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예감 697] 물도랑에서 연쇄 폭발한 지뢰 2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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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10-05 11:0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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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97] 물도랑에서 연쇄 폭발한 지뢰 2발
<차례>
1. 그들은 왜 위험지대 안으로 들어갔나?
2. 뒷걸음을 내딛는 순간 지뢰가 폭발했다
3. 지뢰를 한 줄에 3발씩 톱날형으로 매설한 지뢰열
4. 가벼운 지뢰 4발이 물도랑 빗물에 떠내려갔다
5. 오차가 발생하는 위성항법체계, 오판을 반복하는 한국군
6. 1시간 동안 879,000발이 불소나기처럼 쏟아진다
1. 그들은 왜 위험지대 안으로 들어갔나?
2026년 9월 21일 오전 10시 51분경 한국군 장병 18명이 한국의 군사분계선(조선의 남부 국경선) 인근에서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 지뢰가 폭발했다. 한국의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지뢰 폭발 사고는 경기도 연천군 두매리와 임진강 북안 사이에 있는 비무장지대 안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곳은 한국 육군 제1군단 제25보병사단이 관할하는 작전구역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한국 육군 제1군단 제25보병사단 수색대대 소속 장병들이 군사분계선(국경선) 남쪽 약 1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지뢰 폭발 사고를 당한 것이다. 2차에 걸친 지뢰폭발로 수색대대장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고, 수색조장은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당시 그들은 신형 지뢰탐지기를 들고 약 200미터 길이의 수색로를 개척했는데, 수색로 개척 작전을 마치고 철수하다가 수색대대장과 수색조장이 지뢰 2발을 잇따라 밟는 바람에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지뢰 폭발 사고의 진상을 말해주는 중요한 정보는 한국의 언론보도를 통해 세상에 공개된 5종의 자료에 담겼다. 이 5종의 자료를 정밀하게 분석해야 지뢰 폭발 사고의 진상을 파악할 수 있다.
자료 1 : 2026년 9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 출석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의 좌석 앞에 높인 탁상 현시대(desk-top monitor)에 나타난 군사지도 영상을 촬영한 언론보도 사진 1장
영상분석 – 위의 언론보도 사진에 나타난 군사지도 영상의 제목은 ‘군사분계선 및 비무장지대 북 경계선과 남 경계선’이다. 이 군사지도 영상은 한국군 제1군단 제25보병사단이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을 넘어가 군사분계선 가까운 곳에 철책을 설치하고 있고, 조선인민군도 비무장지대 북방한계선을 넘어가 국경선 가까운 곳에 철책을 설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군사지도 영상을 살펴보면, 철책을 설치하는 2줄 선이 일직선이 아니라 지형에 따라 불규칙하게 구부러진 곡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목되는 것은 한국군이 철책을 설치하는 최북단 지점과 조선인민군이 철책을 설치하는 최남단 지점이 손에 잡힐 듯 매우 가깝다는 사실이다. 바로 그 근접점에서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주한미제국군사령관 제이비어 브런슨(Xavier T. Brunson)은 유엔사령관의 명의로 한국군 제1군단에 수색로 개척 작전을 명령했다. 그런 명령을 내린 이유는 조선인민군이 2025년 9월에 조성한 지뢰지대 남쪽에 한국군이 철책을 설치하고 수색로를 개척해야 하였기 때문이다. 