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159] 국민의 참된 지도자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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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1-05 18:0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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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가 밝았다. 3월 9일에 열리는 대선도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정국에서 저마다 국민을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하지만 실제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개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게 한국 정치의 현실이다. 정치지도자가 되겠다는 인물들이 국민의 귀감이 되기는커녕 국민의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아주 저급하다.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참으로 불행하다. 참된 지도자가 나타나야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번성하고 복을 누리게 되는 법인데 대한민국은 지금의 정치지도자들로 미래가 있겠는가. 대한민국에 정녕 참된 지도자는 없단 말인가.
1. 국민을 대하는 태도
참다운 지도자라면 국민을 숭배하는 인생관, 정치 신조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을 권력 유지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기만하며 국민 위에 군림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 대선에 나온 정치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들은 어떤가.
국힘당 윤석열 후보는 국민을 개·돼지나 노예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윤석열 후보는 작년 7월 19일 일주일에 120시간도 일할 수 있어야 하고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을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 9월에는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며 육체노동자를 비하했고 지난 12월에는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그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를 못한다”라고 말했다. 12월엔 최저임금보다 낮은 조건으로 일할 사람이 많다며 최저임금제를 부정하고 노동자 3명이 산재로 돌아가신 현장을 찾아 산재를 노동자 잘못이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국민을 보호하고 더 잘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국민을 자유도 모르는 열등한 존재로, 불량식품이나 먹으면서 노예처럼 일해야 하는 존재로 여기고 그렇게 만들려고 하는 듯하다.
윤석열 후보는 국민을 조롱한다. 작년 10월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찬양을 한 뒤 사과하라는 압박을 받자 개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사과는 개나 주라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국민을 기만한다. 윤석열 후보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금 50조 원을 풀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가 지금 당장 추경예산안에 반영하자며, 낙선하면 안 하겠다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석열 후보는 놀랍게도 “공약이란 것이 다 그런 것 아닌가”라고 대답했다. 국민을 기만하는 거짓말,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권력을 쥐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천박한 관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윤석열 후보는 내로남불도 심하다.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70여 곳이나 압수수색해가며 탈탈 털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의 허위이력 의혹이 일었을 때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라고 발뺌했다. 출신학교명을 다르게 적고 근무한 적 없는 회사에서 근무했다고 적으며 받은 적 없는 상을 받았다고 썼는데 이런 변명이 가당키나 한가. 장모에 대해서도 윤석열 후보는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라고 하거나 장모가 과잉 수사를 받았다고 항변했다.
지난 12월엔 공수처가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 등에 대해 통신기록을 조회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자 윤석열 후보는 “미친 사람들 아니냐”라며 “공수처장을 구속수사해야 한다”라고 폭언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일 땐 통신기록 조회를 무려 282만 6,118건이나 했다. 윤석열 후보는 2017년 4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일 때 국정감사에 출석해 통신기록 조회 자체는 범죄가 아님을 자기 입으로 직접 변호하기까지 했었다. 이런데도 “미친 사람들”, “구속수사” 운운하는 것은 내로남불의 극치다.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내로남불을 하는 것도 자기를 공격하는 건 안 되지만 자신은 국민을 아무렇게나 대해도 된다는 우월의식이 있기 때문이며 또한 말을 바꾸고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도 국민이 속아 넘어갈 거라며 국민을 얕잡아 보기 때문이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2월 31일 “나라가 없으면 국민이 있겠는가”라고 말해 전체주의적인 가치관을 드러냈다. 국민을 무시하고 착취하려는 모습도 보이는데, 윤석열 후보에게 파시스트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어떤가.
이재명 후보는 개혁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겠다고 한다. 작년 11월 16일 “저는 현실주의자여서 불가능한 것을 던지고 안타까워하며 주저앉아 있지 않고 반 발짝이라도 간다는 주의”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가 내세우던 기본소득과 국토보유세에 대해 “국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는다”라며 입장을 번복한다.
