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수소탄시대 II부 : 미국제조 북핵문제는 유엔문제, 중러문제다 > 정세분석

본문 바로가기
정세분석

조선수소탄시대 II부 : 미국제조 북핵문제는 유엔문제, 중러문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3-01 04:52 댓글0건

본문

 

조선수소탄시대 II부: 미국제조 북핵문제는 유엔문제, 중러문제다

2016년 2월 24일 정기열(칭화대학/김일성종합대학 초빙교수/조선대학교 객원교수/제4언론 편집인)
 
 
들어가는 말
 
조선수소탄시대 II부에서 본래 다루려던 내용을 분량이 넘쳐 둘로 나눴다. II부에 담지 못한 내용은 III부로 미뤘다. II부에선 크게 두가지 문제에 집중했다. 첫째 유엔문제를, 둘째 중러문제를 다뤘다. I부에서 논한 "미국제조(Made in USA) 북핵문제" 관련 유엔문제, 중러문제는 근본에서 하나의 문제다. 유엔안보리에서의 북핵문제가 워싱턴의 조중러분열이간책으로 궁국적으로 그들의 정권교체(Regime Change)를 목적한 21세기 세계패권전략이었음을 중러가 만약 처음부터 꿰뚫어보고 함께 대처했다면 오늘 20년 넘게 계속되는 미국제조 북핵문제는 세상에 없다.
 
그렇다. 북핵문제는 동북아유라시아대륙제패를 목적한 21세기 세계패권전략 초기단계에 속한 워싱턴의 궁국적인 조중러각개격파전략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초 중러는 당시 북핵문제가 정권교체를 목적한 워싱턴의 조중러분열이간책이었음을 꿰뚫어보지 못했다. 어찌 그리 단정하는가? 만약 반대였다면 궁국적으로 자신들의 목을 죌 분열이간책에 중러는 말려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중러가 워싱턴 간책(奸策)을 당시 꿰뚫어봤다 하더라도 그에 바르게 대처할 반제자주역량은 1990년대 초 중러지도부에 존재했다고 볼 수 없다.
 
주지하듯 1990년대 초 쏘련방은 반제자주역량은 커녕 워싱턴의 수십 년 대쏘소프트파워(Soft Power)전략 곧 점진적 내부와해전략에 의해 쏘련공산당은 물론 쏘비에트사회 전반에 심각한 내부해체붕괴과정이 진행됐던 때다. 1979년 중미수교 후 시작된 개혁개방(말은 중국 특색의 시장경제이지만) 과정은 실제는 중국의 급속한 자본주의화[곧 미국화(Americanization)] 과정에 다름아니었다. 중국공산당은 당시 이유여하를 불문코 반제자주와 인연이 없는 길을 가고 있던 때다. 당시 중국지도부의 개혁개방이론은 주지하듯 등소평의 흑묘백묘론(黑猫白貓論)이었다.
 
유엔안보리에서의 북핵문제가 미국제조 조중러분열이간책이었다는 사실을 당시 중국지도부가 파악키도 어려웠고 혹 파악했다 하더라도 그에 대처할 반제자주역량이 없었다는 주장은 따라서 과하지 않다. 워싱턴제국주의에 맞서 싸울만한 반제자주역량이 당시 중러에게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무리가 없다. 중러는 쏘련방/동구권 붕괴 뒤 당시 스스로를 세계유일초강국이라 자처한 워싱턴세계패권전략에 제대로 대처할 처지에 있지 못했다. 러시아는 당시 국부가 통째로 도둑맞고 있었다. 나라 밖은 둘째치고 안의 문제조차 제대로 감당할 힘이 없던 때다.
 
중국 경우 좋은 예가 있다. 미국제조 북핵문제 초기단계였던 1995년 유고연방파괴해체를 목적으로 감행된 미국나토제국주의 침략전쟁 당시 수도 벨그레이드에 대한 워싱턴의 무차별 폭격 과정에서 발생한 소위 "중국대사관오폭사건"을 말한다. 북경지도부는 당시 그 사건이 "오폭"(誤爆)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이 워싱턴의 목적의식적인 패권적 행태였음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중국지도부는 이유여하를 불문코 워싱턴에게 제대로 항변조차 못했다. 소위 "평화굴기론"(平和屈起論)이 당시 중국외교부를 지배했던 때다. 당시 북경의 궁색했던 처지다.
 
중러가 1990년대 초부터 시작된 북핵문제의 본질을 만약 "처음부터 제대로 파악했다면"이란 가정(Hypothesis)은 따라서 존재할 수 없다. 유엔안보리에서의 북핵문제는 그러므로 중러가 워싱턴의 이이제이(以夷制夷)전략인 북핵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대처하지 못한 채 워싱턴에게 25년 끝려다닌데서 비롯된 유엔문제이자 중러문제다. 북핵문제는 근본에서 미국/유엔문제이자 동시에 중러문제다란 해석은 따라서 틀리지 않다. 논리적으로 무리가 없다. 전혀 없다.
 
그렇다. 중러가 워싱턴에게 휘둘리지 않았다면 25년 시도때도없이 반복된 유엔안보리 북핵문제는 오늘 존재하지 않았다. 북핵문제로 온 세상이 떠들썩한 유엔대북제재 논란 또한 없다. 유엔안보리의 북핵문제는 따라서 근본에서 미국/유엔문제이자 동시에 중러문제라고 성격규정해야 옳다. 그렇다. 북핵문제에서 미국/유엔문제, 중러문제는 서로 다른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두 문제는 근본에서 서로 엉키고 설킨 하나의 문제다. 미국제조 북핵문제는 따라서 제국주의 대(對) 반제자주 시각에서 이해해야 옳다. 조선수소탄시대를 반제자주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을 때 21세기 지구촌정세의 핵심을 관통하고 있는 조미대결사 역시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조선수소탄시대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하는가
 
답은 자명하다. 0.1%(제국주의세력) 시각이 아니라 제국주의에게 평생 짓밟히고 뺏긴 70억 인류 절대다수(99.9%)의 시각 곧 조선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워싱턴동경서울시각이 아니라 조선시각에서 바라보아야 옳다. 전자의 시각은 0.1%시각이다. 주류세상 대부분 시각이다. 즉 미국시각이다. 세상 대부분은 지난 20년 미국시각에서 북핵문제를 바라봤다.
 
