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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 사건’ 희생자 67주기 위령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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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6-03 18:2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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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7주기 19차 노근리사건희생자 합동위령제가 62일 오전 11시에 노근리평화공원 위령탑 앞에서 개최됐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노근리 사건희생자 67주기 위령제 열려

사건보도로 퓰리처상 수상한 AP통신 마사 멘도자참석

통일뉴스 대전=임재근 객원기자

노근리사건희생자 합동위령제가 62일 오전 11시에 노근리평화공원 위령탑 앞에서 개최됐다. 67주기를 맞이한 이번 위령제는 1998년 처음 개최된 이래 19번째다.

 

위령제를 준비한 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 측은 지난해까지 7월 말에 진행되었던 위령제를 폭염을 피해 올해부터는 6월로 앞당겨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노근리 사건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공을 세운 <AP통신>의 마사 멘도자(Martha Mendoza, 50) 기자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마사 멘도자는 1999년에 노근리 사건을 심층 보도했고, 이로 인해 2000년 최상훈, 찰스 핸리 기자와 함께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노근리 사건현장을 처음 방문한 <AP통신>의 마사 멘도자(Martha Mendoza, 50) 기자. 마사 멘도자는 1999년에 노근리 사건을 심층 보도했고, 이로 인해 2000년 최상훈, 찰스 핸리 기자와 함께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취재 당시 신문사 사무실을 노근리 지도와 자료로 도배하고, 미국 비밀해제문서를 발굴하고, 미 퇴역군인과 목격자 등을 찾아내 인터뷰를 진행하며 노근리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파헤쳐 왔던 마사 멘도자였지만, 그의 노근리 사건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족과 함께 온 그는 위령제 전날인 1일 오후에는 노근리 사건 당시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임계리에 들러 피해자들을 만나 위로했고, 자전거를 타고 당시 피란민들이 이동했던 임계리-주곡리-노근리를 둘러보기도 했다.

 

위령제가 시작되기 전에는 사건현장인 쌍굴다리를 방문해 유가족들의 설명을 들었고. 위령제에도 함께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위령제가 끝난 후에는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노근리평화기념관을 둘러보고, 유가족들과의 대화 시간도 가졌다.

 

수십 년 동안 용감하게 진실을 말한 생존자들에게 존경과 감사

기자로서 할 일을 했을 뿐

 

▲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오른쪽)의 안내를 받으며 노근리평화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는 마사 멘도자(왼쪽). 통역에는 AOK(Action for One Korea) 정연진(가운데) 대표가 맡았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마사 멘도자는 노근리평화기념관 방문 후 다음과 같은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It is a great honor th be at NoGun Ri. The survivors who courageously spoke the truth, for decades, have my deepest respect and gratitude. If in my work as a journalist I was able to play a small part in helping them then I am very humbled. Respectfully yours, Martha Mendoza June 2, 2017.”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마사 멘도자는 오랜 기간 취재를 하면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생기고 지칠 때면, 생존자들의 증언을 다시 들어 본곤 했다, “수십 년 동안 용감하게 진실을 말한 생존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기자로서 있었던 사실을 알리려 했던 것이고, 그 사실에 대한 결과를 얻어 내기 위해서는 정치가들을 비롯해 많은 활동가와 시민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여기 와서 미국 정부의 진정한 사과나 보상이 아직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국으로 돌아가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미국정부는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실제 사격을 가한 미군들을 찾아내 인터뷰한 증언이 있고, 조사를 통해서 명령이 있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들이 있는데, 어떻게 미국 정부가 명령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감사의 뜻을 전하는 유가족들에게는 기자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현재 <AP통신> 방콕 특파원으로 나와 있는 마사 멘도자는 조만간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날 위령제에는 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 회원을 비롯해 구만섭 행정자치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 박세복 영동군수 등 관계 기관장들도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헌화와 분향을 했다. 대전산내사건희생자 유족회 등 한국전쟁유족회 회원들도 참석했다.

 

▲ 위령사를 하고 있는 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 양해찬 회장.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 양해찬(77) 회장은 위령사를 통해 남들은 그 정도 시간이 흘렀으니 이제 잊을만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 하지만, 우리에게 그 상처는 쉽게 잊힐 수 있는 게 아니다, “67년이 지났지만 그날 노근리의 비극은 아직도 우리에게 생생하게 살아 있는 고통이며 아픔이다고 말했다.

 

양해찬 회장은 사건 당시 10살로 쌍굴다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이다. 또한 그는 그날의 아픔을 복수로 풀 수 없는 일이라고 말 한 뒤, “그 아픔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찌보면 사랑일 수도 있겠다, “많은 이들이 전시관을 찾아오고, 쌍굴다리는 둘러보며 희생자들을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

 

노근리사건은 한국전쟁 초기 1950725일부터 29일 사이에 미군에 의해 공중폭격과 기관총 사격 등에 의해 피난민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특히 쌍굴다리에서는 피난민들에 대한 기관총 사격은 34, 70여 시간동안 지속되었다.

 

지난 2001년 이 사건에 대해 한미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하였지만 명령 하달 여부 등 미국의 책임에 대해서는 결론 내리지 못했고, 미국은 희생자에 대한 유감 표명에 그쳤다.

 

한국정부는 지난 2008년 사망 150, 행방불명 13, 후유장해 63명 등 총 226명을 피해자로 결정했다고 노근리평화공원은 노근리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에관한특별법에 의해 201110월에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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