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 강연 - 한호석소장 일본 강연, 조국통일 전환적 국면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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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5-30 18:0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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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호석 소장 ©자주시보
한호석소장 일본 강연, 조국통일 전환적 국면 열릴 것!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 한호석 소장 일본 강연 관련 보도를 하고 있는 조선중앙텔레비죤 보도
23일 인터넷에 올라 온 북 조선중앙텔레비죤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통일학연구소 한호석 소장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한호석 소장은 강연에서 연이은 북의 위력적인 군사력 시험으로 미국이 지금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미국은 결국 북과 대화에 나서 북미평화협정 체결 등 북미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그에 따라 남과 북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중앙텔레비죤에서 이렇게 외부의 행사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여 보도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본지 기고가인 한호석 소장은 이와 맥을 같이하는 정세분석기사를 여러차례 기고한 바 있는데 북에서 이런 한호석 소장의 강연 내용을 자세히 보도한 것을 보면 미국이 북과 평화협정체결 등 근본적인 적대관계 청산에 나설 때까지 핵억제력 강화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편,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24일 임명된 김기정(61)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은 대북 관여(engagement) 즉, 대화를 위해 필요한 '최소 조건'에 대해 "일단 북한이 더이상 도발을 하지 말아야 되지 않겠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도 미국과 일정한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는 개인적 견해도 밝혔다.
이와 별도로 통일부에서도 민간급 교류를 바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남북대화를 위해서는 북의 도발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은 미국의 적대관계가 청산되지 않는 한 핵억제력 강화 조처를 중단할 의사가 없음이 직, 간접적으로 분명히 표현하고 있기에 이러다가는 남북대화가 노무현 정권 때처럼 마냥 미국 눈치를 보며 질질 시간만 끌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북미대결이 치열할수록 오히려 북과 대화를 적극 추진하여 북미대화를 중재해내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지혜로운 대북정책이 절실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아래는 강연 전문 :
조미핵대결 끝나가고 통일의 날 다가온다
발표 :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지금으로부터 두 달 전, 저는 이번 강연회 주최측으로부터 이메일로 강연에 출연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12년 만에 재일동포 여러분들을 만나뵙는 강연에서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하는가 하고 생각을 거듭한 끝에 조미핵대결이 끝나간다는 사실과 통일의 날이 다가온다는 사실에 대해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강연제목을 그렇게 정했습니다.
조미 핵대결은 어떻게 끝나가고 있는가?
조선과 미국이 국운을 걸고 맞붙은 핵대결은 지금 어떻게 끝나가고 있습니까?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은 여러 갈래에서 나올 수 있겠는데, 2017년 5월 14일에 있었던 놀라운 사변을 설명하는 것으로 답변하려고 합니다. 그 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새벽 4시 58분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에서 탄도미시일 1발이 발사되었습니다. 화성-12형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한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들은 전 세계가 깜짝 놀랐고, 그 정보를 보고받은 백악관은 불안과 공포에 또 다시 사로잡혔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화성-12형은 수직에 가까운 최대고각으로 발사되었고, 최고정점고도가 2,111.5km였고, 비행거리는 787km이었으며, 동해 공해 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낙탄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일 화성-12형을 최대고각으로 발사하지 않고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어떻게 될까요? 탄도미사일 가상궤적을 측정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계산하면, 정상각도로 발사된 화성-12형은 최고정점고도 1,250km까지 올라가고, 약 9,000km를 날아갈 수 있다는 예상값이 나옵니다. 5,500km 이상 날아가는 전략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분류되므로, 비행거리가 9,000km로 추정되는 화성-12형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분명해 보입니다.