I부에서 북핵문제를 미국제조 북핵난리라 정의한 이유다. 물론 모두 워싱턴 의도다. 구상부터 기획, 연출 모두 워싱턴 작품이다. 동경서울은 물론 중러조차 워싱턴장단에 춤춘 배경이다. 조선수소탄시대를 제국주의시각이 아니라 반제자주시각에서 보아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미국제조 북핵문제의 본질이 드러난다.
 
그래야 비로서 북핵문제라는 보자기(유엔안보리)에 싸인 칼[워싱턴의 숨은 아젠다(Hidden Agenda)]이 보이기 시작한다. 1990년대 시작된 북핵전략이 궁국적으로 평양, 북경, 모스크바에 대한 워싱턴런던텔아비브세력의 중장기정권교체전략이었다는 아젠더가 드러난다. 북핵난리 통해 조중러를 각개격파하려 했던 분열이간책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워싱턴의 실패한 세계패권전략(PNAC)도 모습을 드러낸다.
 
21세기 지구촌반제자주전선에서 오늘 관건은 70년 내리 반제자주사회주의의 길을 그 어떤 상황, 여건, 처지에도 한치의 양보없이 걷고 있는 조선이 아니다. 중러다. 중러가 관건이다. 반제자주원칙에서 구쏘련은 앞에 언급했듯 1960년대부터 갈지자(수정주의) 행보하다 결국 1990년대 초 워싱턴에게 통째로 먹힌 경험이 있다. 2011년 후진타오가 인정한 것처럼 문화제국주의(Soft Power)전쟁에서 급격히 서구화/미국화한 중국 또한 반제자주원칙에서 개혁개방시기 갈지자행보를 계속했다.
 
지구촌반제자주전선에 일고 있는 중대변화
 
그러나 반제자주원칙 관련 중러에 최근 중요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주로 대외문제들에서 중러내부의 변화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 경우 그 변화는 최근 더욱 뚜렷해졌다. 리비아, 시리아, 우크라이나사태를 거치며 더욱 구체화됐다. 중국 경우 중남해(中南海)사태를 거치며 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 최근 일촉즉발의 중남해사태는 중국공산당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친미사대세력의 입지를 더욱 좁히는 결과를 빚은 것 같다. 지난 몇년 워싱턴의 신경질적 반중적대전략과 노골적인 포위고립압살전략이 당내 친미세력의 입지를 더욱 좁혔을 것임은 불문가지다.
 
그렇다. 오늘 중러는 이유여하를 불문코 반제자주원칙에서 과거와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론 당과 국가, 사회내부에 산적한 서구화/미국화 문제(후진타오), 특히 국가의 중추/뇌수역할을 감당해야할 중국사회의 대표적인 주요 기관들(대표적으로 대학, 언론, 금융, 연구기관 등)에 뿌리내린 친미사대세력의 존재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해결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입지가 좁아진 친미세력은 정세추이를 지켜보며 오늘 몸을 잠시 낮추었을 뿐이다. 그들은 다시 때를 기다리며 잠시 숨을 고르고 있을 것이다.
 
개혁개방 과정 계속된 "총성없는 전쟁 수준의 복잡다단한 당내사상투쟁"에도 불구하고 반제자주에로 방향선회를 하고 있는 중국과 푸틴의 뛰어난 지도력에 힘입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위대한 러시아는 오늘 대외관계 특히 대미관계 곧 반제자주원칙에서 확실히 변하고 있다. 리비아, 우크라이나, 시리아사태가 결정적 계기다. 구체적으로 2011년 리비아사태 뒤 중러는 두 나라가 마치 한나라처럼 보일 정도로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 중러최고지도부는 최근 몇년 거의 모든 국제문제들에서 특히 양국의 정치경제군사분야에서 상호협력하며 일사분란하게 공동행보를 취하고 있다.
 
미국나토에 대응키 위한 중러의 다국적군사동맹체조직인 상해협력조직(SCO)이 첫 예다. 국제금융기구(IMF), 세계은행(WB) 같은 미국의 배타적인 독선적 지배구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만든 브릭스(BRICS),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유라시아경제동맹(EEU)들은 또 다른 예다. 거의 모든 과정에 푸틴-시진핑은 전략적으로 명백히 같은 사고를 하고 있다. 두 지도자가 같은 방향을 향해 손잡고 걸어가고 있는 모습은 2014년 우크라이나사태 뒤 일상처럼 됐다. 특히 미국유엔문제에서 두 나라 최고지도부는 일사분란하게 공동으로 대처하고 있다. 그 변화는 유엔안보리에서 북핵문제를 다루는 과정에도 역시 표출되고 있다.
 
1960년대 중반 중국핵개발, 1990년대 조선핵개발, 유엔문제, 중러문제
 
1960년대 중반 강행된 핵개발로 노골화된 중쏘분쟁은 이미 먼 과거다. 오늘 미국제조 북핵전략 속에 숨은 아젠더 곧 워싱턴의 세계패권야욕을 경계하는 모습은 두 나라가 기본에서 같다. 물론 서로 정도의 차이는 있어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워싱턴의 동북아유라시아분열지배 곧 각개격파전략을 용납할 것 같지 않다. 북핵문제 곧 자위력으로서의 조선핵개발 관련 중러가 북과 똑 같은 입장은 아니더라도 최근 그들의 북핵문제룰 다루는 자세에 일정한 변화가 보인다.
 
북핵문제는 조미간 쌍방문제로 두 나라가 대화로 직접 풀어야할 문제라는 입장이 중국외교부를 통해 공식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 한 예다. 조선수소탄시대를 바라보는 중국시각에 일정한 변화가 오고 있다는 증거다. 조선핵무장을 바라보는 중국시각에 더디지만 일정한 변화가 오고 있는 것이다. 조선과 기본에서 같은 방향 곧 반제자주에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고 보는 근거다. 조선과 중러가 반제자주라는 대원칙에서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다. 해석이 틀리지 않을 경우 조미대결, 러미대결, 중미대결은 21세기 향후 지구촌정세의 대표적 가늠자가 될 것이다.
 
반제자주원칙에서 외견상 러시아는 오늘 중국보다 훨씬 더 앞선 모습이다. 1990년대 초 다 무너진 나라(쏘련방)를 4반세기라는 짧은 기간에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는 푸틴의 위대한 공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푸틴지도력의 인류사적 의의는 러시아역사는 물론 세계인류사에 오래 기록될 것이다. 그렇다. 시리아, 우크라이나로 대표되는 지구촌의 또 다른 반제자주전선에서 오늘 러시아는 푸틴 지도하에 혁혁한 위훈을 떨치고 있다. 러시아의 짓밟힌 존엄이 2015년 말 푸틴의 러시아식 선군정치에 의해 단숨에 되살아난 것이다.
 