개혁을 하려면 개혁을 막으려는 적폐와 맞서 이겨야 한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개혁은 국민의 힘이 분출할 때 실현된다. 여기에 지도자가 결합하면 폭발력을 갖는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지금 인식은 국민의 지도자, 개혁의 대표 장수로 나서기를 포기한 것이다. 국민이 적폐를 제압하면 그제야 뒤따라오고 국민이 적폐에 패배하면 발을 빼는 식이다. 이는 싸움을 지켜보다가 이기는 편에 서겠다는 기회주의다. 손해 보지 않고 이익만 챙기려는 자기 이익 중심의 주식투자자 같은 마음가짐이다.
이런 태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개발이익 국민환수제 공약이다. 대장동 사태가 한창이던 작년 9월, 이재명 후보는 개발이익 국민환수제를 공약으로 하고 싶었는데 조선일보가 사회주의적이라고 공격할 것 같아서 공약에서 뺐다고 고백했다. 이재명 후보는 개발이익 환수제를 내세울 생각이 없다가 대장동 사태가 터지고 공방이 오가다 국민이 승기를 잡은 것 같으니까 그제야 꺼낸 것이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처음부터 개발이익 환수제를 공약으로 냈으면 적폐세력은 왜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지 못 했냐고 공격하지는 못하고 색깔론 공격을 했을 것이다. 색깔론 공격은 국민과 함께 돌파하면 된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국민과 함께 싸워 돌파하기를 꺼렸다. 이게 기회주의자의 실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삶에는 관심 없고 인기만 좇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2월 6일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 대한민국의 수출 규모는 6,300억 달러, 무역 규모는 1조 2,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합니다”라며 “우리 경제에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잘한 성과에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불평등과 양극화가 있다고 시인하면서도 그 심각성은 모르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국민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상태에 빠졌는데도 여전히 재난지원에 뜨뜻미지근한 정부의 태도만 봐도 국민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청년들은 취업난이 극심하고 부동산 가격 폭등 등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 문재인 정부가 이런 심각성을 안다면 ‘무역이 잘되고 있으니 경제가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희망을 품고 함께 힘내자’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불평등이 심하지만 무역이 잘 되고 있으니 칭찬해달라’고는 차마 말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2. 실력
참다운 지도자라면 국민이 맡겨준 일을 해내는 사업실력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이를 실현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적폐에 맞서 국민을 승리로 이끌 수도 없다.
윤석열 후보는 사업실력은커녕 아는 것도 없는 백치다.
지난해 9월 23일 윤석열 후보는 청약통장을 만들어본 적 있냐는 유승민 전 의원의 질문에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다”라고 답했다. 청약통장이 뭔지 모르는 것이다. 모르면 몰랐다고 인정하면 그나마 나은데 29일 “그거(청약 통장) 모르면 거의 치매 환자”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윤석열 후보는 같은 해 12월 22일 전북대학교 학생을 만나서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어느 기업이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때가 온다”라고 말했다. 이런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오래전에 나와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작년 7월 27일에는 6월항쟁 이한열 열사 모습이 새겨진 조형물을 보면서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잘못 물었다. 윤석열 후보는 10일 전 광주 망월묘역에서 이한열 열사 묘소를 참배하면서 “1987년 당시 대학원생으로 연세대 앞에서 살고 있었다.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은 장면을 목격하진 못했지만 전후 상황은 아주 잘 알고 있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윤석열 후보가 최소한의 역사 지식도 없고 거짓말을 일삼는 게 드러난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아는 것도 없는 데다가 말도 잘하지 못한다.
작년 12월 8일 청년문화예술인과 만난 자리에서 질문이 나오자 윤석열 후보가 마이크를 이준석 후보에게 넘기곤 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12월 22일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 행사에서는 프롬프터에 대본이 띄워지지 않자 윤석열 후보가 1분 30초 동안 아무 말도 못 하고 멀뚱멀뚱 가만히 서 있어서 많은 국민에게 충격을 주었다. 프롬프터가 안 나오고 있으니 조금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하거나 간단한 덕담이라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 정도도 하지 못한단 말인가. 이래서야 국내 행사는 둘째치고 정상회담 같은 건 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이 지경이다 보니 윤석열 후보는 후보 간 정책토론을 한사코 거부한다. 작년 12월 25일 삼프로TV라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는 ‘토론을 하면 결국 싸움만 난다’라며 정책토론을 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사회 모든 분야를 세세하게 알고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모르는 건 참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최소한 자기 철학을 가지고 있고 그걸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국정운영이 가능할 것 아닌가. 이러다가 박근혜가 최순실에게 의탁해 국정농단을 일으켰듯이 윤석열 후보도 천공스승에게 의탁해 국정농단을 일으키지 않으리라고 어떻게 확신하겠는가.
