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 북중 무역교류 오히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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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5-03 20:5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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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품을 싣고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들어오는 북의 트럭들
자유아시아방송(RFA) 북중무역교류 오히려 늘어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2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대북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북-중 세관을 중심으로 한 양국 간 무역에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현지소식통들이 밝혔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25일 “봄철을 맞아 조·중 세관을 통과하는 무역 차량행렬이 조금씩 늘고 있다”면서 “외부에서는 마치 중국이 조선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양국세관의 통관절차에는 아무런 제한도 없고 교역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소식통은 “해마다 이맘때면 중국이 쌀이나 비료와 같은 일부 상품에 관세를 높이는 경향이 있었다”며 “양 측의 무역업자들은 관세를 올리는 시기를 피해 무역교류를 하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중국 측이 관세를 올리지 않아 낮은 관세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관세인상을 걱정하며 거래에 소극적이던 무역일꾼들이 중국의 낮은 관세 유지를 반기고 있다”며 “조선의 무역일꾼들은 중국 측의 이런 방침이 무역거래를 더욱 활발히 진행하도록 부추기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해 오히려 북중교류가 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26일 “최근 북·중 세관을 통해 정식으로 거래하는 무역일꾼이나 장사꾼들이 더 늘고 있다”면서 “얼마 전 중국이 강력한 대북제제를 시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는데 오히려 중국과의 무역교류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유엔안보리 제재안에 따라 북의 석탄 수입을 양을 줄이는 등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그 외의 생활과 관련된 대북 수출입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
늘어난 이유는 북의 폭발적인 경제발전 때문일 것이다. 북은 최근 9개월만에 2만여세대의 여명거리 살림집 건설을 끝내는 등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양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런 건설과 개건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건설자재와 생필품도 점점 국산화 비율을 높여가고 있지만 이렇게 전국적인 범위에서 경제발전을 추진하다보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수입해야할 품목과 양도 늘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북중무역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북의 경제발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또다른 증거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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