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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가족 의혹 언론보도, 국민 다수는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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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0-09 17:4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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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가족 의혹 언론보도, 국민 다수는 ‘믿지 않는다’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19/10/09 [14:18]

 

▲  © 리얼미터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다룬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정도가 믿지않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공개됐다.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일 성인남녀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9.3%로 나타났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36.5%로 이보다 훨씬 낮은 비율이다.

 

응답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았으며, '대체로 신뢰하지 않는 응답'은 14.9%로 조사됐다. 반면 '신뢰한다'는 응답은 19.6%, '대체로 신뢰한다'는 응답은 16.9%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4.2%였다.

 

응답자들을 세부적으로 보면 지역별, 세대별, 정치성향별 모두 '불신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중도층(불신 54.7% vs 신뢰 42.0%)과 보수층(58.1% vs 39.7%)에서도 '조 장관 가족 의혹'에 대한 언론보도를 불신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8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4,915명에게 접촉해 최종 750명이 응답(응답률 5.0%)했으며,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 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p다. 

 

다음은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내용 전문이다.

 

 

 

 
국민 10명 중 약 6명에 이르는 다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과 관련한 각종 언론보도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과 연령뿐 아니라 이념 성향이나 지지 정당을 막론하고 관련 보도를 믿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아 이 사안에 대해 광범위한 언론 불신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는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750명(총 통화 1만4915명, 응답률 5.0%)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질문 문항은 다음과 같다.
 

Q. 선생님께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의혹 관련 언론보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선택지 1~4번 순·역순 배열)
1번. 매우 신뢰한다
2번. 대체로 신뢰한다
3번. 대체로 신뢰하지 않는다
4번.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5번. 잘 모르겠다


조사결과, "신뢰하지 않는다(불신)"는 응답이 59.3%로 나타나 "신뢰한다(신뢰)"는 응답 36.5%를 크게 앞섰다. 둘 사이의 격차는 22.8%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6%p) 밖이다. 특히 4점 척도로 살펴볼 때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강한 불신 응답이 44.4%로 압도적이었다("대체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14.9%). 불신의 강도가 꽤 강한 것이다. 반면 "매우 신뢰한다"는 강한 신뢰 응답은 19.6%에 그쳤으며, "대체로 신뢰한다"도 16.9%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조 장관 가족 의혹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대해 불신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지역적으로는 특히 수도권에서 언론 불신 여론이 높았다. 서울이 불신 62.9% - 신뢰 33.8%로 불신 응답이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 지역도 불신 61.8% - 신뢰 34.8%로 비슷한 상황이었다. 대구/경북 지역만 불신 48.3% - 신뢰 42.0%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불신 응답이 각각 65.2%와 65.0%로 높게 형성된 가운데, 60대 이상 응답자도 불신 55.3% - 신뢰 40.6%로 불신 여론이 높게 나타나 주목된다.

지지정당 및 이념성향별 분석에서는 모든 정당지지층과 이념성향층에서 언론보도 신뢰도가 낮게 나타난 가운데, 여당·진보층에서 보다 불신이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7.6%, 정의당 지지층의 74.4%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역시 각각 56.6%, 56.3%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다수였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신뢰한다"는 응답도 각각 42.2%, 41.5%로 나타나 만만치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에서는 불신 응답이 69.6%로 압도적이었고, 부정 평가층에서는 불신 50.7% - 신뢰 45.6%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상 진보층에서는 불신 66.1% - 신뢰 28.2%로 불신 여론이 압도적이었고, 보수층에서는 불신 58.1% - 신뢰 39.7%였다. 가장 숫자가 많은 중도층에서는 불신 54.7% - 신뢰 42.0%로 불신 응답이 높았지만 신뢰 여론 역시 만만치 않게 나타났다.

넓고 강한 언론 불신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번 조사 결과는 소위 '조국 사태' 국면에서 언론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동생 부부 위장이혼, 자녀의 표창장과 장학금과 인턴십, 5촌 조카와 부인의 사모펀드 의혹 등 조 장관이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 8월 8일부터 지금까지 언론은 가족 관련 의혹 보도를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수사가 진행중인 현재도 검찰발로 보이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일방적인 여론이 형성되기는커녕 서초동 검찰개혁 촉구 집회를 중심으로 "검찰개혁 다음은 언론개혁"이라는 구호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 등 보수층에서도 불신 여론이 높게 나타난 점은 기본적으로 언론의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이라고 해석 가능하다.

공교롭게도 여론조사를 진행했던 8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조 장관의 부인)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했던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PB(프라이빗뱅커)가 유투브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와의 실명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보도된 언론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 들어왔는데 우연히 검사 컴퓨터 화면을 보니 인터뷰 내용이 있었다"면서 KBS와 검찰의 부적절한 유착까지 제기했다. 이에 대해 KBS는 즉시 "(인터뷰 후) 기사를 쓰기 전 김씨의 증언이 객관적 증거에 부합하는지 교차 검증하기 위해 김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일부 사실 관계를 검찰에 재확인했다"면서 "김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 누구에게도 제공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0월 8일(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4915명에게 접촉해 최종 750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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