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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 "대통령 응답 없으면 추모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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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4-16 14:4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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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잊은 건 아니죠?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 한 쪽에 걸린 '잊지말라 0416' 목판 뒤로 청와대가 보인다. 사진 : 오마이뉴스 유성호 기자

                                                 

                                        세월호 유족들 청와대에 '최후통첩'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시행령 폐기, 세월호 인양 공식 선언' 촉구 서한 청와대 전달

(세월호 침몰 추모집회 베를린 브란덴부르그 광장에서 4월 18일 13시에 열립니다.)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의 1주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2시 공식 추모 행사 전까지 '세월호 선체 인양'과 '정부 시행령 폐기'를 선언해달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보내는 '최후통첩'인 셈이다. 이들은 "그래야만 온전한 추모가 가능하다, 아니면 추모제를 무기한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이 모인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아래 가족협의회)와 4·16국민연대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참사 1주기 전 박근혜 대통령의 응답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전명선 가족협의회 위원장(고 전찬호군 아버지)은 기자회견 후 청와대 측이 미리 준비해둔 차량을 타고 이동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오후 2시 30분 청와대 민원실에 전달했다.

전 위원장은 이후 <오마이뉴스>와 만나 "유가족들이 국민들과 함께 추모만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대통령이 답변을 해야 한다"며 "16일 오후 2시 공식 추모제 전까지 답변이 없거나 다른 곳에 가는 경우에는, 추모제를 무기한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1주기 합동분향식, 정부 입장 표명에 따라 개최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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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가족협의회 "박근혜 대통령 안산 추도식 오시라"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전한 세월호 인양과 정부의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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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세월호 추모행사를 마친 뒤 남미 해외 순방을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박 대통령이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 올 것을 요청했다. 유경근 집행위원장(고 유예은양 아버지)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16일 안산 공식 추모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와 달라, 와서 시행령 폐기와 선체 공식 인양을 약속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족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렇지 않고서는) 죽음의 이유에 대해 말해 줄 것 하나도 없는 추모는 차마 할 수가 없다"며 "가족들은 차마 그 날을 다시 설명하기조차 어렵지만, 다만 희생자들에게 진실을 약속할 수 있는 날이 돼야 한다는 것은 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16일, 공식 추모식 '세월호 참사 1년, 합동분향식'은 1주기 전까지 정부의 입장 표명에 따라 그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만일 정부가 끝끝내 시행령 폐기와 인양 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추모식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청와대 답변이 없을 경우 추모제 참석이 아닌 조문 방문만을 받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위원장에 따르면, 가족협의회 소속 유가족들은 오는 15일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에 방문해 '인양촉구 위령제'를 드린 뒤 서울로 복귀할 예정이다. 또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의 추모 행사에는 단원고 학생 800여 도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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