화성-12형이 발사된 평안북도 구성에서 미국의 7개 전략거점까지 타격거리를 산정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괌 3,500km
(2) 알래스카 앵커리지 5,940km
(3) 하와이 호놀룰루 7.430km
(4) 워싱턴주 씨애틀 8,230km
(5) 캘리포니아주 쌘디에고 9,710km
(6)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9,895km
(7) 워싱턴 디씨 10,970km
위에 열거한 타격거리를 살펴보면, 사거리가 약 9,000km인 화성-12형을 발사하는 경우, 하와이 호놀룰루와 워싱턴주 씨애틀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에는 조선과의 전쟁을 지휘하게 될 태평양사령부가 있고, 씨애틀에는 핵추진 전략잠수함기지가 있습는데, 화성-12형은 그 두전략거점들을 초토화할 수 있는 타격수단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주목하는 것은, 발사된 화성-12형의 조종전투부가 어떻게 작동하였는가 하는 것입니다. 탄도미사일 맨앞부분에 유선형 덮개가 씌워있고, 그 덮개 안에 재돌입체가 들어있고, 재돌입체 안에 핵탄두가 들어있습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모의핵탄두가 사용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화성-12형 재돌입체 안에 모의핵탄두와 함께 원격측정장치가 들어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원격측정장치는 화성-12형이 날아가는 비행 중에 작동하면서 측정한 비행속도, 비행고도, 비행방향, 비행거리 같은 자료들을 지상 본부에 전송합니다. 그런데 미국은 화성-12형이 비행하면서 30분 11초 동안 전파를 발신하였다는 사실을 전파감청으로 알아냈습니다. 이것은 화성-12형의 비행시간이 30분 11초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며, 2,111.5km 고도의 외기권으로 날아올라간 화성-12형 재돌입체가 지구표면을 향해 낙하비행을 하면서 지구표면에서 약 100km 고도의 대기권에 돌입한 이후 초속 7km의 속도로 돌진낙하비행을 하면서도 대기마찰로 소멸되지 않고 예정된 낙탄수역까지 정상적으로 돌진낙하비행을 하였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재돌입체가 초속 7km의 속도로 대기권을 통과할 때 엄청난 대기마찰이 일어나게 되는데, 재돌입체 표면에서는 대미마찰에 의해 상상을 초월하는 고열과 고압이 발생합니다. 섭씨 8,000도의 초고열이 발생하고, 지구중력보다 50배나 더 강한 초고압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재돌입체가 이런 극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어야 그 안에 들어있는 핵탄두와 원격측정장치가 소멸되지 않는 것입니다. 고도의 야금공학기술을 개발한 조선은 그런 극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특수합금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가지고 재돌입체를 만들었습니다. 화성-12형의 비행시간 30분 11초가 그런 사실을 입증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재돌입체가 고도 100km에서 지상타격목표를 향해 내리꽂히는 돌진낙하속도는 초속 7km입니다. 그런데 군사전문가들은 이번에 화성-12형 재돌입체가 낙탄수역을 향해 내리꽂히는 돌진낙하속도를 초속 5.1~8.1km로 추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조선의 미사일을 요격하겠다고 하면서 한국에 배치한 사드요격미사일의 비행속도는 초속 2.3~2.7km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드는 초속 7km 정도로 날아오는 화성-12형을 요격할 꿈도 꾸지 못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요격무기로도 화성-12형을 막을 수 없습니다. 절대무기가 출현한 것입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1발은 무장병력 100,000명의 전투력에 상응하고, 최신형 전차의 전투력보다 20배나 강하고, 이지스 구축함의 전투력보다 16배나 강하고, 어파치 공격헬기의 전투력보다 18배나 강합니다. 화성-12형은 이처럼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하는 전략무기입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에는 반드시 핵탄두 또는 수소탄두가 장착되는데, 화성-12형에도 당연히 핵탄두 또는 수소탄두가 장착되게 됩니다.
2017년 5월 현재 조선이 보유한 핵탄은 100발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2016년 9월 19일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을 지낸 핵무기전문가 올리 헤이노넨(Olli Heinonen)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기존 핵강국들이 핵탄 1발을 만들려면 최소한 무기급 플루토늄 8kg을 핵탄에 넣어야 하는데, 조선은 무기급 플루토늄을 2kg만 넣고서도 핵탄 1발을 만들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2008년 6월 26일
조선이 당시 6자회담 의장국이었던 중국에게 제출한 핵신고서에는 2006년 10월 9일 조선이 진행한 제1차 핵시험에서 무기급 플루토늄 2kg 사용하였다고 기술되었습니다.
