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수호 국민대회 열려…“박근혜 정권과 헌재가 해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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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2-21 03:3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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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민주주의, 헌재 결정의 숨은 목적은…”
민주수호 국민대회 열려…“박근혜 정권과 헌재가 해산돼야” 민중의소리 옥기원 기자 ok@vop.co.kr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정당이 해산 된 것을 규탄하는 '민주주의 사형선고 박근혜 독재 퇴진! 민주수호 국민대회'를 마친 시민들이 민주주의 죽을을 상징하는 상여와 만장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을 선고한 다음 날인 20일 오후 시민사회단체들은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민주주의 장례식’을 치렀다. 참가자들은 ‘민주주의가 죽었다’는 의미의 영정 피켓을 높게 들고 “민주주의에 사형을 선고한 헌재와 박근혜 정권이 해산되어야 한다”고 주장다.
한국진보연대가 개최한 ‘민주수호 국민대회’에는 ‘민주주의가 죽었다’는 의미의 ‘꽃상여’가 차려졌다. 대회장 주변에는 ‘유신독재부활 저지하자’ ‘민주주의 사형선고 규탄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만장이 곳곳에 설치됐다.
이날 집회에는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를 비롯해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 시민사회대표가 참석했으며 이정희 전 대표와 오병윤 전 원내대표 등 통합진보당 당직자와 당원들도 함께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정당이 해산 된 것을 규탄하는 '민주주의 사형선고 박근혜 독재 퇴진! 민주수호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정당해산을 주도한 정부를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정의철 기자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정당이 해산 된 것을 규탄하는 '민주주의 사형선고 박근혜 독재 퇴진! 민주수호 국민대회'에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정진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소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2년전 박근혜 대통령은 전태일 동상을 찾아가고 민혁당 가족 등을 만나며 진보세력을 아우르는 100%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진보정당을 해산하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보적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이 같은 험난한 과정을 국민들과 똘똘 뭉쳐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정당이 해산 된 것을 규탄하는 '민주주의 사형선고 박근혜 독재 퇴진! 민주수호 국민대회'에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정진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소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2년전 박근혜 대통령은 전태일 동상을 찾아가고 민혁당 가족 등을 만나며 진보세력을 아우르는 100%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진보정당을 해산하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보적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이 같은 험난한 과정을 국민들과 똘똘 뭉쳐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통합진보당의 숨은 목적이 폭력으로 진보적 정부를 실현하고, 사회주의를 실현하는 데 있다’는 판결문의 구절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권이 진보당 해산 심판을 청구한 숨은 목적은 총체적 부정선거와,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통합진보당은 선거를 통해 의원 등에 당선됐고,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당이었다”며 “국민들과 함께 무너진 대한민국의 진보정치를 위해서 함께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진보당 해산이 진보 세력들의 위기가 아니라 정부와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며 “스스로 우리의 모습들을 반성하고 새로운 민주주의, 진보정치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정권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야당을 정부와 헌재가 해산할 수 있다는 결정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다른 세상을 꿈꾸고 행동할 권리 등을 하나하나 빼앗기게 되고, 조금이라도 정권을 비판하면 종북세력으로 낙인찍히고 배제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보당은 독재정권에 의해 해산당했지만 노동자 농민들과 함께했던 진보정치는 살아있다”며 “서로 간의 거리를 좁히고, 민주주의를 향해 더 큰 행진을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각계 인사의 발언을 이후 참가자들은 도심 거리 행진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상여’와 ‘민주주의 사형선고 규탄한다’ 등의 만장을 따라 1시간 동안 청계광장~을지로입구~서울광장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1천 여명 참가자들은 ‘민주주의 사망선고’, ‘진보정치 살려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주말 오후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을 상대로 거리 선전전을 벌이하기도 했다.
전날 법무부가 ‘통합진보당 해산 규탄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이날 경찰은 집회 해산 시도를 하지 않았고 대회는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은 22일 각계 원로 인사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열고, 23일에는 ‘진보당 해산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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