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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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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4-23 19: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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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4월 23일 《우리 민족끼리》

 

《사자의 몫》

 

사자가 암소, 염소, 양과 《동맹》을 뭇고 끝까지 《생사고락》을 같이할것을 약속하며 《뜨겁게》 포옹하였다.

어느날 그들은 노루 한마리를 잡게 되였다. 네몫으로 나누어놓고 분배를 시작한 사자는 한몫씩은 모두가 가지는것이라고 하면서 첫번째몫 고기덩이를 자기옆에 끌어당겨놓았다. 다음 두번째 몫에 대해서는 자기가 《사자이기때문》에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으름장을 놓고 세번째 몫도 자기가 《가장 용감》하기에 가져야 한다며 억지를 부려 자기의것으로 만들었다. 찍소리도 못하고 덤덤히 서있는 짐승들에게 사자는 네번째 몫에 대하여 감히 요구하는 놈이 있으면 당장 사지를 찢어 죽이겠다고 을러메였다. 결국 사자는 고기덩이를 혼자서 독차지하고 배를 채웠다.

제 힘을 과시하며 전횡을 부리고 탐욕스럽게 놀아대는 사자, 그에 대해 항변도 못하는 힘없고 불쌍한 짐승들.

세계적인 우화작가 이소프가 창작한 이 작품으로 하여 《사자의 몫》이라는 성구까지 태여났다.

우화가 나온지도 수십세기가 지났지만 이것을 새삼스레 상기하게 되는 리유가 있다.

남조선미국《동맹》관계가 신통히도 이 우화속에 나오는 사자와 가련한 짐승들간의 관계를 련상시키기때문이다.

미국이 많은 나라들과 《동맹》관계를 맺고있지만 그것은 《동맹》이라는 올가미에 다른 나라들을 얽어매놓고 자국의 리익,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것이라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남조선미국《동맹》관계는 미국의 리익에 일방적으로 복종되고 남조선을 참혹하게 희생시키고있는것으로 하여 남조선인민들의 강한 불만을 야기시키고있으며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되고있다.

미국과 남조선이 서로가 입만 벌리면 《위대한 동맹》, 《혈맹》관계라고 곧잘 떠들어대건만 진속을 파헤쳐보면 차마 눈뜨고 보기 처참할 지경이다.

《방위비분담금》문제만 놓고 보아도 그렇다.

지금껏 《방위비분담금》증액을 통해 재미를 톡톡히 본 미국이 그것도 성차지 않아 천문학적액수의 막대한 돈을 더 내라고 강박하다 못해 나중에는 남조선강점 미군기지 로동자들의 생존까지도 마구 위협하면서 무지막지하게 놀아대고있다.

그야말로 이소프우화를 보는것만 같다.

가관은 남조선이 저들의 명줄을 겨냥하고 달려드는 횡포무도한 미국에 대고 변변한 대꾸한번 못하고 일종의 《양보》나 《자비》를 구걸하고있는것이다.

남조선처럼 《한미동맹》이라는 굴종의 멍에를 깊숙이 쓰고 이렇듯 미국으로부터 갖은 수모와 랭대, 략탈을 당하는 곳은 지구상 그 어디에도 없다. 이러한 수치는 력대적으로 주대없이 덮어놓고 미국을 하내비처럼 섬기며 사대와 굴종을 숙명처럼 여겨온 남조선스스로가 초래한것이다.

우화속의 사자는 그래도 공동의 먹이감을 놓고 횡포와 전횡을 부린다. 그러나 현실속의 《사자》는 남의 《살점》을 뜯어먹고 피를 말리우고있으며 그것을 《의무》로 여기라고 강박하고있다.

남조선을 한갖 저들의 하수인, 젖짜는 암소로밖에 취급하지 않는 미국, 이런 《동맹국》의 강도적처사에 남조선인민들이 《우리 피를 빨아먹고 말려죽이려는 이것도 <동맹>인가.》, 《불평등하고 날강도적인 동맹 당장 해체하라.》, 《21세기 점령군은 필요없다!》, 《단 한푼도 줄수 없다. 미군은 나가라!》 등 울분과 규탄의 목소리를 터치고있는것은 너무도 응당하다.

 

김 혁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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