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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개벽예감 670] 서쪽에서 침략전쟁 도발, 동쪽에서 무력 침공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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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3-16 16:4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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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70] 서쪽에서 침략전쟁 도발, 동쪽에서 무력 침공 연습

한 호 석 정세연구소 소장  3월 16일 자주시보서울  

<차례>  

 1. 침략전쟁 도발하고, 무력 침공 연습한 미제국

2. ‘킨 에지’와 ‘아이언 피스트’

3. 위험천만한 공중전 연습에 참가하지 않은 한국군

4. 대만 유사시 상정한 미일동맹군의 상륙작전연습

5.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

6. 중국인민해방군은 왜 군사 활동을 중지했을까?

 

1. 침략전쟁 도발하고, 무력 침공 연습한 미제국

 

미일동맹군은 2026년 1월 하순부터 3월 초순까지 중국 침공을 상정한 대규모 전쟁연습을 감행했다. 미일동맹군이 2026년 1월 20일부터 2월 5일까지 감행한 전쟁연습은 ‘킨 에지(Keen Edge) 지휘소훈련(command post exercise)’이고, 2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 감행한 전쟁연습은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야외기동훈련(field training exercise)’이다. ‘킨 에지’ 지휘소훈련과 ‘아이언 피스트’ 야외기동훈련은 2년마다 한 차례씩 진행되는 무력 침공연습이다. 미일동맹군은 ‘킨 에지’ 지휘소훈련과 ‘아이언 피스트’ 야외기동훈련을 중국 본토에서 가까운 서해와 동중국해에서 무려 한 달 동안 계속했을 뿐 아니라, 서태평양 각지에 배치된 미일동맹군의 전략자산들과 전술자산들을 중국 침공을 상정한 무력 침공연습에 대거 동원했다.

 

주목되는 것은 미제국이 중국 침공을 상정한 무력 침공을 연습하는 도중에 이란을 침공했다는 사실이다. 동아시아에서 무력 침공을 연습하면서 서아시아에서 침략전쟁을 도발한 것이다. 2026년 2월 28일 미제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침공했다. 미제국이 중국 침공을 상정한 야외기동훈련을 진행하는 도중에 이란을 침공한 것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에서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려는 백악관의 광적인 전쟁 도발 야욕이 불러온 매우 엄중한 사태였다. 

 

미제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와 그의 참모들은 전쟁 도발 야욕에 사로잡힌 나머지, 미제국이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외면했다. 미제국이 2개의 전쟁을 동시에 감행하면 반드시 패한다는 사실은 미제국 전략사령부와 미제국 해군전쟁대학이 2021년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공동 실시한 2개의 전쟁 모의도상훈련에서 입증되었고, 2024년 7월 29일 미제국 국방전략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재확인된 바 있다. 그런데도 백악관의 전쟁광신자들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에서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려고 광분했다. 서아시아에서 이란 침공의 불길이 치솟고 있었던 2026년 3월 1일 미일동맹군은 동아시아에서 중국 침공을 상정한 대규모 상륙작전연습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란은 미제국이 예상치 못한 강력한 반격으로 중동지역에 있는 미제국 군사기지들과 이스라엘의 전략 거점들을 전부 파괴했다. 또한 이란은 급박한 전시 상황에서 새로운 최고 지도자를 추대함으로써 정권의 건재를 과시했다.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려던 미제국과 이스라엘의 무력 침공은 실패했다. 

 

전쟁의 주도권을 잡은 이란은 미제국의 종전 제안을 두 차례 거절했고, 기뢰를 부설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해버렸다. 그로써 제국주의 진영의 국제 물류 공급망은 차단되었다. 이란의 미사일-무인기 배합공격을 막아내려고 몸부림을 쳐온 미제국과 이스라엘의 요격미사일 재고량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궁지에 몰려 다급해진 트럼프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망을 뚫어보려고 다른 나라들에 구축함을 보내달라고 긴급히 요청했다. 그러나 그의 요청을 들어줄 나라는 없다. 왜냐하면 이란이 기뢰를 부설했고, 자폭형 무인공격정들과 자폭형 무인항공기들을 동원하는 군집전술로 적함을 공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데, 구축함이 무슨 수로 호르무즈해협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2. ‘킨 에지’와 ‘아이언 피스트’

