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드론, 중국 러시아보다 뒤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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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7-26 20:2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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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드론, 중국·러시아보다 뒤떨어졌다?
이 인 선 기자 자주시보 7월 21일 서울
![]() © ChatGPT |
미국이 드론 분야에서 중국, 러시아에 뒤처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13일 「드론은 지금 전쟁 승리의 열쇠다. 하지만 미국은 드론을 거의 생산하지 않는다.(Drones Are Key to Winning Wars Now. The U.S. Makes Hardly Any.)」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뉴욕타임스는 서두에서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4일간의 드론 시험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론은 미국 국방부 국방혁신부의 지원을 받는 드론 제조업체들이 제작한 것으로 ▲지정된 목표 충돌 ▲특수 전자장비를 통한 드론 저지 등을 시험했다고 한다.
하지만 드론은 발사 직후 급강하하거나 목표에서 약 24미터 떨어진 곳에 떨어지거나 산에 추락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훈련은 미국 방위산업체와 군인들이 드론 전쟁에 더 능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미군이 전쟁에 얼마나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2명이 넘는 미군 관계자와 드론 업계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미국은 드론 제작, 군인들의 드론 사용 훈련, 드론 방어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뒤처져 있다”라고 결론지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장관은 10일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의 적들이 우리보다 앞서 수백만 대의 저렴한 드론을 생산하는 동안 우리는 관료주의적 절차에 빠져 있었다”라며 지휘관들이 드론을 구매하고 병사들에게 사용법을 훈련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지적했다.
알래스카 드론 시험에 비용을 지원한 미국 국방부 국방혁신부 ‘블루 무인 항공 시스템(Blue UAS)’ 사업 담당자인 트렌트 에메네커는 뉴욕타임스에 “우리 모두 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미국 전투원들에게 오늘날 전쟁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의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미국 내 산업을 육성하려면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다. 미국은 MQ-1 프레데터와 MQ-9 리퍼처럼 대당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크고 복잡한 무인기 개발에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오늘날의 분쟁은 대부분 중국산 부품으로 생산되는 작고 저렴한 드론이 주도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가 취미용으로 판매한 드론 ‘매빅’을 공격용으로 개조해 러시아에 대항했다”라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DJI는 항공 사진 촬영, 택배 배송, 기상 조사 등 취미용 및 산업용으로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상업용 드론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이 비상장 기업은 미국 고객에게 장비를 판매하고 있으며 맨해튼 5번가에 공식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다만 미국 법에 따라 군 당국은 중국산 드론을 구매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JI는 시장 정보 공유를 거부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DJI의 생산량이 다른 어떤 드론 제조업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드론 업계 컨설팅 기업 UAS넥서스(UAS NEXUS)의 최고경영자 바비 사카키는 “아무도 DJI를 따라잡을 수 없다”라며 “DJI는 연간 수백만 대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미국 내 다른 어떤 업체보다 100배나 많은 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정부 들어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미국 드론 산업에 투자하고 스타트업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드론 제조 경쟁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국방혁신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제조업체 4곳 중 2곳은 우크라이나에서 시제품을 시험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시험 장소로 사용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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