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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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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2-14 22: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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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  
서울 뉴스종합


[올림픽] 두 번 넘어지고 우승한 최가온 "승부욕이 두려움 이겨냈다"


평소엔 "파자마 파티하고픈" 18세 소녀···보드에선 "넘어져도 기술만 생각했다"는 승부사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우승한 최가온이 금메달을 손에 들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2.13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한국 가서는 바로 다음 날인가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그때 좀 축제를 하고 싶어요.”

스노보드에서 내려오면 영락없는 18세 소녀다. 한국 스키·스노보드에 사상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최가온(세화여고)이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밀라노로 넘어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가온은 14일 밀라노 시내 코리아 하우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가족, 친구들에게 축하를 많이 받았다. 메달을 따고 하루이틀 지났는데 아직도 꿈같고 실감이 안 난다. 잘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밀라노에서 어떤 구경을 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밀라노도 좋긴 하다. 하지만 당장은 한국에 가고 싶다. 가서 할머니가 해준 밥을 먹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자신의 우상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클로이 김(미국)을 넘어 대한민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극복한 짜릿한 역전극으로 짜릿한 승부를 연출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최가온은 17세 3개월의 나이로 이 종목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작성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에 대해 “클로이 언니가 자기 런을 끝내고 내려와서 1등한 저를 꼭 안아줬다. 그때 정말 행복감과 드디어 언니를 넘어섰다는 느낌이 들면서 뭉클함이 컸다. 클로이 언니가 항상 멘토로서 제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래서 눈물이 터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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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이 마지막 3차 시기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최가온의 3차 시기 두번째 점프를 촬영한 사진 6장을 레이어 합성해서 만들었다.2026.2.13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이 마지막 3차 시기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최가온의 3차 시기 두번째 점프를 촬영한 사진 6장을 레이어 합성해서 만들었다.2026.2.13 연합뉴스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2.14 연합뉴스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2.14 연합뉴스

자신의 우상을 넘어서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최가온에겐 영광스러우면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시간이었을 수도 있다. 최가온은 “시합 시작할 때부터 저도 모르게 클로이 언니가 다시 금메달을 땄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엇갈리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존경하는 선수라서 뛰어넘은게 기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 조금 다른 마음도 들었던 것 같다.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1차 시기 부상 상황과 이후 2·3차 시기 도전 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1차 시기에)딱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려고 했을 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의료진이 들어왔고 들것에 실려가면 병원에 가야 한다는 말에 여기서 포기하면 너무 후회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잠시 시간을 달라고 하고 최대한 발가락부터 움직여 보려고 했다. 그때서야 다리가 조금씩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격을 받은 클로이의 무릎은 완전한 착지를 기대할 수 없는 몸상태였다. 2차 시기를 앞두고 DNS까지 고려했다. 최가온은 “나는 DNS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코치님은 지금 걸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안 된다’고 하셨다. 제가 계속 걸어보려고 하면서 다리가 조금 나아져서 2차 시도 직전에 DNS를 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고 3차 시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1·2차 시기에 다 넘어지면서 몸이 아팠지만 3차 시기에 긴장하지는 않았다. 기술 생각만 했다”는 최가온은 “코치님은 무릎이 아프면 포기하고 내려가라고 했는데 저는 올림픽이니까 끝까지 런을 완성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부상과 폭설 속에서 런을 마무리하고선 울음이 나왔다”고 했다.

적지 않은 부상 경력에도 점프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저는 승부욕이 겁을 이기는 것 같다. 언니, 오빠랑 자라면서 승부욕이 너무 강한 편”이라고 밝혔다. 최가온은 이어 현재 부상 상태에 대해 “일단 무릎은 당시에 많이 아팠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손목을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하다 다친 곳인데 아직 낫지 않아 한국에서 체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2.14 연합뉴스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2.14 연합뉴스

최가온은 자신을 오랜 시간 뒷바라지한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빠는 제가 진짜 어릴 때부터 일을 그만 두시고 저랑 같이 이 길을 걸어오셨다. 아빠랑 정말 많이 싸웠지만, 아빠가 진짜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같이 와줘서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가온은 이번 금메달로 협회에서만 협회에서만 금메달 포상금으로 3억원을 받는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의 시계도 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돌아가는 정부 포상금 6300만원 등까지 챙긴다. 최가온은 “저한테 정말 과분한 그런 상금이다. 시계를 받을 줄을 몰랐는데 잘 차고 다닐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가온은 또 “CJ 비비고에서 평소 한국 음식을 많이 보내주셔서 항상 캐리어 한 짐을 싸서 외국을 다닌다. 한국 음식을 잘 먹어서 컨디션 조절에도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롯데에서도 제가 가장 힘든 시기에 많은 후원을 해주셨고, 신한도 항상 묵묵히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스폰서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차분한 말투로 간결하게 답을 이어오던 최가온은 앞으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해달라는 말에 조금 더 진지한 답을 내놨다. 최가온은 “저는 지금 빨리 꿈을 이룬 편이라 영광이다. 앞으로 목표를 멀리 잡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스노보드를 더 잘 타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제가 최고의 런을 보여드린 건 아니다. 더 완벽하게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멘털을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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