조선인민군이 2025년 9월 조선의 남부 국경선(한국의 군사분계선) 북쪽 인근에 지뢰지대를 조성했다는 정보는 2026년 9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언론보도 사진에 나타난 군사지도 영상을 살펴보면,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조선인민군이 조성한 지뢰지대에서 무척 가깝고, 한국군이 철책을 설치하고 수색로를 내는 곳에서는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수색로 개척 작전에 투입된 한국군 장병 18명은 한국군이 철책을 설치하고 수색로를 내는 곳에서 북쪽으로 매우 멀리 떨어진, 조선인민군 지뢰지대에서 무척 가까운 곳으로 접근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수색로 개척과 무관한 엉뚱한 곳으로 접근한 것이다. ‘중앙일보’ 2026년 9월 29일 보도에 의하면,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곳은 유엔사령부가 개척하라고 지정해주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그들은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0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까지 바짝 접근했는데, 유엔사령부는 군사분계선에 그처럼 바짝 접근한 위험지대에 수색로를 개척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수색로 개척 작전에 투입된 한국군 장병 18명은 유엔사령부가 지정해주지도 않은 위험지대에 왜 들어간 것일까? 이 의문을 풀어줄 중요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당시 수색로 개척 작전에 투입된 한국군 장병 18명은 위성항법체계 수신기(GPS Receiver)를 사용해 자기들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해주는 정보통신병의 말을 믿고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전진하고 있었다. 그런데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었다. 수색로 개척 작전에 투입된 장병 18명이 전진하다가 전파장애지역에 들어선 것이다. 그렇게 되자 정보통신병이 사용하던 위성항법체계 수신기에서 오차가 발생했다. 한국군 관계자는 ‘중앙일보’ 2026년 9월 29일 보도기사에서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무선통신이 잘 되지 않는 지역으로 GPS(위성항법체계) 오차 때문에 작전병력이 군사분계선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위성항법체계 수신기에서 오차가 발생한 것을 알 수 없었던 그들은 계속 전진해 군사분계선에서 약 10미터 떨어진 위험한 지점까지 나아갔던 것이다.
“현장 상황을 평가한” 수색대대장은 자기들이 군사분계선에 너무 근접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수색로 개척 작전을 즉각 중지시키고 철수를 명령했지만, 때는 늦었다. 그들은 위험지대 안으로 너무 깊이 들어간 것이다. 지뢰 폭발 사고의 비극은 바로 여기서 시작되었다.
2. 뒷걸음을 내딛는 순간 지뢰가 폭발했다
자료 2 : 2026년 9월 28일 한국군 합참본부 양진혁 작전부장이 국방부 출입 기자단에 설명한, ‘수색로 개척 종료시점 대형’과 ‘1.2차 폭발 상황시 대형’이라는 제목의 해설판이 촬영된 언론보도 사진 1장
영상분석 - 2026년 9월 21일 수색로 개척 작전에는 한국군 제1군단 제25보병사단 직할대들인 수색대대, 공병대대, 정보통신대대, 의무대에서 각각 차출된 장병 18명이 참가하였다. 그들은 지휘조 3명, 탐지조 3명, 작전지원조 3명, 후방지원조 9명으로 편성되었다. 탐지조 3명(공병 3명)이 신형 지뢰탐지기를 들고 앞장에 섰고, 그 뒤에서 5~10미터 거리를 두고 지휘조 3명(수색대대장 1명, 수색병 1명, 정보통신병 1명)이 탐지조를 따라갔고, 그 뒤에서 5~10미터 거리를 두고 작전지원조 3명(수색병 3명)이 전방과 측방을 경계하면서 지휘조를 따라갔고, 그 뒤에서 20~100미터 거리를 두고 후방지원조 9명(경계병, 정보통신병, 의무지원병 등)이 후방을 경계하면서 작전지휘조를 따라갔다. 수색로 개척 작전에 참가한 장병 18명은 약 125미터 길이의 일렬종대로 늘어서서 조심스럽게 이동하고 있었다.
