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만하탄 파크 애비뉴 49가에 있는 일본 영사관 앞에서 35명 참가
지난 10월 28일 뉴욕 만하탄 파크 애비뉴 49가에 있는 일본 영사관 앞에서 6.15뉴욕위원회가 주최하고 민화협 뉴욕, 흥사단 뉴욕, 우리학교와 함께하는 동포모임, 노둣돌, Veterans for Peace NJ, International Action Center, World Workers Party, Stand with Okinawa 등 미국과 일본 단체들이 후원해서 재일본조선학교차별 반대 시위를 한 시간동안 35명이 모여 시끄럽게 진행했다.
어제까지 오던 비가 말끔히 그치고 고층건물에 뱐사되는 햇빛이 찬란하다. 내일 또 비가 온다고 하니 일본정부를 규탄하라고 괘청한 날씨를 우리에게 선사한 것이다.
울긋불긋한 3개국어로 제작된 펼침막과 만장 스타일 세로 펼침막 6개도 높이 펼쳤다. 이색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구호도 외치고 꽹과리를 울리며 시위를 선포했다. Anthony와 Bud가 키타를 치며 하모니카로 평화와 평등을 노래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 뒤를 이어 Sara Flounders가 극심하게 차별 받고 있지만 굳굳하게 저항하는 조선인의 민족적 기개에 박수를 보내며 최후의 승리는 정의의 편이라는 발언을 했다. Sara는 International Action Center와 World Workers Party에 속해 있다.
그 다음은 홋카이도의 탄광과 건설장에서 고된 노역과 학대 속에서 이름도 없이 쓰러진 강제 징용자들의 유골을 수습하고 영혼을 위로해주는 귀한 일을 하는 Tonohira씨의 따님이 일본정부의 인종주의를 끝내라고 규탄하며 연대사를 했다.
다시 Bud와 Anthony의 키타 반주와 하모니카를 겯들인 열창이 있었다. 민화협 뉴욕의 이윤희 동지가 일본영사관 정문을 향해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1967년 뉴욕에서 고등학생 때에 이스라엘의 에집트 침략정쟁에 참전했던 시온주의자 출신인데 지금은 반전과 반이스라엘에 앞장서는 Michael Kramer가 일본의 인종주의 반대를 외쳤다. Veterans for Peace NJ 대표를 맡고 있다.
일본정부의 인종차별과 인권유린을 규탄하며 고교무상화와 유보무산화 즉시 적용을 요구하는 구호를 요란한 꽹과리 소리와 함께 외쳤다. 영사관 앞이 시끄러웠다. 영사관 직원이 나와 돌아보다가 들어간다. 경찰을 부른다더니 아무 소식이 없다. 미국에서 시위는 신고 없이 해도 되는 것을 모르는 신출내기 직원으로 보인다.
노둣돌 이주연님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그리고 뉴욕대학의 사회학 민병갑교수께서 일본의 현재 문제를 잘 지적해 주셨다. 영어로 된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관한 책을 출판해서 미국인들이 일본군성노예 문제를 이해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계시다.
이렇게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학생들 선생님들 또 학부형님들과 함께 하는 한 시간이 지났다. 우리의 결의와 연대의 함성을 태령양 건너 일본땅으로 전달할 것을 약속하며 내년 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사진을 찍었다. 일본정부의 인종차별과 인권유린 정책이 중지되고 유보무상화와 고교무상화가 우리학교에 적용될 때까지 시위를 하자고 했다. 오늘 시위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곧 올릴 계획이다.
참여자 여러분들 건강을 빌며 시위 종료를 선언했다. 사진을 아직 다 모으지 못해서 있는 사진 11장을 일단 첨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