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집] ③ 양경수 노동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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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12-30 10:0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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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집] ③ 양경수 “노동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양 경 수 민주노총 위원장 12월 26일 서울
2025년이 저물어갑니다.
본지는 우리 사회 각계 인사가 2025년을 돌아보고 2026년을 전망하는 글을 연말 특집으로 연재합니다.
2025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숨 가쁜 한 해였습니다. 윤석열 파면 광장에서 만났던 청년과 시민들의 모습이 아직도 가슴에 선명합니다.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던 겨울이었지만, 서로의 어깨에 몸을 기대고 손을 꼭 잡았던 그 온기 덕분에 우리는 끝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민주노총이 앞장서 열어온 그 길에 함께해 주신 노동자·농민·청년·시민 여러분께 지면을 빌려 깊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윤석열 파면 이후, 민주노총은 노동 현장에서 또 다른 ‘길’을 열어왔습니다. 무엇보다 노동조합의 울타리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에게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가족이고, 이웃이며, 수많은 청년입니다.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못한 채 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법과 제도를 바꿔왔습니다. 그것이 민주노총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민주노총은 노조법 2·3조(노란봉투법)를 개정했고, 멈춰 있던 사회적 대화의 문을 국회에서 다시 열어냈습니다. 이는 일하는 이들은 모두 노동자라는 선언이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교섭 자리에 ‘진짜 사장’을 끌어내는 싸움이었습니다. 이제 민주노총은 각자의 일터에 흩어져 있는 노동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사업장 담벼락과 정규직, 비정규직 울타리를 뛰어넘어 함께 교섭하고 정부와도 마주 앉아 직접 책임을 묻는 길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2026년 새해,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이 되고자 합니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5인 미만 사업장의 차별 속에 숨어있던 노동자, 새벽을 가르며 달리는 플랫폼 노동자의 고단한 손을 더욱 굳게 잡겠습니다. 벼랑 끝에 선 노동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누구도 노동의 기본권에서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꼭 만들어 가겠습니다.
자주시보 독자 여러분. 한 해 동안 정말 애쓰셨습니다. 잠시 일손을 놓고 가족과 동지와 함께 따뜻한 밥 한 끼 나누며 서로를 다독이는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 민주노총은 새해에도 변함없이 여러분의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년 더 환한 미소로 노동 현장에서, 광장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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