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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과 전망 - 괌에서 맞붙은 B-52핵폭격기와 화성-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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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7-05 04:1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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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전망>    괌에서 맞붙은 B-52전략핵폭격기와 화성-10     자주통일연구소

미국이 괌 기지를 최첨단무력으로 무장시켜놓았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동안 미국은 태평양지역의 분쟁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와 정찰은 물론 타격임무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동타격기지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시켜왔던 것이다. 그래서 태평양 지역의 분쟁지역에 4-5시간이면 족히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괌 기지는 갖추고 있다.

괌은 이중에서 특히 한반도 돌발사태 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북선제공격의 발진기지가 괌인 것이다. 군사전문가들이 괌 앤더슨 기지의 움직임은 한반도 상황을 파악하는 바로미터라고 말하는 이유다.

북한이 지난 622일 이 괌을 사정권으로 하는 화성-10호 중거리탄도미사일발사시험을 했을 때 미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재일 조선신보가 당시 B-52가 미 앤더슨 기지에서 날아올라 한반도에 출격했다고 했지만 한국의 언론들은 깜깜이였다.

3일에야 SBS가 미국 태평양 공군 사령부를 인용, 단독보도해준다. 괌 앤더슨 기지에서 두 대의 전략폭격기인 B-52 두 대가 날아오른 것은 북한이 화성-10호를 쏘아 올린 22일 직전이다. 화성-10호 발사 징후가 포착되었던 때였다.

B-52는 날아다니는 핵우산으로 불리운다. 핵미사일 12발을 비롯해 각종 미사일과 폭탄 31톤을 탑재할 수 있는 현존 최강의 전략폭격기다. 과거에도 북한이 핵시험이나 위성발사를 하면 미군은 B-52를 보내 무력 시위를 하는 것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곤 했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랐다. 위협 등 무력시위를 목적으로 하는 단순한 출격이 아니었다. B-52는 한국과 일본 가까운 곳으로 진입해 북한 폭격 훈련을 진행한다. 지하 벙커와 핵·미사일 기지 같은 북한 핵심 시설을 폭격하는 훈련이었다. 단독훈련 또한 아니었다. 오산 미 7공군의 607 항공지원단이 여기에 결합을 한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일본 오키나와의 미 3 해병 원정대까지 합류해서는 북한 상륙훈련을 진행한다.

B-52가 북한의 주요시설을 폭격하고 나면 미 7공군의 지상공격기 A-10이 공습을 하고 이어 미 3해병 원정대가 진격을 하는 시나리오다. B-52만의 단순출격도 단독훈련도 아니었으며 공중전만도 아니었던 것이다. 북한에 대한 폭격과 공습과 지상군 투입 훈련을 미국은 동시에 한 셈이다.

미국 태평양 공군 사령부가 대북침공훈련을 공개한 것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예사롭지 않게 보았다. 한국국방안보포럼 신종우연구위원은 SBS에서 미국이 B-52로 북한을 폭격하는 훈련을 공개한 것은 북한의 도발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경고라고 그 의미를 분석했다.

결국, 미국은 북한의 화성-10호 발사에 그저 손을 놓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괌 기지에서 시작되는 미국의 대북침공훈련 그리고 괌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화성-10호 발사시험. 치열한 북미군사대결전의 양상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전략군절을 맞아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전략군은 침략의 아성은 물론 도처에 널려진 미제침략군기지들을 모조리 불바다로 만들어놓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전략군이 가장 강위력한 타격무력이며 믿음직한 핵보검이라면서다.

신문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정력적인 영도의 손길 아래 전략군은 그 어떤 화력타격임무도 막힘없이 수행할 수 있는, 지구상에 원수들이 그 어디에 있든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가진 세계최강의 무장력으로 강화발전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근본적으로 달라진 우리의 전략적 지위와 정세 변화의 본질을 바로 보고 더 늦기 전에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30일 발표한 대변인 성명에 나오는 내용이다. 북한이 괌을 둘러싸고 벌인 대미군사대결전을 통해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대화를 하자는 것이다. 핵미사일능력 고도화에 기초하여 대화를 하고 관계정상화를 해 평화를 도모하자는 점에서 총창 우에 평화가 있다는 북한의 노랫말을 상기시켜준다.

괌 기지를 중심으로 미국의 북한침공훈련 그리고 괌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화성-10호 발사시험을 통해 북미가 서로 치열하게 군사공세를 가하고 난 뒤 북한이 선제적으로 구사하는 평화공세인 셈이다.

정세는 한반도만이 아니라 여기에 괌까지도 구체적으로 포함시켜 분석해야만 되는 양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렇다면 괌에서 발진하게 될 것은 종국적으로 전쟁일 것인가 아니면 평화일 것인가?

이제, 괌을 자주 주목해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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