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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국서 ‘3.1 민족행동’, “무능력한 외교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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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3-04 04:5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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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3.1 민족행동’, “무능력한 외교 멈춰라”

겨레하나, 3.1에서 8.15까지 ‘역사바로세우기 행동’ 계속할 것

 

이하나 통신원

 

3.1절 97주년을 맞아 (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이하 겨레하나) 회원들이 전국에서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행사를 벌였다. 겨레하나 회원들은 한일‘위안부’합의 무효, 일본의 침략지배 사죄등을 요구하고, 한일군사협력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 <귀향> OST 맞춰 퍼포먼스, “무능력한 외교 멈춰라”

 

 

▲ 3.1절 97주년을 맞은 1일, 서울겨레하나는 서울 인사동에서 한.미.일 정상과 맨발의 소녀를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펼쳐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 - 겨레하나]

 

 

서울 인사동에서는 영화 ‘귀향’의 OST ‘가시리’에 맞춰 동작을 멈추는 ‘스탑모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한일‘위안부’합의 무효 서명을 받고, 주변에 유인물과 노란 풍선을 나눠주던 사람들은 노래가 흐르는 동안 동작을 그대로 멈추었고, 지나던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한.미.일 정상이 샴페인으로 축배를 들고 있는 아래에 맨발의 소녀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형상화 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겨레하나 신상현 간사는 “노란 꽃을 든 소녀, 나비 날개를 등에 단 사람 등 회원들이 직접 준비를 해와 퍼포먼스에 참여했다”며 “스탑모션 퍼포먼스는 한일‘위안부’문제를 합의하며, 한미일 군사협력 등으로 한반도 평화까지 위험하게 하는 무능력한 외교를 멈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한반도 평화까지 위험하게 하는 무능력한 외교를 멈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 인사동에서 나비 날개를 달고 퍼포먼스를 진행한 서울겨레하나 회원들. [사진제공 - 겨레하나]

 

 

▲ 시민들과 더불어 인사동에서 퍼포먼스와 행진을 진행한 서울겨레하나. [사진제공 - 겨레하나]

 

 

부산 1,000개의 의자, 전북 31분 침묵시위 등 다양한 행사 열려

 

3.1절 행사는 전국에서 다양하게 벌어졌다. 부산에서는 일본영사관 앞에서 1,000개의 의자에 시민들이 직접 인간 소녀상이 되어 자리하는 ‘평화를 지키는 3.1대회’를 개최했다.

 

부산은 이날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를 공식 발족하며, 소녀상 건립을 본격화하기로 하였다.

 

 

▲ 부산에서 열린 ‘천개의 의자’ 행사. [사진제공 - 겨레하나]

 

 

▲ 부산은 이날'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사진제공 - 겨레하나]

 

 

전북 소녀상 옆에서는 31분 동안 침묵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침묵시위를 제안했던 전북겨레하나 방용승 대표는 “지난해 12월 28일 있었던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거부한다는 사실을 크게 외치고 싶었다”면서도 “오늘만큼은 마음의 소리를 내고 싶었다. 침묵의 시간 동안 끌려간 소녀들의 아픔을 나의 것으로 만들고, 그들의 역사를 잊고서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음을 새겨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전북에서는 31분동안 침묵시위가 벌어졌다. [사진제공 - 겨레하나]

 

 

경남 창원에서는 ‘301인 원탁대토론회’가 열렸다. 청소년부터 대학생, 지역 주민들은 각 테이블별로 한일‘위안부’협상과 민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남겨레하나 관계자는 “이번 한일 합의에 자신이 왜 분노했는지 이야기하며, 앞으로 시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의견을 모으는 자리였다”며 “3.1만세운동 때처럼, 국민들이 나서서 뭐라고 해야 한다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행사 소감을 밝혔다.

 

 

▲ 경남 창원에서 열린 301인 대토론회. [사진제공 - 겨레하나]

 

 

▲ 경남 창원에서 열린 301인 대토론회. [사진제공 - 겨레하나]

 

 

이 밖에도 울산, 대전에서는 한복을 맞춰 입고 만세시위를 재현했고, 경주에서는 영화 ‘귀향’ 공동체 상영회와 함께 청소년 소녀상 지킴이들이 한일‘위안부’합의 무효 서명캠페인을 진행했다.

