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퍼, 대북 공격은 말로 표현못할 파괴와 죽음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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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7-11 05:2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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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클래퍼 전 미국정보국장, 그는 미국이 조선에게 핵포기를 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마개를 씌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책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북핵폐기가 아닌 핵동결을 목표로 북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제안으로 볼 수 있다.
클래퍼, 대북 공격은 말로 표현못할 파괴와 죽음 초래
이창기 기자 ⓒ 자주시보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클래퍼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내 일각에서 거론하는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현실적인 옵션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북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 영상을 대대적으로 공개하자 미국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유엔안보리 대북결의안 논의 석상에서 '미군은 세계 최강의 군대'라며 북에 대한 선제타격에 나설 수도 있다고 언급하는 등 트럼프 정부에서 대북선제타격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실제 괌 기지의 B-1B 랜서 초음속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대북타격 훈련을 한국 상공에서 진행하는 등 대북 압박 군사훈련도 연일 벌어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클래퍼가 실현 불가능한 대응이라고 일갈한 것이다.
오마마 정부 시절 CIA와 국방부 등의 정보를 종합 관리하던 최고위 정보수장이었던 클래퍼 전 국장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수백만 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죽음과 파괴를 낳을 수 있다"면서 선제타격 불가를 주장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군사행동에 나서면) 북한은 반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한국의 북쪽 지역에는 대포와 로켓이 비가 오듯 쏟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클래퍼 전 국장은 마치 한국 국민들의 희생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대북선제타격이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주한미군, 주일미군, 괌과 하와이 나아가 미국 본토의 미군 기지와 그곳에서 근무하는 미국인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처참한 죽음과 파괴를 면치 못할 우려 때문에 북과의 전쟁 불가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북은 늘 미군을 주적이라고 말해왔다. 본지 취재 결과 체포된 남파 공작원 중에는 국군 부대의 장교와 하사관 숙소 위치를 정확하게 그려오라는 임부를 받고 휴전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사람도 있었다. "같은 동족이며 민족의 미래를 개척해갈 젊은 한국 병사들을 죽일 수는 없지 않느냐" 는 것이 그 이유였다. 국군은 지휘관 명령에 따라서만 움직이게 되어 있어 국군 지휘부만 무력화시키면 병사들은 건드리지 않아도 쉽게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사실을 클래퍼 전 국장이 모를 리가 없다. 결국은 미군들의 피해가 핵심인 것이다. 특히 북이 미 본토를 타격할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보유하게 되었으니 이제는 미국 전역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파괴와 죽음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제 다시 미국과 전쟁이 나면 항복서에 도장을 찍을 놈도 없게 미국놈들의 씨종자를 아예 없애버리라'고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북 주민들은 지금 한국전쟁 때 미군이 북의 신천 등지에서 어린이와 여성들까지 불에 태워죽이고 도끼로 찍어 죽이고 나무에 묶어 놓고 돌맹이를 던져 죽이는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잔악한 학살을 일삼은 것에 대한 보복 의지로 피를 끓이고 있다는 것이 근래 북 언론 보도에서 자주 언급하는 내용이다.
클래퍼는 이런 사실 또한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초지일관 북과 전쟁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해오고 있으며 북핵폐기가 어려우면 현 상태에서 북핵동결이라도 이끌어 낼 수 있는 협상을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중국 러시아를 동원한 초강경 대북 제재와 압박으로 여전히 북을 굴복시킬 생각만 하고 있다.
클래퍼의 우려대로 북은 이런 미국을 향해 바로 대응 반격에 나설 것이다. 더 위력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솟구쳐 오를 것이며 이에 미국이 대규모 함대를 동원하여 대북 군사적 압박에 나선다면 일촉즉발의 전쟁상황까지 조성될 것이다.
트럼프 정부에서 클래퍼처럼 대북 정보를 그래도 좀 아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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