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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집] ⑤ 안정은 투지와 단결, 끈질김으로 2026년을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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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12-30 10:1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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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집] ⑤ 안정은 “투지와 단결, 끈질김으로 2026년을 살아가겠습니다!”


안 정 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상임대표  12월 27일 서울

2025년이 저물어갑니다. 

본지는 우리 사회 각계 인사가 2025년을 돌아보고 2026년을 전망하는 글을 연말 특집으로 연재합니다.

 

2025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추운 겨울날 국민들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매일 촛불을 들었습니다. 국민의 기세는 충천했고, 얼굴에는 해맑은 미소가 서려 있었습니다. 승리를 확신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이런 얼굴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위대한 주권자 국민들의 힘으로 기어이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김건희까지 구속했습니다. 윤석열이 파면이 된 날 모두가 자리에서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동시에 두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승리의 순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촛불 현장에서 뜨거운 불로 살다 가셨던 조일권 선생님이, 윤석열 꼭 퇴진시켜달라는 말씀과 함께 불을 당기셨던 양회동 열사님이, 그리고 촛불 같은 사람들로 살아오신 수많은 국민이 생각났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여전히 내란세력 청산은 지지부진합니다. 조희대에게 모든 권한을 넘겼다고 보아도 무방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결국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굴하지 않습니다. 조희대를 탄핵하면 된다며 새로운 결심과 투지를 높이고 계십니다. 

 

2025년을 거쳐오며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다름 아닌 ‘우리 국민이 정말 위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어디를 둘러봐도 이런 나라는 없고, 이런 국민은 없습니다. 

 

“국회 담을 넘으려거든 이 노인을 쏘고 가라!”라고 계엄군에게 말씀하셨던 문혁 선생님.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면 건강한 이들보다 한번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했던 내가 죽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며 계엄군을 막아 나섰던 우혜경 선생님.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싸우는 국민을 누가 이길 수 있을까요. 내란 저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민은 거리에서 싸움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겨울은 투쟁의 계절이라며 내란세력의 발악을 정면에서 맞받아쳐 나가고 계십니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임하는 우리 국민에게 패배감 따위는 없습니다. 오직 강인한 의지와 굳건한 정신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런 국민을 저희는 너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위대한 국민을 모실 수 있는 사람이 꼭 되고 싶어졌습니다. 

 

저희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도 국민과 함께 올해 참 많은 실천과 투쟁을 해왔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실천은 1월에 진행했던 미 대사관 면담 투쟁이었습니다. 내란 대행 한덕수와 최상목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범죄자 취급한 미국을 규탄하러 동지들은 미 대사관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1월 중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동지들의 코끝과 두 손은 시뻘개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맨손으로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높이 들고, 목이 터지라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때 동지들이 유치장에서 보내온 편지는 일 년 내내 짙게 남았습니다. 

 

“나는 보다 뜨거워져야 한다. 안에서 편지와 시를 쓰고 운동을 하며 책 반입도 되면 책도 읽어보자. 그렇게 투쟁의 불씨를 꺼뜨리지 말자.”

 

“나는 투쟁이 늘 무섭고 두렵다. 그치만 내가 행동하지 않았을 때 내 양심이 나를 찌르는 것이 더 두렵다. 혹여나 나의 욕심과 회피 하나로 세상이 그대로일까 봐 그게 더 두렵다. 더 큰 두려움이 뭔질 알기 때문에, 작은 공포도 이겨낼 수밖에 없었다. 이겨내야 한다.” 

 

같은 뜻을 가지고 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저희는 ‘동지’라고 부릅니다. 동지들의 편지를 보면서 인간의 양심은 참 고귀하고 깨끗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양심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게 하고, 행동하게 만듭니다. 동지들은 늘 양심의 무게로, 양심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투쟁에 거침없이 달려들었고 또 청춘을 바치었습니다. 

 

그리고 그 양심은 국민에 대한 사랑이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국민에 대한 존경이었고, 국민이 진정 주인 된 세상을 열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양심을 빛내며 살 수 있는 것은 결국 국민과 함께 승리의 정세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낡은 것을 부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삶,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내 나라와 이 땅의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복무하는 삶. 이런 삶이야말로 가장 인간답고 가장 아름다운 삶입니다. 그 삶의 가치를 격변의 시기였던 2025년에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런 2025년이 정말 얼마 안 남았습니다. 대진연 대학생들은 지금 제주도에 왔습니다. 제주도에는 제주 4.3항쟁의 역사가 있습니다. 이승만과 미군정에 맞서 목숨 바쳐 싸워왔던 제주도민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또 조국의 통일과 자주적인 나라를 바라며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끝까지 싸워 온 위대한 항쟁의 역사가 서려 있습니다. 그 역사를 뜨겁게 배우고 자주의 길을 열어내는 진정한 청춘으로 살아갈 결심을 하고 오려 합니다. 

