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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593] 세계 최강 지하 관통 미사일이 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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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7-09 17:4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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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593]  세계 최강 지하 관통 미사일이 출현하였다


한 호 석 정세연구소 소장 자주시보 7월 8일 서울

<차례> 

1. 화성포 계열 전술 탄도미사일 4종

2. 동해의 작은 바위섬으로 날아간 첫 번째 미사일

3. 서해의 작은 무인도로 날아간 두 번째 미사일

4.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파괴력을 가진 지하 관통 미사일

5. 지하 관통 미사일의 군사전략적 가치

6. ‘바보 동맹국’은 없다

 

1. 화성포 계열 전술 탄도미사일 4종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4년 7월 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이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국군 합참본부 공보실장은 조선 미사일총국의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취재기자들에게 말했다. 한국군 합참본부 공보실장의 발언은 조선 미사일총국이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감추고 마치 성공한 것처럼 당중앙군사위원회와 당중앙위원회에 허위 보고를 했다는 뜻인데, 미사일총국이 당중앙군사위원회와 당중앙위원회에 허위 보고를 한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인가! 

 

한국군 합참본부는 조선 미사일총국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실패했다는 거짓말을 이번에만 한 것만이 아니라, 미사일총국이 2024년 6월 26일에 실시한 중요기술시험도 실패했다는 거짓말을 했었다.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은 상습적인 기만 선전이다. 불결한 기만 선전을 물리치고 순결한 진실을 만나보자.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4년 7월 1일 미사일총국은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하는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를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한다. 화성포-11다-4.5 전술 탄도미사일은 그 명칭이 말해주는 것처럼 화성포-11다 전술 탄도미사일의 작전성능을 갱신한 미사일이다. 화성포-11다 전술 탄도미사일은 화성포 계열 전술 탄도미사일들 가운데 하나다. 화성포 계열 전술 탄도미사일은 4종이다. 다음에 열거한 화성포 계열 전술 탄도미사일 4종은 기본적으로 변칙궤도비행 미사일들이고, 전술핵 미사일들인데, 여러 종류의 재래식 탄두들도 장착된다. 화성포 계열 전술 탄도미사일 4종과 파생형들은 차륜형 발사대차에서도 쏠 수 있고, 무한궤도형 발사대차에서도 쏠 수 있고, 열차에서도 쏠 수 있고, 잠수함에서도 쏠 수 있다. 이것은 화성포 계열 전술 탄도미사일들이 다영역 작전에서 변화무쌍한 타격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화성포-11가 전술 탄도미사일

2019년 7월 25일 첫 시험발사

사거리 800km

 

화성포-11나 전술 탄도미사일

2019년 8월 10일 첫 시험발사

사거리 600km

 

화성포-11다 전술 탄도미사일

2021년 3월 25일 첫 시험발사

사거리 600km

 

화성포-11라 전술 탄도미사일

2022년 10월 28일 첫 시험발사

사거리 250km

 

2. 동해의 작은 바위섬으로 날아간 첫 번째 미사일

 

화성포-11다-4.5 미사일의 기본형은 화성포-11다 미사일이다. 화성포-11다 미사일은 2021년 1월 14일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 열병식에서 5축10륜 발사대차에 두 발씩 탑재된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고, 2021년 3월 25일 처음 시험발사되었다. 첫 시험발사 당시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화성포-11다 미사일의 탄두 중량이 2.5t이고, 사거리가 600km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번에 조선의 언론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화성포-11다-4.5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4.5t이고, 사거리는 500km다. 이런 사정을 보면, 화성포-11다-4.5 미사일은 화성포-11다 미사일에 비해 2t이나 더 무거운 중량 탄두를 장착했기 때문에 사거리가 100km 줄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탄두 중량이 늘어나면 사거리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화성포-11다-4.5 미사일 시험발사는 “중량모의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 500km와 최소 사거리 90km에 대하여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첫 번째 발사된 화성포-11다-4.5 미사일은 최장 사거리 500km를 날아갔고, 두 번째 발사된 화성포-11다-4.5 미사일은 최단 사거리 90km를 날아간 것이다. 

