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백남기 사건 엄정수사’ 항의방문…답변 회피한 대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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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8-17 21:0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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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오후 김주현 대검차장을 만나 백남기 농민사건 수사 촉구하기 위해 대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이날 항의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김정우, 송기헌, 백혜련, 박범계, 박 원내수석부대표, 기동민, 박주민, 김영진, 김영호 의원이 참석했다.ⓒ제공:뉴시스
더민주, ‘백남기 사건 엄정수사’ 항의방문…답변 회피한 대검찰청
민중의소리 김지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작년 11월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 물대포를 맞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백남기 농민 사건’의 엄정 수사를 촉구하며 대검찰청을 항의방문 했으나 대검 측은 구체적인 수사 진행상황 등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은 “백남기 농민 사건 당시 경찰의 폭력적인 과잉 진압에 대해 검찰이 미적지근한 수사로 일관하고 있다”며 1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항의방문해 김주현 대검 차장을 40여분간 면담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검찰 측으로부터 만족스러운 답변을 듣지 못했다.
면담 직후 박주민 의원은 “벽에다 대고 말하는 것 같았다”면서 “김 차장은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으니 걱정 말라며 진행상황 등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차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구했고 이에 대해 알았다는 대답을 들은 것이 전부다” 라며 “앞으로 지켜보고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시 항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면담에 앞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은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맨지 278일째로 가족들과 지인들의 걱정이 크다”면서 “지금까지 검찰이 수사를 했는지, 수사할 계획은 있는지 확인 차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를 법적 수사를 통해 밝히고 그 죄를 물어야한다”면서 “당시 경찰청장이 곧 임기를 다 마쳐 새로운 청장이 내정돼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검찰에 고발한 후로 7개월동안 단 한차례 조사로 이 수사를 끝내려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기동민 원내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오는 19일 진행될 이철성 경찰청장 인사청문회를 ‘경찰의 백남기 농민 폭력진압 진상규명 청문회(약칭 백남기 청문회)’로 명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당시 청와대 치안비서관으로서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해 법률적,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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