문재인 대통령도 실력이 없긴 마찬가지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부동산과 코로나19 사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2017.08.17.), “부동산 문제는 정부에서 잡을 자신이 있다”(2019.11.19.)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28차례 부동산 정책을 내놓았지만 집값을 폭등시켰다.
코로나19도 사태 초기엔 다른 나라에 비해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아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칭찬을 받았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확진자가 폭증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다시 격상되면서 소상공인들의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다.
재난지원금도 1차까지는 국민의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그 후 선별지급이냐 보편지급이냐를 두고 정부와 민주당이 제 편끼리 싸우다가 재난지원금 지급이 지지부진해지고 금액도 적어 국민의 환멸을 샀다.
이재명 후보는 비교적 실력이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이 98%라며 실적을 강조한다. 이재명 후보가 어느 정도 실력을 보여준 건 맞지만 이재명 후보에게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이재명 후보는 할 수 있는 것만 한다. 예를 들어 이재명 후보는 통일 공약을 내지 않는다. 이재명 후보는 작년 12월 20일 “통일하자고 해봐야 쉽지 않다”라고 한 적 있다. 통일이 될 것 같지 않으니 아예 말도 꺼내지 않는 것이다. 기본소득과 국토보유세를 철회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공약을 내세우다가 반발에 부딪히면 철회하고 할 수 있는 것만 추진한다. 이런 식이면 공약 이행률이 높은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청렴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게 있다. 청렴은 도덕성 문제이기도 하지만 실력 문제이기도 하다. 대장동에서 이재명 후보의 비리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자기 밑의 사람은 썩어있었다. 이걸 깨끗하다고 할 수 있을까? 대통령은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총리나 장·차관이 다들 비리를 저지르면 대통령은 책임을 피할 수 있을까? 주변까지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실력이다. 대통령은 국민 앞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이재명 후보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실적인 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도 생각해볼 점이 있다.
2019년 8월 29일 이재명 후보는 상인들을 만나 간담회를 했다. 이때 한 상인이 나서서 이재명 후보의 말을 끊고 자기 말을 계속 반복하여 간담회를 방해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 상인과 대화를 나눴지만, 이 상인을 제압하지 못하고 있었다. 상황을 정리한 건 다른 상인들이었다. 다른 상인들이 나서서 간담회를 방해하는 상인을 제압하고 이재명 후보에게 발언 기회를 되찾아줬다. 그 상인은 더는 자기주장을 펴지 못했다.
만약 상인들이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난동을 부린 사람에 부화뇌동하고 결탁했으면 이재명 후보는 상인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를 하면서 충돌이 격화되었을 수 있다. 그렇게 보면 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양심 있고 건전한 상인들, 이 나라 민중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 점을 보고 국민을 내세워 줘야 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오로지 자신의 성과만 내세웠다.
아무리 출중해도 개인의 능력은 유한하다. 국민에게 의거하지 않고 개인 능력에 도취되면 결국 한계에 부딪혀 밑천을 드러내게 될 뿐이다.
3. 의지와 배짱
보수적폐세력은 국힘당, 검찰, 언론, 사법 적폐 등 수십 년 동안 구축한 권력을 활용해 개혁을 방해한다. 참다운 지도자라면 보수적폐세력의 공격을 돌파해 개혁을 추진할 의지와 배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 정치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 같이 적폐에 굴복한다.
먼저 윤석열 후보의 경우 적폐 그 자체이기 때문에 애초에 논외라고 할 수 있다.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 적이기 때문에 국민의 지도자가 될 수 없는 사람이다.