무덤에서 되살아온 러시아귀신 출현에 모두 혼비백산(魂飛魄散)이다. 워싱턴런던텔아비브 우왕좌왕이 이만저만 아니다. 터어키사우디 모습 또한 마찬가지다. 가관이다. 러시아시리아악몽에 시달리던 워싱턴터어키사우디는 오늘 “IS(이슬람국가)퇴치”라는 거짓미명 하에 급기야 “지상군파견”이라는 마지막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워싱턴이 지휘하고 사우디가 봉급주고 터어키가 훈련시켜 만들어낸 IS를 자신들이 퇴치한다는 논리다. 어불성설이다. 자가당착이다. 논리의 패착(敗着)이다. 
 
어이없고 기가 막혀 말을 잃은 어불성설의 자가당착(自家撞着) 현실이 21세기 지구촌정세 현주소다. 그 현실은 워싱턴텔아비브에만 제한된 것이 아니다. 동경서울 모두 같다. 오십보백보 차이뿐 근본에서 모두 같다. 거짓이 난무하고 억지와 조작, 위증이 판치며 거짓깃발사건이 하루가 멀다고 터지는 막가파시대는 워싱턴텔아비브동경서울을 중심으로 정녕 오늘 세상천지 곳곳에 존재한다. I부에서 소개한 세계적 권위의 지구촌언론인 크리스 헤지스가 종말론적 자본주의를 쓴 배경이다. 21세기 제국주의시대 진면목이다.
 
북핵문제에서 미국/유엔문제란 무엇인가?
 
1945년 2차세계대전(정확히는 제국주의열강들 사이의 식민지쟁탈전) 뒤 발생한 크고 작은 거의 모든 지구촌문제 혹은 국제문제 배경에는 주지하듯 거의 100% 언제나 신생(세계)제국 워싱턴이 있다. 쇠락한 대영제국은 워싱턴들러리로 전락하며 뒤로 물러섰다. 신생제국 워싱턴, 늙은제국 런던은 그러나 근본에서 하나의 제국으로 힘의 중심이 런던에서 워싱턴으로 옮겨진 것 뿐이다. 앵글로아메리칸제국(Anglo-America Empire) 탄생 배경이다.
 
노회(老獪)한 500년 서구제국은 2차세계대전 뒤 오히려 대서양세력(The Atlantic Power)에서 대서양-태평양세력으로 온 세상에 대한 자신의 일극적(一極的) 패권지배를 더욱 확장했다. 서구세력의 독점적 지배가 더욱 심화, 확대된 것이다. 그들은 동시에 서구세력의 독점적/배타적/일극적 지배를 공고히하기 위해 소위 국제연합(유엔)이란 서구 중심의 범세계적 조직까지 만들었다. 유엔탄생과 함께 서구식민주의는 국제적 정당성까지 갖추게됐다. 한편 그들의 500년 식민주의/제국주의범죄는 물론 유엔장막 뒤로 감춰졌다.
 
미쏘냉전구도에서 반세기 지속된 양극체제는 쏘련방 붕괴 직후 독점적인 서구일극지배체제로 전환됐다. 양극체제시대 유엔안보리에서 나름대로 유지됐던 균형은 쏘련방/동구권 붕괴와 함께 유엔은 더욱 확실한 일극지배시대로 전락했다. 20세기 말 일극지배시대 탄생한 북핵전략은 21세기에도 서구세력의 500년 기득권을 영속키 위한 워싱턴의 첫 반제자주세력제거작전에 다름아니었다. 미국제조 북핵문제를 이해하는데서 결코 빼어놓을 수 없는 시각이다.
 
70년 유엔역사 전 기간 중(쏘)러는 서구(식민주의제국주의)세력이 다수를 차지한 유엔조직에서 자주 들러리 신세가 됐다. 그 신세는 세계유일초강국 시대 더욱 확연해졌다. 중러는 영불과 함께 서구제국주의세력의 세계패권전략을 오히려 더욱 공고히하는 일종의 정치선전대로까지 전락키도 했다. 어불성설(語不成說)의 북핵문제가 1990년대부터 2000년대를 넘어 오늘까지 계속된 핵심배경이다.
 
20세기 말 (I부에서 소개한) 미국신세기프로젝트(PNAC)를 꿈꾸며 세계제패를 망상하던 자이오니스트네오콘세력의 신자유주의/제국주의논리가 철두철미 지배하는 유엔안보리구도에서 영불도 모자라 중러까지 합세해 지구촌 거의 유일의 독립적인 반제자주국가 조선에 대한 고립압살을 시도한 것이다. 제국주의논리가 지배하는 유엔안보리구도에서 중러가 결과적으로 도끼로 제 발등 내려치는 (혹은 칼로 제 눈 찌르는) 어처구니없는 바보짓(전략적자충수)을 20년 넘게 계속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중러가 유엔조직이 조선을: 1) 악선전(악마화)하고; 2) (전쟁 때부터 반세기 넘게 계속된 경제봉쇄, 금융제재를 더욱 확대심화하여 조선을 국제사회로부터 더 철저히) 고립압살하여(예를 들면 이라크/리비아 경우처럼 궁국적으로 조선을 무장해제)시켜; 3) (오바마가 공언처럼 조선을 내부로부터 서서히 와해/붕괴시켜) 궁국적으로 정권교체(장성택사건)를 실현키 위한 워싱턴의 일종의 3단계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에 20년 내리 이용된 것이다.
 
북핵문제는 이란, 이라크, 리비아 같은 숱한 미국제조문제들과 근본에서 같다
 
북핵문제와 근본에서 같은 미국제조 이란핵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중러는 이란핵문제 때도 이용됐다. 동원됐다. 이란문제에서도 중러는 유엔안보리에서 워싱턴에 휘둘려 결과적으로 들러리선전대역을 계속했다. 북핵문제, 이란핵문제처럼 유엔조직을 이용한 워싱턴의 이이제이전략은 1990년대 이후 계속된 일극지배시대 지구촌 곳곳으로 확대됐다. 그 모든 과정에서 중러는 들러리역할을 계속했다.
 