 

 

▲ 울산에서 열린 3.1km 행진. [사진제공 - 겨레하나]

 

 

▲ 대전에서 열린 3.1만세시위 재현. [사진제공 - 겨레하나]

 

 

▲ 경주에서는 청소년들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 겨레하나]

 

 

겨레하나 “3.1절 이후에도 역사 바로세우기 위한 행동 계속할 것”

 

겨레하나는 이날 호소문을 발표하며, “3.1에서 8.15까지 우리 역사와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민족 행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겨레하나 신미연 운영위원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도 위안부 합의도.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사람들의 싸움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겨레하나는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우리 역사를 올바로 세워나가기 위한 행동을 계속하겠다. 올해 8월 15일에는 전국 겨레하나 회원이 한 자리에 모여, 민족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소문(전문)>
3.1에서 8.15까지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행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일본인은 물러가라, 조선은 조선 사람의 것이다”
97년전 3월 1일, 한반도에는 만세의 함성이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상인들은 상점 문을 걸어 잠그고 나섰고, 학생들은 동맹휴학시위를, 전차운전사 등 노동자들은 파업과 만세운동에 동참했습니다. 농민, 기독교인, 천도교인, 광부들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시위였습니다.
“우리는 역사 속에 존재한다. 오늘은 만세를 부르는 날이다”
3.1의 함성은 두 달 동안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전국에서 1214번의 시위가 벌어졌고 200만명이 참여했습니다. 5개 군과 1개 섬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체포자가 나왔을 정도로 한반도 전체가 들끓었습니다. 일본은 만세운동에 나선 사람들에게 총을 쏘고, ‘곤죽이 되도록’ 때려가며 억압했지만 흰옷의 만세운동 물결은 끊일 줄 몰랐습니다.
3.1만세운동은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선포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슴속에 살아있던 독립열정을 확인했고, 이 힘은 새로운 독립운동의 여정으로 이어졌습니다.

 

3.1 정신을 다시 생각합니다

 

“우리가 독립하지 못하면, 영원히 후손들에게 씻지 못할 후환을 남길 것이다”
당시 거리에 나선 선조들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일제는 우리를 지배할 수 없다는 분노, 짓밟힌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내기 위해 분연히 떨쳐나섰을 민중들의 목소리를 떠올려봅니다.
그러나 해방된 지 70년을 넘어선 지금에도, 우리 민족의 자존심은 일본에 짓밟히고 있습니다. 한일 일본군‘위안부’합의가 끝나자마자 일본은 ‘위안부 강제 연행 증거는 없다’고 나섰고, 일본 집권당 자민당은 ‘소녀상’ 철거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아베는 “더 이상의 인정도, 사과도 없다”고 당당히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은 사과를 받기는 커녕 돈 10억엔에 이 싸움을 ‘불가역적으로’ 끝내라고 강요받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오고 있는 자위대, 그리고 되살아나는 친일

 

일본은 지난 침락 역사에 대한 사과 대신, 한국과의 군사협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역사를 지우고 새롭게 한일관계를 맞이하자는 것입니다.
아베총리는 일본군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의 진출대상이 한반도임을 노골화하면서, 적반하장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합니다.
지금의 일본에서 과거 조선을 구해주겠다는 명분으로 이 땅에 들어와 결국 한반도를 강제로 집어삼켰던 일본군대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침략역사를 인정하지도, 사과하지도 않는 일본정부에게 ‘한반도 평화’를 명분으로 우리 군사정보를 내어주고, 함께 군사훈련을 진행한다는 것은 지난 역사 앞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친일세력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친일역사논란으로 한국사회를 뒤흔든 ‘국정교과서’가 밀실에서, 누가 어떤 기준으로 집필하는지도 알 수 없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것은 일제에 항거한 선조들의 민족독립정신을 훼손하는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변명을 앞세우는 교과서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분노와 경고의 목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교과서는 이제 곧 우리 아이들에게 유일한 역사로 보급될 것입니다.

 

더 이상 역사와 민족의 자존심이 짓밟히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군대와, 외교와, 결국 주권까지 일본에 넘겨준 친일세력의 역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일제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교과서를 보급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눈물을 외면하며 소녀상을 철거해버리고, 일본군대가 다시 이 땅에 발을 들이게 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그 끝이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제는 우리를 지배할 수 없다” 200만명이 들고 일어섰던 97년전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명제를 되새겨봅니다. 우리는 역사를 잊지 않았음을, 그리고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민족의 자존심이 살아있고 그것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가 있음을 보여줄 것입니다.

 

“일본은 ‘위안부’피해 할머니들께 무릎꿇고 사죄하라!”
“친일역사 미화하는 국정교과서는 필요없다!”
“일본은 재무장 중단하라!” “일본군 자위대 한반도 진출 용납할 수 없다!”

 

전국 방방곡곡 우리의 목소리가 들끓어야 합니다.
우리는 역사와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민족행동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2016년 3월 1일
(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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