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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네바군축회의에서 독자적 대북선제타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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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8-25 21:1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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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네바군축회의에서 독자적 대북선제타격 경고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 2017년 8월 9일 북은 4발의 화성-12형 탄도미사일로 괌 포위사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자주시보

 

 

2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22일 스위스에서 열린 유엔 제네바 군축회의(CD) 회의장에서 한국과 북한, 미국과 중국 한반도 핵문제 관련 핵심 4개국 외교관들이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핵 문제로 격돌했는데 이 자리에서 로버트 우드 미 군축 대사는 최근 북의 도발을 “위험하고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은 ‘우리 마음대로(at our disposal)’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북에 강력한 위협을 가했다고 한다. 

 

이 녹음 자료를 들어본 외교관계자는 “군사행동 등을 결정할 때는 오로지 미국의 의지만 있으면 된다는 뜻으로 들렸다”고 말했다. 

 

북의 대표도 8분 6초 동안 연설을 했는데 대부분 시간을 미국을 맹비난하였다고 한다. 아마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없이 계속할 의지는 물론 미국의 선제타격 기도에는 앞선 선제타격으로 제압할 의지도 피력했을 것이며 괌 포위사격 경고 등 단호한 의지를 천명했을 것이 자명하다. 

 

최근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과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는 등 추켜세우는 연설을 하는 등 미국이 북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북미접촉에서는 이런 엄악한 태도로 북을 압박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미국의 언론보도를 보면 북미 사이엔 지금도 꾸준히 물밑접촉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종종 보인다. 그럼에도 북미 사이의 대립은 갈수록 격화되어가고만 있는데 그것은 막후협상에서 북미 사이에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미국이 이렇게 다른 나라 외교관이 있는자리에서 독자적 선제타격으로까지 해석될 수 있는 경고를 했다는 점은 자못 충격적이다.

 

북의 괌 포위사격 단행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가고 한반도 전쟁위기는 극한 단계로 치달아 가지 않을까 우려가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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