자료 3 : 2026년 9월 29일 한국군 합참본부 양진혁 작전부장이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한미 합동조사결과와 현장 상황에 대해 보고한 발언
발언 내용 분석 - 한국군 합참본부 작전부장의 보고에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수색로 개척 작전이 시작된 시각은 2026년 9월 21일 오전 8시경이고, 지뢰 폭발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당일 오전 10시 50분경이다. 그들은 약 2시간 50분 동안 수색로 개척 작전을 진행해 약 200미터 길이의 수색로를 개척하였다. 시간을 계산해보면, 1미터를 전진하는데 약 1분씩 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에 서술한 것처럼, 당일 오전 10시 50분경 자기들이 군사분계선에 너무 근접했다는 것을 직감한 수색대대장은 수색로 개척 작전을 중지시키고 즉각 철수하라고 명령했다. 철수명령에 따라 작전지원조 3명 중에서 마지막에 선 수색병이 대오 앞으로 나아가 수색로 개척 범위를 알려주는 작은 표식을 지표면에 세웠다. 작전병력 18명 전원은 전진했던 방향과는 반대방향으로 뒷걸음질을 치면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탐지조가 신형 지뢰탐지기를 사용해 지뢰가 묻혀있지 않다는 것을 전진과정에서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이 안전하게 철수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치명적인 오판이었다. 탐지조 3명 중 마지막에 선 공병이 뒷걸음을 내딛는 순간 지뢰가 폭발했다. 그 공병은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폭발사고를 목격한 수색대대장은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땅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는 공병에게 달려갔다. 수색대대장이 수색조장을 지나쳐 앞으로 달려가던 중에 또 다시 지뢰가 폭발했다. 수색대대장은 발목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그들은 자기들이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는 것을 직감했다.
불안과 공포가 엄습한 분위기 속에서 탐지조 3명은 무릎을 땅바닥에 꿇고 손곡괭이로 지표면의 흙과 풀뿌리를 조심스럽게 긁어내는 수동 탐침으로 약 20미터의 긴급 탈출로를 개척했다. 손곡괭이는 한국군이 지뢰지대에서 사용하는 전문 도구다. 그렇게 되어 작전병력 전원은 위험지대에서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탐지조 3명이 손곡괭이로 지표면의 흙과 풀뿌리를 조심스럽게 긁어내는 탐침과정에서 폭발하지 않은 지뢰 1발 발견했다. 이 지뢰를 촬영한 사진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지뢰 폭발 사고를 당한 그들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채 부상자들을 끌고 긴급 탈출로를 따라 현장에서 이탈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진을 촬영할 겨를이 없었을 것이다.
3. 지뢰를 한 줄에 3발씩 톱날형으로 매설한 지뢰열
자료 4 : 2026년 9월 28일 한국군 합참본부가 국방부 출입 취재진에 제공한 지뢰 폭발 사고 현장을 촬영한 자료사진 1장
![]() ▲ 사진출처-kbs 뉴스 화면 갈무리. |
영상분석 - 이 자료사진에 나타난 지뢰폭발화구 2개는 약 10미터 거리를 두고 세로 방향으로 형성되었다. 이것은 지뢰 2발이 세로 방향으로 묻혀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런데 2026년 9월 20일 ‘유튜브(You Tube)’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선인민군 중위 출신 탈북자가 알려준 조선인민군의 지뢰매설방식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선인민군 서부전선 최전방 부대에서 군사복무를 할 때 지뢰를 매설하고 해제하는 임무를 수행했던 그는 조선인민군의 지뢰매설방식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조선인민군은 지뢰를 세로 방향으로 매설하지 않고 “3개 열의 톱날 형태로 매설한다”라는 것이다. ‘지뢰열’이란 지뢰 여러 발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매설한 형태를 뜻하는 군사용어다.
만일 지뢰를 세로 형태로 매설하면, 지뢰매설현장에 들어선 적이 첫 번째 지뢰를 밟고 폭발하는 경우 그 뒤를 따르던 다른 적병들은 즉시 지뢰매설 현장에서 이탈할 것이다. 그래서 지뢰를 중심선 좌우 방향에 가로로 매설해야 한다. 이것을 기본형 지뢰열이라고 한다. 그런데 조선인민군은 기본형 지뢰열이 아니라 톱날형 지뢰열 형태로 지뢰를 매설한다는 것이다. 조선인민군이 지뢰를 3개 열의 톱날 형태로 매설한다는 탈북자의 말은 지뢰 3발을 2~3미터 간격을 두고 약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매설한 지뢰열을 톱날처럼 위 아래로 오르내리면서 이어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목되는 것은, 자료사진에 나타난 지뢰폭발화구 2개가 약 10미터 거리를 두고 세로 형태로 형성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정은 폭발한 지뢰 2발이 톱날 형태로 매설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조선인민군은 톱날 형태로 지뢰를 매설하는데, 지뢰폭발화구 2개는 세로 형태로 형성되었으므로, 폭발한 지뢰 2발은 조선인민군이 매설한 지뢰가 아니다.
