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아세안게임 남북단일팀, 카누 여자 200m 결승에서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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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8-26 06:4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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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여자 2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25일 오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팔렘방/백소아 기자
자카르타 아세안게임 남북 단일팀 카누경기 여자 200m 결성에서 동메달
2018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은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여자 200m 결승에서 이번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획득했다
단일팀 첫 메달…마침내 활짝 핀 웃음꽃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겨세신문
카누 여자 용선 200m 동메달
“기껏 20여일 만에 해냈다” 감격
아리랑 함께 부르며 눈물도
“주종목 500m서 더좋은 성적 낼 것”
남북 선수들이 마침내 활짝 웃었다.
남북 단일팀은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여자 200m 결승에서 이번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에서 56초851의 기록으로 중국(56초161)과 홈팀 인도네시아(56초817)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지만 단연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이었다.
마지막 골인 지점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만큼 아쉬움도 있었으나 선수들과 관계자 모두 동메달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남북 관계자들도 서로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그동안 저조한 성적에 마음 고생했던 시름을 크게 덜어낸 모습이었다. 표정이 적은 북 선수들도 이날 만큼은 활짝 웃으며 함께 즐거워했다. 남북 선수들은 또 시상식 뒤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북쪽의 도명숙(26)은 “북과 남이 서로 만나서 20여 일 밖에 안 됐다. 3등이 아쉬운 것도 많지만 분명한 성과”라고 말했다. 북재비인 그는 “남들 1년 준비할 때 우리는 기껏 20일이었다”며 “서로 마음과 뜻을 합쳐서 민족의 슬기와 용맹을 떨친 결과”라고 말했다. 도명숙은 남쪽의 김현희(26·부여군청), 장현정(20·한국체대)과 함께 인터뷰에 나서 취재진의 질문에 성심껏 응답했다. 아리랑 부를 때 심정에 대해서는 “북과 남이 서로가 힘을 합쳤다는 긍지인 것 같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25일 오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경기장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여자 200m 결승이 끝난 뒤 남북 관계자들이 서로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다. 팔렘방/백소아 기자
팀 주장인 김현희는 “솔직히 구성될 지 안될 지도 몰랐던 단일팀이 힘겹게 이뤄져서 훈련 열심히 했는데 동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내일 500m에서 더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을 다졌다. 김현희는 짧은 기간에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동생들이 어리다보니 집중이 안될 시기도 있었는데 언니들을 믿고 잘 따라와줬고, 훈련도 열심히 참가했다. 그렇게 한 보상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현정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훈련하는 등 하루 세 타임, 10시간 넘게 2주간 계속했다”며 “최선을 다한 것이 지금 결실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리랑을 불렀을 때는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냈기에 벅찬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팔렘방/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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