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뉴욕의 예술계의 많은 단체들이 준비하고 있는가운데 우륵심포니의 '가을의 문을 여는 공연'이 올해에는 10.4선언을 맞는 기념으로 오는 10월 5일 오후 8시 뉴욕 맨해튼 소재 공연장인 카우프만 뮤직센터 머킨 콘서트홀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뉴욕 명문음대 메니스에서 새롭게 둥지를 펴고 그의 명성을 날리는 바이올린연주가 강지선선생이 공연 협연자로 초청되어 연주에 함께하게 된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모짜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 A메이저 K219 등과 함께 <발걸음>등 조선의 음악도 연주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륵심포니는 1981년 창단되어 뉴욕을 중심으로 매년4~5회의 공연활동을 벌여오고 있는 채임버오케스트라 규모의 교향악단으로 많은 음악애호가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악단이다.
이 악단은 창단 당시에는 뉴욕 서울교향악단이라고 불렀지만, 누구나가 좋아할수 있는 이름이 무엇이겠는가를 생각하게 되어 악단명을 개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륵’이라는 악단 이름은 7세기 우리나라 충청지방을 중심으로 음악활동을 펼쳐온 궁중음악가로서 대표적인 민족악기 가야금의 발명가이자 연주가이고 교육자인 우륵 선생의의 이름을 따서 사용하게 된 것이다. ‘아마데우스 채임버플레이어스’나 ‘오르페우스 채임버’와 같은 맥락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우륵 심포니는 1981년 뉴욕에서 서울대학교 뉴욕동창회 오케스트라로 창단했다. 1989년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오브 뉴욕으로 개명했다가 2000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륵교향악단의 리준무 단장은 뉴욕에서 음악인들과 교향악단을 만들어 활동해 오다 그동안 조국통일과 민족의 하나됨을 위해 북과 해외를 오가며 왕성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우륵교향악단은 올해 봄 판문점 선언 1주년을 앞둔 4월 13일에 뉴욕 카프만 뮤직센터(Kaufman Music Center)에서 제121회 ‘꽃피는 4월의 봄’이라는 주제로 현지 미국인들과 미주내 통일운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통일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7년 9월 23일 리용호 북 외무상은 유엔본부에서 기조연설차 방미한후 이 ‘우륵 교향악단’의 음악회에 유엔대표부 직원들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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