화성-12 시험발사현장에서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미국이 부질없는 경거망동으로 우리 공화국을 서뿔리 건드린다면 사상 최대의 재앙을 면치 못할 것이다. 미국 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가 우리의 타격권 안에 들어있다는 현실, 섬멸적 보복타격의 온갖 강력한 수단이 우리의 수중에 있다는 현실을 외면해서도, 오판해서도 안 된다.” 화성-12형 시험발사를 보도한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제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고도로 정밀화, 다종화된 핵무기들과 핵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어나가며 필요한 시험준비를 더욱 다그쳐나갈 데 대한 명령을 주시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트럼프 행정부가 제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전략적 핵압박공세를 더욱 다그쳐나가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슨 뜻입니까? 트럼프 행정부가 조선에게 정치적으로 굴복할 때까지 전략적 핵압박공세를 계속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굴복이라는 것은 조선이 핵무장을 완성함으로써 조미핵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을 뜻합니다. 조선이 자기의 핵무장을 완성한다는 말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함으로써 자기의 핵무장이 마침내 완성되었음을 전 세계 앞에서 입증, 과시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조선은 자기의 핵무장을 완성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을 만들어 놓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사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사준비태세에 들어간 조선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해 알아봅시다.
2017년 4월 15일 평양에서 태양절 105주년 경축 열병식이 성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조선은 그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3종을 세상에 공개하였습니다. 6축12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2형이 등장하였고, 7축14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이 등장하였으며, 8축16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북극성-4형이 등장하였습니다. 조선이 이전 열병식에는 등장시켰으나 이번 열병식에는 등장시키지 않은 기존 대륙간탄도미사일 2종이 더 있습니다. 그것은 8축16륜 자행발사대체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3과 8축16륜 자행발사대체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입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조선은 모두 5종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5종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중에서 이번에 시험발사한 화성-12형은 사거리가 약 9,000km로 추정되므로, 사거리가 가장 짧은 대륙간탄도미사일입니다.
화성-12형 시험발사는 조선이 트럼프 행정부를 굴복시키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전략적 핵압박공세 중에서 제8차 공세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지금 조선은 전략적 핵압박공세로 트럼프 행정부의 숨통을 조이면서 그들을 정치적으로 굴복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는 아래와 같은 일정표에 따라 압박도수를 차츰 높여왔습니다.
제1차 공세- 2016년 4월 23일 북극성-1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제2차 공세 - 2016년 8월 24일 북극성-1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또 다시 성공.
제3차 공세 - 2017년 2월 12일 북극성-2형 중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제4차 공세 - 2017년 4월 15일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북극성-4형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개.
제5차 공세 - 2017년 4월 16일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사출-점화시험 성공.
제6차 공세 - 2017년 4월 25일 건군절 85주년을 맞아 해군, 항공군, 최정예포병부대가 참가한 사상 최대 규모의 군종합동타격시위 진행.
제7차 공세 - 2017년 4월 29일 공중폭발식 전자기파공격연습 단행.
제8차 공세 - 2017년 5월 14일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시험발사.
이번에 화성-12형을 시험발사하였으니, 다음에는 어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할런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에 달려있습니다. 조선이 트럼프 행정부를 굴복시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총 10차례의 전략적 핵압박공세 중에서 이번에 제8차 공세를 전개했으므로, 이제는 9차 공세와 10차 공세만 남았습니다. 이것은 조미핵대결이 조선의 승리를 예고하는 최종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조선에서 약 7,400km 떨어진 하와이 호놀룰루를 타격할 수 있고,
조선에서 약 8,200km 떨어진 미국 본토 워싱턴주 씨애틀을 타격할 수 있는 화성-12형을 이번에 시험발사하였는데도 만일 트럼프 행정부가 굴복하지 않으면, 조선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조선은 전략적 핵압박 제9차 공세로 미국의 숨통을 더 조여버릴 것으로 예견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전략적 핵압박 제9차 공세라는 것은 조선에서 약 9,700km 떨어진 미국 본토 캘리포니아주 쌘디에고를 타격할 수 있고, 미국 본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쌘디에고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함의 모항이 있고, 콜로라도 스프링스에는 북미항공우주사령부가 있습니다.