 

2026년에는 해야 할 일이 더욱 많습니다. 내란세력과의 전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20대 극우화를 막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사회에 정의와 상식, 뜻과 정이 공기처럼 흐르게 해야 합니다. 아무리 욕심과 열망이 있어도, 실력이 없으면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을 한 해 동안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2026년, 대진연은 실력전에 사활을 걸려 합니다. 실력을 반드시 키워서 국민을 모시는 사람들로 거듭나겠습니다. 국민이 대진연에 바라시는 것처럼 더 많은 학우와 함께 촛불광장으로 나가겠습니다. 

 

비록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누더기 법으로 통과됐지만, 국민의 싸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정국도 펼쳐지지 않았을 겁니다. 위대한 국민의 투지와 단결, 끈질김을 따라 배워 2026년에는 대진연이 국민께 더 복무하겠습니다! 

 

2025년, 정말 감사했습니다!





2025년이 저물어갑니다. 

본지는 우리 사회 각계 인사가 2025년을 돌아보고 2026년을 전망하는 글을 연말 특집으로 연재합니다.

 

2025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추운 겨울날 국민들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매일 촛불을 들었습니다. 국민의 기세는 충천했고, 얼굴에는 해맑은 미소가 서려 있었습니다. 승리를 확신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이런 얼굴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위대한 주권자 국민들의 힘으로 기어이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김건희까지 구속했습니다. 윤석열이 파면이 된 날 모두가 자리에서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동시에 두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승리의 순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촛불 현장에서 뜨거운 불로 살다 가셨던 조일권 선생님이, 윤석열 꼭 퇴진시켜달라는 말씀과 함께 불을 당기셨던 양회동 열사님이, 그리고 촛불 같은 사람들로 살아오신 수많은 국민이 생각났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여전히 내란세력 청산은 지지부진합니다. 조희대에게 모든 권한을 넘겼다고 보아도 무방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결국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굴하지 않습니다. 조희대를 탄핵하면 된다며 새로운 결심과 투지를 높이고 계십니다. 

 

2025년을 거쳐오며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다름 아닌 ‘우리 국민이 정말 위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어디를 둘러봐도 이런 나라는 없고, 이런 국민은 없습니다. 

 

“국회 담을 넘으려거든 이 노인을 쏘고 가라!”라고 계엄군에게 말씀하셨던 문혁 선생님.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면 건강한 이들보다 한번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했던 내가 죽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며 계엄군을 막아 나섰던 우혜경 선생님.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싸우는 국민을 누가 이길 수 있을까요. 내란 저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민은 거리에서 싸움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겨울은 투쟁의 계절이라며 내란세력의 발악을 정면에서 맞받아쳐 나가고 계십니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임하는 우리 국민에게 패배감 따위는 없습니다. 오직 강인한 의지와 굳건한 정신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런 국민을 저희는 너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위대한 국민을 모실 수 있는 사람이 꼭 되고 싶어졌습니다. 

 

저희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도 국민과 함께 올해 참 많은 실천과 투쟁을 해왔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실천은 1월에 진행했던 미 대사관 면담 투쟁이었습니다. 내란 대행 한덕수와 최상목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범죄자 취급한 미국을 규탄하러 동지들은 미 대사관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1월 중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동지들의 코끝과 두 손은 시뻘개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맨손으로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높이 들고, 목이 터지라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때 동지들이 유치장에서 보내온 편지는 일 년 내내 짙게 남았습니다. 

 

“나는 보다 뜨거워져야 한다. 안에서 편지와 시를 쓰고 운동을 하며 책 반입도 되면 책도 읽어보자. 그렇게 투쟁의 불씨를 꺼뜨리지 말자.”

 

“나는 투쟁이 늘 무섭고 두렵다. 그치만 내가 행동하지 않았을 때 내 양심이 나를 찌르는 것이 더 두렵다. 혹여나 나의 욕심과 회피 하나로 세상이 그대로일까 봐 그게 더 두렵다. 더 큰 두려움이 뭔질 알기 때문에, 작은 공포도 이겨낼 수밖에 없었다. 이겨내야 한다.” 

