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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여자 축구 대표팀, 러시아에서 친선 경기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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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7-19 18:2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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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여자 축구 대표팀,  러시아에서 친선 경기 치러


이 인 선 기자  자주시보 7월 19일 서울


▲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과 러시아 여자 축구 대표팀이 12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친선 경기를 치렀다.  © 러시아 축구 연합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12일과 15일 러시아 여자 축구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앞서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8일(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해 9일부터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0위이고 러시아 여자 축구 대표팀은 27위다.

 

러시아 축구 연합은 11일 북한 선수들, 감독과 짤막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장인 안국향 선수(23세)는 다른 팀과의 차별점에 대해 “우리는 정말 단합이 잘 되고 항상 팀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정신력이 강하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또 선수들과 어떻게 지내는지를 묻는 말에 “우리는 서로 좋은 친구나 다름없다. 수영장이나 공원에 함께 가기도 한다. 팀 일정이 없더라도 우리는 자유 시간을 함께 많이 보낸다”라고 했다.

 

막내인 김선경 선수(20세)는 팀 내 존경하는 선수로 안국향 선수를 뽑으며 “안국향 선수는 내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선수다. 사실 나는 막내고 다른 선수들은 경험이 많고 현명하기 때문에 모두들 나를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최고령 선수인 주효심 선수(26세)는 “동료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어린 선수들을 도우려고 노력한다”라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쌓은 경험의 가장 큰 장점은 심리적으로 더 안정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자신감을 갖고 잘못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모두 발휘하라는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골키퍼인 김종순 선수(21세)는 닮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묻는 말에 “우리 대표팀 선수들을 예로 들면 홍명희 선수가 대표적이다. 홍명희 선수는 2017년까지 북한 대표팀의 메인 골키퍼였다. 국제무대에서는 잉글랜드 골키퍼 매리 어프스를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한철학 감독(41세)은 북한 대표팀이 강해진 비결을 묻는 말에 “선수와 코치진의 단결력, 단합력”이라며 “젊은 선수들의 가장 큰 단점은 선수들의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이지만 발전에 더 집중하고 열정이 넘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주요 목표는 다음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이다. 조별리그, 8강전, 준결승, 결승전 등 어디까지 진출할지는 말할 수 없지만 가능한 한 멀리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표팀의 FIFA 랭킹을 8위 또는 9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한 단계씩 세계 여자 축구의 정점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 경기 모두 모스크바에 있는 ‘모스크비치’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 경기는 12일 오후 8시부터 치러졌다.

 

홍송옥 선수(전반 29분), 한진홍 선수(전반 33분), 김수림 선수(후반 85분)가 골을 넣으면서 최종 점수 3 대 0으로 북한이 승리했다.

 

유리 크라스노잔 러시아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상대의 높은 수준과 속도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없었던 것 같다”라며 “(북한 대표팀은) 3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뛰지 않았지만 강력한 팀을 꾸렸다. 대표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떻게 그런 팀을 구성할 수 있었는지 알아보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경기는 15일 오후 7시부터 치러졌다.

 

이번 경기는 무승부(0:0)로 끝났다.

 

한철학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두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험이었고 결과도 만족스럽다”라며 “러시아 대표팀은 매우 강하고 선수들의 신체 조건도 뛰어나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러시아 대표팀은 기본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기에 성장할 여지가 있고 실전에서 기술적, 전략적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평가했다.

 

또 “러시아 축구 연합이 우리에게 제공한 모든 조건은 최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요약 영상이 올라온 러시아 여자 축구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러시아 누리꾼들의 댓글이 수백 개나 달렸다.

 

누리꾼들은 “형제와 같은 북한 대표팀들 수고했다”, “북한 대표팀은 지난 20년간 세계 최고 팀 중 하나였다”라며 북한 선수들의 실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러시아 축구 연합에 따르면,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친선 경기 외에도 러시아 축구 연합이 준비한 일정에 따라 붉은 광장을 돌아봤다고 한다.

 

한편, 러시아 축구 연합과 북한 축구 협회는 18일 앞으로의 친선 경기 개최를 위한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8일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했다.  © 러시아 여자 축구 대표팀

 

  © 러시아 여자 축구 대표팀

 

  © 러시아 여자 축구 대표팀

 

▲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과 러시아 여자 축구 대표팀이 12일 1차 친선 경기를 치렀다.  © 러시아 축구 연합

 

▲ 러시아 가수인 류보프 우스펜스카야가 1차 친선 경기에서 러시아 국가를 불렀다.  © 러시아 축구 연합

 

 

▲ 한철학 감독.  © 러시아 축구 연합

 

▲ 유리 크라스노잔 감독.  © 러시아 축구 연합

 

▲ 북한 측 선수들.  © 러시아 축구 연합

 

▲ 북한 측 선수들.  © 러시아 축구 연합

 

▲ 러시아 측 선수들.  © 러시아 축구 연합

 

  © 러시아 축구 연합

 

  © 러시아 축구 연합

 

  © 러시아 축구 연합

 

▲ 홍송옥 선수가 전반 29분 첫 골을 넣었다.  © 러시아 축구 연합

 

▲ 골을 넣은 직후 기뻐하고 있다.  © 러시아 축구 연합

 

  © 러시아 축구 연합

 

  © 러시아 축구 연합

 

▲ 김수림 선수(19번)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 러시아 축구 연합

 

▲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인사를 하고 있다.  © 러시아 축구 연합

 

▲ 15일 2차 친선 경기를 앞두고 사진을 찍고 있다.  © 러시아 축구 연합

 

▲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과 러시아 여자 축구 대표팀이 15일 2차 친선 경기를 치렀다.  © 러시아 축구 연합

 

▲ 한철학 감독과 크라스노잔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 러시아 축구 연합

 

▲ 북한 측 관람객들.  © 러시아 축구 연합

 

▲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측 인사들도 관람했다. 맨 뒤에서 가운데가 신홍철 대사.  © 러시아 축구 연합

 

  © 러시아 축구 연합

 

▲ 북한 측 선수들.  © 러시아 축구 연합

 

  © 러시아 축구 연합

 

▲ 러시아 측 선수들.  © 러시아 축구 연합

 

  © 러시아 축구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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