르트스트림 폭파 사건을 꼽았다. 

 

뷰렌 씨는 미국이 독일을 자신의 영향 밑에 두기 위해 노르트스트림을 비밀리에 공격했다고 짚었다. 

 

이 때문에 독일 경제는 장기간 악영향을 받게 됐고, 미국은 저물어가던 패권을 유지할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다.

 

미국에 의한 독일의 피해 사례는 한국의 상황도 떠올리게 한다.

 

앞서 지난 2022년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현대·기아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 건설 등 10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절대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미국은 불과 두 달 뒤인 7월 인플레이션방지법을 제정해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차량을 조립해 미국으로 수출해온 현대·기아차는 수익이 급감했다. 미국이 한국의 뒤통수를 친 것이다.

 

많은 이들이 뷰렌 씨의 주장처럼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뒤통수를 치게 될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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