1990년대 1차 이라크침략전쟁이 한 예다. 그때도 유엔안보리조직은 조선전쟁 때처럼 이용됐다. 동원됐다. 미국사주로 시작된 후세인의 쿠웨이트침공을 빌미 삼아 이라크침략전쟁을 주도한 뒤 워싱턴은 유엔제재를 주도했다. 중러는 이때도 들러리였다. 결국 10년 넘게 계속된 유엔제재는 세계2위산유부국 이라크를 완벽하게 고립압살했다. 당시 제재로 어린아이들 50만이 희생됐다. 산유부국 이라크의 사회인프라가 모두 망가지며 질병률과 사망률이 급증했다. 이때도 중러는 워싱턴런던텔아비브세력의 중동분열지배전략을 간파하지 못했거나 했더라도 대처할 역량이 없어 결과적으로 제국주의침략범죄를 용인한 꼴이 됐다.
 
2003년 2차 이라크침략 때도 워싱턴의 명백한 거짓이 드러났는데도 중러는 침략전쟁을 막지 못했다. 중러는 당시 9/11사건이 거짓깃발사건인지조차 파악 못했다. 9/11을 빌미로 반공대신 반테러 명분을 틀어쥔 워싱턴침략전쟁을 결과적으로 지지했다. 북핵전략에 이어 중동지역에서 워싱턴의 또 다른 이이제이전략인 미국제조 이라크문제 곧 중동분열이간책에 이용된 것이다. 중러는 결국 당시에도 속아넘어간 꼴이 됐다. 결과는 지난 십수 년 무고한 250만 생명이 파괴되고 수백 만 난민이 발생했으며 나라는 초토화됐다. 물론 2위산유부국의 모든 재부는 워싱턴런던텔아비브에 의해 약탈당했다.
 
세계10위산유부국 리비아를 파괴한 2011년 3월 유엔제재는 또 다른 예다. 미국제조 리비아문제에서도 중러는 워싱턴의 이이제이전략에 또 다시 이용됐다. 들러리로 동원됐다. 속아 넘어갔다. 유엔안보리의 소위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 결의안에  중러는 찬성표까지 던졌다. 그리고 주권국가 리비아는 완벽하게 파괴됐다. 중러가 철두철미 제국주의이해관계를 대변하고 관철시킨 유엔조직에 결과적으로 또 다시 힘을 실어준 격이 됐다. 중러가 워싱턴들러리선전대란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북핵문제와 근본에서 같은 이란핵문제, 이라크문제, 리비아문제만 아니라 과거 쿠바,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 그리고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대륙 나라들의 숱한 미국제조문제들을 다룬 유엔안보리 표결에서도 중러는 워싱턴들러리역을 수행했다. 중러가 워싱턴런던파리의 침략전쟁, 파괴, 학살, 약탈, 인권유린, 경제봉쇄, 금융제재 같은 제국주의고립압살전략을 결과적으로 정당화시켜준 유엔안보리들러리역사는 그러나 오랜 역사다. 최근 역사가 아니다.
 
북핵문제에서 중러의 유엔들러리역사는 가장 오래된 경우일 뿐이다. 워싱턴제국주의 세계제패전략이 관철된 70년 유엔역사 전기간 영불중러의 들러리역사는 오랜 역사다. 70년 조미대결사는 70년 유엔역사 전기간 워싱턴이 유엔조직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역사다. 1948년 분단고착화를 위해 미군정 치하에서 치러진 5.10분단선거 때 소위 유엔선거감시단이 동원됐던 것을 시작으로 65년 지난 오늘도 "끝나지 않은 전쟁"(A Unfinished War)에서 미영불이 여전히 유엔모자 쓰고 있는 것이 대표적 예다. 중러는 그러나 유엔에서 최근 다시 반제자주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2011년 리비아사태 뒤부터 구체화된 변화다.
 
중러 유엔안보리에서 다시 반제자주 목소리를 내다
 
유엔안보리에서의 중러변화는 1990년대 이후 세계유일초강국시대 20년 더욱 심화된 워싱턴의 일방적인 일극지배구도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뜻한다. 일극(Unipolar)시대가 다극화된 세상(Multipolarized World)에로 변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한편 70년 서구지배 유엔암흑기 또한 끝나가고 있음을 뜻한다. 2011년 3월부터 시작된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사태를 거치며 그 변화는 더욱 뚜렷해졌다. 그 변화는 2015년 9월 푸틴 러시아대통령의 역사적인 유엔총회연설을 기점으로 더욱 폭발적으로 구체화됐다.
 
아마도 70년 유엔역사상 가장 중요한 연설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푸틴 대통령 연설은 1주일 뒤 전격적으로 시작된 러시아의 군사행동에서 구체화됐다. 4년이 지나며 시리아 영토의 2/3를 점거한 소위 이슬람국가(IS)를 선두로 모든 크고 작은 알케이다(Al Qaeda)테러조직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으로 구체화됐다. 워싱턴런던텔아비브가 공들여 만든 IS, Al Qaeda테러조직들이 러시아의 전격적인 군사행동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수십 년 자이오니스트네오콘세력이 공들인 "대이스라엘"(The Greater Israel)의 중동분열지배전략이 위기를 맞게된 것이다. 조선수소탄시대를 다루는 유엔안보리 논의 과정에서 최근 불협화음이 일상화된 배경이다.
 
유엔은 2차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소위 연합국(The Allied Power)들 특히 서구세력이 중심되어 만든 조직이다.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구도에 중러가 포함됐지만 그러나 새로운 국제기구의 핵심은 물론 워싱턴, 런던, 파리가 대표하는 500년 서구제국주의세력이다. 세계지배를 지속하고/공고히하며/영구화하기 위해 19세기 후반부터 하나의 세계정부(One World Government)를 꿈꾼 세계지배세력의 새로운 국제조직에 중러가 일종의 들러리를 선 것이다. 500년 서구식민주의세력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다수가 된 것은 따라서 당연한 귀결이다.
 
코리아전쟁을 시작으로 베트남전쟁을 거쳐 지난 20년 북핵문제를 포함한 세상 거의 모든 주요 국제문제들에 이르기까지 유엔조직 70년 역사 내내 유엔조직 노른자위를 꿰찬 서구세력은 주지하듯 모두 일란성쌍둥이처럼 행동했다. 북핵문제를 비롯 아프간문제, 이라크문제, 리비아문제, 시리아문제, 우크라이나문제, 이란문제, 남중해문제 등 지구촌 거의 모든 크고 작은 주요 국제문제들에서 그들은 일사분란했다. 제국주의 이해관계에서 일치단결했다. 제국주의분열이간책에 중(쏘)러가 분열되어 서로 등진 역사와 다르다.
 
