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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색깔공세’로 ‘국사교과서 국정화’ 드라이브…청와대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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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08 02:2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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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6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회원들이 7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시민선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정화 반대 시민선언은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광주 등 전국에서 열린다.ⓒ김철수 기자

새누리, ‘색깔공세’로 ‘국사교과서 국정화’ 드라이브…청와대도 가세

새누리당이 연일 '색깔론' 공세를 펼치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청와대도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강조하며 힘을 실었다. 정부는 조만간 교과서 국정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반(反) 대한민국 사관", "좌파적 세계관" 색깔공세
박 대통령, 과거 "교과서 사실오류", "이념적 편향성"…청와대 다시 강조
정부, 조만간 '교과서 국정화 방안' 발표할 듯

당 내에 역사교과서개선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을동 최고위원)를 구성한 새누리당은 최근 연일 국사 교과서를 향해 '색깔론'을 제기하며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7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현재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는 출판사 별로 일관되게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반(反) 대한민국 사관으로 쓰여져 있다"며 "좌파적 세계관에 입각해 학생들에게 민중혁명을 가르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현행 역사 교과서들은 학생들이 배우면 배울수록 패배감에 사로잡히고 모든 문제를 사회 탓, 국가 탓만 하는 시민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종북세력들이 쓰는 표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도 전날 당 회의에서 국사 교과서를 겨냥해 "전교조 교과서", "다양성의 가면을 쓴 편향성 교과서"라고 몰아붙였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기술도 포함돼 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청와대도 이러한 분위기에 가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사 교육의 전반적이고 일반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13일 교육문화 분야 업무보고 당시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많은 사실 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데 이런 것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교육부에 "사실에 근거한 균형적인 역사교과서 개발 등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소개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것이 청와대의 최종적 입장이고 그 이후로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정의 국정화 방침에 박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분위게 발맞춰 정부는 국무회의가 있는 13일을 전후로 해 '단일 국사 교과서 추진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교과서 국정화, 유신독재로 되돌리는 시도…강력한 정치투쟁"

청와대까지 가세한 박근혜 정부의 '교과서 국정화' 강행 드라이브에 야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결의문을 통해 "친일미화·독재찬양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려는 모든 망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당 최고위 회의에서 "친일 독재의 후손들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왜곡을 넘어서 정당화하려고 한다"며 "역사 국정 교과서는 우리나라를 유신독재와 비이성의 시대로 되돌리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문 대표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역사 국정 교과서를 강행한다면 유신독재의 향수를 느끼는 유신잠재세력으로 규정짓고 국민과 함께 강력한 정치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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