 

그런데 한국군 탐지레이더는 20km 이상 높은 고도에서 날아가는 비행체만 포착할 수 있고, 20km 이하 낮은 고도에서 날아가는 비행체는 포착하지 못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한국군 탐지레이더는 화성포-11다-4.5 미사일이 지표면에서 발사되어 고도 20km에 이를 때까지 그 미사일의 항적을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군 탐지레이더는 화성포-11다-4.5 미사일이 30~40km 고도에서 날아가는 항적을 포착할 수 있지만, 그 미사일이 18~20km 고도로 내려가 활공비행을 하면, 한국군 탐지레이더에 그 미사일의 항적이 나타나지 않는다. 저고도 활공비행을 하던 화성포-11다-4.5 미사일이 가파르게 상승해 30~40km 고도에 이르면, 한국군 탐지레이더에 그 미사일의 항적이 다시 나타난다. 화성포-11다-4.5 미사일이 표적 상공에 이르러 고각으로 낙하 비행을 하면서 20km 고도 이하로 돌진 낙하하면, 그 미사일의 항적은 한국군 탐지레이더에서 다시 소실된다. 

 

위에 서술한 변칙비행경로는 한국군 탐지레이더가 이번에 시험발사된 화성포-11다-4.5 미사일의 발사점과 탄착점을 포착하지 못했음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서, 한국군 합참본부는 화성포-11다-4.5 미사일의 발사점과 탄착점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군 합참본부는 화성포-11다-4.5 미사일의 발사점과 탄착점을 알지 못하면서도 자기들이 부분적으로 파악한 불확실한 정보에 추론과 억측을 뒤죽박죽 섞어 발표했다. 2024년 7월 1일 한국군 합참본부는 당일 오전 미사일총국이 “황해남도 장연에서 동북 방향으로” 미사일 두 발을 쐈는데, 첫 번째 미사일은 약 600km를 날아가 “함경북도 청진 앞바다에” 떨어졌고, 두 번째 미사일은 약 120km를 날아가 “평양 인근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군 합참본부의 발표내용은 앞뒤가 맞지 않는 엉터리다. 왜냐하면 탄두 중량이 2.5t인 화성포-11다 미사일의 사거리가 600km인데, 탄두 중량이 그보다 2t이나 더 무거운 화성포-11다-4.5 미사일도 화성포-11다 미사일과 마찬가지로 약 600km를 날아갔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국군 합참본부는 화성포-11다-4.5 미사일의 발사점과 탄착점을 모르기 때문에 그 미사일의 비행거리도 알 수 없었고, 따라서 화성포-11다-4.5 미사일도 화성포-11다 미사일처럼 600km를 날아간 것으로 오측했다. 

 

한국군 합참본부는 화성포-11다-4.5 미사일이 황해남도 장연에서 발사되어 동북 방향으로 약 600km 날아갔으니 함경북도 청진 앞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지만, 화성포-11다-4.5 미사일은 최장 사거리가 500km이기 때문에 발사점으로부터 600km 떨어진 함경북도 청진 앞바다까지 날아갈 수 없다. 

 

미사일총국은 화성포-11다-4.5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목적이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것이라고 했으므로, 그 미사일은 동해의 어느 작은 바위섬을 향해 발사된 것이 분명한데, 함경북도 청진 앞바다에는 바위섬이 없다. 청진 앞바다에 있는 유일한 섬은 쌍도인데, 그 섬은 사람이 사는 유인도다. 미사일총국이 사람이 사는 쌍도를 향해 미사일을 쏘았을 리 만무하다. 