적폐의 대표적인 특징은 미국에 아부굴종하고 친일을 한다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1월 12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을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한미동맹을 찬양했다. 미국이 만든 대중국 안보협의체 쿼드에도 점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친미·반중 노선에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작년 11월 25일 윤석열 후보는 “한미일 3국 안보가 긴밀하게 이루어질 때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의 평화도 한층 촉진된다”라며 한미일 공조를 주장했다. 이 말은 일본 자위대와도 협력하겠다는 뜻으로 일본의 한반도 재침략 야욕, 군국주의 부활에 동참하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한일 갈등에서도 일본 편을 들었다. 윤석열 후보는 “이념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 지금 여기까지 왔다”, “(현 정부에서 한일관계가) 제대로 잘 굴러왔다면 일본의 정부라든지 일본의 다수 여론의 입장이 그렇게 바뀌지 않았을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라며 한일관계가 악화된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 돌렸다.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탓하며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고 왜곡하고 있는 일본을 두둔한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나오고 있어 일본이 방류하겠다고 하고 있는데도 윤석열 후보는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진 않았으니 방사능 유출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 안전보다 일본을 옹호해주는 걸 우선으로 여기는 것 같다.
윤석열 후보는 군사독재를 찬양하고 민주화운동을 폄훼한다. 윤석열 후보는 작년 10월 19일 전두환에 대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이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라고 독재를 찬양했다.
반면 12월 23일에는 “문재인 정부에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이 많다”,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른 것이 아니고, 외국에서 수입해온 이념에 사로잡혀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과 같은 길을 걸은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된 이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예를 들면 남미의 종속이론도 있을 테고, 북한에서 수입된 주체사상 이론도 있을 테다”라고 말했다. 군사독재세력이 색깔론으로 민주화운동을 탄압하던 논리와 같다.
정책에서도 윤석열 후보는 부자와 기득권을 대변한다. 대표적으로 윤석열 후보는 종합부동산세를 감세하는 걸 넘어 아예 폐지해 재산세와 통합하려 한다. 그러면서도 서민은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다. 앞서 소개했듯 최저임금보다 낮은 조건에서도 주 120시간씩 일을 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작년 9월 13일에는 “지금 유럽은 해고도 자유롭게 만들어 놨다”라며 노동자를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재 찬양에 민주화운동 비하, 색깔론과 기득권을 위한 정책까지. 윤석열 후보가 독재세력의 후예이며 적폐세력임은 명백하다.
이재명 후보는 미국과 적폐에 굴복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2020년엔 “상대를 자극하는 한미연합훈련이 아니라 신뢰를 키우는 남북협력훈련이 필요”하다며 한미연합훈련에 반대했다. 그런데 작년 8월에는 입장을 바꿔 “정부의 판단과 결정을 믿고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한미연합훈련에 찬성했다.
이재명 후보의 적폐청산과 개혁 의지도 점점 옅어지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작년 12월 28일 대통령이 되면 국힘당과의 연정을 검토하겠냐는 질문에 “가능성은 매우 낮겠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다”라고 답했다. 30일에도 “집권한다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협치정부, 실용내각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재차 연정 구상을 밝혔다. 연정은 적폐를 청산하자는 국민의 요구에 역행해 적폐와 공존하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미국과 적폐에 굴복하긴 마찬가지다.
문재인 대통령은 4.27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 남북공동선언을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행동을 반대하자 남북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내 미국의 ‘승인’을 구하러 다니다가 끝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할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켜버렸다.
문재인 정부도 적폐에 굴복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박근혜 사면이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통합’을 위해 박근혜를 사면한다고 이야기한다. 그 통합의 대상이 촛불국민은 아닐 것이다. 박근혜 사면은 문재인 정부가 적폐와 타협했음을 뚜렷이 보여준다. 문재인 민주당은 검찰개혁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언론개혁도 가짜뉴스처벌법을 만들겠다고 부산을 피우더니 결국 통과시키지 않고 스스로 그만두어 버렸다.
정치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죄다 미국에 굴복하고 적폐와 타협한다.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을 끝까지 이뤄낼 의지와 배짱을 가진 정치지도자가 없다.
