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준122] 사만전자,가 된 삼성전자, 한국 경제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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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12-26 21:0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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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준122] ‘사만전자’가 된 삼성전자, 한국 경제의 현실이다
문 경 환 기자 자주시보 12월 3일 서울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꼽으라면 누구든 삼성전자를 꼽습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0위 안에 들어가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 삼성전자입니다. 2024년 12월 1일 기준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38위로 아시아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보다 높은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아람코(6위), 대만의 TSMC(10위), 중국의 텐센트(20위), 중국공상은행(33위), 마오타이(37위) 뿐입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324조 원으로 국내 2위인 SK하이닉스(약 116조 원)의 2.8배에 달합니다. 또 2024년 9월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국내 증시 전체의 20.7%(우선주 포함)를 기록했는데 이마저도 많이 떨어졌다는 게 이 정도입니다.
삼성전자의 순자산은 122조 원으로 2위인 현대·기아차(약 42조 원)의 3배 가까이 됩니다. 한때 삼성전자 매출액이 국내총생산(GDP)의 16%에 이를 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국내총생산은 부가가치를 따지는 것이라서 매출액을 가지고 비교하는 건 맞지 않지만 그만큼 한국 경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특히 한국의 수출 실적은 삼성전자에 좌우됩니다.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액 약 830조 원 가운데 삼성전자가 150조 원으로 약 18%를 차지했습니다. 국가 재정에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 수입은 약 70조 원인데 삼성그룹의 비중이 24%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한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위기는 주가에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중순 1주 당 8만 7,800원까지 오르며 ‘구만전자’를 넘어 ‘십만전자’의 기대를 모으던 삼성전자 주가는 11월 14일 4만 9,900원으로 폭락하며 ‘사만전자’가 되었습니다. 암울한 경제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식만 바라보던 사람들이 크게 절망한 것은 당연합니다.
한국일보 10월 18일 자 보도 「①진격의 TSMC ②부진한 삼성전자·인텔...반도체 업계, 옥석 가리기 빨라진다」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비메모리 사업에서 적자를 거듭”하고 있으며 “최근 부진한 실적으로 전영현 부회장이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는데 증권가는 3분기에만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설계) 사업은 1조 원 이상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 텍사스주에 짓는 새 반도체 공장을 두고 “변화하는 상황으로 인해 조금 힘들어졌다”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삼성전자가 근 60조 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하는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이 흔들릴 정도면 정말 충격입니다.
그나마 국내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삼성전자가 이 정도면 한국 경제는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안타까운 건 삼성전자의 장래도 어둡다는 점입니다.
기술력에서 밀린다
우선 기술력에서 밀립니다.
최근 가장 주목 받는 기술은 인공지능(AI)입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의 선두 주자는 미국의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순식간에 세계 시가총액 순위 1위에 올라섰습니다. 그래서 누가 엔비디아에 반도체를 납품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엔비디아가 반도체 생산을 삼성전자가 아닌 대만의 TSMC에 맡겼습니다. TSMC의 기술력이 더 우월하다고 손을 들어 준 셈입니다.
삼성전자와 TSMC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점유율 추이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TSMC의 시장점유율은 대체로 늘어나는 추세인데 삼성전자는 거의 제자리입니다. 과거 이건희 회장이 D램 메모리 반도체로 성공한 걸 본떠서 이재용 회장은 파운드리 사업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성공하겠다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퀄컴, 구글 등 대형 고객사가 이탈하면서 적자의 늪에 빠졌으며 삼성전자 내에서 계륵 취급을 받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파운드리 인력을 메모리 사업부로 대거 전환 배치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결국 파운드리 사업을 포기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게다가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른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도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 밀렸습니다. 애초에 HBM 기술은 SK하이닉스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2019년 HBM 사업에서 한때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HBM 수요가 폭증했고 2023년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대신 SK하이닉스를 선택하면서 삼성전자는 또 충격에 빠졌습니다. 올해에도 삼성전자는 계속 HBM을 엔비디아에 납품하려 노력했지만 엔비디아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고 이는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럼 HBM 같은 고성능 반도체, 초미세공정 반도체 말고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같은 레거시 반도체 기술은 어떨까요? 사실 고성능 반도체보다 이런 반도체가 아직은 시장이 더 넓습니다. 리모컨, 세탁기, 냉장고, 전기밥솥, 시계, 카메라 같은 다양한 전자제품에는 고가의 고성능 반도체가 아닌 레거시 반도체가 쓰입니다. 이게 가격도 저렴하고 튼튼하고 오랜 양산 과정에서 공정이 안정되어 오류도 적게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자제품뿐 아니라 자동차, 비행기, 심지어 무기도 대부분 레거시 반도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런 레거시 반도체는 중국에 밀리고 있습니다. 성능은 비슷한데 가격이 훨씬 저렴하니 경쟁이 안 됩니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반도체에 엄청난 투자를 해왔습니다. 특히 미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을 봉쇄하자 이를 악물고 반도체 자립을 추진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학위위원회, 교육부는 반도체 학과를 2급에서 1급으로 승급하면서 지원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에 2021년에만 14개 대학이 반도체대학원을 설립했습니다. 또 엄청난 혜택을 주면서 해외 인재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설비투자도 엄청나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금도 조성합니다. 중국은 기업의 기술력이 떨어지거나 생산비가 많이 드는 공정이라도 정부가 엄청나게 지원을 퍼부어서 기어이 목표를 달성한다고 합니다.