 

미제국의 전술교리연구기관인 ‘공중-지상-해상-우주응용쎈터(ALSSA Center)’ 웹싸이트에 실린 자료를 보면, 2026년도 ‘킨 에지’ 지휘소훈련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미일동맹군이 2026년 1월 20일부터 2월 5일까지 17일 동안 진행한 ‘킨 에지’ 지휘소훈련에는 미제국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우주군이 동원되었고, 일본자위대 각 군종이 동원되었다. 이런 사정은 ‘킨 에지’ 지휘소훈련이 전면전을 준비하는 전쟁지휘훈련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2026년도 ‘킨 에지’ 지휘소훈련은 미제국 하와이주에 있는 펄하버-힉컴 합동기지(Joint Base Pear Harbor-Hickam), 일본 도꾜 근교에 있는 요꼬다(橫田) 공군기지, 일본 오끼나와에 있는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 일본 규슈에 있는 사세보(佐世保) 해군기지, 그리고 일본 규슈 각지에 있는 일본항공자위대 3개 기지와 일본육상자위대 3개 기지를 전부 연계한 대규모 지휘소연습이었다. 2026년도 ‘킨 에지’ 지휘소훈련에 동원된 미일동맹군 작전사령관들과 작전참모들은 실전 분위기 속에서 컴퓨터 모의전쟁연습을 진행하면서 복잡한 전시 씨나리오에 실시간 대응하는 지휘소훈련을 진행하였다. 2026년도 ‘킨 에지’ 미일동맹군 지휘소훈련은 다음과 같이 실시되었다.

 

- 미일동맹군의 작전기획과 병참을 통합시키는 지휘소훈련 

- 서태평양 각지에 분산된 미일동맹군의 지휘통제체계를 조율하는 지휘소훈련 

- 미일동맹군의 우주항공작전체계를 관리하는 지휘소훈련 

- 미일동맹군의 미사일방어체계를 가동하는 지휘소훈련 

- 서태평양 각지에 있는 미일동맹군 군사기지들을 방호하는 지휘소훈련 

- 미일동맹군의 의료 준비 태세와 장거리 보급망을 점검하는 지휘소훈련

 

2026년 2월 23일 미제국군 소식지 ‘스타즈 앤드 스트라이프스(Stars\and Stripes)’ 웹싸이트에 실린 보도기사에서 2026년도 ‘아이언 피스트’ 야외기동훈련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보도기사에 의하면, 미일동맹군은 2026년도 ‘아이언 피스트’ 미일동맹군 야외기동훈련을 2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 진행했다고 한다. ‘아이언 피스트’ 야외기동훈련의 주된 목적은 미일동맹군의 상륙작전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이었다. ‘아이언 피스트’ 야외기동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훈련은 2월 23일에 시작된 미일동맹군 상륙작전 연습이었다. 상륙작전 연습에는 오끼나와에 주둔하는 미제국군 제3해병원정여단과 제31해병원정대 병력 약 2,400명이 동원되었고, 일본육상자위대와 수륙기동단(해병대) 병력 약 1,800명이 동원되었다. 

 

미일동맹군의 상륙작전연습은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오스미제도(大隅諸島)의 다네가섬(種子島)에서 남쪽으로 뻗어있는 오까니와현 난세이제도(南西諸島) 19개 지역에서 진행되었는데, 난세이제도 남쪽 끝에 대만이 있다. 이런 사정은 미일동맹군의 상륙작전연습이 대만 유사시를 상정한 전쟁연습이었음을 말해준다. 또한 이런 사정은 미일동맹군이 ‘킨 에지’ 지휘소훈련과 ‘아이어 피스트’ 야외기동훈련을 감행해 중국을 극도로 자극하였음을 말해준다.  

 

3. 위험천만한 공중전 연습에 참가하지 않은 한국군

 

미제국군 인디아양-태평양사령부가 원래 계획했던 2026년도 ‘아이언 피스트’ 야외기동훈련에는 미일동맹군 공군과 한미연합군 공군이 참가하는 3자 합동 공중훈련이 포함되어 있었다. 훈련계획에 의하면 2026년 2월 16일 동중국해 북부 공역에서 3자 합동 공중훈련을 진행하게 되어 있었고,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동중국해 북부 공역과 서해 중부 공역에서 동시에 3자 합동 공중훈련을 진행하게 되어 있었다. 

