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심수석방추진위가 3.1절 특사를 앞두고 모든 양심수의 석방을 축구하고 나섰다. ( 사진 : 이석기의원 내란음모사건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 편집국 | |
정부가 3.1절 특사 준비를 위해 기초자료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1절 특사에 양심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양심수석방추진위는 23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3.1운동 100주년 대사면의 핵심은 민주주의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기 통합진보당 전 의원을 포함한 ‘양심수 전원 석방’을 촉구했다. 지난 2018년 신년특사 당시 ‘양심수’들은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박래군 인권중심 사람 소장(양심수석방추진위 공동운영위원장)은 “불의한 것을 바로잡는 것이 특사”라며 “대사면 추진에서 이석기 전의원 제외하고 추진한다하여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이석기 의원이 양심수냐고 묻던데 당연히 양심수”라며 “대선 개입 과정 감추기 위한 것이 이석기 의원 사건이고 김기춘과 국정원의 합작품”이라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인 문대통령과 조국 수석은 이전 발언을 통해 자기의 생각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누누이 이야기해왔다”며 이석기 의원을 포함한 전 양심수의 석방을 촉구했다.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부정선거의 피해자 아닌가. 이석기 의원 사건은 그 사건을 감추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촛불국민의 목소리를 들어 모근 양심수를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오현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선진국가라면 양심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벌써 두해 겨울과 여름이 지났다. 광복절, 성탄절 따지지 말고 바로 사면하고 복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정치보복이나 사상 자유의 침해, 특히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사건은 국가의 범죄였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사법농단도 드러났다”며 “더 이상 (이런 사건과 연계된 양심수들은을) 감옥에 둘 이유가 없다”고 촉구했다.
▲ 양심수는 석방되고 양승태는 구속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 이석기의원 내란음모사건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 편집국 | |
홍성규 민중당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 있는 많은 이들이 겨울이면 장갑을 껴도 되는지, 여름이면 선풍기를 틀어도 되는지 고민한다”며 “동료가, 가족이 감옥에 있는데 내가 그런 호사를 누려도 되는가 물어보게 된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양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감옥에 간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며 “이석기 전의원 비롯한 양심수가 있는 대한민국을 아직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심수석방추진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임시헌장 정강 3조’는 ‘일체의 정치범을 특별히 석방함’이라고 되어 있다”며 “‘양심수 석방’은 100년 전 ‘건국의 아버지들’이 우리 민족과 세계 인류 앞에 했던 약속”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후 참가자들은 양심수가 석방되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는 3.1절 특사를 앞두고 청와대와 법무부를 향하여 양심수 석방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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