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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7함대 지휘함 블루리지가 키 리졸브 후련에 안 오는 까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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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2-27 03:4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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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미 7함대 지휘함 군함 블루리지.

<분석과전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북미군사대결전에서 미국, 수세에 몰린 것인가   한성 자유기고가 자주민보

미국 군함 블루리지.

군사에 밝은 사람들은 잘 안다. 미 7함대의 지휘함이다. 블루리지 함 갑판 위에 7함대 사령관이 사용하는 헬기가 적재되어있는 것이 이를 잘 설명해준다. 미국이 해상의 최대 전력을 운용할 때 기동하는 해상훈련의 사령탑인 셈이다. 1만9600t급이며 장교 250명, 병사 1,200명이 승조한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에서도 당연히 핵심적 지위에 있다. 키 리졸브 훈련이 벌어지면 한미 해군 연합전투참모단이 그곳에 탑승을 하게 된다. 북한의 서해5도 점령이나 아군 함정 공격 등의 상황을 가정한 연합 대함, 대잠 훈련을 벌이기 위해서다.

그런데 그 블루리지 함이 이번 한미연합군사훈련에 오지 않는다. 수리와 후속정비 때문이라고 했다.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군사전문가는 없다.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럴 듯하다. 훈련이 한반도에 조성시키게 될 긴장의 수위를 미국이 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시킬 때 당연하게도, 관리가능하고 통제가능한 수위를 정하게 될 것이다. 긴장의 정치적 용도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긴장이 미국에게 정치군사경제적인 이익을 보장해주겠는지를 미국은 전략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긴장이 낮으면 정치적 효과가 없을 것이다. 또 너무 높이면 북한에게 이른바, 도발의 빌미를 주게 된다는 우려를 미국은 하게 될 것이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도가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번 훈련에 항공모함을 파견하지 않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언론들이 23일 확인한 것에 따르면 미 7함대 소속 핵추진 항모인 조지워싱턴 역시 이번 훈련에 오지 않는다.

다른 항모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다. 아예, 항모 파견이 없는 것이다. 2012년부터 4년 내리 불참하게 되는 셈이다. 예사롭지 않다고 볼만도 하다. 2011년까지 2년에 한번 꼴로 참석해왔던 것이 미 항모였다.

이 정도라면 훈련에서 강도는 낮추고 규모는 줄이는 이른바 ‘로우 키’로 볼만도 하다. ‘로우 키’는 흔히, 사전에 계획된 군사훈련을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북미 간에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문제의식을 개입시켰을 때 취해지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논리, 혹은 분석틀이 현실성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검증된 적은 없다. 블루리지 함이 이번 훈련에 오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었을 때 일부 전문가들이 북한의 지난 20일 서남전선부대의 섬 타격·상륙 연습을 곧바로 떠올려야했던 이유다.

군사전문가라면 누구할 것 없이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훈련이었다.

“조국 통일의 위업을 성취하려는 장병들의 멸적 의지가 타 번지는 격동적인 시기에 조선인민군 제4군단 관하 군인들의 섬 화력 타격 및 점령을 위한 연습”. 북한 언론은 그렇게 표현했다.

무도영웅방어대, 장재도방어중대 등 제4군단의 포병부대와 구분대가 참가한 훈련이라는 것이 부각되었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을 주도했던 부대여서다.

아울러 북한이 지대함미사일, 다연장로켓포, 자주포 발사 모습에 이어 포연에 휩싸인 섬을 담은 사진 등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군사전문가들은 각별한 눈길을 주었다.

그 훈련이 군사전문가들의 관심을 촉발시킬 수 밖에 없었던 결정적 이유는 그 훈련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발기했다는 점에 있었다.

그 훈련은 북한의 서해5도 점령 훈련이었다. 블루리지 함의 이번 훈련 불참과 연동될 수밖에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발기한 서해5도 점령 훈련 그리고 북한의 서해5도 점령을 상정하여 훈련을 벌이는 임무를 갖고 있는 블루리지 함의 불참 사이에는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군사전문가들이 던지고 있는 분석과제이다.

쉬운 작업이 아니다. 없는 것이라면 당연히 대수로울 리가 없다. 하지만 서로 연동되는 것이라면 그 의미는 결코 예사롭지가 않다.

일단, 지금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북미군사대결전의 대단히 구체적인 양상으로 꼽을 수가 있다.

또 하나는 미국이 긴장의 정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구사한다는 ‘로우 키’ 방침이 갖는 성격에 대해 재고하게 해준다.

‘로우 키’라는 방침은 통상, 미국이 능동적으로 운용하는 전술로 이해되어왔다.

그렇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이 서해5도 점령 훈련을 직접 발기하여 벌이고 이를 상대로 훈련을 해야할 블루리지 함이 정비를 이유로 서해에 오지 않는다는 것은 ‘로우 키’라는 것이 애초 능동적인 전술구사 영역이 아니라 강제되는 영역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에 따르면 올 봄 블루리지 함이 서해에 오지 못함에 따라 10명 안팎의 한국 해군 전투참모단이 저 멀리 요코스카로까지 가 미 7함대에 올라 타서는 그곳의 미 해군 전투참모단과 연합 훈련 대잠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는 것은 군사전문가들에게 중요하게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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