 

미제국의 서태평양 전략거점인 괌(Guam)의 앤더슨 공군기지(Andersen Air Force Base)에서 이륙한 미제국 공군 B-52H 전략폭격기 4대가 일본항공자위대 F-2 전투기 6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동중국해 북부 공역에 진입해 중국 본토를 공대지 미사일로 타격하는 공습 씨나리오를 연습한 다음, 더 북상해 서해 중부 공역에 진입하면 오산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한국 주둔 제7공군 F-16 전투기 5대와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5대가 서해 중부 공역으로 출동해 B-52H 전략폭격기 편대를 격추하려고 접근하는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젠(殲)-16 전투기들을 공대공 미사일로 공격하는 공중전 씨나리오를 연습하는 것이었다. 미일동맹군 공군과 한미연합군 공군이 그처럼 방대한 규모의 공습 및 공중전 씨나리오를 연습한 적은 이제껏 없었다.

 

미일동맹군 공군과 한미연합군 공군이 그처럼 방대하고, 도발적인 공습훈련과 공중전훈련을 서해 중부 중국방공식별구역 인근에서 감행하는 것은 중국을 극도로 자극하는 도발 망동이 아닐 수 없었다.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 예상되었다. 위험을 예감한 한국군 수뇌부는 미·일·한 3자 공중전훈련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일·한 3자 공중전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적당한 구실이 필요했다. 그래서 한국군 수뇌부는 일본을 빼고 미제국과 한국이 2자 공중전훈련을 하자고 미제국에 제안했다. 그러나 미제국은 한국 공군에 비해 훨씬 더 중요한 전략적 역할을 수행하는 일본항공자위대를 빼고 한국 공군과 2자 공중전훈련을 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 미제국은 한국군을 빼고 일본항공자위대와 함께 2자 공중전 연습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2026년 2월 23일 ‘조선일보’ 단독보도에 의하면, 미제국은 한국군 수뇌부의 제안을 받아주지 않고 미일 2자 공중전훈련을 실시했다고 한다.

  

2026년 2월 21일 ‘조선일보’ 단독보도에 의하면, 미제국 공군 B-52H 전략폭격기 4대, 일본항공자위대 F-2 전투기 6대, 한국 주둔 제7공군 F-16 전투기 5대가 2월 16일과 18일 동중국해 북부 공역과 서해 중부 공역에 진입해 공습훈련과 공중전훈련을 감행했다. 2월 18일 서해 중부 공역에서는 제7공군 F-16 전투기 5대가 100회 이상 출동해 중국방공식별구역 인근 상공까지 접근했다. 이것은 중국을 극도로 자극하는 도발 망동이었다. 

 

중국 언론매체 ‘글로벌 타임스’ 2026년 2월 20일 보도에 의하면,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한 중국인민해방군은 전투기들과 구축함들을 서해로 출동시켰다고 한다. 서해 중부 공역에 출동한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젠(殲)-16 전투기들은 한국 주둔 제7공군 F-16 전투기 5대의 접근을 차단했고, 서해 중부 해역에 출동한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구축함들은 제7공군 F-16 전투기들을 공격할 함대공 미사일 발사 태세를 취했다. 위험을 감지한 제7공군 F-16 전투기들은 황급히 기수를 돌려 오산 공군기지로 돌아갔다. 중국인민해방군의 강력한 대응 행동을 보고 질겁한 미제국군은 원래 2월 21일까지 계속하려고 했던 서해 공중전 연습을 2월 19일에 중단했다.  