 

같은 뜻을 가지고 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저희는 ‘동지’라고 부릅니다. 동지들의 편지를 보면서 인간의 양심은 참 고귀하고 깨끗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양심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게 하고, 행동하게 만듭니다. 동지들은 늘 양심의 무게로, 양심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투쟁에 거침없이 달려들었고 또 청춘을 바치었습니다. 

 

그리고 그 양심은 국민에 대한 사랑이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국민에 대한 존경이었고, 국민이 진정 주인 된 세상을 열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양심을 빛내며 살 수 있는 것은 결국 국민과 함께 승리의 정세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낡은 것을 부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삶,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내 나라와 이 땅의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복무하는 삶. 이런 삶이야말로 가장 인간답고 가장 아름다운 삶입니다. 그 삶의 가치를 격변의 시기였던 2025년에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런 2025년이 정말 얼마 안 남았습니다. 대진연 대학생들은 지금 제주도에 왔습니다. 제주도에는 제주 4.3항쟁의 역사가 있습니다. 이승만과 미군정에 맞서 목숨 바쳐 싸워왔던 제주도민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또 조국의 통일과 자주적인 나라를 바라며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끝까지 싸워 온 위대한 항쟁의 역사가 서려 있습니다. 그 역사를 뜨겁게 배우고 자주의 길을 열어내는 진정한 청춘으로 살아갈 결심을 하고 오려 합니다. 

 

2026년에는 해야 할 일이 더욱 많습니다. 내란세력과의 전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20대 극우화를 막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사회에 정의와 상식, 뜻과 정이 공기처럼 흐르게 해야 합니다. 아무리 욕심과 열망이 있어도, 실력이 없으면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을 한 해 동안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2026년, 대진연은 실력전에 사활을 걸려 합니다. 실력을 반드시 키워서 국민을 모시는 사람들로 거듭나겠습니다. 국민이 대진연에 바라시는 것처럼 더 많은 학우와 함께 촛불광장으로 나가겠습니다. 

 

비록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누더기 법으로 통과됐지만, 국민의 싸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정국도 펼쳐지지 않았을 겁니다. 위대한 국민의 투지와 단결, 끈질김을 따라 배워 2026년에는 대진연이 국민께 더 복무하겠습니다! 

2025년이 저물어갑니다. 

본지는 우리 사회 각계 인사가 2025년을 돌아보고 2026년을 전망하는 글을 연말 특집으로 연재합니다.

 

2025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추운 겨울날 국민들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매일 촛불을 들었습니다. 국민의 기세는 충천했고, 얼굴에는 해맑은 미소가 서려 있었습니다. 승리를 확신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이런 얼굴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위대한 주권자 국민들의 힘으로 기어이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김건희까지 구속했습니다. 윤석열이 파면이 된 날 모두가 자리에서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동시에 두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승리의 순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촛불 현장에서 뜨거운 불로 살다 가셨던 조일권 선생님이, 윤석열 꼭 퇴진시켜달라는 말씀과 함께 불을 당기셨던 양회동 열사님이, 그리고 촛불 같은 사람들로 살아오신 수많은 국민이 생각났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여전히 내란세력 청산은 지지부진합니다. 조희대에게 모든 권한을 넘겼다고 보아도 무방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결국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굴하지 않습니다. 조희대를 탄핵하면 된다며 새로운 결심과 투지를 높이고 계십니다. 

 

2025년을 거쳐오며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다름 아닌 ‘우리 국민이 정말 위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어디를 둘러봐도 이런 나라는 없고, 이런 국민은 없습니다. 

 

“국회 담을 넘으려거든 이 노인을 쏘고 가라!”라고 계엄군에게 말씀하셨던 문혁 선생님.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면 건강한 이들보다 한번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했던 내가 죽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며 계엄군을 막아 나섰던 우혜경 선생님.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싸우는 국민을 누가 이길 수 있을까요. 내란 저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민은 거리에서 싸움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겨울은 투쟁의 계절이라며 내란세력의 발악을 정면에서 맞받아쳐 나가고 계십니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임하는 우리 국민에게 패배감 따위는 없습니다. 오직 강인한 의지와 굳건한 정신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런 국민을 저희는 너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위대한 국민을 모실 수 있는 사람이 꼭 되고 싶어졌습니다. 