4. 가벼운 지뢰 4발이 물도랑 빗물에 떠내려갔다
자료 5 : 2026년 9월 29일 한국군 합참본부가 국방부 출입 취재진에 제공한 지뢰 폭발 사고 현장을 조사하는 중에 발견했다는, 폭발하지 않은 지뢰 1발을 촬영한 자료사진 1장
![]() © 합참 |
영상분석 - 이 자료사진에 나타난 폭발하지 않은 지뢰 1발은 한미합동조사단 37명이 지뢰 폭발 사고 현장을 조사하면서 1차 지뢰폭발 화구에서 약 1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한 것이다. 자료사진에 나타난 지뢰는 조선인민군이 사용하는 수지반보병지뢰(plastic anti-infantry land mine)다. 수지반보병지뢰 2발은 폭발했고, 수지반보병지뢰 2발은 발견되었으므로, 사고현장에는 원래 수지반보병지뢰 4발이 묻혀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조선인민군이 사용하는 수지반보병지뢰가 어떻게 되어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약 1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을까? 2026년 9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조선인민군이 2025년 9월에 조선의 남부 국경선(한국의 군사분계선) 북쪽 인근에 “지뢰열을 하면서” 수지반보병지뢰를 대량 매설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조선인민군이 2025년 9월 국경요새화 공사를 하면서 조선의 남부 국경선 북쪽 인근에 톱날형 지뢰열을 조성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2026년 9월 21일 수색로 개척 작전에 투입된 한국군 장병 18명은 톱날형 지뢰열에서 불과 10미터 정도 떨어진 매우 위험한 곳에서 수색로를 개척하고 있었던 것이다.
통상적으로, 지표면에서 약 5센티미터 정도 아래에 지뢰를 파묻고 흙을 살짝 덮어 눈에 띄지 않게 하는데, 자료사진에 나타난 지뢰에는 흙과 풀뿌리가 약간 덮였다. 그래서 유심히 들여다보면 육안으로 지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사정은 수지반보병지뢰가 지뢰열 형태로 매설된 것이 아니라 빗물에 휩쓸려 내려가다가 어느 지점에서 토사에 묻혔다는 것을 말해준다. 가벼운 합성수지로 만든 수지반보병지뢰는 폭우가 쏟아지면 빗물에 휩쓸려 나간다.
2026년 9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지뢰열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수지반보병지뢰 4발이 지뢰열 형태로 매설된 것이 아니라 빗물에 휩쓸려 내려가다가 토사에 살짝 묻혔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2026년 9월 28일 한국군 합참본부가 국방부 출입 취재진에 제공한 지뢰 폭발 사고 현장을 촬영한 자료사진을 보면, 지뢰 폭발 사고 현장은 나무들과 잡관목들이 여기저기 듬성듬성 있고, 땅바닥에는 잡초들이 뒤덮여 있는 곳이며, 오른쪽과 왼쪽이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는 얕은 고랑이다. 그 얕은 고랑은 동북쪽에서 한국의 군사분계선(조선의 남부 국경선)을 넘어 남서쪽으로 약 20미터 이상 길게 이어져 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조선 영토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이 물도랑을 만들고, 물도랑을 가득 채운 빗물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국 영토로 콸콸 흘러간다.