 

4. 대만 유사시 상정한 미일동맹군의 상륙작전연습

 

일본 ‘교도통신’ 2021년 12월 23일 보도에 의하면, 미제국군 인디아양-태평양사령부는 미제국 해병대의 새로운 작전지침인 ‘원정전방기지작전(Expeditionary Advanced Base Operations)’을 토대로 대만 유사시에 대응할 미일동맹군의 공동작전계획 초안을 작성했다고 한다. ’원정전방기지작전‘ 방안은 2021년 2월 5일 초본이 완성되었고, 2023년 5월 9일 개정본이 완성되었고, 2026년 2월 초 ’항공계획(Aviation Plan)‘이 완성되었다. 미일동맹군이 2026년 3월 1일에 시작한 상륙작전연습은 ‘원정전방기지작전’ 방안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3단계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제1단계 - 미제국 해군 소속 45,000톤급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호(USS Tripoli)와 일본해상자위대 소속 18,000톤급 헬기항모 이세(伊勢)호는 2026년 3월 1일 방대한 규모의 무장병력, 전투기, 헬기를 싣고 일본 규슈에 있는 사세보 해군기지에서 출항했다.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호는 해병대 무장병력 1,871명,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6대, MV-22B 아스프리(Osprey) 병력 수송 수직이착륙기 12대, CH-53K 킹스탤리언(King Stallion) 병력 수송 헬기 7대, UH-1Y 베넘(Venom) 공격헬기 7대, MH-60S 나잇호크(Knighthawk) 탐색구조헬기 2대를 실어 나른다. 헬기항모 이세호는 수륙기동단 무장병력 370명과 작전헬기 24대를 실어 나른다. 

 

사세보 해군기지에서 중국 상하이(上海)까지 거리는 약 750킬로미터인데, 트리폴리호와 이세호는 사세보와 상하이 중간 해역까지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트리폴리호와 이세호는 상하이 앞바다에서 약 370킬로미터 떨어진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공격대형으로 포진하고 도발적인 강습상륙전 연습을 시작했다.

 

MH-60 대잠수함전 헬기들이 트리폴리호와 이세호 주변에서 대잠수함전을 연습하는 가운데, F-35B 스텔스 전투기들이 대만 상륙구역을 가상한 해상사격구역을 향해 공대지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을 발사하는 화력타격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리폴리호와 이세호에서 무장병력을 태우고 이함한 수직이착륙기들과 헬기들이 대만 상륙구역을 가상한 해상작전구역을 향해 출격하는 공중강습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제2단계 - 미일동맹군은 2026년 3월 2일부터 4일까지 다네가섬과 난세이제도 여러 지역에서 대만 상륙을 가상한 대규모 해안상륙작전연습을 감행했다. 대규모 해안상륙작전은 일본해상자위대 소속 13,000톤급 전차상륙함들에서 나온 공기부양정들이 대만 상륙구역을 가상한 해안으로 돌진했고, 전차상륙함들이 접안하자 전차들이 해안에 상륙한 것으로 보인다.  

 

제3단계 - 미일동맹군은 3월 6일 오끼나와 북쪽 구니가미(國頭)에 있는 미제국 해병대기지 캠프 핸슨(Camp Hansen)에서 MV-22B 아스프리 병력수송 수직이착륙기와 CH-47 치누크(Chinook) 병력 수송 헬기를 동원해 대만 상륙을 가상한 대규모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아스프리 1대는 해병대 무장병력 32명을 실어 나를 수 있고, 치누크 1대는 해병대 무장병력 55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미일동맹군이 위와 같은 대규모 3단계 상륙작전연습을 감행한 것은 중국인민해방군의 상륙작전계획을 파탄시키려는 행동이다. 그동안 중국인민해방군은 대만 상륙전 준비에 힘을 기울여왔다. 이를테면 중국인민해방군은 40,000톤급 075형 강습상륙함 4척, 50,000톤급 076형 강습상륙함 1척을 건조했고, 수륙양용부대와 해상육전여단을 대폭 증강했고, 해상상륙훈련을 계속 진행했다. 2024년 7월 18일 일본 ‘요미우리신붕’ 보도에 의하면, 일본방위성은 중국인민해방군이 개전 1주일 안에 대만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그런데 미일동맹군은 대만 유사시를 상정한 3단계 상륙작전을 연습했다. 미일동맹군이 2026년 3월 1일부터 6일까지 ‘아이언 피스트’라는 작전 명칭을 내걸고 난세이제도 19개 구역에서 연속적으로 진행한 3단계 상륙작전 연습은 중국인민해방군의 대만 상륙을 차단하려는 ‘맞불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5.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에 상륙하려면 미일동맹군의 ‘맞불작전’을 파탄시켜야 한다. 어떻게 파탄시킬 수 있을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포위공격훈련을 실시한 직후인 2024년 10월 17일 중국 동부지역 안후이성(安徽省) 츠저우(池州)시 인근에 있는 전투부대를 시찰하였다. 안후이성 츠저우시 인근에는 611여단이 주둔하고 있다. 당시 ‘신화통신’ 보도에 의하면, 시진핑 주석은 611여단 장병들에게 “전쟁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군사훈련과 준비를 전면적으로 강화하며, 군대의 전투 능력을 제고함으로써 국가의 전략적 안보와 핵심 이익을 성과적으로 수호해야 한다”라고 훈시했다고 한다. 시진핑 주석은 미사일 기지 시찰을 8년 만에 재개하면서 많은 미사일 여단 중에서 611여단을 시찰했다. 611여단은 둥펑(東風)-21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미사일 여단이다. 이런 사정은 시진핑 주석이 둥펑-21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전략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둥펑-21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전략적 가치는 무엇인가?