유엔역사 전기간 서구세력은 그러나 제국주의 민낯을 가능한 드러내지 않았다. 유엔조직과 서구지배세상이 식민주의란 표현, 말 자체를 점점 쓰지 않게된 배경이다. 서구화/미국화된 세상 특히 그들의 주류(기업)언론은 오늘 제국주의란 말/단어조차 거의 쓰지 않게 됐다. 그런 표현 쓰면 백안시(白眼視)됐다. 과격하게 보였다. 빨갱이 딱지가 붙었다. 서울에선 종북 딱지가 붙는다. 제국주의자들은 대신 서양 백인신사(White Gentleman)란 가면을 썼다. 제국주의자들이 소위 유엔헌장에서처럼 세상의 모든 좋고 아름다운 말, 표현을 다 가져다 쓰게된 배경이다.
 
유엔역사는 그러나 서구세력이 외양은 서양신사 모양이었으나 실제는 과거 500년 서구지배역사와 근본에서 한치의 변화도 없는 제국주의범죄를 일삼은 역사다. 워싱턴런던파리가 유엔 이름 도용(盜用) 500년 서구식민주의세력의 제국주의 침략전쟁, 파괴, 학살, 약탈, 암살, 인권유린범죄를 정당화한 역사다. 그들이 만든 유엔헌장에 의하면 유엔조직은 실은 상호존중하고 반제자주반전평화하며 세상전체에 평등한 사회주의공동체를 실천해야 하는 조직이다.
 
그러나 주지하듯 유엔역사는 70년 내내 소위 유엔헌장과 정반대 길을 간 역사다. 오히려 제국주의세력이 틀어쥔 조직답게 주로 반제자주하고 사회주의를 실천하는 나라들을 고립압살한 역사다. 궁국적으로 그들을 파괴하기 위해 유엔제재를 밥먹듯 행한 역사다. 대표적으로 조선처럼 소위 "전쟁도발, 북핵문제, 인권문제" 같은 거짓명분, 빌미 만들어 유엔모자 쓴 채 침략전쟁과 온갖 불법제재(주로 경제봉쇄, 금융제재)를 일삼은 역사다. 워싱턴런던파리세쌍둥이가 끝없이 제조한(Manufacturing) 소위 핵(혹은 대량살상무기), 자유, 민주, 인권 같은 무슨무슨문제전략에 속아 중러부터 온 세상이 서로 갈등하고 분열하다 모두 각개격파 당하게 만든 역사다.
 
근본에서부터 주객이 전도된 유엔구도
 
II부는 북핵문제처럼 세상의 모든 제조된 문제들(Manufactured Crises) 곧 미국제조 무슨무슨문제구도가 실은 다름아닌 주객(主客)이 완벽하게 전도(顚倒)된 구도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글이다. 중러를 비롯 온 세상이 출발부터 근본적으로 잘못된 유엔안보리구도에 속아 워싱턴장단에 춤추었다는 문제의식이다. 중러는 물론 온 세상이 주객전도된 유엔안보리구도 속에 결과적으로 모두 갇힌 채 워싱턴장단에 놀아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유엔안보리는 따라서 꼭두각시인형극에 비유할 수 있다. 유엔안보리구도가 형형색색의 꼭두각시인형들이 장막 뒤에서 이미 결정된 워싱턴의 기획/각본/연출에 따라 춤추는 구도와 같기 때문이다. 유엔안보리구도가 주객이 전도된 구도란 말은 서구제국주의세력이 일종의 세계재판관(혹은 심판관/보안관/검찰/경찰)으로 위장한 채(즉 유엔모자쓰고) 주로 반제자주하는 나라들을 제재하고 악마화하며 고립압살하는 구도란 뜻이다.
 
1950년 코리아전쟁 때부터 오늘까지 무려 65년 워싱턴이 계속 유엔모자 쓴 채 남녘땅에 주둔하고 있는(실은 점령하고 있는) 구도가 좋은 예다. 우리나라에 대한 분단과 침략전쟁, 분열대결구도, 정권교체전략에 70년 강제된 유엔안보리구도는 북핵문제 뿐만 아니라 우리와 근본에서 같은 문제들인 미국제조 쿠바문제, 이란문제, 리비아문제, 시리아문제, 우크라이나문제 등등 등등에서도 마찬가지다.
 
유엔조직은 "하나의 세계정부"(One World Government) 곧 세계독재정부를 꿈꾸는 지난 200년 세계를 실제로 지배하는 금융지배세력의 세계조직이다. 세계독재정부의 전형(全形: A prototype)으로 세계지배세력(요즘 영어권에서 흔히 Global Elites라 불리는)이 목적의식적으로 만든(제조한) 세계지배조직이 바로 유엔조직이다. 북핵문제 관련 유엔문제, 중러문제 뒤엔 언제나처럼 인류의 공동적인 오늘 워싱턴런던텔아비브로 대표되는 세계지배세력이 있다.
 
유엔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세상에 진정한 정의와 평화는 요원한 과제다
 
주지하듯 제국주의자들이 유엔조직이란 것을 만든 뒤 유엔모자 쓰고 벌인 첫 침략전쟁이 코리아전쟁이다. 그 전쟁은 65년 넘긴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유엔 등에 업은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전쟁은 그러나 코리아에서 멈추지 않았다. 세상천지 곳곳으로 확대됐다. 그렇다. 유엔조직은 서구제국주의세력에게 70년 끝없이 정당성을 제공하는 기지가 됐다.
 
그렇다. 70년 유엔역사 내내 유엔안보리는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전쟁, 약탈, 수탈, 대량학살, 인신매매, 노예노동 그 어떤 것도 근절시키기는커녕 멈춰 세우지조차 못했다. 유엔에게서 그런 것들은 애초부터 아예 기대해선 안되는 것들이었다. 연목구어(緣木求魚)기 때문이다. 1945년 유엔 탄생 뒤 제국주의세력이 세상천지에서 벌인 온갖 형태의 인권유린, 인류범죄, 인종범죄, 전쟁범죄 그 어느 것도 근절되지 않은 이유다.
 
