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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민주당 완전국민경선, 문재인에 유리? 이재명·안희정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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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1-28 05:3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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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11 8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당내 대선후보 조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문재인 전 대표추미애 대표김부겸 의원박원순 서울시장안희정 충남지사박원순 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정의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민주당 완전국민경선, 문재인에 유리? 이재명·안희정 역전?

한판승기대 문재인, ‘결선투표로 반전 노리는 이재명·안희정    민중의소리 기자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누구를 선택할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결선투표'를 포함한 '완전국민경선'으로 치러진다. 국민들이 직접 민주당 대선후보를 뽑는 셈이다. '민주당에서 누가 후보로 나오더라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여야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민주당 경선은 대선 '본선'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역대 대선후보 경선을 살펴보면 경선 룰은 각 후보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과거에는 당원 등 당내로만 한정해 선거를 치렀다면, 최근에는 당을 넘어 국민 모두에게 투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19대 대선후보 경선은 '촛불민심'을 받드는 차원에서 완전국민경선을 치른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이번 민주당 경선 룰에 따르면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당원과 일반 국민들은 동등하게 1표씩 행사할 수 있다. 선거인단 등록과 투표는 온·오프라인, 모바일(ARS) 모두 가능하다. 민주당은 '4월 말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라 설 연휴 전인 26일부터 서둘러서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민주당의 대권주자로는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의원, 최성 고양시장이 출사표를 내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기대선 국면은 문재인에 유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개영상을 보고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개영상을 보고있다.정병혁 기자

완전국민경선이 치러질 경우 일단 여론조사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대선주자 다자구도 지지도를 보면, 문 전 대표는 29.1%로 여야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당내 2위를 차지한 이재명 성남시장(10.2%)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기대선이라는 점도 '대선 재수생'인 문 전 대표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대선까지 1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아 다른 대선주자들의 경우 얼굴을 알리기에도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이다.

시간적 한계로 인해 순회경선을 도별로 하는 게 아니라 광역별(4군데)로 한다는 점에서도 조직력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앞서는 문 전 대표가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선 흥행을 이루기 쉽지 않아 인지도가 낮은 대선주자에겐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소셜미디어·빅데이터 전문가인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26일 전화통화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결정 때까지는 대선의 시간이 아니라 특검과 헌재의 시간이 될 것 같다. SNS를 보더라도 박근혜, 최순실, 김기춘, 조윤선과 관련된 키워드가 압도적"이라며 "대선후보 키워드는 다 합쳐도 트럼프 언급량에도 못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 이후에는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아마 대통령 구속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본다""지금 보면 민주당의 후보가 (문 전 대표로) 거의 정해진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흥행이 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부인 김혜경 씨가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자료사진.

이재명 성남시장과 부인 김혜경 씨가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손가락혁명군출정식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결선투표가 변수될까? 반전 노리는 이재명·안희정

반면 문 전 대표 외에 다른 대선주자들은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여론조사와 경선은 다르다""문재인 대세론은 없고, 경선에서 반드시 (내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만약 당내에서 지지율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재명 시장 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막판 돌풍을 일으켜 문 전 대표의 승리를 확정할 '50%'을 무너뜨린다면 결선투표라는 기회를 한 번 더 얻게 된다. 문 전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었더라도, 결선투표에 오르는 순간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결선투표에서는 '1 1' 구도가 되어 각각의 지지층이 총결집하게 되기 때문이다. 선거인단에 이름만 올려두고 실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숨어 있는 지지층'까지 나서게 될 경우 그동안 눈으로 보이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과 비슷한 완전국민경선으로 치러졌던 2012년 대선 경선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당시 약 110만 명이 선거인단에 등록됐는데, 실제로는 그중 60만 명 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경선 과정에서 '대세론'을 보이던 문 전 대표와 그를 경계하던 다른 후보들 간 마찰로 잡음이 일면서 소위 '비문(비문재인)' 후보 지지층이 대거 투표에 불참한 영향이 컸다.

그 결과 문 전 대표는 나머지 3명의 후보를 가볍게 넘어 과반 득표를 차지하고 결선투표도 없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만약 문 전 대표가 60만 명으로부터 과반 득표를 못하고 결선투표까지 갔더라면 이전에 투표에 불참했던 50만 명의 선거인단이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보고 다시 결집해 투표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 경선의 경우 정권교체의 열망이 이전보다 더 커졌기 때문에 국민들의 참여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2012년보다 최대 2배 많은 200만 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정도 규모의 선거인단이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경우에는 기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문 전 대표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손에 잡히지 않는 표심은 경선에서 예상 밖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주요 변수 중 하나이다.

이 때문에 이 시장 등 다른 대선주자들은 결선투표의 기회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시장의 경우 SNS를 기반으로 형성된 전국 자발적 지지자들인 '손가락 혁명군'의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시장 측 김남준 대변인은 전화통화에서 "'손가락 혁명군'은 인터넷카페나 커뮤니티 같은 게 있는 모임이 아니라서 카운팅(집계)이 되지 않는다""표면적으로 드러난 수만 광주 출정식 때 모인 7천 명"이라고 밝혔다.

'차차기 프레임'을 깨고 대선 경선에 본격 나선 안 지사도 문 전 대표, 이 시장과의 차별화를 꾀하며 지지층을 공략하고 있어 또 다른 변수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서울 종로구 굿씨어터에서 열린 '전무후무 즉문즉답 출마선언'에서 대선 출마 포부를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서울 종로구 굿씨어터에서 열린 '전무후무 즉문즉답 출마선언'에서 대선 출마 포부를 밝히고 있다.뉴시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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