그 결과 중국의 반도체 자립도가 급격히 오르고 기술력도 선두 기업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기업 화웨이는 모두가 못 할 거라 여겼던 7나노미터 공정 반도체가 들어간 스마트폰을 출시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기술력이 부족해 반도체 제조 원가가 경쟁사의 5배 이상이지만 정부 지원과 풍부한 내수 시장이 있기에 문제가 없습니다.
이처럼 고성능 반도체는 TSMC에 밀리고 레거시 반도체는 중국에 밀리면서 삼성전자는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내외신문은 10월 3일 자 기사에서 “외국인들은 삼성전자가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보고, 지분을 축소하는 경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느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투자는 경쟁사에 미치지 못합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지난해 R&D 비용 총계는 28조 3,500억 원으로 매출의 10.9% 수준입니다. 2021년, 2022년에는 8.1%, 8.2%로 더 낮았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021~2023년 각각 매출의 9.4%, 11.0%, 12.8%를 R&D에 투자했습니다.
심각한 노쇠화와 콩 세는 사람
둘째, 삼성전자의 노쇠화가 심각합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9월 26일 ‘2010~2023년 삼성전자 고용 인력 변동 입체 분석’이란 자료를 발표했는데 2015년까지 늘어나던 삼성전자 전체 직원 수가 다시 줄어들기 시작해 6년 동안 5만 9천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5명 중 1명꼴로 삼성전자를 떠났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원래 20대 직원이 가장 많았는데 2015년 58.9%를 정점으로 급감해 2020년에는 30대보다, 2023년에는 40대보다도 줄어들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일반 직원 대비 간부급 비율이 올라 2023년에는 간부급 인력이 35%나 되었습니다. 가장 열정적으로 일할 20대가 줄어들고 간부만 늘어나니 조직의 역동성이 둔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노쇠화와 함께 ‘콩 세는 사람’ 이른바 빈 카운터(bean counter) 문제가 나섭니다.
‘콩 세는 사람’이란 숫자와 자료만으로 판단하는 경영인 또는 재무 전문가를 비꼬는 말입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핵심을 ‘콩 세는 사람’들이 장악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공학자(엔지니어) 출신이 경영하는 엔비디아, 테슬라 등과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콩 세는 사람’들이 미래를 고민하지 않고 눈앞에 돈 되는 사업에만 투자하고 당장 돈이 안 되는 사업은 접어버리면서 삼성전자의 성장동력이 사라졌습니다.
홍대순 광운대 경영대학원장은 10월 18일 전자신문 기고문에서 삼성전자 위기를 두고 전문가들이 “신기술 전략 부재, 최종 의사 결정 과정에서 엔지니어 목소리 배제” 등을 지적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기술 개발보다 재무관리를 중시하는 경영 철학이 그 이유입니다.
10월 19일 자 동아일보 기사 「20년 반도체맨이 말하는 삼성전자 위기론」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20년 정도 일한 익명의 공학자 대담이 실려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정말 충격적입니다. 그는 공학자 출신이 아닌 재무관리 전문가가 경영을 하는 게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보고서 쓸 때 ‘초등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게 쓰라’는 지시가 떨어진다. 고등학생도 아니고, 초등학생 수준의 기술 지식을 가진 경영진이 결정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재무관리 전문가가 기술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비현실적인 결정을 하거나 아니면 실패하지 않기 위해 도전도 하지 않는 길로 간다는 것입니다. HBM 사업에서 철수할 때도 “쉬운 일도 아닌데” 뭣 하러 모험하느냐는 판단이 있었다고 합니다.