그래도 트럼프 행정부가 굴복하지 않으면, 조선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조선은 전략적 핵압박 제10차 공세로 미국의 숨통을 끝까지 조여 완전히 혼수상태에 빠뜨려버릴 것으로 예견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전략적 핵압박 제10차 공세라는 것은 조선에서 10,970km 떨어진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략적 핵압박 제10차 공세로 미국을 혼수상태에 빠뜨린 조선이 자기의 핵무장을 완성하였다는 사실을 전 세계 앞에 입증, 과시하면, 어떤 대사변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까? 두말할 나위 없이, 미국은 국가안보가 완전히 파탄되는 대재앙 속에 빠지게 될 것이다. 1993년 이래 클린턴 행정부, 부쉬 행정부, 오바마 행정부, 트럼프 행정부를 거치며 장장 24년 동안 지속되어온 조미핵대결은 마침내 조선의 승리와 미국의 패배로 종식될 것입니다.
우리는 조국통일의 급진적인 실현경로를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재일동포 여러분!
주변대국들의 온갖 견제와 감시, 압박과 방해를 뚫고 장장 40년에 걸쳐 추진해온 조선의 핵무력건설이 바야흐로 결승선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장장 24년 동안 지속되어온 조미핵대결이 조선의 승리와 미국의 패배로 끝나는 날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조선의 승리와 미국의 패배라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정치적으로 굴복함으로써 조선과 미국이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는 뜻입니다. 조선이 첫 수소탄시험을 진행한 직후인 2016년 1월 15일 조선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는데, 그 담화에는 이런 구절이 들어있었습니다.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우리가 내놓은 미국의 합동군사연습 중지 대 우리의 핵시험 중지 제안과 평화협정체결제안을 포함한 모든 제안들은 아직 유효하다.”
조미평화협정은 어떻게 체결되는 것입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조미정상회담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조미평화협정을 체결한다는 말은 조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조미정상회담은 성사될 수 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4월 27일 <로이터 통신>과 대담하는 중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북조선과 벌이는 엄청난, 엄청난 갈등을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정말로(absolutely)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을 괴롭혔던 (조미적대관계의)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다. 우리는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좋아한다. 물론 그건 매우 어렵겠지만...”
2017년 5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벅 통신>과 대담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내가 그(김정은 국무위원장)를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나는 정말로(absolutely), 나는 영광스럽게도 그렇게 할 것이다(I would be honored to do it). 다시 말해, 만일 적절한 환경이 조성된다면, 나는 그렇게 하겠다. 거의 모든 정치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겠지만, 나는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면 그를 만나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미정상회담 예고발언은 즉흥적으로 꺼내놓은 말이 아닙니다.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를 견디지 못한 그가 결국 조미정상회담으로 안보파탄위기에서 탈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조미핵대결이 조선의 승리와 미국의 패배로 종식될 것으로 보는 까닭이 거기에 있습니다.
평화협정 체결은 당연히 주한미국군의 전면철수를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조미평화협정의 핵심내용은 주한미국군의 조속하고 전면적인 철수인 것입니다. 주한미국군 철수를 배제한 평화협정은 존재할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 뜻에서, 평화협정은 곧 철군협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미핵대결에서 미국이 패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굴복했으므로, 주한미국군이 철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조미핵대결에서 미국이 패하여 주한미국군을 철수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최대 숙원인 조국통일이 급진적으로 실현된다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는 조국통일의 급진적인 실현경로를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열 다섯 단계의 씨나리오로 이루어진 실현경로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조미핵대결에서 미국의 패배,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굴복
(2)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과 남북정상회담 성사
(3) 남북관계개선과 조선반도 긴장완화
(4) 조미정상회담과 조미평화협정체결 (미국의 주한미국군 철수와 조선의 핵동결 선언)
(5) 조일정상회담과 조일관계정상화
(6) 남북군사회담, 남북불가침선언 재확인
(7) 주한미국군 철수
(8) 한국에서 해외자본 대거이탈, 수구세력의 해외탈출, 한국 경제붕괴위기
(9) 한국에서 정권교체와 진보정부 수립
(10) 남북경제협력 전면화로 한국에서 경제붕괴위기 극복
(11) 북측 정부와 남측 정부가 합의한 전민족 통일회담 성사
(12) 전민족 통일회담 합의에 따라 통일의회 구성
(13) 통일의회에서 통일헌법 제정
(14) 통일헌법에 의거한 통일연방정부 수립
(15) 통일연방정부가 연방통일국가 창건
재일동포들에 대한 탄압과 차별은 오래 갈 수 없다.