누구도 부정키 어려운 대표적 예를 하나 들자. 물론 워싱턴텔아비브지배세력은 예외다. 그들은 부정할 수 있다. 워싱턴이 돈주고 핵무기까지 대준 텔아비브세력이 반세기 넘도록 팔레스타인에서 벌이고 있는 온갖 형태의 인류범죄, 전쟁범죄, 인종범죄 중 그 어느 것도 오늘 멈춘 것이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제국주의범죄가 오히려 더욱 심화됐다. 그렇다. 이스라엘범죄에서 유엔은 언제나처럼 오늘도 무용지물(無用之物)이었다. 그 현실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팔레스타인대학살 역사가 반세기 넘게 계속되도 유엔안보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경제봉쇄, 금융제재는 커녕 손가락 하나 까딱 못했다. 유엔총회가 채택한 그 많은 이스라엘규탄결의안은 유엔안보리에서 모두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조선, 쿠바, 이란문제 같은 사안들을 다룰 때와 천지차이다. 유엔안보리 이중성(Double Standard)이 70년 비판 받는 이유다. 텔아비브자이오니스트들이 갈수록 안하무인이 된 배경이다. 20세기 이어 21세기에도 팔레스타인홀로코스트(Holocaust)역사 곧 워싱턴이스라엘범죄가 계속되는 이유다.
 
70년 유엔역사는 제국주의범죄는 정당화하고 미화한 반면 조선, 팔레스타인 같은 반제자주국가들은 끝없이 악마화하고 경제봉쇄, 금융제재를 가한 역사다
 
70년 유엔역사는 한편으론 1) 계속되는 서구제국주의 범죄행위를 끝없이 정당화하고; 다른 한편으론 2) 조선, 쿠바, 이란, 헤즈볼라 같은 반제자주국가들과 조직들을 악마화하고 경제봉쇄, 금융제재한 역사다. 그렇다.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나라들 대표적으로 지구촌 거의 유일의 반제자주사회주의국가인 조선 경우는 유엔조직에 의해 70년 끝없이 악마화되고 경제봉쇄, 금융제재를 받았다.
 
그러니까 유엔조직이란 것은 제국주의행위는 허용하고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것은 허락치 않은 조직인것이다. 유엔이 반대하는 것은 결국 반제자주인 것이다. 유엔을 틀어쥔 서구세력은 사회주의를 실천하려는 나라들 역시 용서하지 않았다. 결국 조선이 지은 범죄라면 제국주의에 반대하고 자주적으로 살며 사회주의를 실천한 것이다. 반제자주사회주의했다고 70년 경제봉쇄, 금융제재, 악마화된 것이다. 일종의 괘씸죄값을 치른 것이다.
 
반면 온 세상이 규탄하는 워싱턴런던텔아비브제국주의자들의 70년 명백한 범죄는 유엔안보리에의해 그 어떤 제재도 받지 않았다. 유엔총회가 아무리 많은 규탄결의안을 통과시켜도 워싱턴런던파리가 다수인 안보리에서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그렇다. 제국주의자들의 인류범죄, 전쟁범죄, 인종범죄, 인권범죄는 감춰지거나 정당화되고 조선, 쿠바, 이란 같은 반제자주국가들은 제재하는 곳이 유엔조직인 것이다.
 
조선, 이스라엘 두 경우만 단순비교해도 유엔조직의 실체가 드러난다. 유엔조직이란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확연히 드러난다. 유엔이 세상의 평화와 안전, 인류의 미래를 위해 일한다는 주장(소위 유엔헌장)이 결국 사기극(詐欺劇)에 다름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명백해지닌다. 유엔조직이 세계지배세력이 수백 년 비밀리 준비한 하나의 세계독재정부 탄생을 위해 하나의 전형(典型)으로 실험한 국제사기극이란 숨겨진 아젠다가 드러난다.
 
유엔은 워싱턴런던파리로 대표되는 서구세력이 세계패권영구화를 위해 70년 벌인 하나의 대사기극이란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이오니스트제국주의세력의 허수아비조직이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유엔비판이 너무 심하다고? 평가가 너무 지나치과 과격하다고? 그럴까? 아니다! 천만에다! 앞에서 언급한 70년 명명백백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이런 류의 비판들이 이미 나왔어야 했다. 늦은 것이다. 많이 늦었다.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과학적 평가들이 이미 나왔어야 했다.
 
조선전쟁: 유엔이 제국주의침략범죄를 정당화시킨 첫 사례다
 
위에서 논한 유엔문제를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유엔은 처음부터 서구세력의 국제사기극(詐欺劇)이었다; 2) 속임수다; 3) 기만극(欺瞞劇)이었다; 4) 사탕발린 말(유엔헌장)로 세상을 끝없이 속인 조직이다; 5) 서구세력의 500년 일극지배를 영구화하기 위한 국제조직이다. 오늘 서구나토제국주의세력을 틀어쥔 워싱턴텔아비브네오콘집단이 좌우지하는 국제허수아비조직이다.
 
좀 더 다른 각도에서 유엔조직이 무엇인가를 물어보자. 국제연합(UN)이란 유엔조직이 탄생한 뒤 국제관계에서 과거 500년: 1) 서구식민지시대의 불법, 불평등, 부정의가 근절되었으며; 2) 70억 절대다수 인류의 가난, 빈곤, 문맹이 사라지고/퇴치/근절되고; 3) 제국주의침략전쟁, 파괴, 집단학살, 약탈, 수탈, 노예, 인신매매 등 온갖 형태의 인권문제가 멈춰진 적이 있는가? 물론 없다. 근본에서 단 한번도 그리 된 적이 없다.
 
500년 서구세력이 세상에 대한 저들의 패권적 지배를 영구화하기 위해 70년 벌인 국제사기극이 유엔조직이었다는 지적은 따라서 틀리지 않다. 소위 유엔사무총장은 주지하듯 워싱턴의 대변인 역을 잘할 수 있는 인물 뽑아 5년에서 10년 정도 일시키는 일종의 집사(執事)다. 반기문 총장은 서방사회에서 미꾸라지란 별명을 일찍이 얻었다. 그가 워싱턴대변인 자리에 앉혀진 핵심이유다.
 
2010년 12월 “항미원조조국보위전쟁 참전 60주년” 기념연설에서 당시 시진핑 부주석은 “1950년 조선전쟁을 제국주의침략전쟁이라 정의했다. 미영불이 유엔 등에 업고 제국주의침략전쟁에 십여개 미국종속국가들 총동원 당시 갓 태어난 신생주권국가를 초토화하고 500만 넘는 민간인을 대량학살한 제국주의침략전쟁이었다는 사실을 북경정부가 새삼 다시 공식 인정한 경우다.
 
유엔이 제국주의침략범죄를 정당화시킨 첫 사례다. 정전 뒤 60여 년 지난 오늘도 미국은 허울뿐인 유엔군사령부 모자를 여전히 쓰고 있다. 달리 말해 유엔조직은 미영불 같은 서구제국주의세력이 끝없이 계속하는 범죄를 가리기 위한 일종의 위장장치, 가면, 정당성제공처 같은 것이다. 70년 유엔역사의 민낯이다. 본질이다.
 