사진에 나타난 지뢰폭발화구 2개는 빗물이 모여 흘러가는 물도랑에 생겨난 것이다. 조선인민군이 군사분계선 북쪽 지뢰지대에 대량 매설한 수지반보병지뢰들 가운데 4발은 폭우가 쏟아진 어느 날, 빗물에 휩쓸려 물도랑을 따라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남쪽으로 흘러내려가다가 군사분계선에서 약 10미터 떨어진 지점 여기저기에 묻힌 것이다. 한미합동조사단이 발견한 수지반보병지뢰 겉면에는 풀뿌리가 덮여있었는데, 이것은 그 지뢰가 빗물에 휩쓸려 물도랑에 묻힌 시점이 최소 10개월 전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2025년 9월 조선인민군이 군사분계선 북쪽에 조성한 지뢰지대에서 빗물에 휩쓸려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떠내려간 수지반보병지뢰 4발이 물도랑에 세로 형태로 여기저기 묻혔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뢰 겉면에 풀뿌리가 덮인 것이다.
5. 오차가 발생하는 위성항법체계, 오판을 반복하는 한국군
2026년 9월 3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김여정 총무부장이 담화를 발표하였다. 「도발의 장본인들은 자작 광대극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다.
담화에서 그는 “한국 군부가 떠들어대고 있는 우리 군인들의 ‘월선’이라는 것은 정세 격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보려는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억지주장이다. 명백히 하지만 우리 군인들은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라고 하면서, 2026년 9월 21일에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가 “우리에 대한 정치군사적 도발을 ‘정당화할 명분’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담화에서 언급한 ‘국경선’은 한국의 군사분계선을 의미하므로, 조선인민군은 단 한 번도 한국의 군사분계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는 것이다. 김여정 총무부장의 담화에 의하면 조선인민군이 한국의 군사분계선을 넘어선 적이 전혀 없는데도, 한국의 군사분계선 너머에서 지뢰 폭발 사고가 일어났으니 그것은 한국의 정치군사적 도발을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을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군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가 2026년 9월 30일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 의하면, 조선인민군은 2026년 8월 한 달 동안 군사분계선을 20여 회 넘어섰고, 9월 한 달 동안에는 군사분계선을 30여 회나 넘어섰다고 한다. 김여정 총무부장은 조선인민군이 국경선을 단 한 번도 넘어서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한국군 합참 정보본부는 조선인민군이 9월에만 군사분계선을 30여 번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어느 주장이 사실인가? 이 난해한 질문을 풀어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53년 7월 27일에 체결된 정전협정에 따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 하구에서부터 강원도 고성군 동해안까지 238킬로미터의 동서 횡단선에 1,292개 표지판이 세워졌다. 직선 구간에는 500미터 간격을 두고 표지판을 1개씩 세웠고, 지형이 구부러진 구간에는 200~300미터 간격을 두고 표지판을 1개씩 세웠다.
1,292개 표지판을 연결한 가상의 선을 한국에서는 군사분계선이라고 부르고 조선에서는 국경선이라고 부른다. ‘가상의 선’이라는 말은 지표면 위에 실제로 표시된 선이 아니라 표지판들을 연결한 가상의 선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70년 이상 지나면서 1,292개 표지판이 대부분 유실되어 현재 남아있는 표지판은 200여 개밖에 되지 않는다. 238킬로미터 구간에 듬성듬성 남아있는 표지판 200여 개의 위치를 파악해서는 군사분계선(국경선)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식별할 수 없다. 군사분계선(국경선)의 위치를 파악하려면, 위성항법체계를 사용해야 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위성항법체계로 파악한 세계측 지계(World Geodetic System)를 사용해야 한다.
2016년부터 유엔사령부는 세계측 지계에 나타난 좌표 20,000여 개를 연결해 군사분계선의 위치를 식별한다. 2004년부터 한국군은 남아있는 표지판 200여 개의 위치와 위성항법체계로 파악한 좌표들을 연결해 군사분계선의 위치를 식별한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뉴스1’ 2026년 10월 1일 보도에 의하면, 한국군이 위성항법체계를 사용해 파악한 좌표 연결선과 유엔사령부가 세계측 지계를 사용해 파악한 좌표 연결선 사이에서 약 60%의 편차가 발생했다고 한다. 편차가 6% 정도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편차가 60%라고 하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한국군이 파악한 군사분계선과 유엔사령부가 파악한 군사분계선 사이에서 약 60%의 편차가 발생했다는 것은 군사분계선이 사실상 2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엔사령부와 한국군 중에서 어느 한 쪽이 매우 부정확한 좌표 연결선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유엔사령부가 파악한 좌표 연결선은 비교적 정확하고, 한국군이 파악한 좌표 연결선은 매우 부정확하다. 유엔사령부는 세계측 지계에 나타난 좌표 20,000여 개를 촘촘하게 연결해 군사분계선의 위치를 정밀하게 식별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지만, 한국군은 위성항법체계로 파악한 좌표 몇 천 개를 듬성듬성 연결해 군사분계선의 위치를 식별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낮은 것이다.
