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2차 민주대회 평화시위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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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01 03:2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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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스님-문재인대표 회동, 12월5일 평화집회위해 노력하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2차 민주대회 평화시위 촉구 기자회견 성지호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9일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과 만나 12월5일 2차 민중총궐기 평화적 진행, 노동관련법 강행 처리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 뒤, 2차 민중총궐기 평화적 진행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회동에 앞서 문재인 대표는 29일 오후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평화시위 문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종교인들이 나서 ‘사람벽’ 역할을 하겠다고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 당 의원들도 시민사회, 종교계와 함께 현장에서 평화감시단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월 14일 민중총궐기로 벌어진 백남기 농민 살인진압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조계사 피신의 여파가 노동자 농민의 기층민중진영과 시민사회계, 종교계를 넘어서 제도권 정당과 정치로까지 일파만파로 번져나가고 있다.
불교신문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는 11월29일 오후1시40분 서울 조계사를 찾아 대웅전 참배와 주지 지현스님과 차담을 나눈 데 이어, 조계종 역사문화기념관 화쟁위원회 사무실에서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등과 면담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문재인 대표의 방문은 조계사에 피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중재 요청에 따라 화쟁위원회가 여야 대표 만남을 주선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회동에는 새정치연합에서 문재인 대표와 이용득 최고위원, 이인영, 이학영, 김성수 의원 등이, 화쟁위원회에서 위원장 도법스님, 화쟁위원 흥선스님(직지사 주지), 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 혜조스님 등이 참석했다.
1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는 12월5일 2차 민중총궐기 평화적 진행에 대해 양측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이 노동관련법 처리 절차 등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설명하고 노동개혁을 위한 종교계 주도의 사회적 논의기구가 구성된다면 당 차원에서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화쟁위원회에 전달했다고 한다.
비공개 회동에 이어 새정치연합과 화쟁위 대변인이 면담결과를 설명했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최근 현안에 대해 양쪽 입장을 나눴다.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노동관련 악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당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하고 화쟁위원회에 분명하게 전달했다. 아울러 노동개혁은 노동계의 폭넓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종교계 등에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추진한다면 당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12월5일 2차 집회는 평화적인 시위로 진행되어야 하며, 정부도 평화적인 집회 시위를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수 대변인은 평화적인 시위가 될 수 있도록 화쟁위원회에서 평화지대 형성 등을 말씀하셨는데 당에서도 의원들이 함께 참여해 평화집회가 될 수 있도록 평화중재단 역할과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웅기 화쟁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28일 여야 대표에게 한상균 위원장의 중재 요청과 관련해 면담을 요청했다. 문재인 대표 방문에서 노동관련법은 노동계와 사회여론을 수렴해 추진해 가겠다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론이었다. 이를 위해 화쟁위원회를 비롯한 종교계가 나서 논의기구를 제안해주시면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또 12월5일 집회가 평화로운 시위가 될 수 있도록 집회 현장에서 나가서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12월5일 '사람벽’ 나서는 종교계와 함께 평화감시단 운영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찰이 집회금지를 통고한 12월 5일의 2차 민중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평화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집회와 시위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표는 12월 5일로 예정된 집회에서 경찰과 집회참가자 모두가 평화를 실천할 것을 제안하며, 경찰이 집회 자체를 금지하고 원천봉쇄하고 차벽을 설치하는 것은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는 또한 평화적 집회 시위가 이뤄지도록 중재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시민사회, 종교계와 함께 12월5일 총궐기집회 현장에서 평화감시단을 운영하겠다고밝혔다. 이는 전날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제안한 종교인들이 나서 사람벽 역할을 하겠다는 것에 새정치연합이 호응하여 나선 것이다.
[문재인 대표, 2차 민주대회 평화시위 촉구 기자회견문]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
- 함께 평화를 실천합시다 -
지난 14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먹고살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노동자 농민,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시위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전에 차벽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차단했고, 시위대는 차벽과 충돌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69세 노인이 경찰이 난사한 물대포를 맞고 사경을 헤매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시민들은 경찰의 살인적인 폭력진압을 비난하고,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나 불온세력으로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지 않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민주주의의 퇴행 속에서, 집회 시위 문화도 과거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또다시 격렬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12월 5일로 예정된 2차 집회를 아예 금지 하겠다고 합니다. 주최측도 이에 강력반발하며 강행하겠다고 합니다. 더욱 극심한 대결과 갈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국민은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와 우리당은 12월 5일로 예정된 집회에서 경찰과 집회참가자 모두가 평화를 실천할 것을 제안합니다.
무엇보다 평화시위를 해야 합니다. 폭력시위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폭력을 이기는 길은 폭력이 아닙니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주장할 때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고,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최측은 폴리스라인 준수와 평화시위를 약속해 주십시오. 모든 집회참가 단체들이 평화시위를 다짐하고, 현장에서 질서유지팀을 편성해서 실제로 평화시위를 실천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경찰도 평화적 집회 관리로 평화시위를 보장해야 합니다. 집회 자체를 금지하고 원천봉쇄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헌법은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집회에 대한 허가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무탄무석’으로 경찰의 최루탄 사용자제가 평화적인 집회시위문화를 이끌었던 과거의 경험을 되돌아 봐야 합니다. 경찰은 위헌적이고 경직적인 차벽설치 등 과잉 대응을 삼가고 평화적인 집회를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당이 평화적 집회 시위가 이루어지도록 중재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찰과 집회 주최측 모두 폴리스라인 준수와 평화시위를 약속하고 보장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당 의원들이 그 실천을 위해 시민사회, 종교계와 함께 현장에서 평화감시단을 운영하겠습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평화시위 문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종교인들이 나서 사람벽 역할을 하겠다고 제안한 것을 크게 환영합니다. 종교계가 나서 ‘평화감시단’ 활동을 해주신다면 평화 실천에 더 많은 힘이 실리고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동참할 것을 제안합니다. 복면금지법에서 앞서, 평화적인 시위와 집회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야 합니다.
간디는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평화를 실천하는 것이 폭력을 이기는 일입니다.
2015년 11월 29일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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