 

둥펑-21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두 종류다. 둥펑-21C는 지대지 미사일이고, 둥펑-21D는 지대함 미사일이다. 이 글에서 주목되는 것은 사거리가 1,700킬로미터인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이다.

  

전시에 중국인민해방군은 강력한 선제공격으로 미제국 해병대 제3해병원정여단과 제31해병원정대가 출동하기 전에 그들이 주둔하는 오끼나와 캠프 핸슨를 파괴해야 하고, 그와 동시에 미제국 해군 강습상륙함과 일본해상자위대 헬기항모와 일본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이 출동하기 전에 그들이 주둔하는 사세보 해군기지를 파괴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을 사용해야 한다. 600킬로그램급 재래식 탄두가 장착된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을 집중 발사하면, 캠프 핸슨과 사세보 해군기지를 파괴할 수 있다.

  

둥펑-21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중국인민해방군 로켓군 611여단, 612여단, 621여단, 624여단, 625여단, 626여단, 646여단, 651여단, 652여단, 653여단에 배치되었다. 둥펑-21 미사일 여단은 10개다. 둥펑-21 미사일 여단들은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과 둥펑-21D 지대함 미사일을 각각 50%씩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6년을 기준으로 중국인민해방군 로켓군이 보유한 둥펑-21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총 400발이다. 따라서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 200발과 둥펑-21D 지대함 미사일 200발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둥펑-21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1개 여단마다 5축10륜 발사대차가 20대씩 배속되었다. 그러므로 둥펑-21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5축10륜 발사대차는 총 200대다.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5축10륜 발사대차 100대와 둥펑-21D 지대함 미사일을 탑재한 5축10륜 발사대차 100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전시에 중국인민해방군 로켓군은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 100발을 집중 발사해 캠프 핸슨과 사세보 해군기지를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일본자위대는 중국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고고도 미사일방어망(THAAD)이나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미사일방어체계를 갖지 못했다. 일본자위대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무장장비는 SM(Standard Missile)-3 함대공 요격미사일이다. 미제국과 일본은 SM-3 함대공 요격미사일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일본자위대는 SM-3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 8척을 운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해상자위대 구축함 8척이 SM-3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중국인민해방군의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까?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이 대기권 밖으로 상승해 외기권을 비행하고 있을 때 SM-3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발사해야 요격할 수 있다.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이 외기권에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한 종말단계에서는 고극초음속으로 돌진 낙하하기 때문에 요격하지 못한다.  

 

또한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이 날아가는 방향에 맞춰 SM-3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발사해야 요격할 수 있다. 만일 비행 방향에서 멀어진 위치에서 발사하면 요격하지 못한다. 

 

또한 중국인민해방군이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 여러 발을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발사하면 SM-2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발사해도 요격률은 20% 미만으로 떨어진다.   

 

이런 사정을 보면, 전시에 일본해상자위대 구축함 8척이 SM-2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발사해도 중국인민해방군의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을 거의 요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서, 전시에 중국인민해방군은 둥펑-21C 지대지 미사일 200발을 집중 발사해 캠프 핸슨과 사세보 해군기지를 파괴할 것으로 예상된다.     