11월 27일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는데 파운드리 사업부장으로 한진만 DSA 총괄을 선임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 총괄은 남석우 DS부문 사장과 경쟁했다고 합니다. 둘 다 반도체 전문가 출신이지만 한 총괄은 전략마케팅과 상품기획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라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에서 기술 개발보다는 고객 유치에 중심을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이 어려운 건 고객 관리를 안 해서가 아닙니다. 기술 혁신 없이 무리한 수주만 이어가다 고객사들이 실망해 TSMC로 옮겨간 게 문제입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을 보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삼성이 위탁 주문을 한 고객사에 약속했던 성능이 나오는 항목이 거의 없었고 중요한 스펙일수록 대만 TSMC에서는 보지 못한 낮은 값이 나왔다. 삼성은 고객의 평가 결과를 받고서도 묵묵부답이었다. 약속했던 성능도, 개선 계획도 없이 ‘기다려달라고’만 했다. 큰 고객들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능에 등을 돌렸고 작은 고객들은 큰 고객에 밀려 푸대접을 받다가 떠났다. 고객들이 부르는 삼성 파운드리의 별명은 ‘거짓말쟁이’다.” (지구인사이드 2023년 4월 17일 자 기사에서 요약 발췌)
이런 분위기이니 젊은 직원들이 하나둘 삼성전자를 떠나는 것입니다. 위 익명의 공학자는 “중국으로 가면 돈을 3~5배, 많게는 9배까지도 준다는 얘기가 있다. 주로 공정 쪽 엔지니어를 많이 빼가는데, 지난해엔 설계 쪽도 제안이 오더라. 특히 인공지능 관련된 인력은 많이 빠져나갔다. 회사에서 대접을 잘해주면 왜 나가겠나”라고 하였습니다.
오너리스크
셋째, 사주 일가의 문제인 이른바 오너리스크가 있습니다.
11월 14일 삼성전자 주가가 4만 9,900원까지 떨어지자 15일 삼성전자는 앞으로 1년간 자사주 10조 원을 사들이고 특히 3개월 안에 3조 원을 사들여 소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가 하락을 막고 부양하기 위해 주식회사가 통상 취하는 조처입니다.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면 1주당 가치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15일(금요일)과 18일(월요일) 삼성전자 주가가 5만 6,700원까지 올랐습니다. 사람들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제때 조처를 잘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이 조처가 주가를 방어해 주주들의 이익을 지켜주려는 게 아니라는 분석이 금방 나왔습니다.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등 사주 일가는 상속세를 내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담보 유지가 안 되자 이들은 담보 주식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서둘러 발표한 것 아니냐는 게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또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사주 일가가 보유 주식을 팔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사주 일가의 지분율이 낮아져 기업 지배력이 떨어집니다. 이를 막기 위해 시중에 풀린 주식을 사들여 없애 사주 일가의 지분율을 유지하거나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결국 삼성전자 주가는 19일부터 다시 떨어지기 시작해 12월 2일 5만 3,6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증권가는 주가를 올리기 위해 자사주를 사들이는 방식은 어차피 일시적 효과밖에 없으며 결국은 실적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차라리 10조 원을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게 어땠을까요? 2023년 삼성전자의 R&D 비용은 23조 9천억 원이었는데 여기에 10조를 더하면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요? 기술 개발보다는 사주 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사주 사들이기 같은 방식을 선호하는 게 얼마나 갈지 의문입니다.
트럼프 문제
끝으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위험 요소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2022년 8월 ‘칩스(CHIPS) 및 과학법’, 일명 반도체 지원법을 제정했습니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 막대한 보조금과 세금 공제 혜택을 준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반도체 지원법을 앞세워 삼성전자, TSMC 등 반도체 기업의 미국 공장 건설을 압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투자액을 2.6배 이상 늘렸습니다. 그리고 인텔, TSMC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보조금인 64억 달러(약 8조 9천억 원)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 측이 갑자기 말을 바꿉니다. 11월 26일 비벡 라마스와미 정부효율부 수장 지명자는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보조금 집행을 서두른다는 발표를 두고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전날에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낭비적 보조금이 1월 20일(트럼프 취임일)을 앞두고 빠르게 지출되고 있다”라며 “이런 막판 시도를 모두 재검토하고, 감사관이 막판 계약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권고하겠다”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도 대선 기간에 해외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게 하려면 보조금을 주는 대신 관세를 높이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칫하면 트럼프가 집권하고 나서 삼성전자가 받기로 한 보조금이 날아갈 수도 있는 판입니다. 이는 삼성전자에 엄청난 악재입니다.
이럴 때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자국 기업을 위해, 국익을 위해 미국 정부를 압박하고 협상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게 그런 걸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바이든 정부 때도 미국 편에 서서 삼성과 SK하이닉스를 압박해 미국에 투자하게 한 게 윤석열 정부입니다. 아마 이번에도 트럼프 정부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미국을 위해 삼성전자를 압박할지 모를 일입니다.
여러모로 삼성전자의 앞날이 어둡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미래가 암울하다면 한국 경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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