최전방에 배치된 한국군 병사들은 매우 부정확한 좌표 연결선을 사용해 군사분계선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조선인민군 병사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서지 않았는데도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오판한다. ‘뉴스1’ 2026년 10월 1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병사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으로 오판한 한국군 병사들이 경고사격을 가했는데, 유엔사령부가 한국군 병사들의 오판을 지적해준 사례가 있다고 한다.
조선인민군은 로씨야의 글로나쓰(GLONASS) 위성항법체계로 파악한 좌표체계와 군사지도를 사용해 남부 국경선의 위치를 식별한다. 주목되는 것은 미제국의 GPS 위성항법체계와 로씨야의 글로나쓰 위성항법체계에서 각각 오차가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미제국의 GPS 위성항법체계에서는 약 5미터의 오차가 발생하고, 로씨야의 글로나쓰 위성항법체계에서는 약 3미터의 오차가 발생한다. 위성항법체계의 오차는 숲이 우거진 지대에서 더욱 커진다. 70년 이상 사람의 발길이 끊어져 숲과 수풀이 우거진 군사분계선(국경선) 일대에서 위성항법체계의 오차는 약 10미터로 커진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김여정 총무부장이 2026년 9월 30일 담화에서 “우리 군인들은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라고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다. 조선인민군이 글로나쓰 위성항법체계로 파악한 조선의 남부 국경선과 한국군이 GPS 위성항법체계로 파악한 한국의 군사분계선은 서로 다른 것이다. 따라서 조선인민군이 조선의 국경선을 넘어서지 않았는데도, 한국군은 그들이 한국의 군사분계선을 넘어선 것으로 오판하는 것이다.
조선인민군이 한국의 군사분계선을 넘어선 것으로 오판할 때마다 한국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가한다. 그러나 조선인민군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한국군의 경고사격은 조선의 국경선을 넘어서지 않은 자기들에 대한 도발로 보일 것이다. 그래서 김여정 총무부장은 2026년 9월 30일 담화에서 “한국 군부 호전광들은 국경차단물 공사에 동원된 우리 인원들이 ‘월선’하였다고 근거 없는 트집을 걸면서 경고방송과 경고사격까지 가하며 우리 군인들의 신변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만약 남부 국경 영구화공사를 진행하는 우리 군인들을 향해 한국군 깡패들이 경고사격이 아닌 실지사격을 가해온다면 우리 국경부대들은 즉시적으로 가차 없는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6. 1시간 동안 879,000발이 불소나기처럼 쏟아진다
김여정 총무부장이 담화에서 언급한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은 한국군이 국경 요새화 공사에 투입된 조선인민군 병사들을 향해 사격하는 불의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군사행동지침이 국경선 방어부대들에 이미 하달되었다는 것이다. 그가 언급한 군사행동지침은 한국군이 국경 요새화 공사에 투입된 조선인민군 병사들을 향해 사격하는 경우 즉시 보복공격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교전지침인 것으로 생각된다.