아프간, 이라크전쟁에서부터 최근 파괴된 리비아 그리고 오늘은 시리아, 예멘 등 지구촌 곳곳에서 계속되는 온갖 형태의 제국주의범죄들이 유엔 민낯이 무엇인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들이다. 제국주의 약육강식(弱肉强食) 논리로 머리털부터 발톱 끝가지 무장한 미영불이 유엔헌장 같은 거창한 말장난으로 세상을 속인 채 자신을 위장한 조직이 유엔인 것이다.
 
세계평화와 안전을 끝없이 파괴하고 인류의 미래를 끝없이 위협하는 제국주의자들이 “세계평화와 안전을 논한다는" 사실 자체가 20-21세기를 대표하는 세기적 대희극(大喜劇)이 아닐 수 없다. 조선수소탄시대의 인류사적 의의가 무엇인지를 유엔조직 같은 국제허수아비조직에게 의뢰할 수 없는 이유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연목구어기 때문이다. 사기꾼도둑놈집단에게서 잘했다 인정 받는 바보짓이기 때문이다.
 
중러의 지난 수십 년 갈지자행보 기간 동안 주지하듯 세상은 피바다가 됐다
 
중러가 워싱턴전략에 넘어가 수십 년 오락가락하는 동안 조선, 베트남, 팔레스타인, 그레나다, 파나마, 니카라과, 아프간, 이라크, 수단, 리비아, 시리아, 예멘 등 세상천지 거의 모든 약소국들은 하나같이 침탈당했다. 아프간, 이라크, 리비아 경우는 아예 나라가 파괴됐다. 수단 또한 한 나라가 우리처럼 아예 남북 두나라로 분단됐다. 북아프리카산유부국 수단은 그리고 오늘 거지가 됐다.
 
90년 중러가 세계유일초강(깡패)국에 휘둘리던 시절 조선도 예외가 아니었다. 조선은 1930-40년대 항일무장시기 고난의 행군을 1990년대 이후 20년 또 다시 감당해야했다. 21세기 조선수소탄시대를 워싱턴과 정반대시각에서 보아야 하는 이유다. 워싱턴런던텔아비브가 주도하는 유엔(UN) 관점, 미국시각을 폐기처분해야 하는 이유다. 당연지사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강 다음과 같다:
 
1) 1945년 유엔조직을 내오며 안보리를 장악한 미영불 세 나라는 어떤 나라들인가; 2) 500년 서구식민주의세력을 대표하는 제국주의강대국들 아닌가; 3) 그 사실은 무엇을 뜻하는가; 4) 그것은 세계평화와 안전을 끝없이 파괴, 위협하고 사람/집단공동체의 정치사회경제문화교육종교 즉 총제적(Holistic) "인권"(人權)을 끝없이 유린하며 침략전쟁과 파괴, 약탈, 집단학살을 수백 년 일삼은 대표적인 인류범죄, 전쟁범죄, 인종범죄국가들이 소위 세계평화와 안전, 인권신장을 위해 유엔(UN)이란 조직을 내왔다는 뜻 아닌가; 5) 뭔가 대단히 잘못되지 않았는가; 6) 무엇보다 주객전도(主客顚倒)가 아닌가; 7) 유엔조직의 실체란 그렇다면 무엇이란 말인가; 8) 어불성설(語不成說) 아닌가; 9) 가치전도(價値轉倒)도 유분수지 도대체 그런 어처구니없는 경우가 어디 있단 말인가; 10) 세상천지 수억의 생명을 파괴하고 약소국가의 주권과 국민(인민), 재부를 수백 년 침탈한 제국주의세력이 만든 유엔이란 조직에서 소위 인권과 정의, 평화, 안전, 자유, 민주 같은 주제를 논한다는 것이 도대체 가능한 일인가; 11) 사기(詐欺)도 그런 사기가 어디있는가?; 12) 낯 간지럽지 않은가?; 13) 제국주의자들의 극단적 위선(僞善)이 구역질나지 않는가?
 
세기적 대사기극에 다름아닌 워싱턴을 대표로한 서구세력의 세계분열지배조직을 그러나 세상은 유엔(UN)이라 부르며 70년 허송세월했다. 워싱턴의 유엔조직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 믿었던 것 같다. 그 어떤 물음, 의혹도 갖지 않았던 것 같다. 나이브(naïve)도 유분수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대단히 천진난만했다? 순진했다? 바보였다? 고양이 앞에 생선 갖다 놓은 격이었다.
 
유엔이란 조직의 실체다. 연목구어(緣木求魚)가 된 것이다. 유엔조직 탄생 뒤 세상천지에 정의, 평화는 커녕 불의, 전쟁이 더욱 판치게된 이유다. 유엔에서 워싱턴런던텔아비브 목소리 외에 유엔회원국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200여개의 대다수 약소국가들 목소리는 아예없다. 흔적도 없다. 모두 유엔들러리인 것이다. 그 모두가. 결국 유엔조직은 힘센 놈들, 가진 놈들 잔치인 것이다. 유엔헌장이 말장난인 이유다.
 
세상은 워싱턴의 국제바보행진, 국제바보합창에 모두 들러리인 것이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겠다 떠든 유엔에 그러나 세상은 신기하게도 너도나도 모여들었다. 그 길이 마치 사는 길인 것인냥 모두 그틀로 모여들었다. 천하의 도둑놈들이 깔아논 마당(UN)에서 도둑놈들 장단에 맞춰 70년 꼭두각시인형극을 춤춘 격이다. 믿기 어려운 현실이 70년 계속된 것이다. 과연 500년 노회(老獪)한 늙은제국이다. 그리 불릴 자격이 있다. 그들이 20세기에 이어 21세기 오늘도 여전히 세상을 지배하는 이유다.
 
유엔: 제국주의침략전쟁의 정당성 제공처, 은신처, 선전대
 
워싱턴런던텔아비브세력의 크고 작은 제국주의침략전쟁과 저강도전쟁(Law Intensity Warfare), 문화제국주의(Soft Power)전략이 오늘도 우리나라를 비롯 세상천지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세상 대부분은 여전히 유엔조직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아예 묻지 않는다. 의혹조차 가져본 적이 대부분 없다. 유엔이란 조직이 도대체 무엇하는 곳인지에 대해 실은 대부분 잘 모른다. 유엔(국제연합)이란 이름에 그냥 대강 속아 산다. 유엔 관련 “누가, 어디서, 무엇을, 왜, 언제, 어떻게”란  의문을 가진 사람은  여전히 많지 않다.
 
