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예감 689] 미사일 생산공장을 흙으로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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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8-03 12:2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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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89] 미사일 생산공장을 흙으로 덮었다
<차례>
1. 최전방에서 나타난 심상치 않은 동향
2. 조선이 건국한 이래 가장 중대한 전략 변화
3. 제2과업에 주목한다
4. 현대적인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
5. 미사일 생산공장을 흙으로 덮었다
6. 괴뢰 국가 평정에 최적화된 무기들
1. 최전방에서 나타난 심상치 않은 동향
최전방에서 심상치 않은 동향이 나타났다. 미제국 언론매체 ‘NK프로(Pro)’ 2025년 11월 27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은 2024년 4월부터 2025년 6월까지, 그리고 2025년 6월부터 11월까지 조선의 남부 국경선(한국의 군사분계선) 여러 지역에서 숲을 없애고 약 87킬로미터 길이의 구간에 방호벽, 반땅크 차단물, 철책을 세웠다고 한다. 반땅크 차단물은 좌우 길이가 160미터, 전후 길이가 10미터, 깊이가 5미터나 되는 커다란 구덩이를 파고 그 구덩이 바로 뒤쪽에 좌우 길이가 120미터, 전후 길이가 50미터, 높이가 11미터나 되는 거대한 흙산을 쌓아놓은 것이다. 이런 사정은 조선인민군이 약 87킬로미터의 방어선을 최전방에 구축해 놓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유사시 조선인민군 공병부대가 평토기(bulldozer)를 동원해 거대한 흙산을 허물고, 그 흙으로 반땅크 차단물 구덩이를 단시간에 메우면, 조선인민군의 방어선은 즉각 공격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텔레비전방송 ‘KBS’가 2026년 7월 20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조선인민군은 조선의 남부 국경선 바로 위 북한강 상류 약 70킬로미터 구간에 2025년에는 없었던, 폭이 약 10미터인 전술도로를 2026년 초에 건설했다고 한다. 또한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은 2026년 5월부터 전술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조선인민군이 2026년 초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전술도로와 전술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는 무심히 지나칠 수 없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전시에 땅크, 장갑차, 자행포를 비롯한 무장장비들을 총동원한 조선인민군은 최전방에 건설된 전술도로와 전술교량을 타고 고속 기동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어선을 구축하고, 전술도로와 전술교량을 건설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나 전쟁에 대비한 준비 사업이다. 전쟁에 대비하는 준비 사업이 진행되면, 몇 년 안에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런 경험은 세계 전쟁사에 수없이 수록되었다. 그런데 최근 조선인민군이 전쟁에 대비한 준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 서술한 보도 내용을 보면, 조선인민군이 최전방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전술도로와 전술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를 시작한 시점은 2024년 4월이다. 최전방 건설공사를 왜 2024년 4월에 시작했을까?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전쟁에 대비한 중요한 과업들을 제시하였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김정은 총비서가 제시한 과업들을 실행하기 위한 특별명령을 전군에 하달하였고, 특별명령을 받은 조선인민군은 3개월 동안 준비한 뒤에 2024년 4월부터 최전방 건설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12월 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적들의 무모한 북침 도발 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에서 언제든지 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남반부의 전 영토를 평정하려는 우리 군대의 강력한 군사행동에 보조를 맞추어나가기 위한 준비를 예견성 있게 강구해나갈 데 대한 중요 과업들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2. 조선이 건국한 이래 가장 중대한 전략 변화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12월 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평정’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였다. 김정은 총비서는 전쟁에 대비한 중요한 과업들을 수행하는 목적이 ‘평정’에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평정은 대한민국을 무력으로 평정한다는 뜻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말에 ‘조국 통일’이라는 기존 전략 목표를 폐기하고 ‘한국 평정’이라는 새로운 전략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조선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빌리면 김정은 총비서가 2023년 12월 말에 제시한 새로운 전략은 “미제의 식민지로 전락한 조국의 남반부를 무력으로 해방하는 전략”과는 완전히 다른 전략, 곧 “조선에 가장 적대적인 괴뢰 국가인 대한민국을 무력으로 평정하는 전략”이다.