 

그렇다면 화성포-11다-4.5 미사일이 명중한 동해의 작은 바위섬은 어디에 있을까? 황해남도 장연에서 동북 방향으로 약 500km 떨어진 동해 해상에 아주 작은 바위섬이 있다. 갈매기와 이름 모를 바다새만 날아드는 외진 섬이다. 미사일총국은 이전에 시험발사를 할 때마다 그 외진 바위섬을 향해 미사일을 쏘곤 했다. 그 작은 바위섬이 바로 함경북도 최남단 김책시 앞바다에 있는 알섬이다. 행정구역상 함경북도 화대군에 속한 알섬은 김책시에서 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바다에 있다. 미사일총국은 이번에도 화성포-11다-4.5 미사일을 알섬을 향해 쏘아 명중 정확성을 확증했다. 

 

3. 서해의 작은 무인도로 날아간 두 번째 미사일

  

미사일을 정상각보다 낮은 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줄어들고, 미사일을 최저 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가장 짧게 줄어든다. 이번 시험발사에서 두 번째로 발사된 화성포-11다-4.5 미사일이 최단 사거리 90km를 날아갔으므로, 그 미사일은 최저 각도로 발사된 것이 분명하다. 최저 각도로 발사된 미사일이 최단 사거리를 최저 고도로 날아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원래 화성포-11다 미사일의 정점고도는 50km이고, 비행고도는 30~40km인데, 미사일총국이 이번 시험발사에서 두 번째로 쏘아 올린 화성포-11다-4.5 미사일은 최저 각도로 발사되었으므로 정점고도 30km까지 올라갔다가 약 20km 고도에서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한국군 탐지레이더는 20km 고도에서 날아가는 비행체를 포착하지 못한다. 구면체인 지구의 곡률(curvature) 때문에 포착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군 탐지레이더는 두 번째로 발사된 화성포-11다-4.5 미사일의 발사점과 탄착점을 포착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 미사일이 어느 방향으로 날아갔는지 비행 방향조차 포착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한국군 합참본부는 미사일총국이 두 번째로 쏘아 올린 화성포-11다-4.5 미사일이 황해남도 장연에서 동북 방향으로 약 120km를 날아가 “평양 북쪽 민가가 없는 야지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었다”라느니, “그곳이 표적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라느니 하면서 횡설수설했다. 미사일총국이 4.5t급 모의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평양 상공으로 쏘았을 것이라는 한국군 합참본부의 해괴한 억측은 더 이상 논할 가치조차 없다. 

 

미사일총국이 이번 시험발사에서 두 번째로 쏘아 올린 화성포-11다-4.5 미사일은 한국군 합참본부가 날조한 것처럼 약 120km를 날아간 것이 아니라, 미사일총국이 발표한 것처럼 90km를 날아갔다. 그런데 만일 그 미사일이 황해남도 장연에서 동북 방향으로 90km를 날아갔다면, 평양 락랑구역 력포동에 떨어지게 된다.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발사에서 명중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 탄착점에 표적을 설치했으므로, 평양시 력포동에도 알섬처럼 표적이 설치되었어야 하는데, 평양 시내에 미사일 표적이 설치되었을 것이라는 괴이한 상상은 꿈속에서도 나올 수 없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미사일총국이 두 번째로 쏘아 올린 화성포-11다-4.5 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날아가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그 미사일은 어느 방향으로 날아가 어디에 떨어졌을까? 황해남도 장연군에서 서북쪽으로 약 90km 떨어진 평안남도 증산군 이압리 앞바다에 작은 무인도가 하나 있다. 그 무인도는 너무 작아서 내가 살펴본 지도에는 섬의 명칭도 나오지 않는다. 미사일총국이 이번 시험발사에서 두 번째로 쏘아 올린 화성포-11다-4.5 미사일은 최단 사거리 90km를 날아가 평안남도 증산군 이압리 앞바다 무인도에 설치된 표적을 명중한 것으로 보인다. 