서구세력이 왜 거추장스런 유엔이란 국제조직을 내왔는지에 대해 대부분 묻지 않는다. 유엔 관련 거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너무도 당연시한다. 유엔을 마치 부처님/하느님/신주 모시듯 한다. 500년 서구세력이 오늘도 온존한 이유다. 500년 식민주의자들은 오늘도 세상을 여전히 거저먹고 있다. 유엔안보리에서 서구제국주의자들이 신사복입고/넥타이매고 누가 어떻고 저떻고 누구를 제재해야 하고 말고를 논하는 것처럼 희극은 없다. 선(善)이 악(惡)으로 악마화되고 악이 선으로 둔갑/위장/변장하는 곳이 유엔이다.
 
유엔안보리 (최대)상임이사국 미국의 60년 넘긴 제국주의핵침략위협에 맞서 자위책으로 마련한 조선의 반제자주핵억제력을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행위”라고 비난하고 유엔제재를 논하는 것 자체가 따라서 어불성설이다. 희극이다. 거짓선전이다. 세기적 비극이다. 세상을 모두 바보로 보는 짓이다. 따라서 유엔제재놀음에 앞장서는 일처럼 바보짓은 없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제재한다 말인가?
 
도둑이 칼든 격 아닌가? 도둑이 제재 받아야지 도둑이 도대체 누구를 제재한단 말인가? 물론 유엔이란 국제사기조직에선 가능한 일이다. 동경서울 같은 워싱턴앵무새는 그러나 그리 외쳐댈 수 있다. 그러나 워싱턴종속국가들과 다른 중러 경우 그들은 도대체 뭣을 하겠다는 것인가? 영국, 프랑스야 미국과 같기에 달리 묻지 않는다. 그러나 중러는 미영불과 근본에서 다르지 않은가? 그래서 묻는다. 도대체 무엇하는가고?
 
일본, 독일이 아니라 조선을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I부에서 소개한 제3세계나라 대사들 농담(반진담반)처럼 수백 년 짓밟힌 70억 인류(절대다수)를 대표해 조선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지 말란 법 없다. 언젠가 그런 시대가 도래할지 모른다. 돈으로(경제대국으로) 상임이사국 진출 노리는 일본, 독일이 아니라 “조선에게 남은 과제는 우리(짓밟힌 절대다수)를 대표해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이라는 제3세계나라들 희망이 꿈이 아니라 언젠가 현실로 되지 말란 법 없다.
 
동경국제전범재판에서 "전범국"으로 낙인찍히고도 진정한 반성도, 사죄도(특히 일본군 성노예범죄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도) 없는 채 식민지피해보상에 대한 국가적 책임도 마다하며 야스쿠니신사나 드나들며 쇠약해진 워싱턴 이용 대동아공영권 같은 망상(군국주의부활)이나 꿈꾸는 아베일본이 아니라 그들(동서양 모든 제국주의세력)에게 짓밟히고 파괴, 분단된 대표적인 식민주의제국주의 피해국가였으나 한편 세계천하망나니 워싱턴세계제국을 70년 내리 때려잡고 오늘은 드디어 조선수소탄시대까지 개척한 조선이 상임이사국 되지 말란 법 없다는 것이다.
 
천인공노할 일본군 성노예범죄, 731부대(생체실험 등)범죄, 남경대학살 등 제국주의시대 온갖 끔찍한 인류범죄, 전쟁범죄, 인종범죄, 성범죄를 항복선언 70년 지난 오늘도 부정하며 여전히 책임회피하는 일본이 아니라 식민주의제국주의 반대하는 세상절대다수를 대표해 수십 년 고립제재 속에서도 100% 자신의 힘으로 반제자주사회주의핵무장(수소탄)국가로 발돋움한 조선이 상임이사국이 되는 인류사적 사건이 발생하지 말란 법 없다. 제3세계대사들의 농담반진담반이 언젠가 현실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모른다.
 
유엔안보리가 이제라도 바보짓을 멈춰야하는 이유다. 유엔안보리가 진정 이제라도 진정한 세계평화와 안전, 국제관계에서의 상호존중, 정의, 평등을 위해 일하려면 지금 당장 제국주의첨병대 역할하는 70년 유엔범죄사를 멈춰야 한다. 중국, 러시아의 몫이다. 그들에게 달렸다. 시리아문제를 리비아식으로 만들려는 워싱턴런던텔아비브전략을 파탄시키는데서 그들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 뒤늦었지만 인류의 미래를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 북경, 모스크바가 수십 년 반복한 유엔안보리에서의 바보짓 곧 들러리역할을 멈출 모양이다. 북핵문제에서 워싱턴 따라 수십 년 외던 주문도 이젠 멈출 모양이다.
 
요즘 그들 모습이 그렇다. 워싱턴 지휘 바보합창단에서 탈퇴하려는 모습이 좀 더 분명해지고 있다. 왕이 중국외교부장의 워싱턴 방문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유엔안보리바보합창단이 요즘 선율(旋律)과 화음(和音)이 엉망인 것은 따라서 우연이 아니다. 조선수소탄시대가 강제한 변화다. 그러므로 동경서울도 이젠 수십 년 워싱턴 따라하던 바보들의 합창을 멈춰야 산다. 세상 부끄런줄 알고 바보짓 그만해야 한다.
 
워싱턴이 자신이 만든 문제 곧 미국제조 북핵문제를 푸는 방법은 따라서 결자해지(結者解之) 밖에 없다. 다른 길은 없다. 자신의 손에 쥔 핵무기부터 먼저 내려놔야 한다. 그래야 풀린다. 상대 머리에 정확히 65년 핵무기 갖다댄 채 유엔안보리(중국러시아) 달달볶고 동경서울 내몰아 고래고래 소리지른다(바보들 합창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온 세상(주류언론)이 미국따라 수십 년 북핵문제 주문(呪文) 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천만 년 왼들 북핵문제해결은 없다. 70년 조미대결을 끝장내기 위한 조선수소탄시대 일어나는 위대한 변화다.
 
(III부에 계속)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페이지  |   코레아뉴스  |   성명서  |   통일정세  |   세계뉴스  |   기고

Copyright ⓒ 2014-2024 조선수소탄시대 II부 : 미국제조 북핵문제는 유엔문제, 중러문제다 > 정세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