지난 시기 조선은 남조선을 미제의 식민지로 규정했지만, 오늘날 조선은 대한민국을 미제의 괴뢰 국가로 규정하였다. 두 개념을 비교해 보면, 식민지는 명목상으로도 국가가 아니고 괴뢰 국가는 명목상 국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김정은 총비서가 천명한 적대적 두 국가론은 식민지를 상대하는 이론이 아니라 괴뢰 국가를 상대하는 새로운 이론이다. 조선이 남조선을 식민지로 규정했던 기존 인식을 폐기하고, 대한민국을 가장 적대적인 괴뢰 국가로 규정한 것은 매우 중대한 전략적 변화다.
2023년 12월 말 적대적 괴뢰 국가를 평정하는 전략을 제시한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1월부터 2월까지 약 한 달 동안 평정 전략을 거듭 강조하였다. 이를테면, 2024년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헌법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하였고, 2024년 2월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6돌에 즈음하여 국방성을 축하방문한 기회에 연설하면서 “얼마 전 우리 당과 정부가 우리 민족의 분단사와 대결사를 총화짓고 한국 괴뢰 족속들을 우리의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 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것은 우리 국가의 영원한 안전과 장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천만지당한 조치”라고 말하였다.
위에 서술한 내용을 보면, 적대적 조한관계론[남북관계]과 괴뢰 국가 평정 전략을 서로 떼어놓을 수 없다는 사실이 자명해진다. 다시 말해서, 괴뢰 국가 평정 전략은 적대적 조한관계론에 기초한 당과 국가의 최고 전략이고, 적대적 조한관계론은 괴뢰 국가를 평정하는 조선의 국시로 귀결된다고 볼 수 있다.
2023년 12월 말에서 2024년 1월 중순에 이르는 기간에 김정은 총비서는 괴뢰 국가를 평정하기로 결심하였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는 김정은 총비서의 결심을 당의 최고 전략으로 채택하였고, 최고인민회의는 당중앙위원회가 제시한 괴뢰 국가 평정을 조선의 국시로 정하고 헌법 조문에 명시한 것이다. 이런 사정은 조선이 건국한 이후 75년 동안에 있었던 전략 변화 중에서 가장 중대한 전략 변화, 가장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2023년 12월 말에서 2024년 1월 중순에 이르는 기간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3. 제2과업에 주목한다
적대적 괴뢰 국가를 평정하려는 김정은 총비서의 결심이 조선로동당의 최고 전략으로 채택되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명시되었고, 조선의 국시로 결정된 것은 괴뢰 국가 평정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중대한 과업들이 조선의 당과 국가, 군대와 인민에게 주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괴뢰 국가 평정을 준비하는 중대한 과업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4대 과업은 다음과 같다.
제1과업 - “정치사상적 및 군사기술적 우세로써 적들과의 대결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게 준비할 것.”
제2과업 - “군수공업 부문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고, 국가방위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과업들을 실행할 것.”
제3과업 - “유사시 평시 체제를 전시체제로 즉시 이행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울 것.”
제4과업 - “전민항전을 위한 물질적 준비를 갖출 것.”
최전방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전술도로와 전술교량을 건설한 것은 제2과업 중에서 “국가방위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과업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조선인민군이 2024년 4월에 시작한 방어선 구축과 전술도로 및 전술교량 건설은 착공 시점으로부터 2년 3개월이 지난 2026년 8월 초 현재 이미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그로써 조선인민군은 괴뢰 국가 평정을 준비하는 과업들 가운데 한 가지를 완료한 것이다.
조선에서 괴뢰 국가 평정을 준비하는 전략적 과업은 최전방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전술도로와 전술교량을 건설하는 것에 국한되는 게 아니다. 조선인민군이 정치사상교양과 군사훈련에 더 매진하는 것도 괴뢰 국가 평정을 준비하는 전략적 과업이다. ‘데일리 NK’ 2024년 1월 8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지휘부는 한국을 “무력으로 점령하거나 평정하기 위한 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을 강조하고 있어 정세가 완전히 긴장되었다”라고 한다.
