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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에 동조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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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7-25 21: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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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배치철회를 촉구하는 미국평화시민대표단이 방한해 25일 정동 프란치스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에 동조할 줄이야”
사드배치철회 미국평화시민대표단 방한… 성주 소성리 방문

“위대한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무기장사꾼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따라 사드 배치에 찬성했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최근 방한한 사드배치철회 미국평화시민대표단은 25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토로했다.

▲ 메데아 벤자민 Medea Benjamin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선정된 바 있는 메데아 벤자민 여성 평화단체 ‘코드 핑크’ 창립자는 회견에서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악화시키는 사드를 반대한다”면서, “이미 과하게 부풀려진 무기 생산에 더 많은 자원을 쏟아 붓는 트럼프 행정부의 파괴적인 군사정책 일환이 사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미국 대선에서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던 질 스타인 의학 박사는 괌에 사드가 배치되기 전 2년에 걸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사드 X-밴드 레이더에서) 100m만 벗어나면 안전하다는 대한민국 국방부의 발표는 거짓이다”면서, “미 육군은 반경 3.6Km까지가 위험지구라고 했지만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세포분열이 왕성한 어린아이를 비롯해 임산부와 태아에게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노조 활동가 출신 리스 쉐널트 미국 전쟁반대노조협의회 코디네이터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노동자도 사드를 반대하며, 록히드마틴을 좋은 일자리로 보지 않는다”면서, “전쟁 무기를 생산하는 미국 군수산업 노동자들은 미국정부가 국방예산을 쇠퇴하는 군수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왼쪽부터 질 스타인 Dr. Jill Stein, 윌 그리핀 Will Griffin, 리스 쉐널트 Reece Chenault

한국 사드 배치와 아시아·태평양 군사화 저지를 위한 태스크포스 운영위원인 윌 그리핀 평화 재향군인회 이사는 “한국의 사드 저지 투쟁을 미국에 가져가고 싶다”면서 “미사일과 폭탄으로 평화를 이룰 수 없다. 진정한 평화는 민중의 연대와 단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350명의 대표자와 개인이 서명한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대화를 통한 평화 실현’ 미국시민평화대표단 성명서가 발표됐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많은 미국 시민들은 한국인들의 사드 반대 여론을 알지 못하며, 한국의 작전권이 미군에 있다는 사실과 한국이 평화통일을 염원한다는 사실을 극소수 미국인만 알고 있다”고 지적하곤 “미국평화시민대표단은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루자는 한국 국민들의 염원에 맞게 미국의 정책을 조정하는 방법을 모색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인천공항에서 입국거부당한 미국 시민권자 이주연씨(왼쪽), 사진은 지난해 7월 인천공항 환승휴식지역에서 미국 시민권자 이현정씨와 찍은 사진.

한편, 사드배치철회 미국시민평화대표단의 일원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주연씨는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입국이 불허돼 미국으로 돌아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노벨상 수상자 코리건 마기르, 작가 앨리스 워커 등 150여명의 미국 반전평화활동가와 저명인사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항의 메일을 발송했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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