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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과시가 아닌 실전능력 강화 계기로 삼은 북의 건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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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5-01 13:5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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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과시가 아닌 실전능력 강화 계기로 삼은 북의 건군절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4/30 [12:54]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4일부터 25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된 제5차 훈련일꾼대회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개막사와 폐막사를 발표했다.  © 자주시보
▲ 엄청난 규모로 진행된 북의 제5차 훈련일꾼대회     © 자주시보

 

24일부터 25일까지 북에서는 제5차훈련일꾼대회가 진행되었다. 평양 인근에 북의 전투장비들이 집결하고 있다는 25일 건군절을 계기로 대규모 무력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국방부의 예측은 빗나갔다.

 

북에서 25일 건군절을 무력과시 없이 보내자 북이 남과 교류 협력을 바라는 속내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둥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매우 자의적 피상적인 정세분석이 아닐 수 없다.

 

무력과시보다 오히려 훈련일꾼대회가 더 무서운 북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 아닐 수 없다. 과시는 사실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훈련준비는 철저히 실전에 대비한 조치이다.그것도 북 인민군 전체의 훈련을 책임지는 간부들을 모조리 불러다가 철저하게 실전용 백두산 훈련열풍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 북의 제5차 훈련일꾼대회     © 자주시보


김일성 주석은 1975년 2월 당 중앙위원회 제5기 10차 전원회의에서 △강의한 혁명정신, △기묘하고 영활한 전술, △백발백중의 사격술, △무쇠같은 체력, △강철같은 군사규율 등을 5대훈련방침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금성친위' 칭호가 각 군부대에 붙여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0년 5월 28일 '전투정치훈련을 힘있게 벌려 인민군대를 더욱 강화하자'라는 서한에서 △주체성의 원칙, △정치사상성의 원칙, △전투성의 원칙, △과학성의 원칙 등 4대 훈련원칙을 제시했다.

이번 5차 훈련일꾼대회에서는 이런 원칙과 방도들을 재확인하고 이를 철저히 관철하여 강군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전군의 간부들이 결의하였던 자리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폐막사에서 "대회가 매우 적절한 시기에 소집되어 성과적으로 진행된 데 대하여 만족하게 생각한다"면서 "훈련의 내용과 형식, 방법에서 일대 혁명을 일으키는데서 하나의 분수령으로 되는 역사적인 대회합"이라고 말했다. 이런 평가가 나왔다면 1박2일 기간동안 참석자들의 의지가 용암처럼 끌어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연수나, 우리 군대의 정신교육 정도로 북의 훈련일꾼대회를 평가하면 그 본질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사상의지를 전투력의 핵심으로 여기는 북에서는 군인들의 핵심인 간부들이 어떤 의지와 열정을 갖느냐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원래부터 멋따기를 질색할 정도로 싫어한다는 보도가 많았다. 과시보다는 철저한 실전중심으로 북 군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적절한 시기에 소집되었다는 말도 주목이 된다. 현 시기를 실전 준비를 완료해야할 시기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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