괴뢰 국가를 평정하기 위한 정치사상교양과 군사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던 조선인민군에 결정적인 계기가 찾아왔다. 그것은 조선인민군이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의 꾸르스크전투에 참전한 것이다. 생사 운명을 결정하는 격전장은 조선인민군이 자기의 사상과 신념을 철저히 검증받은 사상 무장의 현장이었고, 포연탄 위를 헤치고 전진해 적을 제압해야 했던 혹독한 실전경험의 현장이었다. 2024년 10월 말부터 2025년 4월 말까지 6개월 동안 꾸르스크에서 싸운 조선인민군은 화염과 폭음이 천지를 뒤흔드는 격전 속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피의 단련을 받았다. 조선인민군의 꾸르스크전투 참전에 관해서는 2025년 7월 7일 ‘자주시보’에 실린, ‘붉은 특공대는 죽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술한 바 있다.
조선의 시각에서 보면, 조선인민군의 꾸르스크전투는 목숨을 버릴지언정 항복하지 않는 육탄정신과 자폭정신으로 무장하고 괴뢰 국가 우크라이나의 꾸르스크 점령을 평정한 격전이었다. 조선의 시각에서 보면, 조선인민군이 꾸르스크전투에서 우크라이나의 무력 침공을 평정한 것은 유사시 괴뢰 국가 대한민국을 평정하는 전투에서도 육탄정신과 자폭정신으로 싸울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4대 과업 중에서 제2과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2과업은 군수공업 부문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핵전쟁은 오직 핵무력으로만 억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제국의 핵전쟁 도발 야욕을 억제하는 힘을 강화하는 방도는 조선인민군이 자기의 핵억제력을 강화하는 것밖에 없다. 조선인민군의 핵억제력을 강화하려면, 최근 위태롭게 급변하는 군사 정세에 맞게 핵전투부대를 재편하고, 핵작전계획을 재정립하고, 핵전투훈련을 강화하고, 핵탄두와 미사일을 기하급수적으로 증산해야 한다. 이러한 핵억제력 강화 방침들은 2023년 8월 9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결정되었다.
1) 핵전투부대 재편성 - “강화된 전선작전집단 편성안과 작전 임무들을 심의”하였다.
2) 핵작전계획 재정립 - “보다 구체화된 작전계획을 수립함에 관한 군사적 대책들이 진지하게 연구 토의되었고, 토의 결과에 기초하여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의 확대 변화된 작전령역과 작전계획에 따르는 중요 군사행동 지침을 시달하였다.”
3) 핵전투훈련 강화 - “새로운 전략적 임무에 따르는 실전훈련을 적극 실시하고 상시적인 작전 준비 태세를 만단으로 갖추는 데서 나서는 군사 실무적인 문제들을 결정하였다.”
4) 핵탄두와 미사일 증산 - 김정은 총비서는 확대회의에서 “무장장비 생산능력 조성과 생산계획 목표를 제시”하였다.
4. 현대적인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
김정은 총비서는 조선의 핵무력을 기하급수적으로 강화하는 방침을 이미 3년 전에 해당 부문에 제시한 바 있다. 이를테면, 김정은 총비서는 2023년 3월 27일 핵무기연구소 현지지도, 2024년 9월 12일 핵무기연구소와 핵물질생산기지 현지 지도, 2025년 1월 28일 핵무기연구소 현지 지도에서 조선의 핵무력을 기하급수적으로 강화하는 방침을 제시하였고, 2025년 9월 26일에는 핵물질 생산 부문과 핵무기 생산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참가하는 협의회를 소집, 지도하였다. 그러므로 2026년 7월 9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9기 제1차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력을 기하급수적으로 강화할 데 대한 명령을 하달한 것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9기 기간에 수행해야 할 방침을 하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로써 조선의 핵탄두 생산력은 앞으로 5년 동안 전례 없는 속도와 수준으로 급속히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에서 주목하는 것은 조선이 핵탄두를 탑재하는 미사일을 생산하는 데서도 혁신과 증산의 열풍이 불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조선의 미사일 생산에서 기술혁신과 생산 증대가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5년 8월 31일 김정은 총비서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어느 중요한 군수기업소에서 새로 조업한 미사일종합생산공정을 시찰하였을 때, “국방공업현대화비상설위원회 성원들”이 동행하였다고 한다. 조선에 국방공업현대화비상설위원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 보도기사를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조선에서 활동하는 국방공업현대화비상설위원회는 현대적인 군수기업소를 새로 건설하거나 기존 군수기업소의 생산설비를 현대화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에서 국방공업현대화비상설위원회가 활동하는 것은 조선이 국방공업을 현대화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선에서 적극 추진되는 국방공업 현대화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은 미사일 생산에서 일어나 있는 기술혁신과 생산 증대이다. 