 

4.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파괴력을 가진 지하 관통 미사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미사일총국의 시험 결과를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보고하였다“고 한다. 미사일총국의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2024년 7월 1일 오전에 진행되었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는 2014년 7월 1일 오후에 종료되었다. 그러므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미사일총국으로부터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결과를 보고받은 즉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보고한 것이다. 이런 정황은 2024년 7월 1일에 진행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즉시 보고될 정도로 중대한 의의를 가진 시험발사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2024년 7월 1일에 진행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가지는 중대한 군사전략적 의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이 요구된다.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발사에서 화성포-11다-4.5 미사일의 비행 특성과 명중 정확성만 검증했고, 탄두 폭발위력은 검증하지 않았다. 미사일총국은 2024년 7월 중에 진행될 제2차 시험발사에서 “화성포-11다-4.5의 250km 중등 사거리 비행 특성과 명중 정확성, 초대형 탄두 폭발위력”을 검증하게 된다고 밝혔다. 미사일총국이 이번 시험발사에서 탄두 폭발위력을 검증하지 않고 제2차 시험발사로 넘긴 까닭은 화성포-11다-4.5 미사일의 사거리를 절반으로 줄여 세계에서 가장 큰 탄두를 장착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미사일의 사거리를 500km에서 250km로 절반 줄이면, 미사일의 탄두 중량이 4.5t에서 8.5t으로 배가된다. 다시 말해서, 지금 미사일총국은 8.5t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다-8.5 미사일'(탄두 중량을 8.5t으로 한 미사일의 명칭을 이 글에서는 이렇게 표기한다-필자 주)을 시험발사하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다.

 

8.5t급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다-8.5 미사일의 파괴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려면, 파괴력이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는 항공 폭탄과 견주어보면 된다. 파괴력이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는 항공 폭탄은 미 제국 공군이 보유한 GBU-57A/B다. 미 제국 공군이 투하 시험에서 얻은 결과를 보면, 전략폭격기에서 투하되어 마하 3.5(초속 1.2km)의 속도로 낙하한 GBU-57A/B 항공 폭탄은 땅속 60m까지 파고 들어가 폭발했고, 30m 두께의 콘크리트를 관통했다고 한다. 

 

그런데 화성포-11다-4.5 미사일은 GBU-57A/B 항공 폭탄에 비해 탄체 길이가 3.07m 더 길고, 탄체 지름이 0.3m 더 길다. 그리고 화성포-11다-8.5 미사일은 화성포-11다-4.5 미사일보다 탄체 길이와 탄체 지름이 좀 더 길다. 이런 사정을 보면, 화성포-11다-8.5 미사일의 탄체 중량은 GBU-57A/B 항공 폭탄의 탄체 중량 12.3t보다 훨씬 더 무거운 18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낙하물의 중량이 클수록 더 강한 충격 에너지(impact energy)가 발생하므로, 화성포-11다-8.5 미사일은 GBU-57A/B 항공폭탄보다 훨씬 더 강한 충격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미 제국 전략폭격기에서 투하된 GBU-57A/B가 낙하하기 시작하는 고도는 15km인데, 화성포-11다-8.5 미사일이 낙하하기 시작하는 고도는 20km다. 낙하 고도가 높을수록 더 강한 운동 에너지(kinetic energy)가 발생하므로, 화성포-11다-8.5 미사일은 GBU-57A/B 항공 폭탄보다 훨씬 더 강한 운동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이런 사정을 보면, 미사일총국이 2024년 7월 중에 시험발사할 화성포-11다-8.5 미사일의 지하 관통 심도는 150m에 이르고, 콘크리트 관통 심도는 40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포-11다-8.5 미사일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파괴력을 가진 지하 관통 미사일이다.

 

그런데 한미연합군의 주요 군사시설에는 고작 4~5m 두께의 콘크리트 방호벽이 설치되었고, 그 위에 3~4m 두께의 토사가 덮여있을 뿐이다. 또한 한미연합군 지하 전쟁 지휘소는 지표면으로부터 100~150m 깊이의 땅속에 있다. 