 

저희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도 국민과 함께 올해 참 많은 실천과 투쟁을 해왔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실천은 1월에 진행했던 미 대사관 면담 투쟁이었습니다. 내란 대행 한덕수와 최상목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범죄자 취급한 미국을 규탄하러 동지들은 미 대사관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1월 중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동지들의 코끝과 두 손은 시뻘개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맨손으로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높이 들고, 목이 터지라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때 동지들이 유치장에서 보내온 편지는 일 년 내내 짙게 남았습니다. 

 

“나는 보다 뜨거워져야 한다. 안에서 편지와 시를 쓰고 운동을 하며 책 반입도 되면 책도 읽어보자. 그렇게 투쟁의 불씨를 꺼뜨리지 말자.”

 

“나는 투쟁이 늘 무섭고 두렵다. 그치만 내가 행동하지 않았을 때 내 양심이 나를 찌르는 것이 더 두렵다. 혹여나 나의 욕심과 회피 하나로 세상이 그대로일까 봐 그게 더 두렵다. 더 큰 두려움이 뭔질 알기 때문에, 작은 공포도 이겨낼 수밖에 없었다. 이겨내야 한다.” 

 

같은 뜻을 가지고 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저희는 ‘동지’라고 부릅니다. 동지들의 편지를 보면서 인간의 양심은 참 고귀하고 깨끗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양심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게 하고, 행동하게 만듭니다. 동지들은 늘 양심의 무게로, 양심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투쟁에 거침없이 달려들었고 또 청춘을 바치었습니다. 

 

그리고 그 양심은 국민에 대한 사랑이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국민에 대한 존경이었고, 국민이 진정 주인 된 세상을 열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양심을 빛내며 살 수 있는 것은 결국 국민과 함께 승리의 정세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낡은 것을 부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삶,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내 나라와 이 땅의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복무하는 삶. 이런 삶이야말로 가장 인간답고 가장 아름다운 삶입니다. 그 삶의 가치를 격변의 시기였던 2025년에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런 2025년이 정말 얼마 안 남았습니다. 대진연 대학생들은 지금 제주도에 왔습니다. 제주도에는 제주 4.3항쟁의 역사가 있습니다. 이승만과 미군정에 맞서 목숨 바쳐 싸워왔던 제주도민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또 조국의 통일과 자주적인 나라를 바라며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끝까지 싸워 온 위대한 항쟁의 역사가 서려 있습니다. 그 역사를 뜨겁게 배우고 자주의 길을 열어내는 진정한 청춘으로 살아갈 결심을 하고 오려 합니다. 

 

2026년에는 해야 할 일이 더욱 많습니다. 내란세력과의 전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20대 극우화를 막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사회에 정의와 상식, 뜻과 정이 공기처럼 흐르게 해야 합니다. 아무리 욕심과 열망이 있어도, 실력이 없으면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을 한 해 동안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2026년, 대진연은 실력전에 사활을 걸려 합니다. 실력을 반드시 키워서 국민을 모시는 사람들로 거듭나겠습니다. 국민이 대진연에 바라시는 것처럼 더 많은 학우와 함께 촛불광장으로 나가겠습니다. 

 

비록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누더기 법으로 통과됐지만, 국민의 싸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정국도 펼쳐지지 않았을 겁니다. 위대한 국민의 투지와 단결, 끈질김을 따라 배워 2026년에는 대진연이 국민께 더 복무하겠습니다! 

 

2025년이 저물어갑니다. 

본지는 우리 사회 각계 인사가 2025년을 돌아보고 2026년을 전망하는 글을 연말 특집으로 연재합니다.

 

2025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추운 겨울날 국민들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매일 촛불을 들었습니다. 국민의 기세는 충천했고, 얼굴에는 해맑은 미소가 서려 있었습니다. 승리를 확신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이런 얼굴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위대한 주권자 국민들의 힘으로 기어이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김건희까지 구속했습니다. 윤석열이 파면이 된 날 모두가 자리에서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동시에 두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승리의 순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촛불 현장에서 뜨거운 불로 살다 가셨던 조일권 선생님이, 윤석열 꼭 퇴진시켜달라는 말씀과 함께 불을 당기셨던 양회동 열사님이, 그리고 촛불 같은 사람들로 살아오신 수많은 국민이 생각났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여전히 내란세력 청산은 지지부진합니다. 조희대에게 모든 권한을 넘겼다고 보아도 무방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결국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굴하지 않습니다. 조희대를 탄핵하면 된다며 새로운 결심과 투지를 높이고 계십니다. 

