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은 군주로 세상이 어지럽고 무도하다.)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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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29 17:4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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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민생비상대책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추미애 “박근혜 정부, ‘혼용무도’ 극에 달해”
“새누리, 국민 상대로 응석도 적당히 부려야지 너무 과해” 민중의소리 남소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9일 박근혜 정부를 향해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은 군주로 세상이 어지럽고 무도하다)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지난해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인 '혼용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총선 이전부터 '문고리 3인방'에 의한 국정 농단이 일어나더니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 측근 비선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 진실이 청와대 담장 밖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최근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대다수의 국정감사가 파행을 빚는 데 대해선 "집권당의 국정감사 파업은 민생 포기"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어떤 경우라도 국회의원이 국회를 떠나서는 안 된다. 더민주만이라도 민생을 지키며 국회에서 (새누리당을) 기다리겠다"며 "우리라도 민생을 지키는 국감, 안전을 지키는 국감, 국정 농단을 밝히는 국정감사를 이어가고 민생 대안을 찾아내는 길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국회는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권력 농단을 밝혀내는 것이 책무다. 그런데 이게 여야 간 정쟁거리로 폄훼돼 참으로 아쉽다"고 밝혔다.
또한 "새누리당이 국정감사 '보이콧'을 하는 의도는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에 대한 시간 떼우기를 하고 있지 않냐는 의심이 있다"며 "희대의 국정 농단에 대해서 국회의원이 당연히 밝혀야지, 못 밝힌다면 얼마나 후진적인 민주주의인가"라고 질타했다.
추 대표는 "권력의 담당자인 국민의 한숨을 외면하고 국민의 요구를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국정감사도 무시하면서 의도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대통령과 여당 원로는 현재 나라의 상황이 '비상시국'이라고 말한다. 비상시국이라면서 국회의장은 물러나라고 하고,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국정감사를 열려고 하니 열지 말라고 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국민을 상대로 응석을 부려도 적당히 해야지, 지금은 너무 과하다"고 질타했다.
추 대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 과정에서 불거진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논란도 단호하게 일축했다.
그는 "헌법은 국회에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보장하고 있다"며 "국회의장은 국회법대로 의장으로서 권한을 행사했다. 이를 두고 '빌미를 줬다', '문제가 됐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의 과정에서 의견수렴이 없다고 지적했던 정 의장의 20대 국회 개회사에 대해서도 "(정 의장의) 개회사에서 (논란이 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나라의 명운이 걸린 일이고, 통일과 환경에 대해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며 "국회와 논의 없이 정부가 밀어붙인 것을 국회 수장이 한마디 했다고 해서 어떻게 정치적인 발언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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