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진연이 청와대 앞에서 '쿠데타 음모, 황교안 구속 촉구 대학생 맞장 농성단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대학생통신원 |
▲ 5명의 황교안 중 진짜 황교안을 찾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세번째 황교안 대표가 진짜다. © 대학생통신원 |
지난 2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소미아 재개, 패스트트랙 저지, 연동형 비례제 반대’를 이유로 단식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70%가량의 국민들이 황교안 대표의 단식에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댓글 반응은 “세월호 유가족 유민 아빠가 45일 단식 할 때 관심이나 있었냐”, “자유한국당 단식은 비웃음만 나온다” 등 냉소적이다. 이렇듯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국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은 26일 오후 4시부터 황교안 대표 농성장 옆에서 맞장 농성을 진행했다. 이후 27일 오후 1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쿠데타 음모 황교안 구속 촉구 대학생 맞장 농성단 선포’(이하 ‘농성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첫 번째 발언을 한 정어진 학생은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이가 없고 기가 차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 전 국민이 반대하는 지소미아 연장과 공수처 설치 반대를 두고 단식한다는 것 자체도 황당한데, 유례없는 황제 단식의 모습은 분노까지 밀려오게 했다. 제1야당 대표가 단식 농성을 시작하자마자 폴리스라인이 처지고, 밤샘 근무표에는 임산부가 3명이나 포함되어 있었다”라며 황교안 대표의 단식 문제점을 비판했다.
이어 “황교안 당신은 민생을 파탄시키고 주변 시민들을 잠 못 이루게 방해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국회로 밀려드는 현안들을 무시하며 일본과 미국에만 납작 엎드리는 매국적인 단식을 왜 하고 있는가. 당장 쇼는 집어치우고 계엄령, 패스트트랙, 세월호 수사나 받으라”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하람 학생은 “2017년 기무사 쿠데타 내란음모 사건에 황교안이 관련되어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황교안은 명백한 범죄자이다. 당시 쿠데타를 모의한 문건에 따르면 광화문에만 탱크 80대, 장갑차 200대, 무장군인 1,800명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광화문은 정의로운 국민들의 피가 흐르는 끔찍한 사건의 중심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내란을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최소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법이다. 검찰은 명백한 내란음모 사건의 주동자인 황교안을 더 이상 모르는 척 넘어가지 말고 즉시 구속하여 수사하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부희 학생은 “황교안이 총리가 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세월호 진상규명에 목소리를 내던 4.16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것이다. 권한대행 당시 박근혜의 7시간 행적이 담긴 기록물을 30년 동안 봉인하면서 적극적으로 진상규명을 방해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아직도 거리에서 진상규명을 외치고 시도 때도 없이 광화문을 활개 치고 있는 극우 세력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들으며 모욕을 당하고 있다. 진상규명을 방해한 황교안이 저렇게 뻔뻔하게 농성을 할 수 있냐”라며 황교안 대표의 농성을 비판했다.
이어 “대학생들이 황교안이 꼭 구속 수사받을 수 있도록 옆에서 더 가열차고 힘차게 농성하고 실천하겠다”라며 결의를 밝혔다.
대진연은 기자회견문을 낭독 후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기자회견을 끝냈다.
상징의식은 5명의 황교안이 나오는데, 그 중 한 명이 황교안 대표가 진짜 황교안이다. 색소폰을 불고 있는 황교안, 삭발을 한 황교안, 구속된 황교안, 치킨을 먹고 있는 황교안, 그냥 황교안이었다.
이 중 진짜는 구속된 세 번째 황교안으로 하루 빨리 황교안 대표가 구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상징의식이었다.
한편, 농성단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릴레이 농성을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아래---------------------
기자회견문
지금 황교안은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단식이란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하는 투쟁입니다. 지금까지 단식 투쟁으로 자신의 생사를 걸고 싸우던 수 많은 국민들에게 황교안은 눈길 한번이나 줬었는지 되묻고싶습니다. 자신이 진정 목숨을 걸고 투쟁을 하고 있다면 점점 커지고 진화하는 저 천막 속에서 당당히 나와야 할것 입니다.
얼마전,군 인권센터에서 계엄령 문건을 연일 발표 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을 적으로 보고, 우리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눌 계획을 세웠던 것이 바로 계엄령 문건에 내용입니다.
지난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 1700만 국민 촛불로 박근혜를 끌어내렸습니다. 박근혜가 탄핵 되고 이틀간, 박근혜는 청와대에서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기무사에서 계엄령을 선포하기를 기다렸던 것이라는 충격적인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계엄령 문건에는 당시 대통령 권한 대행이었던 황교안의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황교안이 이를 몰랐을리가 절대 없습니다. 황교안은 범죄자입니다. 지금 범죄자가 청와대 앞에 텐트를 치고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명백한 범죄자 황교안은 지금 여기서 단식으로 떼를 쓰고 있을게 아니라 당장 구치소에 들어가야합니다.
범죄자 황교안을 하루 빨리 구속하고, 이런 황교안을 처벌할 수 있도록 공수처 설치가 절실합니다. 이에‘쿠데타 음모 황교안 구속 촉구 대학생 맞장 농성’을 진행하려 합니다. 대진연은 황교안이 구속되고 완전한 적폐가 청산 될 때까지 앞장 서겠습니다. 국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황교안은 범죄자다 즉각 구속하라!
황교안 구속으로 적폐청산 실현하자!
2019. 11. 27.
공수처 설치, 쿠데타 음모 황교안 구속 ‘대학생 맞장 농성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