기술혁신과 생산 증대를 불러일으킨 결정적 요인은 미사일 생산공정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2025년 8월 31일 김정은 총비서가 현대화된 미사일 생산공정을 시찰한 것은 조선의 미사일 생산에서 기술혁신과 생산 증대가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 당시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어느 중요한 군수기업소에 현대화된 미사일 생산공정이 꾸려지고 조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새로 설계된 흐름식 미사일자동화생산공정체계”는 “소재 준비 공정으로부터 비행체 제작의 각 구성요소 가공과 각이한 부분품들에 대한 전문화된 정밀가공 및 측정, 조립설비들로 흐름식 자동화 생산 체계”라고 한다. ‘흐름식’이라는 말은 유동작업체계(conveyer system)를 뜻한다. 위에 인용한 조선의 언론보도를 읽어보면, 유동작업체계가 매우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는 다음과 같이 네 부분으로 구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1) 미사일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준비하는 공정
2) 미사일 비행체 제작에 필요한 구성요소들을 가공하는 공정
3) 미사일에 들어가는 각이한 부품을 정밀하게 가공, 측정하는 공정
4) 생산된 미사일 부품을 최종적으로 조립해 미사일을 완성하는 공정
일반적으로 미사일은 동체, 탄두, 발동기, 유도제어장치, 조향장치로 구성되는데, 미사일 한 발에 수천 개의 각종 부품이 들어간다. 조선에서 새로 조업한 흐름식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가 가동되고 있는 익명의 군수기업소에서는 미사일 생산에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를 자체로 조달하고, 유동작업체계가 고도화된 현대적인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가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그 군수기업소가 현대적인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를 완비한 것을 두고 “아마도 이 성과는 총결 기간 국방력 발전 계획 수행에서 우리 군수공업 부문이 이룩한 가장 중요한 핵심적 성과, 전략적 성과로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하였던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김정은 총비서가 시찰한 익명의 군수기업소가 미사일 생산에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를 자체로 조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사일 생산에 필요한 수천 개의 소재, 부품, 장비를 기업 자체로 조달하는 것은 사회주의 국가에서만 실현할 수 있는 집중, 집약적인 생산조직이다.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갈라진 분산, 분할적인 생산조직이 가동된다. 분산적이고 분할적인 자본주의 생산조직의 생산 효율성에 비해 집중적이고 집약적인 사회주의 생산조직의 생산 효율성이 훨씬 더 높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지난 몇 달 동안 미제국은 이란을 공격하면서 미사일을 마구 쏘아대는 바람에 미사일 재고가 거의 소진되어 더 이상 전쟁을 할 수 없는 곤경에 빠지고 말았는데, 이런 현상은 미사일 생산 부문에 고착된 분산, 분할적인 자본주의 생산조직의 취약성을 보여준 것이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5년 8월 31일 김정은 총비서는 현대적인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를 시찰하면서 “종합적인 국가 미사일 생산능력 조성 실태와 전망에 대하여 요해”하였으며,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가 전망적인 국가 미사일 무력 운용 수요에 맞게 시달한 미사일 생산능력 확대 조성 계획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2025년을 뜻함)까지 성과적으로 완비하고 각종 미사일들의 계열생산에 들어갔다”라고 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2021년 1월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에서 미사일 생산능력을 확대, 조성하는 계획이 시달된 때로부터 5년 동안 조선의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이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면서 현대적인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를 완성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5. 미사일 생산공장을 흙으로 덮었다
