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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원유 금수 조치’를 두려워 않는 3가지 이유러시아 대북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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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9-14 08:1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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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푸트니크 홈페이지

남한과 미국은 북한(조선)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해 북한에 석유 금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것은 효과가 없을 것이다. 러시아의 정치 분석가 드미트리 베르코투로프가 스푸트니크 일본판에 글을 기고했다.

 

북한이 원유 금수 조치를 두려워 않는 3가지 이유러시아 대북전문가

 

, 2002년부터 연간 27만 배럴(37800) 자체 생산

 

언론협동조합 담쟁이 민족국제분회

 

지난 12일 유엔안보리에서 최종 의결된 새 대북 제재조치엔 애초 미국이 의도한 대북 원유 전면 금수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 러시아의 한 북한전문가가 대북 원유 전면 금수조치가 취해져도 북한은 두려워하지 않으리란 분석 글을 최근 러시아 인터넷매체인 스푸트니크(일본어판)에 기고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진행형인 북미 대치국면에 관한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언론협동조합 담쟁이 민족국제분회가 번역한 기사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

미국은 북한(조선)의 최근 핵 시험 이후 석유 금수 조치를 포함한 새로운 대북 경제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의 정치 분석가이자 스푸트니크 기고가인 드미트리 베르코투로프(Dmitry Verkhoturov)는 이 새로운 조치가 왜 소용없는 허망한 일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앞서 남한은 북한(조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될 수 있는 수소폭탄을 시험했다고 발표하자 대응조치로 북에 원유 공급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베르코투로프에 따르면 이 계획은 최소한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첫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역성(대외경제성)이 자체 추정한 데 따르면, 북의 석유 매장량은 600~900억 배럴에 이른다. 이런 평가는 어림잡은 것이지만 분명한 근거가 있다고 베르코투로프는 강조하고 있다.

 

1992년 이래 호주의 비치 페트롤리엄(Beach Petroleum NL), 스웨덴의 타우르스 페트롤리엄(Taurus Petroleum AB), 그리고 말레이시아계인 푸스피타 에마스(Puspita Emas Sdn) 등 수많은 석유회사들이 북한에서 지질탐사 작업을 벌였다. 그리고 이런 조사를 통해 북에 탄화수소(hydrocarbon)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1998년 영국 회사인 소코 인터내셔널(SOCO International PLC)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DPRK)이 루마니아에서 인수한 굴착장비를 이용해 북의 잠재 유전 한 곳에 4,300m 깊이의 유정을 시추했다. 2004년 동해상의 대륙붕을 탐사한 영국 회사인 아미넥스(Aminex PLC)는 그 부지에 약 40~5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음을 확인했다.

 

비슷한 시기에 몽골 회사인 에이치비오일(HBOil)은 평양 남쪽 지역에서 탐사 활동을 벌이며 22개의 유정을 팠다. 유정의 대부분은 원유를 함유하고 있었고 북이 각 유정에서 하루 평균 75배럴을 추출할 수 있었다.

 

둘째, 북한(조선) 지도부는 석유 탐사의 최고 난공정에서는 외국의 석유 회사를 활용했다. 하지만 일단 탄화수소 퇴적물이 확인되고 석유나 가스의 첫 부분이 추출되면, 북은 다양한 구실을 내세워 계약을 해지하고 자체적으로 현장을 계속 탐사했다.

 

셋째, 북한(조선)1991년 이전에 구소련이나 루마니아산 굴착장비를 다수 확보했다는 소식통의 전언을 소개하면서, 베르코투로프는 북이 시추 장비를 갖고 있지 못하리라는 판단은 흔한 오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1998년 북한(조선)에서 진행된 소코 인터내셔널(SOCO International PLC)의 탐사작업을 언급하면서, 이 장비가 4000~4500m 깊이의 유정을 시추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장비가 마모되더라도 북한이 자체로 복제 장비를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북한(조선)의 발달된 엔지니어링 산업을 감안할 때, 북이 루마니아의 시추 장비를 복제하고 현대화해 용량을 늘리고 예비 부품 등을 생산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베르코투로프는 말했다. 북이 새로운 미사일과 핵무기 생산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만큼이나 에너지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봤다.

 

그는 북이 2001년에서 2002년까지 몽골 회사가 시추한 유정을 포함해 자체 유전에서 석유 추출을 이미 시작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하루 75배럴의 생산 능력을 갖춘 유정은 연간 27000배럴을 생산하며, 10개의 유정이 연간 27만 배럴(37800)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아주 최소한이며, 북한은 더 많은 석유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결국 석유 금수 조치는 북한이 자체 원유 생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할 뿐이며, 더 엄격한 제재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려는 남한과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은 또 다시 실패할 것이라고 그는 결론지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6일 유엔안보리가 다음주에 미국이 초안을 작성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결의안 초안에는 대북 석유 금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남한의 제안이 담겼다. 또 초안은 김정은 북한(조선) 지도자의 자산을 차단하고 다른 나라에 파견된 북한(조선) 노동자들의 대북 송금 중단조치도 담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i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런 미국의 결의안 초안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러시아 대변인은 회견에서 새 대북 제재조치에 대한 결론이나 평가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지만, 대북 경제제재가 북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막지는 못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제재가 끝난 다음 단계는 묘지로 초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는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할 것을 지지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언론협동조합 담쟁이 민족국제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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