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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론 7 - “비정상의 본질적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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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8-25 23:4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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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의 본질적 원인”                                    www.coreaone-news.com   리준식 편집위원
 
이 지구상에 사는 서민들의 삶 자체가 고달픈 세상살인 줄 모르는바 아니지만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안타깝게도 우울한 소식들뿐이 없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이 아니다. 인류 보편적 민주주의가 실종된, 비정상의 나라를 지켜보는 슬픔, 분노, 절망은 최고조로 달아오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음에도 투쟁의 불씨를 포기하지 않는 민초들의 열정에서 희망의 불씨를 보면서, ‘비정상의 본질적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40일이 넘는 단식에 따른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 간 김영오 유민아빠는 병원에서 조차 단식을 하고 있으며 그의 단식 투쟁에 동참하는 시민이 2만이 넘고, 진보당 당원 5천명이 단식에 들어간 소식과 배우 ‘이산’이 ‘단식하다 죽어라!’고 하는 언어의 살인은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폭력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세월호 정국 돌파 방안으로 24일 박영선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 야, 유가족 합의 ‘특별법’에 대해 반대할 수 뿐이 없는 새누리당으로 인해 정국은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민심의 화살은 이미 세상 언론에 퍼져 비밀 아닌 비밀이 된 ‘대통령의 7시간’을 보호하기 위해, 무능 무책임한 책임자를 감추기 위해 ‘특별법’을 사생 결단적으로 반대하는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김영오 유민아빠가 목숨을 걸고 요구하는 ‘수사권 기소권’을 가진 ‘특별법’ 요구가 ‘사법체제의 근간을 뒤 흔든다’는 가당치도 않은 새누리당의 자가당착적 오류에 ‘역사 공부를 하라!’ 고 일갈한 한홍구 교수는 22일, 광화문 앞에서 가진 ‘열린 한국현대사’ 강연을 통해 우리 현대사의 운명을 바꾼 ‘반민특위’에서 ‘수사권, 기소권, 재판권’까지 행사한 역사적 사실과 김창룡을 앞세워 반민특위를 무력화한 이승만의 한강다리 폭파 사건을 세월호 참사와 비교하며 70년 ‘공안마피아’의 대부 김기춘(?)이 세월호 특별법을 막고 있다는 역사사실적상황적배경으로 세월호 참사를 재조명하고 있다면, 대한민국의 역사적 비극으로 부활한 친일민족반역자들이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24일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위원회(위원장 장종열)가 여야 합의를 수용한다는 입장발표는 단원고 참사 유가족위원회와의 입장과는 다른 입장을 내놓는데 성공했는지는 몰라도 또 다른 변수의 뇌관으로 작동하리라는 건 불을 보듯 보게 되고 있다.
 
비정상의 본질로 세계가 긴장 속에 주목한 8월18일-21일 동안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은 기사 한 줄 보도 되지 않고 그야말로 무사(?)하게 끝난 게 역사, 민족사적으로도 얼마나 큰 ‘다행이고 축복’인지 알만 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무엇이 ‘다행이고 축복’인가?
 
눈뜨기가 두렵게 군부대 안에서 하루가 멀다하게 터져 나오는 살해, 탈영, 성폭행, 자살한 사병의 조의금마저 횡령 착복하는 여단장! 조폭들도 할 수 없는 중증정신병동으로 전락한 군대로는 전쟁자체가 불가능함을 군 고위지휘관들 스스로 인정하는 가운데, “전쟁이 나면 고참병부터 먼저 쏘아 죽이겠다.”는 섬뜩한 말을 서슴지 않는 병사들의 발언에 함축된 의미를 냉철하게 판단한 영민한 사람들은 <을지 프리던 가디언>이 무사히 끝난 사실이 왜, ‘천만다행이고 축복’인가를 읽어 내리라 믿으며, 아직도 머리에 박혀있는 내 군번(11994846)의 시대(70년대)로 시계바늘을 돌려 오늘의 한국사회와 군대를 생각해 본다.  
 
돈 있고 권력 있는 집 자식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피하며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면제받아온 군 입대 부정불법행위가 고위공직자 청문회 과정에서 치명타로 작용, 가문의 치욕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근절되지 않는 원인은 한국군의 태생적 비리와 모순을 꿰뚫고 있는 고위공직자들과 돈 있는 집에서 천금 같은 자식을 군대에 보내 ‘개죽음’ 시키지 않으려는데 그 본질적 원인이 있다.
 