 

화성포-11다-8.5 미사일은 40m 콘크리트 관통력을 가졌으므로, 한미연합군의 주요 군사시설에 설치된 7~9m 두께의 콘크리트-토사 방호벽을 아주 간단히 관통해버릴 것이다. 또한 화성포-11다-8.5 미사일은 150m 지하 관통력을 가졌으므로, 땅속 100~150m에 있는 지하 전쟁지휘소를 파괴할 것이다. 

 

놀라움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화성포-11다-8.5 미사일에는 8.5t급 산포탄(cluster bomb)이 장착된다. 8.5t급 산포탄 중에는 무게가 3kg인 자탄 2,800발이 들어간 인마살상용 산포탄도 있고, 무게가 25kg인 자탄 340발이 들어간 장갑파괴용 산포탄도 있다. 

 

인마살상용 산포탄이 장착된 화성포-11다-8.5 미사일을 1발만 발사해도 상암동 월드컵 축구장 300개를 합친 넓은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 장갑파괴용 산포탄이 장착된 화성포-11다-8.5 미사일을 집중 발사하면 전시에 전차 1,000대를 앞세워 평양으로 진격한다는 한국군 제7기동군단을 궤멸시킬 수 있다.

 

5. 지하 관통 미사일의 군사전략적 가치

 

전시에 미사일방어망을 활성화하느냐 아니면 무력화하느냐 하는 것은 전쟁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대한 문제다. 예컨대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미사일방어망이 붕괴된 우크라이나군은 로씨야군의 항공 폭탄과 미사일을 흠씬 얻어맞고 궤멸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전시에 조선인민군은 화성포-11가, 화성포-11나, 화성포-11다, 화성포-11라 전술 탄도미사일들과 파생형 미사일들, 240mm 22연장 조종방사포와 600mm 초대형 방사포, 초대형 전투부를 장착한 화살-1라-3형 순항미사일과 다른 전략 순항미사일들을 비롯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각종 미사일들을 지상, 공중, 해상, 수중에서 입체적으로 발사하는 정밀타격, 기습타격, 연속타격, 집중타격으로 한미연합군 미사일방어망과 공군기지부터 파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전쟁에서도 로씨야군은 이스깐제르-M 변칙궤도비행 미사일을 발사하는 집중타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방어망과 공군기지를 파괴했다. 예컨대, 2024년 7월 2일 로씨야군은 우크라이나 동북부 뽈타바의 미르호로드 공군기지에 이스깐제르-M 변칙궤도비행 미사일을 집중발사해 수호이-27 전투기 5대를 파괴하고 2대를 손괴했다. 또한 2024년 7월 5일 로씨야군은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최대 항구도시 오데사의 유네즈 항구에 이스깐제르-M 변칙궤도비행 미사일을 집중발사해 그 항구를 방어하는 페이트리엇 반항공미사일 기지 2개소와 반항공 레이더기지를 파괴했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작전 초기에 미사일방어망과 공군기지부터 파괴하는 것은 현대전의 공식이다. 

 

그런데 로씨야군은 우크라이나군을 압도하는 공습능력을 가졌으면서도 전쟁을 신속히 결속하지 못한 채 2년 이상 장기전을 계속하고 있다. 전쟁을 신속히 결속하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은 로씨야군이 작전 초기에 우크라이나군 지하 전쟁지휘소를 파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크라이나전쟁은 지하 관통 미사일로 적의 지하 전쟁지휘소를 파괴하는 것이야말로 전쟁을 신속히 결속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주었다. 우크라이나전쟁의 경험은 조선 미사일총국이 이번에 시험발사한 지하관통미사일이 얼마나 중요한 군사전략적 가치를 가지는지를 웅변적으로 말해준다.

