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전망> 인민중시, 군대중시, 청년중시는 ‘최후의 승리’를 위한 당의 전략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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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14 01:4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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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선로동당 김정은 제1비서가 열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코리아 뉴스 사진)
‘최후의 승리’와 3대전략 자주통일연구소
<분석과전망> 인민중시, 군대중시, 청년중시는 ‘최후의 승리’를 위한 당의 전략방침
“인민중시, 군대중시, 청년중시의 3대전략을 제일가는 무기로 틀어쥐고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매진할 것이며 조선혁명을 끝까지 완수할 것”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돌 경축 연설’에서 한 말이다.
김정은 제1비서는 그 연설에서 “조선혁명을 승리에로 이끌어온 우리 당의 력사적 로정은 당에 충실한 인민이 있고 강위력한 혁명군대와 청년대군이 있으면 그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고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것을 뚜렷이 확증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당70년사 총화라면서 “인민중시, 군대중시, 청년중시에 혁명적 당의 생명이 있고 힘이 있으며 양양한 전도가 있다는 것”도 밝혔다.
북한을 잘 안다는 많은 전문가들이 여기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인민중시, 군대중시, 청년중시의 3대전략을 현 시기 노동당 발전의 전략노선으로 정식화하여 제시한 것으로 분석들을 했다.
-현 시기 노동당 발전전략으로 정식화된 3대전략 방침
3대전략 제시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인민중시를 새롭게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연설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언급했다. ‘김일성-김정일주의’의 본질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민대중제일주의’에 대해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의 정치’라고 규정도 해주었다. ‘인민대중제일주의’에 대한 정식화인 셈이다.
그리고는 실천적 측면에서 “당 사업 전반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것’이 당의 존재방식이라고 하면서다.
당창건 70주년 즈음해 지난 4일 발표한 <위대한 김일성.김정일동지 당의 위업은 필승불패이다>에는 “모든 것을 인민을 위하여, 모든 것을 인민대중에게 의거하여!”라는 구호가 나온다. ‘인민중시’는 그 구호를 집약한 개념이다.
김정은 애민주의.
한국의 언론들은 그렇게 대서특필을 했다. 연설에 인민이라는 단어가 무려 97번이나 언급되었다는 것을 앞 다투어 강조했다. 통일부도 연설이 “조선노동당을 대표하여 전체 인민들에게 깊이 허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것으로 시작되었으며 말미 역시 “우리 모두 위대한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해 나가자”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는 것에 크게 방점을 찍었다.
3대전략에 ‘청년중시’가 포함된 것 또한 돋보였다.
‘청년중시’ 그리고 그것을 3대전략 중에 하나로 위치시킨 것은 ‘청년’에 대한 새로운 위상 부여다. 북한을 잘 안다는 많은 전문가들이 연설을 들으며 놀라워했던 이유다.
북한에서 ‘청년’은 끊임없이 예찬되고 강조되어왔던 범주이기는 하다. 김정은 제1비서는 지난 9월 백두산영웅청년 발전소 완공자리에서 ‘청년들을 업어주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청년이 ‘청년중시’라는 개념으로 ‘인민중시’와 ‘군대중시’와 같은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는 것은 분명 특기할만하다. 이전 북한의 사상이론방법 체계에서 차지했던 위상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주민들의 열병식 카드섹션에 ‘청년강국’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대북전문가들의 그 놀라움은 보다 세밀해지는 방식으로 증폭된다. 열병식 등 북한의 주요 행사에 등장하는 모든 문구는 북한사회에서 전략적 의미를 띠는 것들로만 구성되기 때문이다. ‘청년강국’은 ‘사상강국’ ‘군사강국’에 이어 세 번째로 등장을 했다.
‘청년’의 새로운 위상과 관련되는 놀라움은 열병식과 주민시위가 끝나고 나서도 더 확장되어졌다.