오죽하면 ‘돈도 빽도 없는 부모 탓에 입대한 놈’들이라는 훈련소 교관들의 말을 기성부대에서 사실적으로 체험하는 병영문화, 그 어디에서도 삶 자체에 희망을 찾을 수 없도록 구조공고화 된 황금지배계급사회에서의 불평등에 대한 심리적 압박과 갈등, 무시, 멸시들이 복합적인 유발요소로 잠재 되어 말뚝(장기복무)을 박고 자기제어 능력을 상실한 자포자기 피해의식을 무고한 다수의 쫄병들을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괴롭히는 자학행위로 위안, 위로 받고 싶어 한 선임하사, 중사들의 폭력과 성희롱횡포가 더욱 지능적이고 교활한 방법으로 진화하여 밀폐된 병영에서 독버섯처럼 번식, 어디서부터 수술을 해야 할지 몰라 ‘부대해체’ 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45년 전이나 오늘이나 신성한 병역의무를 다하는 사병들은 진급을 위한 도구, 사고가 나면 그 원인을 찾기보다 숨기고 덮기에 급급한 본질적 이유도 진급에 있다. 스타가 꿈인 군대, 더 높은 출세를 위한 선거부정, 비리를 만36개월 병장으로 제대하기까지 보기 싫도록 보면서도 비겁해야 했던, 내 얼굴만이 아닌 그 암울한 시대에 <신성>하고는 거리가 먼 더러운 병역의무를 다한 입대동기들의 얼굴들에서 세계경제 상위권(OECD)의 나라로 자부하는 나라군대 안에서 19세기 일제잔재의 야만적인 패륜패덕이 일반화 된 병영문화를 용서, 용납할 수 없는 건 그 어떤 이념과 체제에 앞서 돈 없고 빽 없는 우리 민중들의 아들딸들만 희생되는
데 있다.
 
전시작전권 돌려받는 것을 <사약>이라도 받는 것처럼 받지 않겠다는 애걸복걸을 최대한 이용하려 8월17일 미 해군의 대표적 전략가로 미국의 최대 목표인 아시아로의 회귀(Pivot to Asia)와 재 균형(rebalance)의 전략구체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로버트 워크(Robert O.Work) 미 국방부부장관은 하와이 태평양사령부, 21세기 아-태 전략적거점이며 신 전략기지인 괌, 아시아 전략의 중추적 기지인 오끼나와를 건너뛰고 한국으로 달려와 미 공군 최전방 전초기지인 평택 오산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 사드(THAAD) 한국배치와 2015년 12월 돌려주기로 한 전시작전권 연기를 맞바꾸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18일, 을지 프러덤 가디언(UFG )5027작계를 구체적으로 파악, 점검, 지시하고 미일한 3각 군사동맹 강화의 핵심 과제인 한(조선)반도 유사시 단일통합정권(Single integrated theater)을 박근혜 정권에서 실현시키려고 일본을 제쳐 놓고 한국을 첫 번째로 선택한 미국의 의도를 저지하지 않고서는 지정학적 재앙은 피할 길이 없다.  
 
이제라도 눈을 바로 뜨고 역사를 알자. 이 지구상 2백여 나라, 어느 한 나라도 한 겨레 한 형제를 ‘주적’으로 한 나라가 있는가? 일제에 맞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총을 들고 싸운 항일무장혁명군이 중추가 되어 민족을 위한 군대로 창건한 조선인민군과 일제에 충성한 민족반역자들이 중추가 되어 미국을 위한 용병군대로 창군된 한국군의 태생적 근원을 뿌리 채 뽑아내지 않는 한 군 고위관계자가 말하는 한국군의 개혁과 인권개선은 사상누각에 불과하고 백약이 무효라고 단언한다.
 
조국해방(광복)과 함께 우리 온 겨레 절대다수가 광복된 조국에서의 체제로 복지 평등한 사회주의를 선택한 여론조사에 기절, 기겁한 백악관이 서둘러 미국의 안전과 방패막이로 창군한 미국의 용병군인 국군은 한 겨레, 한 형제가 사는 체제가 사회주의라는 이유만으로 섬멸해야 할 주적개념으로 역사 교육하며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도착증상에 중독된 사회에서 입대하는 병사들이 미국에 예속된 비정상적인 용병군대에서 건강한 정신의 사유는 애시 당초 ‘연목구어’였다.
 
미국이 추구하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체제에 편입되고 이를 수호하기 위한 연례적 ‘군사훈련’이라는 미명아래 해마다 강토는 쑥대밭이 자연환경은 회생불능으로 파괴되는 강토에 목숨 걸고 뛰어들어야 하는 병사들의 심리적 고민과 정신적 고통은 한마디로 안중에 없는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사단장들, 미8군의 주둔비가 민중의 고혈을 짠 세금이고 미군 병장과 한국군병장의 봉급, 대우, 환경은 몰론, 전 세계의 정보를 인터넷 클릭 한 번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대를 사는 우리 민중들의 아들딸들이 이제라도 일제잔재의 병영문화의 가해자, 피해자로 굴러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데 있다.
 
대한민국의 존재가 국제사회에서 손가락질 받고 등 뒤에서 조롱을 받는 ‘비정상의 본질적 원인’이 비굴, 비겁한 <사대>에 있다.
“미8군의 지휘, 통제를 받아야 하는 한국군은, 정신무장상태자체에서부터 조선의 인민군을 이길 수 없다.”
 
45년 전, 육사를 나와 내 소속사단으로 배속 받아온 ### 소위와 우연히 잔디밭에 앉아 나누게 된 이야기 한 토막이 과거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우리 통일 조국의 미래인 병사들의 소중한 생명들이 이제라도 가해자, 피해자로 굴러 떨어지지 않는 최선책을 우리 함께 생각해 보게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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