 

2025년을 거쳐오며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다름 아닌 ‘우리 국민이 정말 위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어디를 둘러봐도 이런 나라는 없고, 이런 국민은 없습니다. 

 

“국회 담을 넘으려거든 이 노인을 쏘고 가라!”라고 계엄군에게 말씀하셨던 문혁 선생님.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면 건강한 이들보다 한번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했던 내가 죽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며 계엄군을 막아 나섰던 우혜경 선생님.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싸우는 국민을 누가 이길 수 있을까요. 내란 저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민은 거리에서 싸움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겨울은 투쟁의 계절이라며 내란세력의 발악을 정면에서 맞받아쳐 나가고 계십니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임하는 우리 국민에게 패배감 따위는 없습니다. 오직 강인한 의지와 굳건한 정신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런 국민을 저희는 너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위대한 국민을 모실 수 있는 사람이 꼭 되고 싶어졌습니다. 

 

저희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도 국민과 함께 올해 참 많은 실천과 투쟁을 해왔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실천은 1월에 진행했던 미 대사관 면담 투쟁이었습니다. 내란 대행 한덕수와 최상목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범죄자 취급한 미국을 규탄하러 동지들은 미 대사관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1월 중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동지들의 코끝과 두 손은 시뻘개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맨손으로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높이 들고, 목이 터지라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때 동지들이 유치장에서 보내온 편지는 일 년 내내 짙게 남았습니다. 

 

“나는 보다 뜨거워져야 한다. 안에서 편지와 시를 쓰고 운동을 하며 책 반입도 되면 책도 읽어보자. 그렇게 투쟁의 불씨를 꺼뜨리지 말자.”

 

“나는 투쟁이 늘 무섭고 두렵다. 그치만 내가 행동하지 않았을 때 내 양심이 나를 찌르는 것이 더 두렵다. 혹여나 나의 욕심과 회피 하나로 세상이 그대로일까 봐 그게 더 두렵다. 더 큰 두려움이 뭔질 알기 때문에, 작은 공포도 이겨낼 수밖에 없었다. 이겨내야 한다.” 

 

같은 뜻을 가지고 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저희는 ‘동지’라고 부릅니다. 동지들의 편지를 보면서 인간의 양심은 참 고귀하고 깨끗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양심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게 하고, 행동하게 만듭니다. 동지들은 늘 양심의 무게로, 양심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투쟁에 거침없이 달려들었고 또 청춘을 바치었습니다. 

 

그리고 그 양심은 국민에 대한 사랑이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국민에 대한 존경이었고, 국민이 진정 주인 된 세상을 열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양심을 빛내며 살 수 있는 것은 결국 국민과 함께 승리의 정세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낡은 것을 부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삶,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내 나라와 이 땅의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복무하는 삶. 이런 삶이야말로 가장 인간답고 가장 아름다운 삶입니다. 그 삶의 가치를 격변의 시기였던 2025년에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런 2025년이 정말 얼마 안 남았습니다. 대진연 대학생들은 지금 제주도에 왔습니다. 제주도에는 제주 4.3항쟁의 역사가 있습니다. 이승만과 미군정에 맞서 목숨 바쳐 싸워왔던 제주도민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또 조국의 통일과 자주적인 나라를 바라며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끝까지 싸워 온 위대한 항쟁의 역사가 서려 있습니다. 그 역사를 뜨겁게 배우고 자주의 길을 열어내는 진정한 청춘으로 살아갈 결심을 하고 오려 합니다. 

 

2026년에는 해야 할 일이 더욱 많습니다. 내란세력과의 전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20대 극우화를 막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사회에 정의와 상식, 뜻과 정이 공기처럼 흐르게 해야 합니다. 아무리 욕심과 열망이 있어도, 실력이 없으면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을 한 해 동안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2026년, 대진연은 실력전에 사활을 걸려 합니다. 실력을 반드시 키워서 국민을 모시는 사람들로 거듭나겠습니다. 국민이 대진연에 바라시는 것처럼 더 많은 학우와 함께 촛불광장으로 나가겠습니다. 

 

비록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누더기 법으로 통과됐지만, 국민의 싸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정국도 펼쳐지지 않았을 겁니다. 위대한 국민의 투지와 단결, 끈질김을 따라 배워 2026년에는 대진연이 국민께 더 복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