2026년 7월 30일 ‘NK 뉴스(News)’는 미제국의 위성영상 정보회사 플래닛랩스(Planet Labs)가 제공한 위성영상 자료를 분석한 기사를 실었다. 위성영상 자료에서 분석 대상으로 지목된 것은 함경남도 함흥에 있는 룡성기계련합기업소 산하 2월11일공장이다. 조선의 언론보도에서 2월11일공장은 동흥산기계공장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미제국의 군사전문가들은 2월11일공장에서 화성포-11 계열 미사일이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NK 뉴스’ 보도기사에 의하면, 2026년 2월에 2월11일공장 북쪽 동흥산 계곡에 새로운 건물이 세워졌다고 한다. 길이가 약 65미터이고, 폭이 35미터이고, 높이가 2~3층인 신축 건물이다.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에 나타난 신축 건물은 전형적인 미사일 생산공장의 외형적 특징을 가졌다고 한다. 이런 사정은 2월11일공장 인근에 새로운 미사일 생산공장이 하나 더 증설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김정은 총비서가 2025년 8월 31일에 시찰하면서 높이 평가한 현대적인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가 증설된 미사일 생산공장에서도 가동되는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2026년 2월 새로운 미사일 생산공장이 동흥산 계곡에 증설된 직후인 2026년 3월부터 5월까지 기간에 그 공장이 흙으로 완전히 덮였다는 사실이다. 지상에 세운 건물 전체를 흙으로 덮어 지하화한 것이다. 건물 전체를 흙으로 덮은 지하 시설은 땅속에 굴설한 지하 시설만큼 방호력이 강하지 않지만, 적의 공습으로부터 시설을 보호하거나 적의 공중 감시를 차단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2026년 5월 동흥산 계곡에 지하화된 미사일 생산공장이 증설된 것은 조선의 미사일 생산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런 사정을 보면, 조선은 미제국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고도화된 미사일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의 미사일 생산능력이 미제국의 미사일 생산능력과 엇비슷할 것으로 추론하는 것은 착오다.
미사일 재고가 소진되어 전쟁을 더 이상 계속하지 못하게 된 미제국과 달리, 조선은 지대지 미사일들인 화성포-11가형, 화성포-11나형, 화성포-11다형, 화성포-11라형을 계열별로, 대대적으로 증산하고 있다. 또한 지대공 미사일, 지대함 미사일, 함대지 미사일, 함대공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 공대함 미사일, 잠대지 미사일, 잠대함 미사일도 대대적으로 증산하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중거리 탄도미사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전략 순항미사일을 대대적으로 생산하고, 갱신형 240밀리미터 방사포와 갱신형 600밀리미터 방사포도 대대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량급 다용도 미사일, 다연장 전술 순항미사일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6. 괴뢰 국가 평정에 최적화된 무기들
화성포-11가형 변칙궤도미사일과 화성포-11나형 변칙궤도미사일의 막강한 실전 능력은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검증되었다. 그 사정은 다음과 같다.
1) 2024년 1월 우크라이나 군사공학기술자들은 로씨야군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때 사용한 화성포-11가형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분석했다. 분석 과정에서 로씨야에서 생산되는 이스깐제르 미사일보다 길이가 1.5배나 긴 대형 엔진이 화성포-11가형 미사일에 장착되어 화성포-11가형의 사거리가 대폭 늘어났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로씨야에서 생산되는 이스깐제르 미사일의 사거리는 500킬로미터인데, 화성포-11 가형 미사일의 사거리는 900킬로미터다.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의 사거리가 900킬로미터라는 사실은 2024년 1월 4일 당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었던 존 커비(John F. Kirby)의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2) 로씨야군이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를 타격한 것은 저고도 변칙궤도비행으로 적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뚫고 들어가는 그 미사일의 실전 능력이 여실히 입증된 것이다. 2026년 3월 3일 미제국 언론매체 ‘38 노스(North)’에 실린 분석기사에 의하면,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의 비행고도는 20~60킬로미터라고 한다. 이처럼 낮은 비행고도는 한미연합군의 미사일방어체계에서 빈 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가는 고도다.