담화에서 김여정 총무부장은 새로운 교전지침을 실행하기 위해 “최근 (경고사격) 도발이 잦은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 비무장지대 방향에 (중략) 전술적 반격수단들을 증강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라고 밝혔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가 2026년 9월 30일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 의하면, 2026년 9월 한 달 동안 조선인민군은 한국군 제21보병사단 관할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선인민군이 한국군 제21보병사단 관할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섰다는 것도 위에 서술한 것처럼 위성항법체계에서 발생한 오차범위를 알지 못하는 한국군의 오판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조선인민군의 시각에서 보면 한국군 제21보병사단은 월선 오판과 경고사격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김여정 총무부장은 월선 오판과 경고사격을 계속하는 한국군 제21보병사단을 유사시에 공격할 “전술적 반격수단들을 증강” 배치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는데, 조선인민군이 최전방에 배치한 전술적 반격수단들 가운데 중추적인 무장장비는 240밀리미터 방사포 9문과 화성포-11라 근거리미사일 1문을 3축6륜 발사대차에 함께 탑재한 ‘경량급 다용도 미사일 발사체계’라고 볼 수 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6년 9월 22일에 진행된 갱신형 240밀리미터 조종방사포탄 시험사격을 참관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박정천 부위원장은 “우리는 가장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공격능력을 남부 국경에 집중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고 한다. 240밀리미터 방사포탄은 열압력탄(thermobaric warhead)이고, 화성포-11라 근거리미사일 탄두는 폭발위력이 900톤급인 전술핵탄두(tactical nuclear warhead)다. 열압력탄과 전술핵탄두가 가장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2대 무기라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 없이 명백하다.
한국군 제21보병사단 사령부는 강원도 춘천에서 북동쪽으로 약 32킬로미터 떨어진 양구군에 있다. 한국군 제3군단 사령부는 4개 항공대대로 편성된 제13항공단을 직할부대로 두었다. 1개 항공대대가 작전헬기 18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므로, 제13항공단은 작전헬기 72대를 강원도 동부전선에 배치한 것이다.
그런데 유사시 조선인민군이 ‘경량급 다용도 미사일발사체계’ 10대를 동원해 집중타격을 개시하면, 열압력탄 90발과 전술핵탄두 9발이 한국군 제21보병사단을 향해 날아가게 된다. 이것은 그 보병사단이 불과 몇 초 만에 전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사시 그런 충격적인 사태는 한국군 제21보병사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전 전선에서 발생하게 된다. 이 중대한 문제를 파악하려면, 다음과 같은 몇 가기 정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19년 11월 5일 미제국 언론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에 실린 분석기사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은 최전방에 약 13,000문의 야포를 배치하였다고 한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오늘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은 최소 15,000문의 야포를 최전방에 집중 배치한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 1월 15일 한국 국방부가 발간한 『2018 국방백서』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방사포부대들은 최전방에 약 5,500문의 방사포를 배치하였다고 한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오늘 조선인민군 방사포부대들은 최소 7,000문의 방사포를 최전방에 배치한 것으로 추산된다.
2024년 8월 5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4년 8월 4일 평양에서 진행된 인계인수식에서 화성포-11라 근거리미사일을 4발씩 탑재한 3축6륜 발사대차 250대가 최전방 부대들에 인계되었다고 한다. 이런 사정은 조선의 군수공업기업소들이 1년 동안 화성포-11라 근거리미사일 1,000발과 3축6륜 발사대차 250대를 생산하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런 생산 추세를 생각하면,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오늘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들은 화성포-11라 근거리미사일 3,000발과 3축6륜 발사대차 750대를 최전방에 배치한 것으로 추산된다.
위에 열거한 사실들은 지금 한국군이 처한 상황이 매우 심각하는 것을 말해준다. 유사시 조선인민군이 야포 15,000문, 방사포 7,000문, 근거리미사일 3,000발을 1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사격, 발사하면, 포탄 450,000발, 방사포탄 420,000발, 근거리미사일 9,000발이 하늘을 뒤덮으며 한국군 진영을 타격하게 된다. 1시간 동안 879,000발이 불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화력타격능력은 전방에 배치된 한국군 5개 군단이 열압력탄과 전술핵탄두의 연쇄 폭발 속에서 대부분 살아남지 못할 것임을 예고한다. 2026년 9월 30일 담화에서 “총탄 한 발이라도 우리 땅에 탄착될 때에는 많은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한 김여정 총무부장의 엄중한 경고를 결코 가볍게 들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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