위에 열거한 조국통일실현의 급진적 과정 중에서 재일동포 여러분들께 좀더 설명해드리고 싶은 것은 조일정상회담과 조일관계정상화에 관한 내용입니다. 조미핵대결이 최종단계에 들어선 지금, 일본 안보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미국이 조선과의 핵대결에 패할까봐 노심초사하는 아베 정부는 재일동포들에 대한 전례없는 탄압과 차별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망나니짓은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조미핵대결이 조선의 승리로, 미국의 패배로 종식되면, 아베 정부는 조일관계정상화에 끌려나와야 합니다.
2014년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조일정부회담이 진행되었습니다. 합의문에는 이런 문항이 들어있습니다. “일본측은 공화국측과 함께 조일평양선언에 따라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문제를 해결하며 국교정상화를 실현할 의사를 다시금 밝히고, 일조 간의 신뢰를 조성하고 관계개선을 지향하여 성실히 림하기로 하였다.”
주목되는 것은, 조일관계정상화가 재일조선인들의 지위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 합의문에는 이런 문항이 들어있습니다. “재일조선인의 지위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조일평양선언에 따라 성실히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2002년 9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시 평양을 방문한 고이즈미 쥰이찌로 일본 총리와 채택한 조일평양선언의 핵심내용은 조선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배상입니다. 스톡홀름 회담에서 조선은 일본에게 조일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일제식민통치 배상금 300억 달러요구하였습니다. 이것은 선불금입니다. 300억 달러를 일본돈으로 환산하면 3조3,910억2천만 엔입니다. 일본이 300억 달러를 선불해야 조일수교협상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일제식민통치 배상금 3조3,910억2천만 엔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정해준 금액이므로, 한 푼도 깎을 수 없으며, 일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재일동포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들이 아베 정부의 탄압과 차별 속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만, 조미핵대결은 조선의 승리로, 미국의 패배로 곧 끝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아베 정부도 트럼프 정부의 뒤를 따라 조선에게 굴복할 것이며, 재일조선인들이 겪는 어려움도 가셔질 것입니다.
재일동포 여러분!
70년 분단시대를 살아오면서 너무 많은 시련의 눈물을 흘렸고, 너무 많은 희생의 피를 흘린 우리 민족입니다. 조국분단과 민족분열 때문에 우리 민족이 흘린 피눈물의 깊이는 측량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조미핵대결이 끝나가고, 통일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다가오는 법입니다. 시련의 피눈물을 닦을 통일여명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희생의 피를 더 이상 흘리지 않게 될 통일여명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겪어오는 온갖 고난과 시련은 조국통일이 실현되는 날, 완전히 극복될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겪어오는 온갖 고통과 불행은 조국통일이 실현되는 날, 영구히 해소될 것입니다.
재일동포 여러분!
수천수만을 헤아리는 통일선열들이 흘린 고귀한 희생의 피땀이 스며있는 통일대장정이 이제 승리의 결승선에 거의 다가서고 있습니다. 분단의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통일강국의 여명이 우리 눈앞에 밝아오고 있습니다. 서기 918년에 태조 왕건이 첫 통일국가 고려를 창건한 이후 1,100년 만에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자주적이고, 가장 부강한 통일국가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재일동포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강한 핵무기를 가지고 주변대국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 통일강국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건설합시다!
석유자원도 풍부하고, 희귀광물도 풍부한 삼천리강산에 통일강국을 우리 힘으로 건설합시다!
반만년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조국땅에 통일강국을 우리 힘으로 건설합시다!
(2017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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