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성들, 10년만의 개성 만남.."동질성 회복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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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26 04:0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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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여성들이 23일 개성에서 만나 문화행사 등을 통한 동질성 회복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제공-한국여성단체연합]
남북 여성들이 23일 개성에서 만나 동질성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만남은 2005년 평양 이후 10년만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국여성연대 등은 이날 개성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여성들의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당일 일정으로 개성 고려민속여관에서 진행된 이번 만남은 만남의 장, 문화행사, 전시마당 등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만남의 장에서는 남측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안김정애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이광혹 한국천주교여사수도장상연합회 회장이, 북측에서는 김명숙 조선민주여성동맹 부위원장, 변규순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교육자분과위원회 부위원장, 리산옥 조선가톨릭교협회여성회 회장이 각각 인사말을 했다.
이어 문화행사에서는 남측 가수 강허달림이 '기다림, 설레임', '홀로아리랑' 등을 불렀고, 여성중창단의 '직녀에게', '경의선타고' 공연이 진행됐다. 그리고 북측에서는 여성중창단이 나와 '반갑습니다', '번지없는 주막', '무정한 사람', '다시 만나요' 등을 불렀다.
3부 전시마당에는 남측 여성단체들이 만든 천연비누, 향초, 가죽가방 등 수공예품이, 북측에서는 화가 오은별의 그림과 인민예술가 우복단의 도자기 등이 전시됐다.
참가자들은 선죽교, 고려민속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식사를 겸한 공동대화의 장을 가졌다.
이들 여성단체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남북민간교류의 활성화와 평화와 협력의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서로의 문화와 생활을 공유함으로써 동질성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남북여성공동의 문화교류는 한반도의 평화와 협력의 분위기를 확산하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확대되게 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에는 남측 33개 여성단체 대표자 60여 명 등 남북 여성 13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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