 

6. 중국인민해방군은 왜 군사 활동을 중지했을까?

 

중국인민해방군은 대만 주변 공역에 항공기 수십 대를 출동시키는 군사 활동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했다. 2026년 2월 25일에도 중국인민해방군은 항공기 30대를 대만 주변 공역에 출동시켰는데, 그중에서 22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가 대만 쪽으로 바짝 접근했다. 

 

그런데 미제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침공하기 이틀 전부터 중국인민해방군의 군사 활동이 급격히 감소했다. ‘조선일보’ 2026년 3월 12일 보도에 의하면, 중국인민해방군은 2월 26일 항공기 8대를 대만 주변 공역에 출동시켰고, 2월 27일에는 항공기를 단 한 대도 출동시키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 주변 공역에 항공기를 출동시키지 않은 특이한 현상은 3월 11일까지 계속되었다. ‘조선일보’가 특이한 현상을 보도한 날은 3월 12일이었으므로, 3월 11일까지 계속된 특이한 현상을 보도한 것인데, 특이한 현상은 3월 11일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중국인민해방군은 대만 주변 공역에 항공기들을 대거 출동시키는 군사 활동을 왜 2월 27일부터 중지한 것일까? 이 문제를 살펴보자.

 

2026년 2월 28일 오전 9시 미제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침공했는데, 이란 침공을 개시하기 직전인 2월 27일 중동지역에 있는 미제침략군 19개 기지는 전시 태세에 돌입하는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를테면 정찰기들은 이란의 군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출동했고, 전투기들은 공대공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을 장착하고 출격 준비를 갖추었으며, 항모타격단은 공격 위치로 이동했고, 군사기지를 방호하는 미사일방어체계는 전면 가동을 시작했다. 또한 미제침략군 장병들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게 될 군사기지에서 밖으로 빠져나와 방호시설과 민간시설에 은신했다. 또한 미제침략군의 무선통신량이 급증했다.

 

약 5,000개의 인공위성으로 구성된 정찰위성망을 가동하면서 미제국군 전체의 군사 동향을 면밀히 감시해 온 중국은 중동지역에 배치된 미제침략군이 이란 침공을 앞두고 전면적인 전시 태세에 돌입하였다는 것을 간파했다. 또한 중국은 미일동맹군의 ‘아이언 피스트’ 전쟁연습 도중에 미제국군이 이란을 침공하기 위한 전시 태세에 돌입하였다는 것을 간파했다. 

 

미제국은 이란을 침공하기 위해 방대한 무력을 서아시아로 집결, 재배치했다. 이를테면, 미제국은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USS Abraham Lincoln)를 주축으로 편성된 제3항모타격단을 남중국해에서 빼내 아라비아해에 재배치했다. 또한 미제국은 B-52H 전략폭격기,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B-1B 초음속 전략폭격기를 이란 무력 침공에 동원했고, 한국에 배치한 반항공미사일체계도 중동지역으로 이동, 재배치했다. 

 

미제국의 군사력이 서아시아로 집결되면, 전시에 동아시아로 배치될 미제국의 군사력은 제한된다. 다시 말해서 미제국은 동아시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자기의 군사력을 동아시아에 더 이상 증강 배치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 변화는 중국에 결정적으로 유리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중국인민해방군이 지난 10여 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해 온 대만에 대한 군사 활동을 전면 중지한 것은, 중국에 주어진 결정적으로 유리한 기회를 의식한 행동이다. 자기들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기회를 맞은 중국인민해방군은 지금 한가하게 휴식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계속해 오던 일상적인 군사 활동을 중지하고 비상대기상태에 들어간 것이다. 중국인민해방군은 명령을 내리면 즉각 대만 공격을 개시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대만해방전쟁의 주객관적 조건이 무르익은 오늘, 중국은 결정적 시기가 도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은 이란이 전쟁을 장기화해 미제국의 동아시아 군사력이 서아시아 전선으로 더 많이 이동, 재배치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또한 중국은 이란이 전쟁이 장기화해 미제국의 미사일 재고량이 완전히 소진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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