3) 2024년 11월 22일 일본 언론매체 ‘교도통신’ 보도에 의하면,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이 자국 영토를 타격한 화성포-11가형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분석하면서 그 미사일에 들어있는 수신기에 주목했다고 한다. 그 수신기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네 가지 위성항법 체계(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를 선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능형 수신기다. 다시 말해서, 미제국의 위성항법 체계 GPS, 로씨야의 위성항법 체계 글로나스(GLONASS), 중국의 위성항법 체계 베이두(北斗), 유럽연합의 위성항법 체계 갈릴레오(Galileo)에서 각각 발신되는 4종의 전파를 모두 수신할 수 있는 수신기 4개가 들어간 기판이 미사일 동체 상부에 들어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그 미사일이 비행 중에 적의 전파방해를 받아 어느 위성항법 체계의 전파를 수신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즉시 다른 위성항법 체계에서 발신되는 전파를 수신하면서 유도비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사정은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이 적의 전자전 방어망을 뚫고 들어가는 실전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4) 2026년 6월 20일 ‘교도통신’ 보도에 의하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당국 관계자는 화성포-11가형 미사일과 화성포-11나형 미사일의 타격 정밀도가 각각 1~5미터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사정은 그 두 미사일이 실전에서 초정밀 타격 능력을 발휘하였음을 말해준다. 조선 미사일총국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가끔 진행하는 평양시 남쪽 교외지역인 평안남도 중화군에 있는 저수지 인근에서 화성포-11가형 미사일과 화성포-11나형 미사일을 발사하면 제주도 최남단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한미연합군 해군기지의 어느 건물에 난 작은 창문을 맞출 수 있다.
5) 2026년 3월 3일 미제국 언론매체 ‘38 노스(North)’에 실린 분석기사에 의하면,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1,000킬로그램이라고 한다. 중량이 1,000킬로그램인 탄두가 표적을 강타해 폭발하면 상상을 초월한 피해가 발생한다. 실전경험을 살펴보자. 2026년 1월 26일 우크라이나 검찰청 관리는 화성포-11가형 미사일 한 발이 자기 집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곳을 타격한 순간, 폭발 진동으로 자기 집 전체가 흔들리면서 유리창이 전부 깨졌고, 폭발 이후에도 한동안 땅이 떨리고 집이 흔들렸다고 두려움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주민은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이 자기가 사는 집 근처에 떨어져 폭발하는 순간 집 전체가 통째로 솟구쳐 오르는 것 같았다고 공포의 순간을 술회했다. 2026년 7월 30일 우크라이나 언론매체 ‘RBC’에 실린 보도기사에 의하면, 우크라이나 중부지역을 강타한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은 “미사일의 위력이 너무 강력해 주택은 형체도 없이 파괴되었고 피격 현장은 거대한 무덤으로 변했다”라고 한다.
화성포-11가형 미사일과 화성포-11나형 미사일에는 재래식 탄두 이외에 신형 산포탄(집속탄)이나 화산-31 전술핵탄두도 장착된다. 이를테면, 조선인민군은 2026년 4월 8일 신형 산포탄두가 장착된 화성포-11가형 시험발사를 진행했고, 2023년 8월 30일에는 모의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가형 미사일을 발사해 400미터 고도에서 기폭시킨 전술핵타격훈련을 진행했다. 신형 산포탄두나 화산-31 전술핵탄두가 중량이 1,000킬로그램인 재래식 탄두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파괴력을 가졌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화성포-11가형 미사일과 화성포-11나형 미사일은 조선인민군이 괴뢰 국가를 평정하기 위해 만든 무기들 가운데 최적화된 무기로 손꼽히는 것이다. 그들이 괴뢰 국가를 평정하는 날, 그들은 실전에서 고도의 성능을 검증받은 평정 무기를 집중 발사해 한미연합군을 맹렬히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의 경험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한미연합군의 미사일방어체계와 전자전 방어망은 조선인민군의 평정 무기 앞에서 무용지물이므로 한미연합군의 목숨을 지켜줄 ‘방패’는 존재하지 않는다.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의 경험이 보여준 것처럼, 조선인민군의 평정 무기가 한미연합군 전략 거점들을 강타하는 순간, 모든 것이 형체도 없이 파괴되고, 피격현장은 거대한 무덤으로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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