4. 도덕성과 품성
참다운 지도자라면 누구나 본받아야 할 도덕성과 품성을 지녀야 한다.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람이 국민을 진정으로 위할 수 없고 고약한 품성을 가진 사람을 참된 지도자로 믿고 따를 수도 없다.
윤석열 후보는 그야말로 저열하고 반인간적인 도덕성과 성품을 가졌다.
윤석열 후보는 온갖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후보와 그 부인인 김건희, 장모 최은순에게 있는 비리 의혹이 한두 개가 아니다. 부인 김건희는 이력서에 허위경력을 기재했다는 사실을 자기 입으로 시인했다. 그 외에도 주가조작과 비리 범죄 혐의 등이 있다. 장모 최은순은 무자격으로 요양병원을 개설해서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했다는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또 부동산 투기를 하기 위해 통장잔고증명서를 위조한 것이 드러나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윤석열 후보 본인도 고발사주 의혹, 옵티머스 부실 수사 의혹 등의 혐의가 있다. 윤석열과 그 가족이 받는 수사나 재판이 총 10건이나 된다.
윤석열 후보는 막말과 폭언을 일삼는다.
윤석열 후보는 작년 12월 29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대선도 필요 없고 이제 곱게 정권 내놓고 물러가는 게 정답”이라고 말하고 이재명 후보를 “확정적 중범죄자”라고 규정하며 “제가 이런 사람하고 국민 여러분 보는 데서 토론을 해야 되겠습니까?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같잖습니다”라고 막말을 했다. 공수처를 향해서도 “미친 사람들”이라고 폭언했다.
김건희 허위경력 의혹이 제기되던 12월 15일, 한 기자가 관련 질문을 하자 윤석열 후보는 “현실을 좀 잘 보고 관행 등에 비춰보고 좀 (보도)하라. 저쪽에서 떠드는 거 듣기만 하지 마시고”라며 화를 냈다. 그렇게 ‘버럭’하더니 결국 김건희는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윤석열 후보는 화를 낼 때와 죄송해하고 사과할 때를 구분하지 못한다. 무조건 자신을 공격하면 언짢고 상대방을 찍어 누르려 한다.
이런 태도는 국힘당 당내 대선 경선 토론 과정에서도 나왔다.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 의원에게 어깨를 손으로 치며 “그만해라 좀”이라고 경고하는가 하면 유승민 전 의원의 가슴팍을 손가락으로 밀치기도 했다고 한다. 작년 10월 24일엔 당내 대선 경선 중 고발사주 의혹으로 공격당하자 윤석열 후보가 “이게 도대체 야당의 대선 후보가 할 소리입니까?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낫습니다”라며 핏대를 세우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는 매번 지적을 받고 국민에게 놀림을 받아도 ‘쩍벌’을 고치지 않는다. 지하철 쩍벌남이 비호감인 이유가 무엇인가. 자기만 알고 안하무인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후보의 말투, 행동을 보면 안하무인이다. 국민이 윤석열 후보의 쩍벌을 고치라고 하자 윤석열 후보는 작년 8월 4일 SNS에 자신의 강아지가 ‘쩍벌’하는 사진을 올리며 “180도까지 가능해요”, “매일 0.1센티씩 줄여나가기”라는 글을 올렸다. 윤석열 후보를 지적하는 이들을 비웃은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2022년이 된 지금까지도 ‘쩍벌’을 고치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과 품성은 어떤가.
이재명 후보는 대학 때 5.18광주민중항쟁에 대해 알면서 삶이 통째로 바뀌었다며 5.18이 사회적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학생운동을 했던 건 아니다. 이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인터넷자서전 29편에서 “변명을 하자면 그때도, 지금도 나는 지극한 실용주의자이며 현실주의자이다”라며 “저 멀리 보이는 대의보다 공장을 다니는 여동생의 아픔이 더 가까웠는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파렴치한 자기변명이다. 당시 다른 대학생들도 이재명 후보와 별반 사정이 다르지 않았지만 광주민중항쟁의 진실을 알고 학생운동에 나섰다. 그들은 가족도 돌볼 줄 모르는 비현실주의자여서 학생운동을 했단 말인가? 학생운동가를 이렇게 비난하는 건 전형적인 보수적폐세력의 논리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을 합리화하려다 운동권을 비난한 셈이 되었다. 이재명 후보는 자기만 현실주의자인 줄 아는가. 당시 대학생이 외친 전두환 타도는 비현실적인 공상인가? 전두환 타도는 노동자의 삶이랑 상관이 없었는가?