저녁 8시 김일성 광장에서 청년들의 횃불행진 ‘위대한 당을 따라 청년들 앞으로!’가 열린다. 청년들의 횃불행사는 김정은 제1비서를 중심으로 중국과 쿠바 등 외국에서 온 대표단들로 구성되는 주석단이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김정은 제 1비서는 청년들의 횃불행진에 대해 “청년들이 천지의 맑은 물처럼 순결하고 백두의 이깔처럼 강직한 선군시대의 청년돌격정신과 청년문화로 내 나라, 내 조국의 아름다운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보람찬 투쟁에서 당 중앙의 구상과 결심을 맨 앞장에서 빛나게 관철해나감으로써 백두산청년강국의 위력을 만방에 힘 있게 떨쳐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했다.
11일자 <노동신문>보도라고 11일 통일뉴스가 전한 내용이다.
이것들은 청년들의 횃불행진이 조선노동당 70돐 경축행사에서 부대행사가 아니라 기본행사로서 위상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년들의 횃불시위가 군대(조선인민군)의 열병식과 주민(인민)들의 군중시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경축행사의 기본으로 위상지어진 것이다.
청년 범주가 청년 강조를 뛰어넘어 ‘청년 중시’의 위상으로 올라서 3대전략의 한 구성요소로 되었다는 것은 북한의 당 사상이론방법 체계에서 매우 중요한 일로 된다.
아울러 이것이 당장 현실에서 갖는 의미는 매우 구체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청년들이 이후 당 활동은 물론 국가 활동의 중심영역으로 활달하게 진입하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 청년들이 당과 국정의 전 영역에 과감하게 수혈될 것이며 그에 따라 지위와 역할을 높이는 것 역시 과감해질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한국의 언론들은 이를 세대교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게 될 것이다.
핵미사일 능력고도화 사업 영역에서 젊은 과학자들이 대거 등장을 하는 등 그러한 징후는 이미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북한이 말하는 ‘혁명의 계승’이라는 개념과 결부시키게 되면 이후 더욱 주목할 사안이다.
-인민중시, 군대중시, 청년중시는 ‘최후의 승리’를 위한 당의 3대전략 방침
3대전략 제시와 관련해 ‘군대중시’를 기본으로 ‘인민중시’가 새롭게 강조되고 ‘청년중시’가 새롭게 등장한 것 말고도 김정은 제1비서의 연설에는 극히 주목되는 것이 또 있다.
‘3대전략을 제일가는 무기로 틀어쥐고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매진할 것’이라는 대목에서 확인할 수 있듯 3대전략을 ‘최후의 승리’와 결부시키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김정은 제1비서의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 연설’에 나오는 문구다. 지난 2012년 4월 15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한 연설이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최초로 한 대중연설에서 제시되었다는 것 때문에 그리고 특히 그 첫 연설의 맨 마지막을 장식하는 전략적 구호였다는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많이 회자되었던 문구였다.
당시, ‘최후의 승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알지 못하는 대북전문가들은 없었다. 하지만 그 중 어떤 전문가들도 그것이 갖는 의미체계까지는 세세하게 알지를 못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첫 대중연설에서 제시한 ‘최후의 승리’라는 개념은 결국 이번 ‘조선노동당 창건 70돌 경축 연설’에 와 3대전략 제시와 결부됨으로써 마침내 그 전일성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주었다.
그에 따르면 ‘최후의 승리’를 실현하는 방도이자 체계로 3대전략이 제시된 것이다. 당사업에서 당의 군대라는 인민군대의 선군정치를 앞세우고 주민과의 일심단결 그리고 청년들의 지위와 역할을 높혀 ‘최후의 승리’를 조직해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조선노동당 창건 70돌 경축 연설’을 통해 밝힌 3대전략은 결국,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 연설’에서 제시한 ‘최후의 승리’를 실현하기 위한 당의 전략적 방침으로 볼 수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노동당 70돌 행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는 3대전략을 ‘최후의 승리’를 위한 당의 전략적 방침으로 정식화하여 제시한 것으로 꼽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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