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의 수괴 김건희 구속, 서울남부구치소 수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8-13 16:50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내란 수괴의 수괴 김건희 구속…서울남부구치소 수감
박 명 훈 기자 자주시보 8월 13일 서울
내란 수괴의 수괴, ‘윤석열 위 V0’으로 불리던 김건희가 13일 자정께 구속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늦은 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라며 김건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2시 35분까지 진행됐다.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비롯해 김건희를 둘러싼 16개 사건을 수사해 왔다.
16개 사건 가운데 특검팀은 지난 7일 자본시장법 위반(도이티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2022년, 2024년 선거 개입 의혹), 특정범죄가중처벌법등에관한법률상 알선수재 혐의(건진법사를 통한 통일교 뇌물 청탁 의혹) 등으로 김건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가 받는 혐의와 관련해 특검팀은 848쪽에 이르는 구속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건희가 도이치모터스 수사 과정에서 수시로 진술을 바꿨으며 ▲윤석열 파면 이후 휴대전화를 폐기하고 암호 해제에 협조하지 않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면 증거를 인멸할 것이고 ▲지난 2022년 6월 김건희가 나토 정상회의 당시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명품 목걸이를 착용했음에도, 그런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구속 상태로는 김건희가 증거인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거듭 역설했다.
이러한 특검팀의 논리가 통한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 실질심사 당시 판사는 김건희에게 명품 목걸이를 받았는지 물었고, 김건희는 끝까지 그런 적 없다고 부정했다. 하지만 특검팀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본인으로부터 명품 목걸이를 구매해 김건희에게 건넸다는 자수서를 받아 증거로 제시하면서 김건희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이러한 특검팀의 전략이 판사가 김건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 많다.
반면 김건희는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결혼 전의 문제들까지 지금 계속 거론되고 있어 속상한 입장이다. 판사님께서 잘 판단해 주십사 부탁드린다”라고 최후진술을 했다고 한다.
최후진술을 마친 김건희가 대기 장소로 이동하며 넋이 나간 듯한 표정이 생중계 화면에 비추기도 했다. 하지만 김건희가 느꼈을 심정은 국민이 윤석열 정권 동안 받은 참담함과 분노에 비할 바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구속은 광장과 거리에서 3년 동안 “김건희 특검”, “김건희 구속”을 외치며 투쟁해 온 국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현재 특검팀이 수사 중인 김건희의 혐의는 국민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돼 퍼져 나간 사안들이다.
한국에서 전직 대통령 부부가 같은 시기 구속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윤건희 부부가 나란히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으며, 치러야 할 죗값이 막중함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수사에 탄력을 받게 된 특검팀이 김건희를 둘러싼 중대범죄, 국정농단의 전모를 밝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