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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전망> 광장의 진로와 과제, 탄핵에서 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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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3-22 21:4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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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구속해야 봄이다.

 

<분석과전망> 광장의 진로와 과제, 탄핵에서 구속으로

 

탄핵안 불참자 수 1, 탄핵안 찬성한 의원 수 234, 탄핵안 반대한 국회의원 수 56, 탄핵안 무효투표 수 7, 탄핵안을 발의한 날 8, 탄핵안을 가결한 날 9, 탄핵선고 날짜 10, 탄핵선고 시간 11.

1,234,56,7,8,9,10,11. 숫자의 기 막힌 배열이다. 그렇다면 탄핵 선고 한 시간 뒤인 12시에 사람들은 무엇을 하게 될 것인가? 12를 채울 내용은 무엇일 것인가?

1011시에 탄핵인용이 되고 난 뒤 12시에 난, 이런 글을 올리고 싶다.

마침내, 박근혜가 탄핵되었다. 촛불이 일궈낸 위대한 승리다. 반민주, 반민생, 반통일의 정점을 촛불이 사정없이 후려갈긴 거다.

이제 봄이 비로소 오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창문을 열어 밖을 보라. 현실은 녹록치가 않다. 기운은 차가우며 바람 또한 세다. 달력만 3월이지 여전히 겨울이다. 꽃샘추위도 준비가 되는대로 기승을 부리겠다는 태세다. 박근혜가 없어야 봄이라는 말은 그래서, 틀리다.

현실은 우리들에게 냉철해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력한 요구다. 탄핵된 것은 박근혜다. 박근혜를 대통령자리에서 쫒겨냈을 뿐이다. 박근혜정권은 여전히 그대로다.

이후 보수권력이 어찌 나오게 될지 예상해보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 그들은 결집할 것이다. 결집의 요건들이 다 구비되어있다. 태세 또한 낮지가 않다.

헌재의 심리과정에서 헌재의 전반 행위를 법적 차원에서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박근혜 대리인단'이 있다. 돈을 이용했든 종교라는 조직을 이용했든 대중행동을 힘 있게 조직했던 탄기국이 있고 이것이 국민운동본부로 조직체계를 전환했다. 그리고 국정농단의 공범이면서도 화장도 고치지 않은 상태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그 중심에 서 있다.

그들은 불복할 것이다. 이후 전망을 세우고 하는 것이든 아니면 단순한 발악이든 그 불복종운동은 대대적인 모양새를 띄게 될 것이다. 촛불과정에 이미 확인했고 또 예상되었던 보수권력의 준동이다.

특검과 헌재가 퇴장한 자리는 정치권이 오롯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광장에 넘실댔던 푸르른 광장정치 역시 기존 정치권에 의해 흡수되고 말 것이다. 슬픈 일이다.

광장은 민중의 조직성과 시민의 자발성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정치적 결합체다. 하지만 광장을 대변한다는 데는 많지만 광장을 대표하고 있는 데는 없다. 치명적이다. 퇴진 행동은 광장의 진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노총 또한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지난 대의원 대회에서 광장의 정치를 살리고 강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데 실패한 것이다.

광장은 여전히 배고프다.

 

광장의 역동성을 어떻게 상승시켜낼 것인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촛불이 밝혀주었듯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지금, 탄핵이 시작이라는 특별한 태세를 시급히 갖춰야한다.

광장은 살아 있어야한다. 그리고 계속되어야 한다.

박근혜 구속투쟁이 중요하다. 박근혜가 구속되어야 봄이다. 박근혜를 구속시키지 않고서는 우리는 광장에서 봄을 맞이할 수가 없다. 박근혜를 구속시켜 제대로 된 봄을 맞이하는 것은 촛불에 대한 예의, 광장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거다.

광장에서 박근혜구속투쟁을 벌여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광장의 미래를 밝히고 광장의 진로와 과제를 내와야한다.

그래야 4월이든 5월이든 봄은 온다.

 

출처: http://fromfront.tistory.com/930 [자주통일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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