이재명 후보가 학생운동에 뛰어들지 않은 건 현실주의자여서가 아니다. 사법고시를 통과해 출세하고 싶은 욕구를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운동권이 되는 건 모든 걸 버리는 과정이다. 감옥에 갈 수도 있고 얻을 수 있었던 사회적 지위도 포기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출세욕을 버리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면 됐다. 그렇다고 해서 욕할 사람도 별로 없다. 당시 운동권이 되지 않은 건 물론 한계라고 할 수 있지만 그때의 영향으로 양심의 편에 서서 시민운동을 했으니 그건 그것대로 인정받을만하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자기를 변명하느라 학생운동에 나선 사람을 깎아 내리게 되었다.
이재명 후보는 ‘양심은 있는 개인이기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돈을 벌고 싶고 출세를 하고 싶다. 그런데 양심은 있다. 말하자면 ‘착한 이명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과 가족의 부정비리가 없다. 청렴결백한 것이 장점이다.
그런데 정치지도자가 가져야 할 도덕품성 중에 청렴결백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리이다. 정치지도자가 의리를 버리면 국민과 함께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국민과의 의리를 저버렸다. 촛불국민은 촛불혁명을 이어가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권을 주고 촛불정부라고 불러주었다. 그런데 촛불개혁은 제대로 된 게 없고 대신 박근혜를 사면했다. 오늘날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부라고 불리긴커녕 촛불을 배신했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사이의 민족적 의리도 저버렸다. 남과 북은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서 뜻과 정을 나눴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을 극진히 예우했다. 평양 시민이 문재인 대통령을 환대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5.1경기장에서 10만 평양 시민에게 그 어떤 사전 조율도 없이 자유롭게 연설했다. 북한이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을 믿었고 5.1경기장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평양 시민의 마음에 화답하듯 “북과 남 8천만 겨레의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라고 뜨겁게 인사했다. 그런데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미국이 남북관계에 제동을 걸자 민족의 손을 놓고 미국을 추종했다.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준 바로 그 북한 국민을 향해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벌였다. 의리를 저버리면서 정치지도자로서의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
5. 결론
이렇듯 이 나라에는 참다운 지도자가 없다. 그래서 정치가 개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 8위 무역강국이 되었다며 자랑하는데 그러면 무엇 하는가. 그 과실은 한국에 침투한 외국자본과 국내의 독점자본에만 돌아간다. 빛 좋은 개살구이고 가진 자들만 희희낙락할 뿐이다.
세계 무역 8위, 이런 수치는 민생과 동떨어져 있어 허상과도 같다. OECD 자살률 1위 국가라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국민은 다들 지금이 IMF 사태 때보다도 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국민은 절망과 도탄에 빠져 있다.
참된 지도자가 있어야 국민을 위해서 권력을 쓰고 국민의 존경을 받아 국민의 마음을 모아낼 수 있다. 의지와 배짱을 갖고 적폐세력의 방해를 돌파하고 실력을 발휘해 개혁을 완수할 수 있다. 참된 지도자가 없이는 한국의 절망적인 현실을 해결할 수 없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후 극빈한 독재국가로 대한민국이 시작된 때로부터 지금까지 국민은 경제발전을 이루고 군사독재를 물리치고 촛불로 적폐세력과 싸워 한국을 여기까지 발전시켜왔다. 그런데 여기서 국민을 위한 나라를 만들 참된 지도자가 없다. 그러다 보니 국민이 적폐를 제압하고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까지 권력을 몰아줘도 국민을 위한 나라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국민이 선택할 만한 참된 지도자가 없다. 통탄스러운 일이다. 국민은 참된 지도자를 절절히 염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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