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서울과 부산의 광역단체장을 뽑는 만큼 유권자들의 관심이 대단히 높다.
특히 부산에서는 박형준 후보에 대한 비리 의혹을 지적하는 풍자송이 등장했으며, 대학생·청년·여성 등의 유권자가 거리에 직접 나서서 “박형준 후보에게 단 한 표도 주지 맙시다!”라고 부산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부산 청년이 ‘작은 동물원’을 개사한 풍자송 ‘1일 1땅’은 부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청년은 박형준 후보의 ‘숨겨진 재산’을 들춰내면서 “1일 1땅 박형준 매일매일 또나와, 여기저기 부동산을 얼마나 해쳐드셨나요”라고 풍자했다. 미등기 건물과 관련해서도 “기장에도 또나왔다네 15억짜리 럭셔리 건물, 바로 옆에골프장 회원권 시세 3.4억”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MBC는 3월 23일 “박 후보 측이 건물을 지어놓고도 4년째 등기도 하지 않은 채 누군가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부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 측은 배우자 명의로 된 기장군 일광면 청광리 건물이 누락됐다며 변경 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의 재산은 애초 신고된 재산에서 2억여 원이 늘어난 48억215만8,000원이 됐다.
박 후보 측은 이에 대해 “기장 미술관 부지 건물로 누락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부산 유권자들도 거리에서 1인 연설을 하면서 ‘박형준 후보를 뽑지 말라’고 호소했다.
부산의 한 대학생은 “박형준 후보는 부동산 투기꾼입니다. 기장과 해운대 일대에 자신의 땅과 건물을 많이 숨겨놨다고 합니다”라며 “재산 신고 누락은 공직선거법 위반입니다. 후보 자격조차 없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절대 부산시장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호소했다.
부산의 한 여성은 “국민의힘당을 심판하지 않으면 이명박근혜 시대가 되풀이됩니다. 적폐 정당에 부산시정을 맡길 수 없습니다. 개인의 권력과 돈만 추구한 집단 무능을 넘어서 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적폐들에 다시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라며 “부산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투표를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부산의 또 다른 여성은 “엘시티는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매일같이 드러난 의혹들과 감춰둔 부동산들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새롭게 확인된 재산만 100억여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가 지방선거인지 박형준 후보의 숨은 재산 찾아주기 프로젝트인지 모를 지경입니다”라며 “돈만 밝히는 부도덕한 자에게 부산시민의 무서움을 모르는 자에게 투표로 심판 부탁드립니다. 비리와 의혹투성인 박형준 후보에게 한 표도 주지 맙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형준 후보와 관련해 확인된 사실과 의혹은 다음과 같다.
[사실] ▲엘시티 로열층에 산다. ▲딸 부부도 같은 동 아래층에 산다. ▲달맞이길65번길 조현화랑 건물 A동 B동 소유했다. ▲달맞이길에 조현화랑 명의 10억 럭셔리 빌라 전세에 산다. ▲기장군에 1,316평 가족 공동소유 땅 있다. ▲기장군에 있는 ‘베이사이드 골프클럽‘ 회원권 있다 ▲경주시 외동읍 신계리에 창고로 용도 변경한 미스터리 별장 있다. ▲기장군에 미등기 호화건축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