 

이번에 조선이 개발한 세계 최강 지하 관통 미사일은 작전 초기에 한미연합군 지하 전쟁지휘소를 모조리 파괴해 전쟁을 신속히 결속할 수 있는 경이로운 작전능력을 보여준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5월 28일 국방과학원 축하 방문 연설에서 “현재 우리 군대는 조선반도 유사시 (중략) 작전 초기에 한국 괴뢰군대의 기본 공격력과 하부구조, 지휘체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다”라고 언명하였다. 조선인민군이 작전 초기에 한국군을 궤멸시킬 압도적인 타격 수단을 가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6. ‘바보 동맹국’은 없다

  

조선인민군의 작전역량이 한국군의 궤멸시킬 만큼 압도적인 수준에 이르렀으므로 한국군은 치명적인 위험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지금 한국군은 조선인민군을 자꾸 자극하면서 무모한 전쟁열에 들떠있다. 2024년 7월 2일 동아일보 단독보도에 의하면, 한국군은 2024년 7월 중에 야외기동훈련과 육해공군 합동사격훈련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한다. 2024년 7월 2일 한국군은 K-9 자주포 6문을 경기도 연천군 적거리사격장에 출동시켜 90여 발을 쏘는 사격훈련을 실시했고, K-105A1 자주포 6문을 강원도 화천군 칠성사격장에 출동시켜 40여 발을 쏘는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적거리사격장과 칠성사격장은 군사분계선에서 각각 5km 안에 있다. 조선인민군의 시각에서 보면, 군사분계선은 국경선이므로 한국군은 국경선으로부터 5km 안에서 자주포 140여 발을 쏘는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조선인민군의 시각에서 보면, 한국군이 국경선에 바짝 접근해 진행한 포사격 훈련은 조선인민군을 자극하는 엄중한 도발행동 이외에 다른 게 아니다.

 

한국군이 군사분계선(국경선)에 바짝 접근해 대규모 야외기동훈련과 육해공군 합동사격훈련을 계속하면, 조선인민군은 극도로 자극을 받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어떤 불의의 사태가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한국군이 조선인민군을 자꾸 자극하면서 전쟁위험을 가중시키는 것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수호해주겠다는 미 제국의 감언이설을 곧이곧대로 믿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2024년 6월 10일 한국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한미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 제3차 회의에서 공동지침 문서가 채택되었는데, 그 문서에는 미 제국이 자기의 핵작전에 한국군의 군사력을 통합시키는 이른바 ‘재래식-핵 통합(Conventional-Nuclear integration)’으로 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한국을 지켜주겠다는 감언이설이 들어 있다.

   

그러나 냉혹한 현실은 그런 입에 발린 소리와는 정반대다. 미 제국의 핵무력은 자기만 지킬 뿐이고, 조선을 억제하지도 못하고, 한국을 지켜주지도 못한다. 다시 말해서, 전시에 조선인민군이 각종 전술핵무기를 사용해 한국군을 궤멸시켜도 미 제국은 발만 동동 구를 뿐 전술핵무기로 조선을 감히 공격하지 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미 제국의 수도 워싱턴을 비롯하여 미 제국 본토에 있는 18개 주요 전략거점을 핵타격으로 쓸어버릴 엄청난 핵전투력을 가진 조선인민군 붉은기 중대가 두 눈을 부릅뜨고 미 제국을 24시간 노려보기 때문이다. 만일 미 제국이 정세를 오판해 조선을 전술핵무기로 공격하면 미 제국 본토의 18개 주요 전략거점들이 조선인민군의 핵반격으로 초토화되는데, 그런 치명적인 위험을 무릅쓰고 한국을 핵무력으로 지켜줄 ‘바보 동맹국’은 없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5월 28일 국방과학원 축하 방문 연설에서 “현재 우리 군대는 조선반도 유사시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저어하게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인 군사력을 보유하였다”라고 언명하였다. 조선인민군이 미 제국의 공격을 저지시킬 막강한 핵전투력을 보유하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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