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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김건희와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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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1-29 19:4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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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김건희와 이정섭

김 영 란 기자  자주시보 11월 29일 서울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부인보다 검사의 힘이 더 센 것일까?

 

주요 언론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것은 다루고 있는 반면에 이정섭 검사가 처남 ㄱ 씨의 마약 투약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다루지 않고 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 27일 “지난해 9월 13일 최재영 목사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해 김건희 여사를 만나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라며 선물을 주고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에 찬 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다고 밝혔다. 최재영 목사는 미국 시민권자이다. 

 

그런데 최 목사는 지난해 6월에도 김건희 씨에게 향수와 화장품을 선물했다고 한다. 지난해 6월 최 목사가 김건희 씨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할 당시에, 김건희 씨가 누군가에게 청탁 전화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해 9월 최 목사가 김건희 씨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려 할 때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 봐 손목시계 모양의 몰래카메라를 착용했다고 한다. 김건희 씨가 누군가에게 청탁을 받는다면 이것을 담아두기 위한 취재였다고 서울의소리는 밝혔다. 

 

JTBC는 최 목사와 인터뷰까지 하면서 명품 가방 선물을 주었던 과정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언론은 두 가지 축으로 이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김건희 씨가 실정법을 어겼다는 보도와 서울의소리가 함정취재를 했다는 보도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언론들의 보도로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씨가 명품 가방을 선물로 받았다는 것이 널리 국민에게 알려지는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씨가 선물을 받았다면 “명백한 김영란법 위반”이라며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김영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는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해 1회 100만 원 또는 1년에 300만 원 초과 금품을 받으면 안 된다고 규정했다. 김건희 씨가 두 차례 받은 명품 가방은 합쳐서 300만 원이 넘는다. 

 

그런데 이정섭 검사 문제와 관련해서 주요 언론이 다루고 있지 않다. 특히 윤석열 정권이 마약 근절을 외치며 고강도 수사를 펼치고 있고, 연예인 등 마약 투약 혐의자 관련한 보도를 연일 다루는 언론들이 이정섭 검사가 처남 ㄱ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이정섭 검사의 처남 ㄱ 씨의 부인인 강 모 씨는 지난 2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남편의 마약 사건이 불송치로 마무리되는 과정에 이정섭 검사의 영향력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됐다고 말했다. 

 

ㄱ 씨의 마약 혐의를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바로 부인 강 모 씨이다.

 

강 모 씨는 뉴스공장에서 지난 2월 남편 ㄱ 씨를 대마초 흡입 혐의로 112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간이시약 검사도 하지 않은 채 철수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이정섭 검사가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의심했다. 또한 강 모 씨는 이후 경찰 수사도 ‘봐주기’ 정황이 의심된다며 마약 수사 건과 관련해 1년도 되지 않아 수사관이 6번 바뀌었고, 경찰은 강 씨가 증거로 제출한 남편 ㄱ 씨의 머리카락이나 대마 카트리지에 대한 검사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이정섭 검사를 보도하는 데 있어서 비위 의혹으로 대기발령 받은 사실을 보도하지만 마약 관련한 내용을 다루지 않고 있다.

 

주요 언론이 현직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씨보다 현직 검사인 이정섭의 눈치를 더 보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런 제기도 나온다.

 

조선일보가 지난 28일 「野 “김건희 명품백 받았으면 김영란법 위반, 해명하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JTBC는 최 목사와 인터뷰를 하며 김건희 씨 명품 가방 관련한 보도를 하는 등의 모습을 통해 이들을 움직이는 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윤석열 정부의 처지에서는 대통령 부인과 관련한 문제이니까 어떻게든 막으려 할 터인데 이보다 더 센 세력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윤석열 정부보다 조중동 등 언론에 더 영향력을 미칠 세력은 미국뿐이 없다.

 

미국이 윤석열 정부에 부담을 주는 김건희 씨를 제어하기 위해 명품 가방 선물 관련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도록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29일 현재까지도 윤석열 정부는 김건희 씨 명품 가방 선물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을 밝히고 있지 않다. 이것 역시도 이상하다. 

 

‘바이든’을 ‘날리면’이라고 주장하는 윤석열 정부인데, 김건희 씨 명품 가방 관련해서는 조용히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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